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역

1 후한 말의 장수

黃射[1]

생몰년도 미상

유표 휘하의 장수인 황조의 아들로 유표 밑에서 장릉[2]태수를 지낸다.

199년, 손책이 여강을 공격할 때 유훈이 도움을 요청해 군사를 이끌고 가나 이미 유훈의 거점인 환성이 털리고 유훈은 조조에게 망명한 뒤라 그대로 돌아가는데 손책이 이걸 놓치지 않고 하구를 공격해 황조의 처자식이 사로잡힌다.

손권이 집권하자 시상을 공격하나 서성이 이끄는 군사 200명에게 발린 다음 퇴각한다(…)

그 깐깐한 예형과 친밀하여 예형황조에게 소개한 인물. 둘이서 궁합이 잘 맞아 잘 먹고 잘살 뻔 했으나 술취한 김에 또 험한 말을 내뱉는 예형을 황조가 홧김에 죽여버리고 만다. 이를 만류해야 할 황역은 당시 그 자리에 없어서 말리지 못했다고……. 황조도 뒤에 후회하면서 장례를 크게 치뤄줬다고 한다.

그후의 기록은 없으나 아마 황조가 망할 때 사로잡혔으면 손씨일가의 원수 황조의 아들이니 죽었을 것이고 안 죽었더라도 수천명의 군사를 이끌고 서성한테 발린 전과로 봐서 그렇게 크게 안 쓰였을 것 같다. 적어도 208년 유종에게 항복을 권한 괴월이 당시 장릉태수였다는 것을 보면 이때에는 죽었든 아니든 어쨌든 면직된 상태.

많은 사람들에게 황사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있다. 내가 모래바람이라니! 그리고 정사에는 太子射로 등장한다. 태자사가 아니고 태자역이라고 읽어야하고 이렇게 등장한 이유는 황조의 큰 아들이기 때문.

삼국전투기에는 태자사라는 이름으로 등장해서 시스템 오브 어 다운샤보 오다지안으로 패러디 되었다.

2 홍콩의 무협 소설가

1239677145_3dF7tF.jpg

黃易. 본명은 황조강(黃祖強). 1952년 생.

오금혈검(烏金血劍), 심진기(尋秦記), 대당쌍룡전(大唐雙龍傳), 복우번운(覆雨翻雲)등의 소설로 홍콩에 유명세를 떨쳤다. 현학에도 능하다고 한다.
  1. 射는 흔히 '사'로 읽히지만, 사실 음이 매우 많으며(사, 역, 석, 야) 예형전의 후한서 주석에 따르면 射音亦로 이 경우에는 '역'으로 읽어야 한다.
  2. 남양군 남쪽에 장릉현이 있는데, 이를 중심으로 새로 만든 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