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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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가 현재 주력 공격헬리콥터로 선정, 운용하고있는 기종. 나이트 헌터(Night Hunter)라고 불리며 NATO코드는 "대파괴"란 의미의 하보크(Havoc).


1980년대 소련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전훈과 서방제 AH-64의 성능에 충격을 받아, 강력한 화력과 뛰어난 생존력을 동시에 갖춘 공격 헬리콥터를 요구하였고 결국 밀 설계국은 Mi-24를 기반으로 탠덤 조종석을 도입하고 병력수송실을 삭제하는등 대대적인 재설계를 통하여 1987년 Mi-28A를 완성하기에 이른다.

최초 등장시, 두터운 장갑과 최신 생존기술의 도입으로 Mi-24와 비교하여 무려 6배의 생존력을 갖춘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메인로터등 많은 양의 부품을 Mi-24와 공유하여,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반면 사격통제 시스템은 Mi-24와 다를바가 없었고, 뛰어난 전자장비를 갖춘 경쟁기 Ka-50에 비하자면 야간작전능력은 사실상 없는 것과도 같았다. 결국 러시아군은 차세대 공격 헬리콥터로 Ka-50을 채택, Mi-28의 미래는 심히 불투명...해지는듯 했으나 구소련의 몰락과 이후 러시아를 덮친 경제위기로 두 기종 모두 미래가 날아갔다(…).

2000년대 들어와서야 신형 공격 헬리콥터 도입을 두고 경합이 재개되었다. 여기에 카모프 설계국이 제출한 Ka-52Ka-50에 병렬형 좌석을 도입하였으나 그로 인한 피격부위 증가, 거기에 이륙중량을 기존대로인 10톤에 맞추기위해 장갑을 축소한 탓에 생존성 저하[1], 설계 미스로 안정성이 떨어지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는 병크를 터뜨렸다.

반면 밀 설계국은 전작 Mi-24의 큰 덩치를 한껏 활용하여 엔진을 대출력의 클리모프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AH-64롱보우와 비견되는 숏보우레이더 시스템[2]으로 사격통제 시스템을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하여 고자같던 야간전 능력도 크게 올라간 Mi-28N을 선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결국 신형 공격 헬리콥터 사업에서 승리하기에 이르렀다.

정면에서 보면 를 연상시키는 형상으로 한국의 밀리터리 매니아들에겐 쥐보크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항전갤 디즈니 만화 캐릭터 특히 구피 연상시키기도 한다. 정면이나 측면 모두...구피[3]

2 특징

AH-64 아파치와 비슷한 외모탓에 AH-64 아파치와 혼동당하기 일쑤. 그러나 실제로는 AH-64 아파치보다 훨씬 거대한 크기로, 대략 Mi-24AH-64의 중간 정도 크기이다. 무게 역시 AH-64 아파치가 5톤 내외인데 비해 Mi-28은 무려 8톤이 넘는다. 그럼에도 2400마력의 대출력 엔진 2기를 장착한 덕에 최대속도[4]나 상승한도 등 비행성능에 있어서는 AH-64 아파치와 별 차이가 없다. 우왕ㅋ굳ㅋ

디자인 면에서도 5엽의 메인로터와 X자형 테일로터등 곳곳에서 AH-64 아파치와 차이를 보인다.


로켓탄도 막아낼 기세[5]

Mi-24의 크기를 활용, 장갑을 대량장착하여 공격 헬리콥터중 방탄능력이 가장 높으며 덕분에 뛰어난 생존력을 가지고 있다. 티타늄으로 구성된 장갑은 조종석을 감싸는 형태로 제작되어, 서방의 20mm급 기관포를 근거리에서 막아낼 정도로 뛰어난 방탄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제한적이나마 30mm급 기관포에 대해 내탄성도 가질 것으로 추정된다.

그밖의 특징으로 기체 중앙부에 최대 3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냉난방은커녕 감압도 안되는 공간으로, 몸을 최대한 움츠려야 간신히 3명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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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따위 서방제 헬기보다는 타는 인간장갑사람 입장에선 천만배는 더 편하겠지만...

그러나 이렇게 장갑을 떡칠한데다가 크기 자체도 무척 크기때문에 피탄면적은 매우 넓은 주제에 지면밀착비행에 애로사항이 있고, 무거운 하중을 고출력 엔진으로 커버한탓에 항속거리/작전반경이 AH-64 아파치에 약간[6] 미치지 못하는 단점도 지니고 있다.

기수 측하방에 BMP시리즈에서 운용하는 것과 동일 모델의 2A42 30mm 기관포(30x165mm[7]탄을 뿜어내는 거대한 놈이다!)가 장착되어있어, 같은 30mm라도 헬리콥터 탑재를 위해 탄 길이를 단축시킨 AH-64 아파치의 M230(30x113mm)에 비해 탄의 위력은 강력한 편이다. 상부장갑 직격시 대부분의 기갑차량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다.

반면 150발들이 탄창 2개가 돌출되어있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장탄수가 AH-64 아파치의 1/4인 300발에 불과하다는 단점도 필연적으로 뒤따른다. 당장 이라크전의 전훈을 보아도 30mm 기관포의 주용도는 기갑차량을 잡기보다는 상대 보병 및 기타 고정표적을 제압하는 것으로, 한발 한발의 위력보다는 많은 장탄수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교전능력을 갖추는 편이 훨씬 이익이다. 때문인지 이 기관포는 분당 발사속도가 500발과 250발중 선택하여 사격할 수 있다.

또한 애초에 AH-64 아파치가 다른 30mm탄보다 짧은 탄을 사용한 이유가, 반동을 줄여 명중율을 끌어올리기위해서였다는 점과, Mi-28이 회전식 포탑을 사용하였다는 점을 더하여 볼때 명중율이 비교적 떨어질것으로 추정된다.[8]

무장접점은 4개이다. 무장접점 사이의 간격이 약간 넓고, 러시아군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전차 미사일의 직경이 작은 편이라 도합 16발의 대전차 미사일과 로켓포드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다. 주요무장은 AT-16. 관통능력은 1000mm수준으로 헬파이어에 비해 떨어지나 상부타격능력을 갖추어서 현존하는 모든 기갑차량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다. 그러나 동시유도는 단 2발에 그쳐, 16발에 이르는 AH-64 아파치에 비해 순간 화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Mi-28 초기형의 경우 이글라 대공 미사일을 장비하며, 후에 Ka-50에 패배한후 개량을 거쳐 등장한 N형에서는 A-11 아처 역시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다음은 Mi-28과 그 개량형들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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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2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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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28N

A형과 N형의 구분법은 기관포와 코 사이에 있는 장비의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A형은 대전차미사일 유도장비밖에 없지만 N형은 FLAR,레이저 거리측정기 등 추가장비로 인해 몽쉘같은 형태(?)로 변화했다.

3 기타

처음 러시아 주력 공격 헬리콥터 경쟁에서 탈락한 이후, 밀 설계국은 수많은 해외국가에 판촉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Ka-50을 판촉하는 카모프 설계국과 맞붙어 상대기종을 비방[9]하는 등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펄쳤는데, 이게 어찌나 심했던지 훗날 Mi-28이 채택된 이후, 러시아 정부는 Mi-28의 수출협상을 중단하고 대신 카모프의 Ka-50과 Mi-24만을 공격 헬리콥터 수출시장에 내놓는 중재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국군에도 한때 Mi-28이 제안된 적이 있으나 현재는 모두 철수하고 대신 Ka-52를 적극적으로 밀고있다. 러시아는 북한군이나 이라크군에도 Mi-28의 수출을 제안한적이 있는데, 이들 나라의 특성을 감안하여 값비싼 숏보우 레이더 등 전자장비를 모두 제거한 염가형 기종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들 나라는 그 돈조차 마련할 길이 없어서 수출이 무산되었다고.

터키형 A-129 망구스타를 차세대 공격 헬리콥터로 채택한 터키는 망구스타 양산까지 전력공백을 막고자 수십대 규모의 Mi-28을 도입/운영하는 것을 협상중이라고 한다.
베네수엘라가 2010년에 10대를 발주하여 인도될 예정에 있고 2011년 6월부터 Mi-28NE의 수출을 알제리와 협상중에 있다.

인도군이 공격 헬리콥터 22대 도입하는 입찰사업에서 AH-64 아파치와 경쟁하다가 기술적인 이유로 패배했다. 입찰사업에서 제시한 조건중 20개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AH-64 아파치가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줬다고 한다. 가격의 이점이나 오랜 거래관계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러시아를 선택하지 않았다.

2012년 10월 9일, 이라크에 Mi-28NE 30대를 수출하였다.
2014년 8월 말에 이라크에 들어왔으며, 10월에 바그다드 상공에서 시험비행을 하는 영상도 보여준 것으로 보아,
Mi-24의 수출형, Mi-35와 함께 이라크 공군의 대IS작전에 꽤나 큰 도움이 되리라 예상된다.


2015년 8월 2일 러시아 곡예비행단 '베르쿠티' 소속 Mi-28N이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170㎞ 떨어진 랴잔 주 두브로비치 사격장에서 곡예비행 중 수직으로 추락하여 조종사 이고르 부텐코 대령이 사망했다.

4 Mi-28이 등장하는 창작물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 쟝 하보크는 바로 Mi-28에서 따온 이름이다. 그런데 보통이라면 Havoc(약탈자, 황페화하다)를 사람 성에 쓰진 않을것 같은데...

보통 게임에서 많이 등장하는데 요상하게도 화력은 강하게 나올지 몰라도 Mi-28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인 뛰어난 방어력이 종이장갑으로 둔갑한 게임들이 많다.

4.1 게임

  • 배틀필드 배드 컴퍼니 : 러시아군 공격 헬리콥터로 등장.
  • 배틀필드2 : 중동군의 공격 헬리콥터로 등장. 보병학살기계. 부사수의 30mm 기관포의 데미지나 범위 데미지가 장난아니라서, 기관포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 Mi-28기준으로 AH-1W의 기관포는 애들 장난감 수준이다. 그러게 AH-64 아파치 좀 내보내지.
  • 배틀필드 3 : 러시아군 공격 헬리콥터로 등장. AH-1 코브라가 W에서 Z로 넘어오면서 무슨 마개조를 했는지 기관포 성능이 동급으로 치솟았으나 Mi-28은 그 큰 크기때문에 지면밀착비행이 어렵고 피탄면적이 커서 이번 작에선 AH-1Z 바이퍼보다 못한 헬리콥터가 되었다. 2012년 패치로 지면밀착 비행이 쉽게 변경되었으나 여전히 피탄면적은 크다.

AH-1Z보다는 둔하나 기관포의 연사속도가 제일 빠르다.
그러나 배틀필드 4에서 공격헬기의 취급은 좋진않다.

  • 메탈기어 고스트 바벨 : 보스로 등장. 솔리드 스네이크에게 털리는 건 그렇다고 해도 하드웨어의 한계 상 변변한 대공무기가 주어지지 않기에 손으로 던지는 수류탄으로 싸워야 한다. 니키타 미사일이 있지만 느려서...
  • 아파치 VS 해벅 : 주인공이니까 당연히 등장.
  • 월드 인 컨플릭트 : 소련군 미들 에어로 등장했다. 덕분에 여기서의 능력은 AH-1과 동급이었고 헤비 에어인 Mi-24보다 구리게 나왔다. ㄷㄷ[10]
  •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 : 싱글에서는 러시아 정부군의 공격 헬리콥터로 등장. Mi-24 하인드는 초국수파의 공격 헬리콥터로 등장해 왠지 악당 위치인 반면 Mi-28은 아군이라 착한 놈처럼 보인다. 그리고 칼레드 알 아사드를 체포할때도 공중지원을 해줬고, 결정적으로 마지막 미션에서 초국수파의 Mi-24 하인드를 격추시켜 프라이스 대위존 소프 맥타비쉬에게 권총을 넘겨줄 틈을 마련해주는 큰 활약을 했다. 멀티 플레이에서는 Mi-24 하인드가 스페츠나츠나 OpFor의 공격 헬리콥터를 맡기 때문에 등장은 없다. 여담으로 프라이스 대위의 회상장면에선 12.7mm에 관통당하거나 심지어는 1:1 대결에서 7.62mm탄에 격추되기도 했다.[11]

물론 현실은


불쌍한 프라이스...저렇게 나왔다면 해당 미션, 해당 장소에 스팅어를 뒀겠지 동영상 내용을 설명하자면 대물저격총 탄으로도 유명한 12.7mm보다 두배쯤 되는 운동에너지를 자랑하는 본격적 대전차라이플탄 출신의 14.5mm를 유리에 그것도 지근거리에서 쏴대고 있는거다. 한 유리창에 복수의 탄이 명중해도 깨지지 않았고 손으로 쓸어보이는 것은 내부까지 깨지진 않았다는걸 보이기 위함이다. 탄이 명중해도 시야가 심각하게 제한되진 않는다는 점을 영상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 무식한 두께와 방어력을 가진 방탄유리를 도입한 덕분에 Mi-28의 유리창이 유독 작고 나눠져있는 이유가 설명된다. 결국 유리창으로도 14.5mm를 지근거리에서 씹어먹는데 7.62mm 따위론 하루종일 대고 쏴도 치명적인 데미지를 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참고로 소련제 공격헬기의 로터도 20mm에 대한 내탄성을 확보한지 오래다....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 이번에도 러시아군의 헬리콥터로 등장하나 러시아 정권을 초국수파가 잡았기 때문에 얄짤없이 악역. 미국 본토를 침공하는 러시아 지상군을 공중지원하다 제임스 라미레즈[12]에게 여럿 떨어졌다(…). 멀티 플레이에서는 스페츠나츠, OpFor, 브라질 민병대에 소속된 상태에서 챠퍼 거너를 사용하면 등장.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러시아군의 헬리콥터로 등장한다. 싱글 캠페인 Persona Non Grata와 Goalpost 등에서 등장하는데, Goalpost에서는 '하인드'로 불리는 굴욕을 당한다.
  • 콜 오브 듀티: 고스트의 공개된 캠페인 플레이중 'Into the Deep'에서 바다에 추락한 잔해로 등장하여, 주인공을 덮쳐온다.
  • 워게임: 레드 드래곤 에서 소련(러시아)의 공격헬기로 나온다. 게임상에서 헬기에 장갑이 붙어나오는 몇 안되는 유닛이다. 전작인 에어랜드배틀에서는 독보적으로 대전차미사일을 16발이나 들고와 강력한 대전차헬기였지만 레드 드래곤에서는 롱보우 아파치와 Ka-50도 16발을 들고와 위치가 좀 아슬아슬해졌다.

장갑이 붙어있어도 시가지에 있는 보병에 잘못걸리면 격추되기 십상이니 잘 운용하는게 좋다.

  • 아르마 3 에서는 카이만이라는 Mi-24 + Mi-28 + Ka-50를 합친 공격 헬기가 나오는데 그 성능은 가히 충격과 공포. 각 베이스가 된 헬기들의 장점들만 모아놓은 무지막지한 최종병기로 맷집, 무장, 보병수송까지 뭐 하나 빠지는게 없다. 하지만 이 동네도 배틀필드 시리즈 못지않게 헬기가심심하면 추락하는 동네잖아

4.2 애니메이션

  • 제노사이버 : 특이하게도 GShG-7.62 미니건을 장착한 하복도 등장한다.
  1. 정확히 말하자면 콕핏부 장갑을 다소 덜어냈다고 한다. 콕핏 이외에는 Ka-50의 장갑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있다. 최근 양산형 기체의 콕핏부에 금속판이 추가로 장착되는 등, 장갑을 다시 강화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움직임도 있다.
  2. 대형인덕인지 롱보우보다 탐지거리가 더 길다.
  3. 실제로 외국에서도 구피랑 비교하는 짤이 간혹 보인다. 이렇게
  4. AH-64 아파치 296km/h Mi-28 300km/h
  5. 물론 저 두꺼운 장갑이 전부 티타늄으로 된 것은 아니다. AH-64 아파치처럼 폴리우레탄 등 각종 비금속계열의 가벼운 방탄소재가 들어갔다는 편이 옳다.
  6. 대략 50km.
  7. 한국 육군이 운용중인 BMP-3의 동축기관포인 2A72도 이 탄을 사용한다.
  8. Ka-50시리즈가 가동범위를 희생해가면서까지 半고정식으로 기관포를 설치한 것에도 다 이유가 있다.
  9. Ka-50의 무장장착능력을 깎아내린다든지.
  10. 사실 덕분에 미국쪽도 AH-64 아파치의 30mm 기관포가 12.7mm 기관총과 동급의 성능으로 나왔다. 안습.
  11. 쉬움모드에선 권총으로도 가능하다. 이 무슨 스티븐 시걸도 아니고...
  12. M240으로 조종석이나 동체 밑 부분을 연사해도 격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