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오염

시간에 따른 오염 진행과정은 관련 항목을 참조.

점차적으로 냉각수, 낙진 등을 통해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다. 문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심해지기만 하는지라 전 세계의 반응은 일본에 대한 동정에서 일본에 대한 불신과 불만으로 바뀌었다. 사실 방사능 오염 문제만 보면 일본은 역사상 최악의 지진쓰나미의 피해자라는 위치에서 이웃 국가들에게 방사능 오염물질을 흘려보내는 가해자로 입장이 바뀐 상황이다. 데졸레이터 일본 정부가 자국민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신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그렇게 생긴 '못 믿을 나라' 라는 이미지는 일본 당사국에게도 좋을 게 하나도 없는데도 말이다. 또한 그런 대처로 인해 이후 다른 국가에서 일본의 이 문제에 대해 옹호하거나 도와주려는 일은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기도 하다.

1 일본 내 오염

외국인들은 물론 일본인들의 동부지역 탈출이 줄을 잇고 있다. 일단 주변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요오드 정제를 긴급 배포했다. 2011년 3월 15일 0시를 기준으로 해서 정화, 정리작업과 복구작업을 벌이는데 무려 130조원 정도(한화기준)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기사가 나왔다. 동북지역의 오염으로 가뜩이나 제대로 된 구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1] 시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런저런 사고로 유명한 러시아는 땅 크기라도 광활했지 좁은 땅에 인구밀도는 높은 일본은 적은 방사능으로도 실질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내부에선 미약하지만 수도 이전 떡밥이 나오고 있다. 물론 도쿄가 일본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도시이니만큼 일본 정부가 미쳤다고 수도를 옮기지는 않을 것이지만 과거에 비해서 쇠락할 지도. 일본도 한국처럼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한데 이 사건 이후 그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블랙 유머까지 나오고 있다. 유머로만 보기 힘든 게 향후 몇 년~몇십 년은 주변 땅을 사용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원전에서의 방사능 누출로 인한 오염이라면 장기간에 걸쳐 사람들의 거주가 불가능하고 건강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 지 모른다.

동경대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방사능 물질은 주변으로 확산되어 간다기보다 한 덩어리로 뭉쳐서 기상상태에 따라 이동해가면서 주변을 오염시키는 형태라 하며 그 방사능 강도는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29.4배 정도로 추정된다고.[2]

가장 심각할 문제가 바로 '식수 및 식량 오염' 인데 지하수를 통해 토양이 오염되면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식수' 와 오염된 토양에서 재배된 의 오염이 매우 우려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해수를 원자로 냉각에 투입하면서 화학반응을 통해 트리튬이라는 방사능 물질이 발생했을 것이며 그것이 지하수나 대기를 통해 인근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으리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 줄이자면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수돗물이 안전하지 않다는 소리이다. 더군다나 그로 인해 가을에 수확할 쌀의 방사능 축적은 그 정도에 따라 심각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쌀은 일본인의 주식인 만큼 그 오염 문제는 세슘 소고기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중요하다. 만약 정말로 쌀이 오염되어 있다면 일본에 식량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벌써부터 작년도에 수확되었던 묵은 쌀에 대해 사재기 조짐이 있다고.

게다가 후쿠시마와 그 인근 지역의 공장에서 생산된 각종 생활물품이 별다른 제재 없이 그대로 유통중이라고 한다. 특히 아기용 기저귀와 위생용 물티슈, 여성용 생리물품도 유통중이며 일본인 트위터들이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 공장에서 생산된 관련 물품을 가이거로 측정한 결과 집의 다른 곳에 비해 두세 배 가량의 방사선량 수치를 보였다고. 참고로 문제가 된 여성용 생리물품은 국내에서도 꽤 알려진 브랜드로 시판중이다. 단, 이 경우는 생산지가 한국 자체 생산이라고 하므로 국내 시판 물량은 문제가 없을 테지만 일본 내 사용자들의 경우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일 듯. 다만 주변 지역의 오염도는 체르노빌 이상이라는 기사는 오보. 체르노빌 사고 당시 30km 내에서 검출된 세슘137은 500만 베크렐로 후쿠시마를 훨씬 넘어선다.[3]

하여간 당신이 원전에서 40km 이내에 있다면 지금 당장 도망쳐라. 당장 이상은 없는 수치라는 식으로 말을 돌려온 일본 정부도 30km 지역 주민들을 전부 피난시켰으며 IAEA에선 이미 이 지역에서 사람들을 탈출시키라고 권고한 지 오래다. 일본 정부가 IAEA의 권고를 거부한 게 4월 1일이니 이미 늦었지만 그래도 계속 있는 것보다는 명이 길어질 것이다

5월 21일. 후쿠시마 일대에서 귀 없는 토끼가 태어났다는 주장이 있다('yuunosato'라는 아이디의 한 일본 네티즌). 이 토끼는 방사능 공포를 우려하던 일본, 특히 후쿠시마 근처에 살던 사람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인간 기형아의 경우는 2011년에 심장에 구멍이 있는 기형아가 태어났다는 소식 외에 임팩트가 될만한 뉴스가 없는 형편이다. 사산, 유산으로 기록하여 줄이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기에, 실제로는 이보다 기형아가 생겨났거나 생겨났을 가능성이 없진 않다. 이러한 상황으로 봤을 때 사산된 기형아 포르말린을 인근 대학에 표본전시해두고 있는 세미팔라틴스크가 결코 먼 나라 얘기는 아닐 것이다

10월 21일.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취재를 위해 다녀온 KBS, MBC 기자도 (당연히) 피폭되었다고 한다. 아직도 도쿄 주위에서는 높은 방사선량이 검출된다고 한다. #

한 일본 40대 여성이 후쿠시마 사고 이후 자신에게 생긴 신체적 변화를 찍어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있다. 미나미소마에 거주중이라 하는데 블로그상의 사진들을 보면 눈에 띄게 건강상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아직 묵묵부답이라는 듯. 일본인 여성 블로그. 위 블로그 일부 발췌번역.

2 한국 내 오염

결론만 서술하자면 방사능 물질이 날아오긴 하지만 현재(6월 초)까지는 건강에 전혀 영향이 없는 미미한 수준이다.

오히려 당장 비행기 타고 뉴욕으로 날아가는 게 더 위험하다.[4] 하지만 태풍이 오면 어떨까? 또한 일본 내의 소문으로는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방사능 폐기물을 한국의 부산과 가까운 시모노세키 앞바다에 몰래 투기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단순한 헛소문일 가능성이 높지만 먹거리나 생활에 얼마간 신경은 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일본 내에서 후쿠시마의 농수산물, 공장 제품들이 원산지를 속이고 유통되는 시례가 자주 확인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일본의 오염지역 근해 수산물을 불법 수입해 팔다가 적발된 경우도 나타나고 있고 이전에 시멘트 슬러지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일본에서 들여오던 폐기물들이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로도 여전히 수입되고 있던 게 보도된 바도 있다.

그런 이유로 일본에서 들여오는 여러 농수산물이나 공업 제품들, 그리고 일본에서 들여온 원료로 생산되는 국내의 여러 제품이나 건설물 등등도 조심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 먹어서 응원하자 등 참조.

2.1 기상청 및 한국 정부의 병크와 그에 따른 시민들의 불신

이번 사고로 한국인들의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기상청은 무의미하고 불필요한 정보 통제와 말 바꾸기로 불신을 자초했다.

사건 초반 정부의 발표는 편서풍으로 바람 방향이 반대라서 괜찮다며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설령 지구를 한 바퀴 돌아온다 해도 그때쯤이면 꽤 희석돼 있거나 중간에 상당량이 다른 지역에 떨어질 테니 건강에 해를 끼칠 수준의 방사능 물질이 대한민국에 도달하는 건 제갈공명이 한 트럭이나 와서 기우제를 지내도 불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애초에 편서풍이 파이프 라인이나 비닐 튜브 같은 걸로 감싸져서 전달되는 것도 아니고 편서풍에 실려가던 오염 물질들이 인근의 편동풍대로 확산되어 한반도 북부 지방을 통해 유입되거나 극선풍 등을 타고 한반도로 들어오는 경로가 얼마든지 가능하며 실제로 그러한 경로를 통해 한반도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 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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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 강원도에서 방사능 제논(Xe) 원소가 검출되었고 # 3월 29일 새벽부터 각 언론사에 일제히 서울 등 전국 8곳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었다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

이후 기상청의 입장이 편서풍으로 인해 절대안전에서 방사능 물질이 한반도로 유입될 가능성은 있으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준은 아님으로 하루만에 돌변하였고 각 언론들도 지상풍 혹은 계절풍에 의한 유입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보도하기 시작하였다. 차라리 처음부터 1, 2주 내에 한반도로 유입될 가능성은 있으나 건강에는 해가 없는 수준이며 건강에 유의한 수준이 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하였으면 이런 불신을 초래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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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사능은 편서풍을 타고 지구를 한바퀴 돌아 대한민국으로 왔다. 물론 그 양은 미미하지만.

기상청에서 수행한 방사능 확산 시뮬레이션 과정 자체의 문제점 또한 지적되었다. 해당 칼럼은 기상청의 시뮬레이션이 주로 경로 예측에 사용되는 모델을 기반으로 삼고 있기에 (방사능과 같은) 공간적 확산예측에 취약하다는 점과 극동 아시아 지역의 시뮬레이션만을 수행하여 해외 전문 기관에서 수행한 전지구적 시뮬레이션에 비해 명백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거기에 비례해서 방사능 공포는 더욱 확산되고 있는 상황. 이미 시중에는 생수 사재기 열풍에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특정 브랜드 생수와 스피루리나[5]는 품절 상태인 데다 공기 청정기는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으며, 언론은 과장기사를 남발하여 이런 불안심리를 조장하고 있다. 다음 포스팅 참조. 방사능 비? 과학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전달이 서투를 뿐이다.

동시에 한국 정부는 국민들에게 허황된 정보를 믿지 말라고 하면서도 비가 내리자 저수지를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게 방수천으로 덮으라는 지시를 내린다던가 하는 대응[6]을 해 불안을 조성시키고 있다며 언론에서 까였다. 사실 아무것도 안했어도 까였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이러니까 줏대가 없어 보이잖아. 정부가 쇼맨십 기술이 아직 부족한 듯

2.2 한반도의 방사능 오염 농도

후쿠시마에서 유입된 방사능이 한반도에 도달할 때의 농도가 유의한 수준인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갑론을박 중이지만 애시당초 그 유입되었다는 방사능 수치의 현실이 이렇다.

  • 서울서 4월 6일경 6배나 증가했다는 대기 중 방사선량 : 1mBq/m3
  • 제주시에 내리고 있는 방사능 비의 방사선 물질의 방사선량(동위원소 3 종류): 4.768Bq/L
  • 바나나 한 개 섭취시 노출되는 방사능 : 약 12Bq
  • 서울 지하철 3호선의 평균 라돈가스 방사선 : 85.5Bq/m3
  • 성인 남성이 뿜어내는 평균 방사선: 3700Bq

거기에 4월 7일 오전 6시 이후로는 제주지역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전혀 검출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미 북반구를 비롯, 전 지구에 후쿠시마발 방사능 물질이 도달한 상태이며 과거 러시아나 중국의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에 모르게 유입된 방사능 물질도 많은 상태이다. 아니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당신이 봄마다 맞고 있는 황사에는 방사능 물질이 무조건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달복달해봤자 이미 당신은 방사능 물질에 태어날 때부터 노출된 상태이고 지구상엔 모든 방사능에 100% 안전지대 따위도 없다. 정 그렇게 방사능이 걱정된다면 차라리 황사를 대비하는 식으로 마스크를 끼고 잘 씻고 다니는 게 중요하다. 그래도 나는 너무너무 불안해서 못 견디겠다는 분이 계시다면 다음 포스트를 참조할 것. #

일본 문부과학성 원자력 안전과 원자력 환경 방재 네트워크한국 IERNet 국가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의 최신 데이타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한국과 일본의 방사능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7] 에 의하면 대체적으로 한국이 일본보다 방사능 수치가 높게 나온다. 이에 의아함이나 우려를 품는 사람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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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주일간의 추세에도 볼 수 있듯이 한국의 일반적인 상황의 방사선 수치가 원래 저 정도 수준이다. 보통 50~300나노시버트 정도에서 변동을 보인다고 한다. 게다가 본격적으로 원전 사고가 터진 이후의 기록을 봐도 큰 영향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환경 방사선 수치는 해당 지역의 토양에 방사성 동위 원소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면 다른 지역보다 자연방사능 수치가 더 나온다. 그리고 날씨의 변화에 따라 수치가 급변하기도 하는데 비나 눈이 올 경우 갑자기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8]가 있다. 이는 강수로 인해 토양 중 라돈 방출량이 증가하여 발생하는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이다. 그 때문에 단순히 옆 동네 수치가 더 높다거나 갑자기 수치가 올라갔다고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어떻게 보면 남반구를 제외하면 북반구 중엔 사고 국가 바로 옆 동네인 한국이 가장 안전한 것이 아이러니. 오오 편서풍느님 오오 황사초미세먼지은 넘어가자방사는보다는 낮지

2.3 황사능 드립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에 이어 당사국인 일본에서조차 한반도가 방사능 물질 유출의 영향권임을 시사하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공개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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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내리는 비에 방사능 낙진이 섞여있다는 관측에 황사능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그놈의 방사능 비 타령으로 4월 7일부터 국내 다수의 언론 매체들의 논조가 편서풍 실드는 엉터리였다는 쪽으로 급격히 변해 온갖 호들갑 기사를 양산해 내고 있다.[9]

그러나 같은 날 오후 독일 기상청은 위의 결과를 번복하고 전혀 다른 예상도를 내놓았다. 동작 그만. 우리가 핫바지로 보이냐 20110406170210654.jpg
해당 기사.

이것은 독일 기상청이 처음에 내놓은 시뮬레이션은 체르노빌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다. 체르노빌은 편서풍의 위력이 매우 약한 위도 51도 부근에 있으나 한국은 편서풍 지대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한마디로 외국 기상청도 그리 믿을 건 못 되는 듯.

현재 대한민국 기상청에서도 일본 대지진 관련 기류분석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정보를 직접 구해보자. 기상청.[10]

하지만 기상청 측에서 해당 자료에 다음과 같은 공지를 하였다. "현재까지와 같이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한반도로의 방사능 유입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판단되어 2011년 12월 1일부터 이 정보 기류분석 (및 예측정보)의 생산을 중단할 예정임". 편서풍느님 덕에 정말 한국이 북반구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가 된 것이다! 오오 그것은 위치선정 덧붙여 노르웨이 연구소와 독일 기상청도 각각 5월과 7월에 이미 중단하였다고 한다.

2.4 2011년 가을 이후

일본 나고야大의 기상관측을 바탕으로 한 조사 결과 일본 주고쿠, 시코쿠, 홋카이도까지 세슘이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반감기가 30년인 세슘137은 원전 사고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 중 가장 위험한 발암물질이다. #, # "대부분은 인체에 영향을 미치거나 오염 제거가 필요한 오염 농도는 아닌 것으로 추정" 되나 혹시 모를 핫스팟은 존재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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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바와 같이 큐슈를 제외한 일본 전역이 세슘의 침착지역이 되었으며 후쿠시마보다 훨씬 서쪽인 히로시마현 지역까지도 상당량의 세슘이 검출되었다. 물론 편서풍 때문에 홋카이도 등 일본의 동쪽 지역이 비슷한 거리의 서쪽 지역보다 10배 이상 검출량이 많기는 했지만 어쨌든 일부가 편서풍 이외의 지엽적인 기류 흐름을 따라 서쪽으로도 제법 퍼졌다는 결과이다. 그리고 저 이미지대로라면 방사능 물질 일부가 동해에도 떨어졌다는 얘기다.

그리고 후쿠시마에서 1700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한반도보다도 더 멀리 떨어져있고 한반도랑 비슷할 정도로 서쪽에 위치한 일본 오키나와 지역에서도 세슘이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

2.5 식료품 등등의 요인으로 인한 국내 생활공간 오염 가능성

일본에서 후쿠시마의 오염된 쇠고기가 일본 전역에 유통된 사건이 발생한 것을 비롯하여 # 일본 내에서 후쿠시마산 농수산품들이 원산지를 속이거나 세슘 등에 오염된 농산물과 그렇지 않은 농산물을 혼합해 오염 농도를 낮춰 유통하는 등 교묘하게 조작하여 일본 내에서 유통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

그리고 국내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려 한 상인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

이미 루머로는 많은 국내 식당 등등에서 불법 거래되는 싼 일본산 수산물들이 요리되어 나오고 있다는 얘기가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일본 식료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는 건지 의심을 품고 있으며 그런 일본 제품들에 대한 수입 중단까지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몽골 정부가 자동차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었기 때문에 일본 자동차 수입을 중지하는 일도 발생했다. # 이 뉴스로 국내에 들여오고 있는 수입 일본 자동차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제대로 되고 있는가 하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일본 대지진 이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폐기물이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리나라는 일본 산업폐기물의 1위 수입국이며 이 폐기물로 공사용 시멘트 슬러지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는데 이게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에도 별 검사 없이 수입되어 왔다는 것이다. #

이 보도로 인해 앞으로 2011년 3월 이후 건설된 아파트는 입주하면 방사능 때문에 위험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퍼지고 있다.

3 태평양 오염

이미 대지진 후 폭발로 생긴 낙진과 오염수로 인해 상당수가 누출되어서 태평양도 안전지대가 아니었으나 2013년 8월 이후 방사능 오염수가 매일 400톤씩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태평양의 오염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 시뮬레이션은 독일의 GEOMER 해양연구센터라는 곳에서 Cs-137 확산을 예상한 시나리오다. 결국 최후는 북태평양 전체에 세슘이 퍼지게 된다. 저 양은 상대적인 수치이며 유출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오염정도는 더 심해진다. 충격적인 사실은 동해와 서해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 문제는 그 양일 것이다.

태평양 오염과는 무관할지는 모르겠으나 2013년 9월 4일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8개현의 수산물의 수입을 오염에 상관없이 전면 금지하였고 다른 현에 대해서는 세슘이 검출되면 다른 방사능 원소에 대한 추가적인 방사능 검사서를 요구하도록 하였다.[11] 중국과 대만은 이미 10개현의 수산물의 수입이 금지되었다.

태평양은 엄청난 양의 물이 있으므로 사실 400톤의 물은 희석되어 의미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생물농축의 정도(이것도 어업자원 전체의 문제와는 거리가 있다). 여하간 지금 이 시간에도 오염수는 태평양으로 유출되고 있다.

4 주의할 점

2014년 현재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현재진행형이므로 방사능 오염 상황은 계속 변하고 있으며 위에 적힌 내용은 2011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므로 현재 상황과는 맞지 않는 것이 많다. 체르노빌에서도 사고가 발생한 지 20년 이상이 흐른 후에야 정보가 조금씩 공개되기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후쿠시마 원전 부근의 진정한 오염 상태가 어떤지는 알 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경과란의 주장들을 참고할 필요는 있지만 일단 진상은 세월이 갈 수록 드러날 것이다. 다만 그린피스같은 단체 및 이보다 더 강경한 에코파시스트들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오염도는 과장되었다, 설마 오염이 심하더라도 너무 과장된건 아닌가'라는 회의론에 대해서는 극도로 부정적인 견해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1. 도로의 훼손이나 관료주의 절차상의 문제.
  2. 폭발시 강력한 에너지 발생으로 방사능 물질이 흩뜨려지는 원폭 방사능 오염과는 달리 원자로 방사능 오염은 지속기간도 단순비교시 10배가 넘는다.
  3. 이주를 결정하는 기준치와 측정치를 동일시한 오류로 인한 오보.
  4. 일반적으로 서울-뉴욕으로 (북극 항로를 이용하는) 비행기를 타고 갔을 때 한 번에 받는 방사선량(2.3mv)이 살면서 1년간 받는 자연 방사선량(2.4~2.8mS)과 맞먹는다. 일본 상공을 지나서 그런 건 아니다 괜히 임산부더러 항공기 탑승하지 말라는 썰이 돌아다니는 건 아니다. 물론 이는 일반 기준치인 100mS는 물론 항공관리기준치 20mS, 임산부 기준치 50mS에 훨씬 미치지 못하며 # 다만 임신 25주 이전에 혹시나 생길 수 있는 위험이란 정도.
  5. 방사능 해독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건강보조식품.
  6. 대한민국 국토를 방수천으로 완전히 덮어버리는 게 아닌 이상 저런 짓 해봐야 아무 소용 없다.
  7. 스투비(stubby)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화생방 공격을 사전에 탐지하는 역할을 한 미군탐색견의 이름이라고 한다.
  8. 울릉도 3월 9일 12시경에 갑자기 방사능 수치가 올라간 기록을 볼 수 있는데 그날 그 시간 울릉도에는 소낙눈이 오고 있었다.
  9. 물론 이미 몇십 년 전부터 그렇게 주장되어 온 중국발 황사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얘기는 일언반구도 없는 게 현재 언론보도 수준이다.
  10. pdf뷰어 필요. 일일 4번(02시, 08시, 14시, 20시) 갱신.
  11. 추가 검사엔 수개월이 걸리므로 이렇게 되면 사실상 수입을 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