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본 마틴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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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이 트레이본 마틴, 우측이 피의자 조지 짐머만.

2012년 2월 26일, 미국 플로리다 주 샌퍼드에서 일어난 사건. 2012년 초 미국을 인종차별 이슈로 크게 달군 사건.

1 정황

지금까지 알려진 사건의 정황은 다음과 같다.

자경단 Neighborhood Watch 대장 조지 짐머만(히스패닉, 28세[1])이 동네[2]를 순찰하다가 후드티를 입고 있던 낯선 흑인 청소년 트레이본 마틴(Trayvon Martin, 1995년 2월 5일생. 17세)을 발견했다. 짐머만은 마틴을 추적했고 마틴은 도망갔다.

짐머만은 SUV를 몰고 뒤쫓다가 마틴이 골목으로 사라지자 차에서 내려서 추적했다. 마틴은 여자친구와 통화하면서 '이상한 사람이 내 뒤를 쫓고 있어. 뛰지 않고 그냥 빨리 걸을 거야' 라는 대화를 남겼다.

짐머만은 이때 911에 전화를 걸어 '사유지에 수상한 인물이 들어왔으며 마약과 관련된 듯한 수상한 흑인을 쫓고 있다' 라고 상황을 보고했는데 911에서는 추적하지 말라고 했지만 짐머만은 그 말을 듣지 않았다.

짐머만은 마틴과 격투를 벌였다. 목격자에 따르면 둘 중 한 명이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고 결국 짐머만은 9mm 반자동 권총을 쏘아 트레이본을 죽였다.

20일, 짐머만은 마틴이 자신을 공격해서 정당방위로 권총을 발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고 플로리다 경찰은 짐머만이 정당방위를 행사했다고 결론내리고 고소하거나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훈방했다. 실제로 짐머만은 코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뒤통수에 큰 혹 두 개가 터져있었다.

근데 마틴은 그냥 편의점에서 스키틀즈 한 봉지와 아이스티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을 뿐이었다.비무장 상태였고 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고 범죄기록도 없었다. 다만 사망 당시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세번째로 정학 처분을 받은 상태였고 이전에 보석을 훔친 혐의를 받은 적이 있었다.정학 처분은 첫번째는 학교에 낙서, 둘째는 수업 태만, 세번째는 대마초 흡연. 물론 총을 맞을 만큼의 중죄가 아니었으며, 짐머만이 이것을 알고 마틴에게 발포한 것도 아니었다.

1.1 무엇이 문제였나

  • '전국 자경단 프로그램' 의 매뉴얼에 따르면 '자경단은 경찰 권력을 행사해서는 안되며 무기를 소지하거나 차량을 추격해서는 안 된다. 수상한 사람을 발견할 경우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무장했거나 위험한 사람과 직접 대치해서는 안 된다' 고 되어있지만 사건 경과에서 보듯이 가해자는 이걸 거의 다 어겼다. 또한 미국에는 2만 2000명의 등록 자경대원이 있지만 짐머만은 심지어 미등록 상태다. 따라서 살인에 대한 처벌은 무죄로 최종 결론난다 쳐도 다른 범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
  • 해당 사건이 벌어진 샌포드의 범죄율을 참고하자면 502.0으로 미국 평균인 319.1에 비해 제법 높은 곳이다. 또한 마틴이 죽기 전까지 이 주택단지에서 여덟 건의 강도 사건과 아홉 건의 차량 절도가 일어났기에 주민들이 외부인에 대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는 점을 참고하여야 한다고 본다.
또한 2011년 9월, 이 곳의 주민들은 상호감시체제인 Neighborhood Watch(네이버후드 워치)를 조직하게 되면서 지머맨을 주변인의 추천으로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선출하였고 원래 플로리다에서 자신의 동네를 지키는 자원봉사자들의 총기휴대를 금하고 있지만 샌포드 경찰국장은 지머맨이 밤근무를 할 때 총기를 휴대할 법적 권리를 인정했다고 한다.

2 초기 파장

처음에는 이 사건이 순진한 흑인 청소년을 웬 자경단 행세하는 히스패닉계 백인 성인 남성이 독단적인 판단으로 쏴 죽였단 식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흑인들은 엄청나게 분노했다. 인구 5만 명의 샌포드에는 수천 명이 몰려들어 항의 집회를 했으며 미국 각지에서 항의 집회가 일어났다. 20일에는 릭 스콧 주지사 집무실 앞에서 집회가 벌어졌고 21일에는 뉴욕 맨해튼의 유니언 광장에서 수백 명이 참가한 추모 집회가 열렸다.

뉴욕 집회에서 마틴의 아버지 트레이시 마틴은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뒤 '내 아들은 죽을 이유가 없었다' 고 비통해했고 어머니인 사브리나 풀턴은 '고통스럽지만 여러분의 반응을 보니 위로가 된다' 고 말했다.

SNS에서도 재조사를 요구하는 운동이 빗발쳤는데 Change.org에서는 3월 19일에 43만 명의 서명이 있었으며 21일에는 70만 명 이상이 서명했으며 결국 100만명을 돌파했다.

플로리다주 고등학교 학생들은 경기장에서 TM이라는 문자를 만들어서 트레이본 마틴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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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워싱턴 DC 프리덤 광장에서 벌어진 집회.

당시 이 사건의 여파로 샌포드 시의 빌 리 경찰청장은 휴직하였다.

과격파 흑인 분리주의 단체인 신 흑표당(NBPP)은 자체 웹사이트에서 짐머만에게 1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당수 미하일 무하마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며 '우리는 특정인을 증오하는 것이 아니라 불의를 증오한다' 라고 발언했다.

미국인의 증오를 한 몸에 받게 된 조지 짐머만은 패닉에 빠졌다고 한다. 친구들마저 그를 위해서 해명하는 걸 거부했으며 계속 후회하며 울고 있고 생명의 위협 때문에 피신한 상태. 유죄 판결도 나기 전에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가를 말해주는 좋은 사례다. #

짐머만은 다시 체포되었고 이번에는 우발적 살인에 해당하는[3] 2급 살인혐의를 받아 기소되었다. 짐머만은 공격적인 여론을 의식하여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4] # 대신 정당방위를 주장하기로 했다.

2.1 트레이본에 대한 동정 여론

폭스뉴스의 진행자 제럴드 리베라가 23일, '후디(후드티)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마틴이 그날 후디를 입고 있지 않았다면 자율방범대원이 그같이 공격적이고 폭력적으로 반응하지도 않았을 것', '범죄를 저지른 용의자들이 찍힌 사진을 보면 대부분 후디를 많이 입고 있다' 라는 발언을 했다.[5]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범죄자가 꼭 후드티만 입고 다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병크. 이 방송내용에 분노한 사람들은 후드티를 입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것이 거의 사건의 상징처럼 되어 피해자의 이름을 잘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후드티 살인사건'으로도 알려져 있을 정도이다.

버락 후세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만약 나에게 아들이 있다면 마틴과 닮았을 것입니다. 피해 부모가 모든 미국인이 이 사건을 진지하게 처리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If I had a son he would look like Trayvon. I think they are right to expect that all of us as Americas are going to take this with the seriousness it deserves).' 오바마 대통령이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서 발언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한다.

흑인으로서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인 일리노이 주의 바비 러시 의원이 3월 28일 연방 하원의회에서 이 사건에 대해 논평하였다. 이 때 연단에 올라가서 양복 밑에 겹쳐입고 있었던 후드티를 드러내고 후드를 쓴 뒤 선글라스까지 착용해 사건 당시 마틴의 모습을 재현하면서 '후드티를 입었다고 모두가 우범자는 아니다. 인종차별은 중단되어야 한다' 라고 발언했다. #

단, 후드티로 복장이 바뀐 직후 후드가 문제가 되어 의사당 내에서는 모자를 쓸 수 없다는 의회 규정 위반으로 하원의장 대리에게 의사당 퇴장 경고를 받고 만다. 러시는 모자를 벗지 못하겠으면 회의장을 나가라는 경고에 퇴장으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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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가 그날 신고 나온 농구화에 적어놓은 문구.

NBA 마이애미 히트 선수단은 홈그라운드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에 항의하는 뜻으로 단체사진을 찍어서 배포하는 등 정식으로 이 사건의 재조사를 촉구했다. 구단과 감독 모두 이에 동조했으며 카멜로 앤써니를 비롯한 NBA의 다른 흑인 선수들까지 이번 사건의 재조사 요구에 동참하는등 흑인들이 다수인 NBA에서도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3 진행

  • FBI법무부가 나서서 짐머만 사건에 대한 조사에 나섰으며 대배심에서 짐머만을 기소할 것인지에 대해서 논의하여 4월 11일 2급 살인죄로 기소. 22일에는 보석금 15만 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같은 날 빌 리 경찰청장은 사직하였다.

3.1 판결 이후 파장

평결 직후 큰 폭력 사태는 없었지만 흑인 단체 및 진보 단체에서는 판결에 크게 반발하며 대규모 항의 시위를 준비한다고 밝혀 경찰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아무도 폭력을 원치 않는다' 며 시위 자제를 당부했다. 법정에 나타나지 않은 마틴의 가족들은 트위터를 통해 "판결에 실망했지만 평화를 지켜달라" 고 호소했다. 결국 잇따른 시위가 벌어지면서 1992년 로드니 킹 구타 사건에 따른 LA 폭동이 재현되지 않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도 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발언하며 흑인과 진보세력을 무마하려는 제스처를 보였으나 공화당과 보수세력에게 애초에 문제를 과장하고 확대해석한 사람이 누구였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

무죄 판결이 나자 흑인이거나 자유주의적인 리한나, 마일리 사이러스 등 연예인들과 뉴욕 시의 블룸버그 시장 등은 판결을 비난하였고 보수파들은 애초 무리한 기소였다고 주장하는 등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

사건 평결 이후 LA에서는 수백 명의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켜 사건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상점들을 불태우고 강도질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 이번 사건의 경우 인종차별적 부분이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오히려 흑인에 의한 타인종 살인은 관심도 받지 못하냐며 흑인 사회의 피해의식을 비판하는 시선 또한 늘고 있다.

이 사건 이후 BLM운동이 시작되었다.

3.2 논란

  • 피의자 조지 짐머맨을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했는데 외상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는 설이 제기되었다. 트레이본 마틴과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는 사실과는 거리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저화질 영상으로 여론몰이를 노리고 조작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6] 게다가 마틴이 알려진 것과 달리 불량학생에 당시 마틴은 대마초를 피운 상태로 드러났고 학교에서도 정학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기사도 나왔다. 다만 대마초 흡연 전력의 경우에도 그것이 조지 짐머만의 정당방위를 주장할 근거로는 부족하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 되고 있다. 그리고 막말로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특별하게 보수적인 분위기가 아니면 개나 소나 적어도 중고등학교 시절에 대마초에 입은 대보는 게 미국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학교 화장실에서 몰래 담배 피다가 걸린 전적이 있었다고 예비 범죄자 드립 치는 거나 다름 없다. 게다가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얼굴 사진상으로는 마틴은 체구가 작은 소년으로, 짐머만은 거구의 마초맨으로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마틴(180cm/72kg)이 짐머만(170cm/84kg)보다 더 덩치가 컸다고 한다. 근데 이건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마틴이 키가 더 큰거지 덩치가 더 큰게 아니다. 오히려 짐머만이 12kg이나 더 나가는데 이 정도 몸무게 차이면 심각한 비만이 아닌 이상 근력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난다. 게다가 마틴이 십대소년이고 짐머만이 28세 청년이란 걸 생각하면 호리호리한 체격의 마틴이 키는 작지만 육중한 체구의 짐머만보다 힘이 셀거라고는 상상하기 힘들다. 같은 수준의 근력에 키가 10센티나 차이날 정도면 오히려 마틴이쪽이 훨씬 더 많이 나가야하는게 정상이다. 10센티나 작은데도 12킬로그램이나 더나가는 짐머만이 심각한 비만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근육량은 짐머만이 오히려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짐머만도 경찰 준비하던 인물이니 저 체격이 전부 물살도 아닐테고.. # 이 기사에서는 몸무게가 12kg이나 더 나가는 성인 짐머만이 마틴보다 왜소하다고 하는데 말도 안되는 얘기다. 사람의 근력을 결정하는건 몸에 붙어있는 근육량, 즉 몸무게지 키가 아니다. 권투나 레슬링에서 왜 키가 아닌 몸무게로 체급을 나누는지 생각해보자. 단적인 예로 nba의 야오밍과 샤킬 오닐의 현역시절을 생각하면, 야오밍이 12cm 더 크고 오닐이 10kg 정도 더 나갔는데 오닐은 육중했으며 야오밍은 비교적 말라 보였으며 실제로 파워 차이도 넘사벽이었다.(인종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실제로 마틴같은 체격의 사람들이 짐머만급 체격옆에 나란히 서있으면 마틴이 갈비씨로 보인다.
  • 재판이 진행되면서 드러난, 그리고 판결에 큰 영향을 미친 증거 중 하나는 바로 사건이 일어난 위치. 마틴이 여자친구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곳은 마틴 아버지의 약혼자가 살고 있는 집[7]에서 불과 1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던 것. 그리고는 4분간의 시간이 흐르고 총성이 울려퍼졌다. 즉 4분의 시간이 흐르도록 마틴이 아버지 약혼자 집에 들어가지 않고 짐머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 최근에 마틴의 여자친구가 마틴은 얼마만큼 위험할 지 모르는 사람을 데려와서 더 큰 참사가 안 일어나도록 숨어있었을 뿐이라고 하였다. 물론 경찰을 안 부른 건 사실이다.
  • 그러나 불법미행에 대한 항의를 했다고 해서 발포할 권한이 자경단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자경단원 짐머만에게 검문검색의 권리가 있었는지, 그가 그것을 적법절차에 따라 사용했는지부터 의심스럽다. 더군다나 군대와 달리 치안업무 조직은 발포 절차가 까다롭다. 어떤 상황에서 발포했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자경단원으로 반자동권총을 소지한 짐머만이라면 사격 경험도 많을 것이다. 사격 유경험자인 짐머만이 다리나 팔 등 치명상을 피할 수 있는 부위를 선택하지 않고 곧장 발포 사살했다면 그거야말로 짐머만이 정당방위가 될 수 없는 이유다. 이 때문에 못해도 짐머만은 과잉방위 이상의 살인혐의 책임이 있으며 자경단 내부의 총기사용수칙 위반여부 역시 문제가 됐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이에 대해 옹호하는 측은 격투 중에 생명에 위협을 느껴 총을 쏘았다면 급소를 피해서 쏠 여유가 없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에 대해서 조준하지 못한 상황에서 급속 사격할 경우 팔다리 등 치명적이지 않은 부위에 맞을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재반론 근거로 나왔다. 즉 위협을 느껴 여유가 없었다고 이야기하지만 상대를 죽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신체 중심부를 쏘지 않는다면 대체로 치명적이지 않은 부위에 맞을 확률이 훨씬 높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총상은 스치기만 해도 그 탄두 마찰로 인한 찰과상은 상대방을 저지하기에 충분한 위력을 가진다는 의학적 연구기록이 있다. 굳이 정확히 팔다리를 맞추지 않더라도 제압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이야기다. 위의 연구결과는 FBI의 총격관련 연구보고서에서 인용한다.
  • 오히려 배심원단 구성빨을 제대로 받은 게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됐다. 당시 배심원 구성 과정에서 흑인들은 철저하게 배제됐고 백인과 히스패닉으로 채워졌다. 이에 대해 짐머만 옹호측은 O.J. 심슨 사건 이후의 흑인 사회 분위기와 현재 분노한 흑인 사회를 생각한다면 흑인 배심원들이 감정에 휘둘리지 않은 평결을 낼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없기 때문에 배심원단 구성의 원칙인 편견에 흔들리지 않는 배심원단 구성을 위해서 흑인은 의도적으로 배제할 수밖에 없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여기엔 반론의 여지가 있다. 공정성을 위해 흥분한 흑인을 배제한다면 피의자가 백인이어서 백인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백인에게 온정적인 판결을 할 가능성은 더 높다. 실제로 배심원단에 의한 유죄평결률을 보면 백인에 비해 흑인의 유죄평결률이 현저하게 높은 것은 증명된 바가 있다. 유사한 케이스에서는 인종에 따라 유죄평결 비율이 달라지는 게 현실이라는 이야기다.
  • 짐머만은 살인사건 조사에 반드시 따라야 할 음주검사나 마약검사를 받지 않았는데 범죄 전문가인 로드 휠러는 911에서 제공한 녹음 테이프를 들어본 결과 숨진 마틴이 아니라 짐머만이 술이나 마약에 취한 것으로 보인다는 발언을 했다.
  • 사건이 일어나기 1년도 전 짐머만은 샌퍼드의 경찰력의 흑인에 대한 폭력행위를 고발하고 나선 인물로서 인종차별과는 동떨어질 만큼 동떨어진 인물이라고 한다. #
  • 다만 언론에 의해 사건이 인종차별적 범죄로 과장된 것도 일정 부분 사실이다. 짐머맨은 사건 이전에 흑인 여자친구를 사귀었던 적이 있고 흑인에 대한 부당대우에 항의한 적도 있었다. # 무엇보다 짐머맨은 히스패닉계로 인종차별주의자 백인이 순수한 흑인을 죽였다는 대다수 흑인들의 논리는 사실로 보기 어렵다. 거기에 더해 대다수 방송국에서 짐머맨의 911 통화기록을 악의적으로 편집하고 트레이본의 경우 의도적으로 어린 시절의 사진만을 내보이면서 사건을 상당부분 왜곡하는 일이 발생했다. 로드니 킹 사건 당시에 연론에서 폭행영상을 편집해서 경찰이 일방적으로 폭행한 것처럼 보이게 한것과 비슷하다. 어딜가나 기레기가 문제

4 여담

  • 플로리다 주의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Stand Your Ground)라는 법률에 따르면 자신이 위협받았다고 생각할 경우 정당방위를 동원할 수 있고 정당방위 행위자의 집 밖에까지 이 법이 적용된다. 이 법률 때문에 짐머만은 비무장 상태의 청소년인 마틴에게 총을 쏘아 숨지게 하고도 정당방위를 인정받았다. 플로리다 내에서도 문제가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인지 릭 스코트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 법률에 대해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척 슈머 상원의원도 이 법률의 정당성을 재고해줄 것을 요쳥하는 문서를 법무부에 보냈다고 한다.
이 법률은 정말로 위험한 규정이다. 집 밖에서까지 자신이 위협받았다고 생각한다는 지극히 주관적인 가정만으로 발포가 정당화된다면 만약 발포자가 정신이상자거나 일시적 공황상태자일 경우 자신의 발포를 이중으로 정당화시킬 수 있게 된다. 첫째로 자신이 위협받았다고 생각한 것, 둘째로 객관적으로 첫번째 조건이 맞지 않더라도 정신이상이나 일시적 정신착란 등을 이유로 무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결국 이를 악용하면 얼마든지 발포하고도 면책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자택 내라고 제한하더라도 위험한 법률을 집 밖까지 확대적용한 것은 정말로 위험한 결정이다. 단지 쉽지 않은 문제인 이유는 실제로 주차장 강도사건 등의 경우는 이 규정이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많은 건수의 방어사례가 보고되는 점도 문제의 하나라고 할수 있는 셈. 즉, 악용의 소지는 있다손 치더라도 이 규정 자체를 아예 없을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 짐머만은 생활 및 재판비용을 위해서 온라인 모금을 통해서 20만 달러를 모았다.
  • 7월 중순에 플로리다 주에서 일어난 트럭 전복 사고 당시 그동안 은신 중이던 짐머만이 나타나 사고 피해자들을 구출한 사실이 밝혀졌다. 영어 기사/연합뉴스.
  • 2013년 11월, 조지 짐머만은 동거 여인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8] 경찰에 연류 되었다. 이게 PTSD 때문에 생긴 일인지 아닌지 말이 많은 상태인데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의 자동차엔 무려 자동 소총을 포함한 총기들이 5정이나 있었다고 한다. 짐머만은 이전에 9월에도 처가에서 총기난동을 부린 전력이 있다.
  • 이 사건을 다룬 블랙유머성 인디 게임이 있다. 장르는 FPS게임으로, 간단히 말해서 일본의 오움진리교 게임, 알만툴로 만든 노무현 비하 게임이나 홍콩 97같은 차원의 불근신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 2014년 8월, 미주리 주의 퍼거슨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마이크 브라운이라는 청소년이 경찰에 사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 2016년 5월, 짐머만이 마틴을 살해할 때 사용한 권총을 경매에 부쳤다.
  1. 대장은 대장인데 자경단 모집 당시 지원자가 없어 결국 자경단 유일의 단원 겸 대장이었다(...) 경찰이 되기 위해 스펙 쌓기의 일환으로 지원했다고.
  2. 동네라고 하면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지역을 생각하기 쉬운데 사건이 일어난 곳은 Fenced Community로써 분명히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사유지 내였다.
  3. 처벌 수위만을 조절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계획적인 살인이냐, 우발적인 살인이냐에 따라 기소 내용 자체가 다르다. 계획적인 살인에 속하는 1급 살인일 경우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 일반적인 살인인 2급 살인은 무기 혹은 15년 이상 징역.
  4. '정당하게 있을 수 있는 장소에서 위협을 받을 경우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다.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면 도망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총기를 사용할 수 있다' 라는 내용. 적극적 자기방어권을 법률적으로 확대 적용한 사례.
  5. 안타깝지만 사실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살아본 사람들이라면 다들 청소년들이 후드티 입고 큰 소리로 떠들면서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두렵게, 최소한 좋게 보지 못한다. 대부분 갱스터들의 옷도 후드티가 많다.
  6. 저화질 영상에 대해서는 반론하는 측에서는 짐머맨 체포 당시 사진 및 영상 기록에는 코피와 뒤통수의 두 터진 혹을 비롯한 외상의 흔적이 남아있는 점을 들고 있다.
  7. 재판 초기에는 마틴 본인의 집이라고 알려졌었으나 정확히는 마틴의 아버지의 여자친구의 집이며 여기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8. 그것도 총으로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