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

1 축구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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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Cuatro-Cuatro-Dos[1]

축구 전술 중 하나. 수비수 4명에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을 운용하는 전술이다.

아리고 사키 감독이 '가장 이상적인 공간 장악이 가능한 포메이션'이라고 극찬한 전술이자 현대 대부분 팀들의 기본 전술 중 하나이며, 그러한 만큼 똑같은 4-4-2 전술이라 하더라도 전술의 다양성이 매우 크다. 잉글랜드가 4-4-2의 나라라고 불리운다

상대를 압박하기 매우 유리한 시스템. 모든 선수가 정확한 라인을 만들고 있으며 이 라인 사이를 좁힘으로써, 협력수비를 하기에 용이하다. 그러나 라인 사이를 좁게 유지하지 못하면 그 공간을 공략당하기 쉽다. 철저한 지역분담제.
반대로 타 전술에 비해서 원터치 패스 루트를 확보하기 어렵다.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패스루트를 확보하기 위해서 일정 부분 위치 이동이 필요하다. 자칫 경직되기 쉬운 시스템.

1.1 선수 역할

아리고 사키가 주창했던 기본적인 4-4-2 전술의 선수 배치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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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re Back : 센터백으로 상대방의 공격수들을 최후에서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스리백과 달리 중앙 수비수가 2명이므로 수비수의 실력이 좋아야 하며, 수비시 4명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써야 하기에 상호간의 의사소통이 매우 잘 되어야 한다. 수비수들의 배치에서는 주로 몸싸움 및 헤딩, 대인마크에 강한 파이터형 수비수, 그리고 위치선정 및 수비위치 조율에 능한 커맨더형 수비수를 섞어서 쓴다는 것이 흔히 아는 센터백 배치의 정석처럼 알려져 있으나, 포백의 센터백들은 파이터적인 능력과 커멘더적인 능력 모두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Left(right)Back : 주로 풀백으로 불리는 포지션으로 제 1의 임무는 상대 윙어들의 공격을 저지하며, 제 2의 임무로는 공격시 미드필더진으로 올라가서 윙어들의 돌파를 보조하거나 윙어가 수비수들에게 마크당할 경우 윙어들이 움직이면서 생긴 공간으로 침투하며 측면 공격에 적극 참여하기도 한다. 공수를 쉼 없이 움직이여 하므로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체력이며, 공격 및 수비전환이 빠른 선수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지역방어를 통한 수비를 많이 하는 편이므로 지역방어 능력과, 킥력 및 크로스도 풀백들에게 권장되고 있는 능력이다.

Centre Midfielder : 중앙 미드필더. 수비시에는 수비수들 앞에 서서 수비수들을 보호하며 1선의 방어선을 구축하며, 공격시에는 공격수들에게 공을 배급해주기도 하며 중거리슛을 노리기도 한다. 공수를 부지런히 왔다갔다해야 하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큰 포지션이며, 수비 능력 및 공격조율 능력, 중거리슛 등의 다재다능함을 요구하는 포지션이다.

Side Midfilder : 윙어. 전통적인 윙어로서 스피드를 이용하여 측면의 빈 공간을 돌파, 크로스를 날려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팀의 전술에 따라 빈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수비력은 크게 요구하지 않는다. 공격시에는 순간적으로 공격진으로 치고 올라감으로서 4-2-4 포지션에 가까울 정도로 공격에 가담하기도 하고, 수비시에는 미드필더에서의 압박수비에 어느 정도 참여하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역습시 측면을 통한 공격이므로 윙백과 위치가 겹칠 정도로까지 내려가서 수비를 하지는 않는다. 많이 뛰는 포지션인만큼 체력이 필요하며, 스피드와 개인기, 크로스가 많이 요구되며 공격적인 재능이 있으면 더욱 환영받는다.

Striker : 스트라이커. 공격의 마무리를 맡아 줄 공격수들이다. 전통적인 영국식 빅 앤 스몰 식 스트라이커 배치에 따르면 헤딩을 잘 따내며 공을 동료 공격수에게 잘 떨궈줄 수 있는 이타적인 타겟형 공격수와 발이 빠르고 오프사이드 트랩 돌파에 능하며 골 결정력이 좋은 스몰형 공격수를 같이 세우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카를로스 테베즈 - 웨인 루니의 투톱과 같은 스몰-스몰형 공격수들도 충분히 발타겟 등으로 역할을 다 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꼭 빅 앤 스몰을 고집하지는 않는 것이 현재의 분위기. 4-4-2의 스트라이커들은 센터포워드 형태로 상대의 박스 에어리어 안에서 주로 노는 스트라이커부터 2선에서의 패스와 2선침투를 중시하는 쉐도우 스트라이커, 공중볼 싸움으로 승부를 보려는 타겟맨 스트라이커, 그 외에도 멀티롤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종류의 스트라이커들이 존재한다.

1.2 변화

하지만 4-4-2가 발전하며 다양한 형태의 4-4-2가 존재하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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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윙어를 쓰지 않는 중앙집중형 4-4-2(4-3-1-2)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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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맨유트레블을 달성했을때 쓰인 다이아몬드 4-4-2 형태 등 다양한 형태의 4-4-2로 진화하였다.

1.3 단점

공격이 2명밖에 없다
하지만 4-4-2도 단점이 지적되고 있는데 가장 큰 단점으로는 현대 축구의 트렌드인 '미드필더 싸움'에서의 열세가 있다. 주제 무리뉴4-3-3이나 하비에르 이루에타라파엘 베니테스4-2-3-1로 대표되는 현대 축구에서는 미드필더 싸움이 벌어지는 중원에 3명 정도를 배치하여 미드필더 싸움의 우세를 도모하는 게 대부분이나 전통적인 4-4-2는 미드필더 싸움이 벌어지는 위치에 2명만이 배치되어 있기에 4-3-3과 같은 포지션과 붙을 경우 미드필더 싸움에서 지고 들어가는 경향이 크다. 특히 기본적 형태인 플랫 4-4-2는 그나마 낫지만, 수비형 미들 한명에게 과도하게 부담이 가해지는 다이아몬드 4-4-2는 이러한 이유때문에 거의 자취를 감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공격수를 1명 두는 것과 2명 두는 것 사이에 득점력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을 지적받고 있으며, 수비수들 사이의 빈틈을 이용하여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4-3-3에 비해 수비수들이 4-4-2의 공격수들은 수비하기 편하다고 느끼는 점도 단점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드필더의 1선과 수비수 간의 2선의 간격 유지가 매우 힘들다는 점이 단점으로, 상대 공격형 미드필더나 쉐도우 스트라이커가 날뛰지 못하도록 1선과 2선의 간격을 너무 좁히면 웅크리는 식의 플레이가 되어서 자기 진영에서 계속 상대에게 압박을 당하며 공격수와의 거리가 벌어져서 역습 성공률이 떨어지게 된다. 물론 수비라인을 끌어 올리고 공격수들이 전방압박을 강하게 하도록 하면 1선과 2선의 간격을 좁히면서 동시에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반대로 1선과 2선의 간격이 너무 벌어지면 상대 공격형 미드필더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내줘서 상대의 창의적인 패스 및 드리블 돌파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

파일:2-3선 거리.gif
파일:중원에 공간을 많이 줌 - 침투.gif
위의 두 사진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2] 수비진과 미드필더와의 거리가 크게 벌어지자 첫번째 사진에서는 오리기가, 두번째 사진에서는 찬이 침투하면서 기회를 만들어낸다. 미드필더와 수비진들의 거리가 벌어지므로 인해 많은 거리를 내주게 되고, 이를 침투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3]에게 많은 기회를 내어주게 된다. [4]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콤파니나 오타멘디와 같은, 앞에서 공을 커팅하는 스타일의 수비수가 필요한데, 이런 경우 호흡을 맞추는 선수와의 상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5]

중앙에서 패스를 돌릴 수 있는 삼각형 진형을 만들 수 없어 패스라인을 생성하기 힘들고, 그냥 단조롭게 공이 사이드로 흘러가는 경직된 플레이가 되기 쉽다. 극단적인 경우 무조건 풀백이나 윙의 돌파(혹은 연계플레이) 후 크로스가 팀의 유일한 공격 루트가 되기도 한다. 이를 탈피하기 위해 공격수 중 한 명이 깊게 내려와 연계 플레이를 하거나 중앙 미드필더가 우 또는 아래로 내려와 패스의 공간을 여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1.4 4-4-2의 부활

4-3-3에 비해 미드필더 숫자싸움에서 밀리는 등의 이유로 꺼려졌던 4-4-2지만 다시 변화하여 사용하는 팀들이 있다.
대표적인 팀이 AT마드리드와 레알마드리드. 4-3-3에 비해서 중원싸움이 밀린다고 해도 윙어들이 많이 뛰어주면서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해주면서 미드필더가 4명인 것처럼 4-3-3의 3미들에 비해 숫적 우위를 누리는 것이다. 레알마드리드는 이스코와 하메스의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바르샤의 3미들을 씹어먹기도 하였다. 이렇게 4명의 미드필더가 포백앞에서 일자식으로 수비함으로서 2줄 수비를 뚫기는 매우 힘들게되고 공을 뻇어낸후 중앙의 2명의 미드필더에게 공을 연결하고 2명의 윙어는 옆으로 퍼지듯이 움직인다. 이렇게 퍼지듯이 움직이면서 공간을 만들어내어 시도하며 강력한 카운터 어택을 보여줄수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려면 이 2명의 윙어와 사이드백들이 매우 빠르고 영리하면서도 체력이 강한 선수여야 한다.

최근 4-4-2 부활에 관해 한준희, 장지현의 원투펀치에서 이렇게 평했다.

1.5 4-4-2가 어울리는 팀

  • 팀내 공격수가 원톱을 소화하지 못하는 팀.[6]
  • 중앙 미드필더들의 창의성은 그저 그러나 활동량이 좋은 팀.[7]
  • 전통적인 빠른 윙어들을 보유하고 있는 팀.[8]
  •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리그 평균 수준의 수비수와 윙백을 보유하고 있는 팀.[9]
  • 피치 전체의 압박을 중시하는 팀
  • 뻥축구[10]

2 영국의 축구 잡지

이름의 기원은 당연하게도 1번. 영국에서 발매되는 축구 잡지로 국내에서도 번역되어 나오고 있다.

베스트일레븐과 더불어서 국내 축구잡지계의 양대 산맥으로, 영국 잡지라는 점의 특성상 EPL 및 영국 하부리그 중심의 이야기가 많아서 빅리그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팬들로서는 다소 재미가 없다는 평이 있다. 하지만 많이 알려진 뉴스 이외의 소소한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축구팬들에게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UEFA 챔피언스 리그 공인 잡지인 챔피언스도 같이 출간했던 적이 있으며 격월간으로 포포투를 구입하면 1+1으로 같이 증정했다가 연 4번으로 바뀌었다. 챔피언스는 2014년 폐간되었다.

샤다라빠가 만화를 기고한 적도 있다.
  1. 아디다스의 호세+10 광고에서 호세가 자신이 꾸린 팀을 이렇게 외치며 선수를 배치시켰다.
  2. 참고로 15/16시즌 18R 리버풀 vs 레스터시티의 경기
  3. 세르히오 아구에로카를로스 테베즈와 같은 스피드와 침투능력을 가진 스트라이커
  4. 이건 펩 과르디올라의 펄스 나인 전술과도 연관된다.
  5. 이게 성공적으로 맞물려 돌아간 수비라인이 바로 콤파니와 나스타시치의 중앙 수비조합.
  6. 원톱을 소화하는 선수는 의외로 보기 힘들다. 전술 이해도가 높아야 하며 몸싸움과 스피드, 또한 패싱능력과 창의성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선수여야 하는 만큼, 리그 강팀이 아닌 이상 이런 선수를 보유하기에는 힘들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AC 밀란마리오 발로텔리, 울산 현대김신욱처럼 실력은 준수한데 플레이 성향상 원톱으로 뛰면 잉여가 되는 선수들도 있기 때문. 요즘엔 중하위권 팀들이 키크고 떡대좋은 선수를 전봇대로 사용하면서 뻥축구를 시전하는 경우가 늘긴했지만 연계나 파괴력은 딱히... 물론 예외도 있다.
  7. 미드필더들의 활동량이 곧 팀의 중원 장악능력을 결정하기 때문.
  8. 윙을 2명을 쓰는 만큼 공격의 중요 포인트는 측면돌파 전술이다. 물론 데이빗 베컴과 같은 스탠딩 윙어도 쓸 수 있으나 전술적 활용이 매우 어렵다.
  9. 수비수들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며, 중앙수비수가 3백보다 1명 없는 만큼 그만큼의 수비 실력이 더 요구된다. 하기야 이건 모든 4백에게 다 통용되는 말이다.
  10. 수비수 - 미드필더 - 공격수간의 간격 유지에 실패하면 4-4-2는 바로 뻥축구로 변질될 수 있다. 물론 부정적 의미의 뻥축구가 아닌 롱볼 전술에 어울리는 포메이션은 4-3-1-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