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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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AG
메르세데스-벤츠메르세데스-AMG메르세데스-마이바흐스마트

1 개요

Mercedes-AMG 어메이징
메르세데스-벤츠 문서에서도 언급됐지만, 벤츠 하면 떠오르는 별도의 튜닝 전문 라인이자 엄청난 성능의 엔진 제조사로 유명한 현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차량 전문 서브 브랜드. 일반 메르세데스-벤츠보다 더 고급스러운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서브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있다.

사자 울음소리를 연상시키는 배기음[1]과 괴물같은 성능을 지닌 엔진, 차주의 주문에 따라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작업 방식 등이 유명하다. BMW의 고성능 튜닝라인 M과는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서 라이벌 관계로 쳐 주는 경우가 많으며, 자동차 평론가들중에 AMG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인 인물이 탑기어의 호스트였던 포르쉐 굉장히 싫어하는 제레미 클락슨. 현재 벤츠의 거의 전 승용차 라인에 AMG 모델이 나오고 있지만 B클래스는 AMG 모델이 없다.

일반적으로 AMG는 벤츠의 자동차를 극도로 튜닝해주는 라인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 1960~1990년대까지 AMG는 메르세데스-벤츠를 견제하기도 하면서 도움을 주기도 했던 경쟁자이자 파트너 관계였다. 현재의 AMG는 다임러의 자회사지만 완전한 별개의 회사로 자리를 잡았는데, 더 이상 벤츠의 차량을 튜닝해주는 업체가 아닌 개발단계부터 벤츠 본사와 함께 모든 것을 주도하는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말해준다.

2 역사

AMG는 일개 신입사원인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히트(Hans Berner Aufrecht)』라는 인물로부터 시작되었다. 아우프레히트는 모터 스포츠에 푹빠진 청년이였는데, 특히 차량을 튜닝하여 기존보다 월등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드는데 관심이 많았으며 본인의 기술력 또한 뛰어났다. 그는 벤츠사가 모터 레이싱 방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실력을 드러낼 기회를 기회를 노렸지만 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르망24시의 흑역사를 안좋게 본 최고 경영진들이 모터 스포츠로의 진출을 꺼렸기 때문이였다.

결국 아우프레히트는 1967년에 퇴사를 결심하고 형인 프리드리히(Fredrich)와 에르하르트 메르셔(Erhard Mershcer)』라는 인물의 지원을 받아 독일 부르그스톨에 있는 작은 공장에 레이싱 엔진의 개발 테스트를 하는 회사를 설립하는데 이게 AMG의 시작이다. 참고로 회사 이름의 창업주 아우프레히트(Aufrecht)와 메르셔(Mershcer)의 이름, 그리고 그들의 고향 그로사스바흐(Grossaspach)의 머리글자를 따서 지었다. AMG의 로고에 그려진 사과나무도 창업당시 공장부지가 사과밭이었다는 점을 나타내서 디자인하였다.

이렇게 설립된 AMG는 1960년 말부터 S 클래스의 전신이자 벤츠의 최고급 세단인 300SEL을 자체적으로 튜닝하여 '스파 프랑코르샹 24시'와 유럽 투어링카 챔피언십 등에 출전하여 우승권에 랭크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 이후 AMG는 점점 인지도와 기술력을 키워나가 유명세를 떨쳤고 벤츠 본사가 주목할만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결국 벤츠 본사도 AMG를 인정하고 1990년까지 AMG 지분의 절반 이상을 사들여 자신들의 자회사로 흡수 - 벤츠의 양산형 차량에 AMG의 기술력을 접목시켜 좋은 성능의 차량을 다수 출시했다. 이때 AMG는 기존보다 500% 이상 증가된 매출을 올렸고 벤츠도 많은 이윤을 남긴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이후 창업주 아우프레히트는 2003년에 벤츠 측에 지분의 100%를 팔았고, 현재 AMG는 벤츠의 완벽한 자회사가 되었다.

3 특징

워크스 튜너답게 차주의 주문에 따라 세세한 부분까지 튜닝하여 내놓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고객의 모든 주문사항을 무조건 수용하는 것은 아니다. AMG 측의 이야기에 따르면 과거에 중동의 어느 부호가 자동차를 모두 순금으로 도색해주기를 원했지만 균일한 두께로 도색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하여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한다. 자신들의 기술력으로 재현하기 어려운 주문을 무리하게 수행하려다 AMG만의 장인정신과 완벽함에 흠집이 나는 것을 원하지 않은 듯하다. 브라부스는 해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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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내에서 Black Series라는 좀 더 고성능의 라인이 추가적으로 있다. 괴물같은 성능을 자랑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차가 전부 검은색이지는 않다

AMG의 또다른 특이점이라면 작업자 1인이 엔진을 하나씩 생산하는 전담생산제(one-man/one-engine)를 사용중이라는 점이다. 작업자가 엔진 블록을 손수레 모양 장비에 장착한 후 이를 밀고 조립기기 사이를 오가며 작업 하는 시스템을 취하는 방식인데, 손수레 모양의 장비에는 컴퓨터와 스캐너가 내장돼 있어 모든 부품의 조립과 장비의 사용이 기록된다. 이 덕분에 결함이 발생한 부분의 파악과 수정이 매우 빨라 먼치킨급의 우수한 성능의 엔진이 나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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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조립을 완료한 후에는 작업자 서명이 들어있는 명판을 붙이는데, 실제로 AMG의 딱지를 달고 나온 차량의 엔진룸을 잘 살펴보면 이 명판을 볼 수 있다. 또한 기술적인 부분은 철저하게 매뉴얼화하여 신입들에게 전달시킴과 동시에 서류에 나타나지 않는 다양한 노하우는 선배사원들이 붙어서 철저하게 도제식으로 가르친다고 한다.

4 기타

벤츠뿐만이 아닌 다른 자동차 회사에 엔진을 공급해 주는 경우도 있는데, 극단적인 탄소 섬유(카본파이버)로 이루어진 괴물같은 슈퍼카를 만들기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수제 하이퍼카 업체 파가니(Pagani). 파가니 와이라라도 AMG엔진을 쓴다. 또한 1980년대 후반에는 미쓰비시에도 갤랑데보네어에 AMG 버전을 운용한 적이 있다.

형제 기업(?) 으로는 브라부스가 있다. 이쪽은 차량의 인테리어 튜닝과 외장파츠 튜닝을 담당한다. 물론 얘네가 한번 손대면 그건 더이상 차가 아닌 괴물이다 AMG에서 퍼포먼스 튜닝을 해오면 브라부스에서 외장과 인테리어를 바꾸기도 한다. 그예로는 C63 AMG S.

한때 이탈리아의 바이크 회사인 두카티와 콜라보를 하여 디아벨 AMG라는 것을 내놓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곧 두카티가 폭스바겐 그룹에 들어가면서 와장창.
  1. 특유의 8기통 사운드덕에 독일 머슬이라는 별명도 가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