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참고로 저기서 도망가는 캐릭터는 팔라딘으로 저 FOE의 공격을 받아내야 할 탱커다. 왜 도망가냐고? 탱커고 나발이고 맞으면 원킬당하니까다.
DS로 나온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에 등장하는 시스템으로, Fields On Enemy의 줄임말. 그런데 묘하게 이 뜻같기도하다(...) 이 시리즈의 전투는 매 턴마다 적과 조우할 확률을 결정하는 랜덤 인카운터 방식과 필드상에 어물쩡거리는 몬스터와의 조우인 심볼 인카운터의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심볼 인카운터를 통해 만나는 몬스터가 FOE다. 일종의 필드 보스 내지는 중간보스격 존재라고 보면 된다. 그 층에 나오는 일반 몬스터 보다 최하 3배는 강하기 때문에, 한번 만나서 전투해보면 이 뜻이 어원임을 뼈저리게 알 수 있다 필드상에서 보이는 이유는 당연히 보면 튀라고 놔둔 것. 실제로 게임중 처음 FOE를 필드에서 목격할 때 피해가라는 대화가 나오니 초보들은 호기심 가지지 말고 그냥 튀자.
사실 Fields On Enemy는 일본판에서 쓰는 약자이다. 이게 제대로 된 영어가 아니라서 북미판에서는 Enemies on Field라고 바꿀 수도 없고 해서 Formido Oppugnatura Exsequens라는 쓸데없이 긴 라틴어 약자를 쓰는데, 이 뜻이 자연의 오래되고 무서운 전사들이란다. 여기다가 추가로 북미팬들이 자기네들끼리 따로 Foedus Obrepit Errabundus라는 라틴어 약자를 만들어 가지고 쓰는데... 사악한 방랑자가 몰래 끼어들다라는 뜻이다. 하지만 그딴 거 아무리 만들어 봐야 양키들은 Fucking Overpowered Enemy라고 부른다. 이 정도 말하면 웬만한 사람들은 처음보는 FOE한테 덤벼야 될 지 말아야 될지 대략 이해가 갈 것이다.
본격 FOE의 위용[1]
개중에서도 초보자 킬러로 인지도가 높은 개체로는 미친 뿔사슴이라는 FOE가 있다. 시리즈 1편과 2편 모두 1계층[2] 2층에서 등장하는 최초의 FOE 몬스터로서[3] 처음 입장하는 레벨로는 감당이 안될 만큼 데미지와 체력이 빵빵하다. 심지어 초반에는 어떻게 대처할 방법이 없는 광범위한 혼란 공격을 해 와서 슬슬 자신감이 붙어가던 유저들을 한순간에 전멸시키는 등 FOE=깝치면 떡잎이라는 공식을 인식시키에 충분했다. 특히 1편에서는 똑같이 생긴 일반 사슴 몬스터가 같은 필드상에 랜덤 인카운터로 나오는지라 미친 뿔사슴 역시 스프라이트만 보곤 훗하고 전투에 들어갔다가 피 보는 경우가 대단히 많았다. 오히려 유저들이 광란에 빠져버린다 사슴주제에 왜 이렇게 강한지 의아한다면 엘크항목의 사진을 참조하면 된다. 어딜봐서 사슴이냐? 이밖에도 사마귀 FOE나 3룡 등 시리즈마다 개근으로 출석하는 FOE가 꽤 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미친 뿔사슴 FOE와의 전투장면. 사슴과의 조우 시점에서 파티 구성원은 전위가 소드맨, 레인저, 바드, 후위가 메딕, 알케미스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원이 레벨 5다. 보면 알겠지만 일격에 바드가 작살나는 시점부터 한턴에 한명꼴로 죽어가는 공포를 느낄수 있다. 사실 저 영상의 플레이어는 그나마 잘 버틴 편. 나름대로 파티원 전부에게 방어 강화 공격 강화를 두르고 사슴에게는 독을 거는 등 이것저것 시도해보지만 그래봤자 발굽질 앞에서 레벨 5짜리는 너도나도 한방이었다. 썩어도 준치라고 확정 한타가 안나온 소드맨이 그나마 대단한 것. 특히 메딕이 죽으면서부터 소드맨이라도 어떻게 살려보려고 필사적으로 회복템 사용을 시도하지만 허망하게 죽는 마지막이 압권...
각 FOE마다 행동방식이 달라 그냥 패트롤만 하거나, 플레이어를 추격해 오거나, 특정장소에서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둥지에서 무한 리젠이 되거나, 전투가 벌어지면 달려와 난입하거나[4] 해서 상당히 까다로우며, 이 때문에 유저들을 언제나 조심스럽게 움직이도록 만드는 존재. 1과 2의 1계층 보스전의 경우 보스룸에 있는 잔챙이 FOE들이 난입을 해오므로 빠른 처리에 실패했다면, 빠른 전멸이 필요하다. 물론 머리를 써서 이 잔챙이들을 떨궈놔야 좀 해볼만 해진다.
일부 FOE는 난이도에 비해 경험치를 많이 주기 때문에 레벨업 노가다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난이도는 안드로메다로 관광을 보내면서, 경험치는 소인배급으로 주는 FOE도 있는게 문제.
그리고 보스 몬스터와 마찬가지로 게임내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부활한다.
일부 FOE의 경우는 특별한 조건으로 쓰러트릴경우 평소와 다른 아이템을 떨어트리는데, 이 아이템을 상점에 팔면 여러가지 매우 좋은 무기들이 나온다. 다만 이런 경우는 대부분 무한하게 파는게 아니라 아이템 하나당 한개만 나오게 된다. 직업별 최강 장비를 맞춰주려면 어쩔 수 없이 노가다를 뛰어줄 필요가 있다.
맵을 보면 이놈들에게 방향이 있는것이 보이는데 잘 움직여서 이놈들의 뒤에서 덮치면 선제공격이 된다. 물론 반대도... 선제를 빼았기고 첫턴에 상태이상기를 맞았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 2편에서는 도망갈 방향의 뒤에 벽이 있으면 도망갈 수 없이 끔살 확정. 3편에서는 그래도 이점에 있어서는 도망갈 수 있도록 해주는 자비를 베풀었다.
사실 최강최악의 용 세마리도 보스가 아니고 FOE이다. 애초에 인간 보스들을 제외한 보스들도 전부 전부 FOE다(...).
2편에 와서는 여러가지 요인으로 2배나 강해진 데다가[5] 그 종류 역시 다양해졌다. 다만 경험치는 무조건 0이 되었다. 그야말로 족쳐서 아이템 먹거나 목록 채우고 싶은게 아니면 피해가는게 상책.
3편에서는 그나마 인간적으로 경험치를 주도록 변경.솔직히 2편은 심했다. 그런데 3편에서는 던전에서 길을 뻥 뚫어놓고 그 당대 절대로 잡을수 없을 FOE를 배치시켜놓아 아예 벽을 만들어놓거나, FOE와 전투를 하지 않게끔 지나가게 만들어둔곳도 있지만 완전 퍼즐수준이고머리쓸래? 몸으로 때울래?, 의외로 약한데다가 경험치도 잔뜩 주지만 싸우다가 자폭해서 데미지만 주고 경험치는 안주고 가는 FOE도 나온다.
유저들을 수없이 좌절하게 하며, 처음 만날 때는 무진장 고생하게하나 한편으로는 모험을 보다 긴장감 있게 하고 이후 레벨을 무지 올린 후 다시 붙어서 놈들에게 복수하는 성취감을 주는, 애증의 대상들이다.
4편부터는 구슬모양에서 벗어나 실제모습 그대로 던전에서 돌아다니면서 유저들을 위협한다. 나의 FOE는 그렇지 않아! 실제로 보이는 모습은 실몹 그대로지만 맵상에서는 FOE들 주변에 소용돌이 모양의 표시가 생기고 플레이어 레벨에 따라 적 황 청으로 변해 현재 도전해볼만한 놈인지 아닌지 알려준다. 물론 그냥 색만믿고 파랑 FOE한테 덤볐다가 상태이상 쳐맞고 끔살당하는 경우도 매한가지.
한 작품에 FOE로 나온 몹이라고해도 다른작품에선 FOE가아니라 일반몹이되는등 어느몹이 FOE다 라고 딱히 정해진건 없다. 오히려 일반몹들의 스프라이트를 팔레트 하나 안바꾸고 FOE다 라고 재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도 다음 작품이 되면 스프라이트정도는 새로 찍어주기는 한다.
또한 세계수의 미궁 시스템을 채용한 같은 제작사의 게임인 페르소나Q에서도 F.O.E가 등장한다고한다 무슨 지거리야!
세븐스 드래곤과 세븐스 드래곤 2020에도 랜덤 인카운터와 별개로 심볼 인카운터로 조우하고 전투 도중 난입하는 존나센 적으로 '드래곤'이 등장하는데, 난이도가 비교적 라이트하고 피해가기는 커녕 한 마리도 남김없이 구축하는게 게임의 목적이라 그렇게까지 어려운 상대는 안 된다. 물론 필드 졸개들과는 비교 불허. 격자 구성 맵이 아니기 때문에 지도상에서 가까워지는 게 보이지 않는 대신 몇 턴 후 난입한다는 예고가 뜬다.
세계수와 이상한 던전에는 DOE(Dungeon On Enemy)가 등장한다. 이상한 던전 시리즈 시스템의 골자인지라 졸개들도 맵 상에 보이는 본작의 DOE가 갖는 차별점은, 일단 존나 세고 대미지를 무효화하는(정확히는, 모든 공격에 1의 대미지만 받는다) 오오라를 두르고 있으며, 모험의 거점인 마을으로 쳐들어온다는 것. 마을에 쳐들어오면 일단 파티는 전멸 판정이 되어 미궁에서 마을로 강제 송환되며, 랜덤하게 마을 시설 중 하나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대미지 무효 오오라는 상태이상을 걸어서 일시적으로 해제하는 게 가능. 소형(1마스) DOE는 하나, 대형(9마스) DOE는 둘 이상의 상태이상을 거는 게 요구된다.
1.1 FOE의 종류
- 주황색 FOE
- 평범한 FOE. 평범해서 처음 만났을 때도 고생 좀 하고 끙끙거리면서 시간 좀 쏟으면 잡을 수 있다. 3계층 정도부터는 파티도 꽤나 세져서 나름 무난하게 잡는다. FOE치고는 평범하지만 그래도 같은 층의 일반 몹보다 최하 3배는 강하므로 삐끗하면 전멸하기 십상이다. 가끔 능력치는 붉은 FOE만큼 높으면서 색은 주황색인 뻔뻔한 놈들도 있다. 대부분 3일 리젠
- 붉은색 FOE
파티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
- 플레이어의 길드가 구성한 대 FOE 스킬들이 무효로 느껴진 수준의 FOE. 같은 층의 통상 FOE보다 못해도 3배 이상은 세다. 보면 튀자. 절대 그 당시에 잡으라고 있는 놈들이 아니다. 가끔씩 이 놈들과 조우하면 자기 동족이나 그보다 상위 계층에 있을 자기보다 더 강한 적색 FOE도 부른다. 말그대로 흠좀무. 다만 행동이 굼뜨다전지 특정 위치만 배회한다. 하지만 아닌놈도 가끔 있어 인식 범위 바깥이라 안전할 것이라 여긴 사람들을 아주 기겁하게 만든다.
그리고 전멸3편에서는 이놈들의 드롭템중에 스탯 영구 부스트 아이템이 있으므로 렙업 노가다 후 복수를 위해 돌아온 길드원들에게 신나게 썰리는 운명. 7일 리젠.
- 하늘색 FOE
- 2편에만 등장. 비행형 FOE로 낮은 벽을 통과한다. 전투가 붙으면 주변 하늘색 FOE들이 전투 위치 주변으로 다 달라 붙는 경우가 왕왕 있어 전투시 이런저런 데미지 축적으로 아이템을 소모하다가 버티지 못하고 훅 가는 경우가 발생. 1계층에서 만나는 짐승왕의 권속은 조금 강력한 필드몹 수준이지만, 3계층에서 만나는 익룡형 FOE 날아오는 검은 그림자는 통상의 주황색 FOE만큼 강해서 마음 편하게 도전한 파티에게 떡잎을 보여준다...보통은 다른 FOE와 같이 7일 리젠이나 짐승왕의 권속은 3일 리젠.
- 보라색 FOE
- 2편에만 등장. 맵에 표시되지 않는 FOE로 기본적으로 내성이 높아 데미지가 잘 안들어가고 그래서 잡기가 힘들다. 호박형 외향을 하고있는것이 특징. 붉은색 FOE와 마찬가지로 처음 봤을 때는 일단 튀는게 편하다. 호박 3종은 2계층의 물리 무효, 4계층의 속성 무효, 6계층의 전 속성 무효(!) 세 타입.[6] 처음보면 뭐가 들어가고 뭐가 무시되는지 구분이 안 가서 결국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커스메이커로 내성을 낮추던지 만능계 공격을 날리던지 하여 조속히 박살내지 못한다면 매우 힘들다. 3일 리젠. 이 끔찍한놈들이 3편에서는 6계층 일반몹으로 나오며 다른종류의 호박들을 소환해대며 최하층 25층에선 한번에 몰려나온다. 4편에서는 다시 6계층 FOE화. 4편부터는 보스 FOE들이 보라색 테두리를 지니게 되었다.
- 검은색 FOE
- 보스 몬스터. 계층 보스나 엑스트라 보스들이 전부 포함된다. 2편에서는 유일하게 경험치가 있는 FOE인데(엑스트라 보스 제외)경험치가 다른 FOE들한테 0 경험치만 얻던 것에 대한 보상인지 어마어마하다. 이 때문에 2편에서는 새로 캐릭터 키울 때
쩔경험치 부스트를 해 주기가 쉽다. 덧붙여 조건 드랍인 아이템들도 개당 30000en 씩이다. (게임 내) 시간만 들이면 돈과 경험치는 충분하다! 좀 까다롭지만. 7, 14일 리젠.
- 노란색 FOE
- 3편에서 등장하는 FOE. 솜털처럼 생긴 몬스터로 전투 능력도 낮고 도망만 자주 친다. 나오는 곳은 계층마다 조금씩 이름이 다르며 나오는 장소나 시간도 완전히 랜덤. 벽을 뚫고 돌아다닌다. 방어력은 매우 높지만 체력이 낮아서 레벨이 높은 파티는 무난하게 잡을 수 있으며, 경험치가 그 층수의 보스와 맞먹는 호화로운 경험치를 자랑한다. 하지만 그 방어력을 뚫지 못하고 질질끈다던가, 빈사까지 몰아넣었는데 좀 후달려서 끝장을 내지 못하면 자폭을 하는데 데미지가 해당 계층 적정 레벨대의 아군 전원이 전멸/빈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