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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혹성탈출(2001)/planet of the apes ver2.jpg
1 개요
팀 버튼 감독이 혹성탈출/소설에 더 충실하게 새로 만든 혹성탈출 영화로 2001년 작. 1968년 영화 혹성탈출의 리메이크라기 보다는 차라리 리부트시리즈화 되진 않았지만에 가깝다. 동시기에 관련 소설 및 게임판이 여러 기종으로 나왔으며 물론 기기 특성 상 휴대용과 PC용은 그래픽 등 서로 다른 구성으로 제작됐다.
내용은 1968년 영화와 거의 비슷하고 결말만 다르다. 하지만 원작소설의 내용하고는 팀 버튼 영화 쪽이 제일 가깝다. 또한 원작소설은 1편의 내용으로 끝나기에 1970년대에 계속되는 영화 시리즈는 순전히 영화의 오리지널.
젊은 시절의 마크 월버그가 주연을 맡았고, 히로인(?) 유인원은 헬레나 본햄 카터가 맡았는데, 이 영화를 계기로 헬레나 본햄 카터와 팀 버튼은 연인 사이가 되었다. 인간 측 히로인도 나오고 배우(에스텔라 워랜)도 꽤 미인이지만 혹성탈출의 노바와 마찬가지로 병풍이다. 하는 건 그저 원숭이에게 쫓겨 도망다니는 것 뿐... 시리즈의 전통인듯.
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유인원의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해진 것. 1968년판 영화와 비교해볼때 특히 풍성한 게 눈에 띄며, 이는 신 시리즈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에도 영향을 끼친 듯하다... 근데 히로인인 아리의 종은 미스테리다.
혹성탈출에 나오는 인간들이 말도 못하는 짐승 수준으로 퇴보한 반면에 이 작품 속 인간들은 멀쩡히 말도 할 줄 알고 지성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유인원들이 인간에 대하는 태도는 혹성탈출과 비슷. 감독에 따르면 제국주의 시대 서구인과 식민지 원주민 사이의 관계를 투영했다고 하는데 결말부의 장면도 그렇고 외려 많은 경우 흑백 인종문제의 메타포로 읽히기도한다.
2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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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후반부에 가면 주인공 일행들은 주인공이 수신한 신호[1]를 따라 금지된 구역[2]을 들어가게 되는데... 거기에 있는 것은 주인공이 근무하던 우주 정거장이었다! 그것도 수천년이나 지나서 황폐해진 모습으로. 그 안으로 들어간 일행들은 겨우 핵 전지로 가동되고 있는 컴퓨터를 찾아 기록을 보게 되는데, 초반부에 등장한 정체불명의 전자기류[3]에 휩쓸린 우주 정거장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원시행성에 불시착하게 되고 그러다가 실험용 원숭이들이[4] 행성 환경에 잘 적응하더니 어느 순간 반란을 일으켜 자신들만의 세상을 세운 것. 테드 장군의 아버지가 장군에게 "먼 옛날에 우리는 노예였고 인간들은 주인이었다."라고 말한 것이 복선이었던 것이다[5].
주인공은 이 사실을 알고 멘붕하였으나 곧 정신을 가다듬고 몰려오는 유인원 군대를 막을 준비를 하고[6] 곧 전투가 벌어지게 되는데 도중에 초반부에 전자기류에 휩쓸려 실종된 실험용 원숭이의 우주선이 착륙하게 된다. 그 모습을 보고 유인원 군대는 경의를 표하며 전투를 중지하고 주인공과 그 원숭이[7]의 노력으로 테드 장군을 무찌르고 양 종족의 평화를 이루게 된다. 그리고 타고 온 우주선을 타고 다시 지구로 향하며 다른 사람들과 유인원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행성을 떠나게 된다[8].
마지막에 겨우겨우 지구로 귀환한 주인공. 귀환 장소는 절묘하게도 워싱턴 D.C.의 링컨 기념관 근처였다. 좀 박살을 내놓긴 했지만 지구에 도착했다는 감격에 겨워 링컨 기념관의 에이브러햄 링컨상으로 가까이 다가가는 주인공...그런데 동상의 인물은 링컨이 아니라 테드 장군이었다![9] 그리고 몰려오는 현대 경찰, 소방관 복장의 유인원들![10]
3 평가
영화 평론가들이 3자리 수 넘게 활동하는 평론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선 반응이 반반으로 나뉘며 호불호가 갈렸고(호평 45%, 혹평 55%), 다른 사이트들 역시 대부분 좋게 나와도 평작 수준의 평가에 머물렀으나 흥행은 꽤 성공했다.(제작비 1억 달러에 북미 1억 8012만 달러 및 전세계적으로 3억 6435만 달러를 벌었다.) 그래서 속편을 찍을 계획이 있었지만 무산됐다.
4 후속작
영화 결말으로 볼 때 속편 제작을 목적으로 구성한 것으로 보이지만 폭스사에서 속편 제작을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흥행에 비해 비평이 너무 좋지 않아서 속편의 흥행까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에 출연했던 마크 월버그와 헬레나 본햄 카터 그리고 폴 자아마티 3명은 팀 버튼이 속편을 감독한다면 출연한다고 했으나 팀 버튼은 만약에 속편을 제작하게 된다면 창문에서 뛰어 내리고 싶다흑역사로 이불킥라는 말한 것으로 보아 영화 제작을 힘들게 했기 때문에 속편 제작을 포기했거나 스파이더맨 3처럼 폭스사와 의견 차이 때문에 속편 제작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그리하여 리부트되서 나온 것이 바로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이다.
5 기타
68년판 영화의 주인공인 찰턴 헤스턴이 테드 장군의 아버지 자이우스 역으로 출연한다. 더불어 헐리우드에서 털복숭이 특수효과 및 특수분장의 최고 달인(이래뵈도 아카데미 특수분장상을 7번이나 수상한 거물이다.)인 릭 베이커가 오랑우탄 장로로 깜짝 출연한다.- ↑ 주인공은 구조대의 신호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 유인원들에 의해 오랫동안 출입이 금지된 구역으로, 테드 장군의 아버지는 이곳이 바로 유인원들의 근원지라고 얘기하였다.
- ↑ 사실 우주공간이라서 기류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더 정확한 표현 아시는 분은 수정바람.
- ↑ 우주에서의 실험을 위해 인위적으로 유전자를 조작해 지능을 높인 원숭이들이었다.
- ↑ 영상 기록을 보면 생존한 인간 과학자(주인공들의 동료)들은 원숭이들의 반란에 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영화에서 야생 인간 거주지라는 말이 나오고 초반부에 인간들을 사냥하는 유인원들의 모습이 나오는 걸 보면 일부는 탈출해서 후손을 남긴 것 같다. 이 행성의 인간들이 바로 이들의 후손인 셈.
- ↑ 그 때 이미 '유인원을 물리친 인간'(주인공)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다른 인간들도 정거장 폐허로 몰려든 참이었다.
- ↑ 서로 좋은 사이였었다.
- ↑ 여담으로 그 우주선의 크기가 참으로 작다(...). 거의 경차 수준인데 그런 크기로 행성 이착륙이 가능하고 연비도 굉장히 좋다!
- ↑ 그 동상 뒤에는 "유인원들을 위해 희생한 테드 장군을 기리기 위해 이 신전을 세운다." 라고 쓰여져 있었다.
- ↑ 결말에 대한 두 가지 가설이 있는데 하나는 주인공이 떠나왔던 그 행성의 미래로 워프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지구도 지능있는 유인원(이미 유전자 조작을 통해 지능을 올려놓은 원숭이들이 있으니)들에 의해 점령당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