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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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17일, 러시아 공군의 Kamov Ka-50

1 제원

승무원: 1명 (Ka-52의 경우 2명)
전장: 13.50m (44ft 3inch)
로터 지름: 2x 14.50 m (2x 47 ft 7 in)
전고: 5.4 m (17 ft 9 in)
중량: 7,800 kg (17,200 lb) 무장시 : 9,800 kg (21,600 lb)
Ka-52의 경우 무장시 10,400 kg (22,930 lb)
레이더: FH01 Arbalet MMW radar
한계 이륙 중량(Max takeoff weight): 10,800 kg (23,810 lb)
엔진: 2× Klimov TV3-117VK turboshafts, 1,660 kW (2,226 shp) each  
또는 2× Klimov VK-2500 turboshafts, 2,400 shp each
또는 2× Klimov TV7-117VK turboshafts, 2,500 shp each

주요무장 (굵은 글씨는 서방제 무장)
* 30mm Shipunov 2A42 기관포 (AP, HE-Frag탄 사용) 240발 또는 20mm Giat[1] M621 기관포
* KBP 9K121 Vikhr 레이저 유도 대전차 미사일
* KBM 9M120 Ataka 전파지령유도 대전차 미사일
* KBP Hermes-A 공대지 미사일[2]
* Vympel R-73(NATO: A-11 Archer) 공대공 미사일
* KBM 9K38 이글라 공대공 미사일
* IAI LAHAT 레이저 유도 대전차 미사일
* Rafael SPIKE-ER 적외선형상유도 대전차 미사일
* 80mm S-8 로켓
* 122mm S-13 로켓
* 70mm 히드라 로켓
* 23mm UPK-23-250 건 포드(각 240발)[3]

2 파생기

2.1 Ka-50

러시아의 공격용 헬리콥터. AH-64 아파치에 대항하기위해 개발되었다. NATO 코드명 호컴A(Hokum A)

처음 카모프 설계국에서 개발중일때는 '베어울프(Werewolf)'라고 칭했고, 베어울프 마킹을 하고 서방세계 에어쇼에 참가하기도 했다. 현재는 '쵸르나야 아쿨라(Черная акула)', 영어식으로 '블랙 샤크(Black Shark)'라고 불린다.

에어울프 실사판

충격과 공포의 1인승 공격용 헬리콥터

Ka-52의 소개영상 2A42 기관포의 구동 및 성능을 볼수있다

Mi-24 하인드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많이 격추된 교훈을 살려, 무려 100m 거리에서 23mm탄을 막아낼 정도로 방탄능력이 뛰어나며 생존성을 높힌 설계가 특징이다. 이는 서방의 重공격용 헬리콥터인 아파치, 타이거보다도 우수한 수준의 방탄능력이며, 비견될만한 방어력을 보유한 기체는 역시 러시아의 공격용 헬리콥터인 Mi-28 Havoc 뿐이다.

헬리콥터임에도 사출좌석을 장비하도록 설계되었는데, 헬리콥터의 특성상 상부에서 로터가 회전하기때문에 사출좌석을 장착하지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Ka-50/52는 사출레버를 당기면 로터부에 장착된 폭약이 기폭되어 로터가 기체에서 폭파-분리된후 사출좌석이 작동한다. 현재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사출좌석을 장비한 공격용 헬리콥터다.

경쟁기종이었던 Mi-28의 제작사인 밀 설계국은 로터가 파괴되면서 무려 35m 거리를 날아가기때문에 매우 불안정한 기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카모프는 '전술교리에 안전거리유지가 반영되었다'는 맥락의 반론을 제기하고 있는데, 밀의 문제제기에도 나름 타당성이 있기에 아직도 화제가 되는 주제이다. 아마도 실전에서 '사출체계의 유용성/로터분리의 위험성'의 실체가 검증되기 전에는 풀리지않는 문제가 될 듯하다.

사출좌석 작동시 기체에서 분리되는 로터 블레이드로 인해 편대비행중인 아군기에게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Ka-50/52은 작전시 안전거리를 두도록 전술교리에 명시되어있다. 이게 논란거리가 되는 이유는 일단 35미터라는 거리 자체가 절대 적은게 아니며, 헬기는 저공을 비교적 저속으로 날기 때문에 헬기간에 저 거리 미만으로 거리를 좁혀 활동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만에 하나 아군이 이보다 가까이 있을 경우 아군의 안전 문제 때문에라도 어짜피 사출좌석을 못 쓴다. Ka-50/52가 밀집대형을 취하지 못한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사출좌석을 쓰자니 작전의 융통성이 약간 줄어들고, 작전 밀집대형인 상태에서 피격되었을 경우 사출좌석을 사용하기 곤란하여 다른 헬리콥터처럼 오토 로테이션을 이용한 불시착 등을 시도해야 한다. 기수 랜딩기어가 半인입식으로 설계되어있는 등 추락시 충격완화설계도 충실히 되어 있다.

보조 로터가 없고, 상하로 2개의 메인 로터가 붙어있는 2중 동축반전로터가 특징이다. 2중 동축반전 로터 덕분에 기동력이 뛰어나며 옆바람에 강하다.[4] 최대속력은 수평비행은 320km, 급강하시 390km에 달하여 링스가 세운 400km에 못미치지만 차세대 공격 헬리콥터중에선 가장 빠른 축에 속하며 기동력은 개발취소된 RAH-66을 제외한다면 헬리콥터중에는 상대할 적이 없다.[5] 또한 통상의 헬리콥터들이 가장 취약한 꼬리부분을 맞아서 조종불능상태로 추락할 위험이 항상 존재하는 것과 달리 동축반전식을 택한 카모프는 이 문제에 있어서 걱정이 없다.

다만 급격한 기동시 상하 로터끼리 충돌하여 추락할 수 있으며 실제 프로토타입이 고속기동중 추락했고, 이후 로터 사이의 거리를 늘린 프로토 타입 역시 추락해 이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

공격 헬리콥터로서는 특이하게도 1인승 단좌기이다. 처음 카모프에서는 조종사 혼자서도 비행과 대지공격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1인승으로 개발하였다. 이로 인해 발생한 여유(잉여 중량/용적)를 이용해 장갑 등을 증설함으로써 승무원 생존성 강화를 추구할 수 있었다.

복좌형인 Ka-52 '엘리게이터 Alligator'는 세간의 이야기와는 달리 1인승의 문제점 때문이 아니라 아파치 롱보우처럼 4대1이나 5대1로 섞어서 쓰는 일종의 지휘관기이다. 초반개념은 여기에 더하여 Ka-52에 추가로 탑승하는 승무원은 사수가 아닌 지휘관이며, 공격/조종은 여전히 조종사 혼자 수행하는 것이었다. 뛰어난 자동화로 1명만 있어도 작전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었던 셈. 다만 최근 공개된 Ka-52는 조종사석 옆에 동승하는 승무원이 부조종사/사수임이 확인되었다. 아마 지휘관 사양이 따로 있거나, 혹은 현재는 적용되지 않는 개념인듯 하다.

전투기처럼 단좌 방식을 적용하게된 까닭은 헬리콥터간의 공중전을 어느정도 염두에 둔 러시아 특유의 설계사상에도 기인한다. 실제로 Ka-50은 개발 당시 NATO군의 주력 대전차 헬리콥터인 AH-64 아파치에 대응하여 공중우세를 점하도록 설계되었고 반고정식 30mm 기관포[6]를 장착하여 정확성과 사거리가 아파치의 회전식 30mm 기관포보다 뛰어나며 타 공격 헬리콥터처럼 맨패즈를 장착하지않고 전투기가 쓰는 고성능 미사일A-11까지 장비하여 공중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7]

그러나 이란-이라크 전쟁이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당시의 공격 헬리콥터간 교전경험에 따르면 공격 헬리콥터간 전투는 한쪽이 먼저 상대를 발견하고 원거리에서 대전차 미사일로 기습을 시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격 헬리콥터 조종사들은 대 헬리콥터 교전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성공하면 상대를 격추하고 끝나는 것이고 실패하면 즉시 이탈한다고 한다. 즉 흔히 생각하는 헬리콥터간의 꼬리를 물고 무는 공중전은 거의 벌어지지 않는다는 뜻. 2A42 30mm 기관포의 탑재는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공중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라면 무의미하다. 현대 공격 헬리콥터가 기관포를 탑재하는 이유는 일반 차량과 같은 소프트 타겟이나 보병을 간편하고 싸게 공격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오세티야 전쟁 이후 러시아 남부 군관구의 Mi-24들은 기존 화전포탑식 기총을 전부 철거하고 고정식 23mm로 기총을 교체했는데(정확히는 여러가지 개량점 중의 하나), 이유가 지상지원용으로 기존의 12.7mm만으로는 화력이 부족하였기 때문이다.

헬멧 마운트 조준기(HMS)는 Ka-50의 핵심 조준장비인 '쉬크발'과 연동된다. 쉬크발은 Ka-50의 기수부분에 탑재된 레이저 조준/거리측정 및 열영상/저광성TV 등이 탑재된 장비다. 서방의 헬리콥터는 이 부분도 포탑형으로 되어있어서 상당히 넓은 범위를 탐색할 수 있는 반면, Ka-50은 좌우 각각 30도로 탐색범위가 상당히 좁다.

조종사가 HMS로 표적을 바라보면 쉬크발도 연동되어 표적을 바라보며, 쉬크발이 포착한 영상 및 표적에 대한 정보는 조종사 앞의 HUD와 계기판의 모니터에 뜬다. 다만 Ka-50모델은 말 그대로 헬멧 마운트 조준기일뿐, 시현장비(Displayer)가 아니므로 여기에 표적에 대한 정보가 뜨지는 않는다. 표적에 대한 자세한 영상정보를 확인하려면 조종사가 모니터나 HUD를 참조해야 하는 셈.

쉬크발은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좌우 30도로 탐색범위가 좁지만, 카모프는 이를 HMS와 연동되는 헬리콥터 조종계통(!)으로 해결하였다. 즉 만약 조종사가 HMS로 바라본 표적이 쉬크발의 조준범위를 벗어났다면 조종사는 버튼 하나를 누름으로서 헬리콥터의 기수 자체가 표적을 향하게 된다.

쉬크발에는 미사일 뿐만 아니라 기관포와 로켓도 연동된다. 즉 조종사가 HMS로 표적을 바라보면 쉬크발이 표적을 조준하게 되며, 그와 함께 기관포나 로켓, 미사일 등도 표적을 조준하게 되는 셈[8]

2.2 Ka-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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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2일, Kamov Ka-52 Alligator (NATO reporting name: 'Hokum B')

Ka-50을 베이스로 개발된 병렬복좌형 공격헬기. NATO 코드명 호컴B(Hokum B). 러시아식 코드명은 앨리게이터(Alligator).

아파치의 롱보우 레이더처럼 밀리미터파 MMW 레이더를 기수 레이돔[9]에 장착하여 전차는 12km 밖, 전투기는 15km 밖, 공대공 미사일은 5km 밖에서 탐지가 가능하다. 또한 Hermes-A 공대지 미사일로 15~20km 밖의 목표를 공략할 수 있으며 kh-25 대레이더 미사일이나 소형 순항 미사일 장착이 가능하며 심지어는 하푼급 미사일인 Kh-35 대함 미사일도 장착할 수 있어 단일화력만으로는 매버릭 사용이 가능한 UH-60과 함께 세계 최정상급이다. 때문에 적 대공포 밖에서 효과적인 작전수행이 가능하다.

다만 밀리미터파 레이더와 연동되는 헬파이어 미사일이 최대 16발까지 동시유도되는데 비해, Vikhr 대전차 미사일은 동시유도가 최대 2발뿐이어서 순간 화력은 AH-64가 아직도 세계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러시아 측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있는 듯, 수출형에는 Fire & Forget 기능을 보유한 이스라엘제 SPIKE-ER[10] 등을 제시하고 있다.

해상형의 경우 KH-35 같은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위해 AESA레이더가 장착된다고 한다.

2인승인 Ka-52는 사수석에 HUD가 설치되지않는 대신 사수가 헬멧 마운트 디스플레이어(HMD)가 탑재된 헬멧을 쓰고 탑승하며, 이를 통하여 쉬크발을 조작하여 표적을 조준하거나, 아니면 직접 별도의 조종간으로 쉬크발을 조작하여 표적을 조준한다. 또한 Ka-52는 쉬크발이 포탑형으로 장착되어 Ka-50과 달리 상당히 넓은 각도에 대해 기체를 돌리지 않고 표적 조준이 가능하다.

2.3 Ka-50-2

터키에 제시되었던 수출형 기체.

서방쪽 공격 헬리콥터들의 주요특징인 포탑형 기관포, 직렬형 조종석등을 적용한 모델이다. 즉 Ka-50을 서방형으로 뜯어고친 모델.

실기체는 없으며 목업mock-up만이 존재하는 기체로, Ka-52 수출형에 적용되었던 20mm 포탑형 기관포 등을 제시했으나 수주전에서 탈락함에 따라 현재는 묻혀 부활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우리 군 등에 제안하였던 것도 이 모델이다.

ka-50-2-s.gif

3 러시아군 운용현황

Mi-28A 해벅과 맞붙은 러시아 차기 공격 헬리콥터 입찰경쟁에서는 카모프가 Ka-50으로 승리를 거두었으나 야간작전능력이 강하게 요구된 2차 경쟁에서는 Ka-52가 Mi-28N 나이트 해벅에게 패배하였다. 허나 Ka-50의 기동성은 매우 인상깊었기 때문에 러시아 공군에서 공수부대 지원용으로 19기를 발주해 운용 중이다. Ka-52은 30기가 발주되어 양산 중이다.

2011년 6월 29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해상방위산업전 IMDS-2011에 접이식 로터/접이식 스터브윙이 적용된 함상형 Ka-52의 모형이 전시되었다. 이전부터 러시아군 소식통들을 통해 Ka-52의 추가양산 떡밥이 꾸준히 흘러나오던 것에 비추어 볼 때, 미스트랄급에 탑재될 함상형의 개발 및 추가양산이 점쳐지고 있다.

결국 해상형 Ka-52가 140대까지 추가 양산이 결정되면서 향후 러시아 주력 공격 헬리콥터는 Mi-28, 공수부대, 해군보병 등 특수목적형 공격 헬리콥터로는 Ka-52가 사용될 예정이다.

4 해외수출 현황

해외수출에서는 Ka-50보다 Ka-52를 주력으로 밀고 있다. 직렬식tandem 복좌형기체인 Ka-50-2나 이스라엘제 전자장비를 도입하여 서방제 공격무기를 운용하는 버전도 있다. 터키와 한국 등 차기 공격 헬리콥터를 필요로 하는 국가들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나 터키에서는 망구스타에게 패했다.

한국군의 경우, F-X 사업 당시의 Su-35처럼 도입가능성이 완전히 없는건 아닌데, 현재 한국은 다수의 카모프제 헬리콥터(Ka-32)를 민/관/군 여러 분야에서 써먹고 있으며 카모프사 헬리콥터의 운용경험과 정비 노하우가 상당히 축적되어있다. 거기다 사용가능한 무장 중 아파치 헬기에 비해 더 긴 사정거리를 갖추어 북한의 저고도 방공망 밖에서 타격할 수 있는 무장도 있어 생존력면에서 더 나은 면을 보여 군관계자들이 카모프 공장을 방문해 Ka-52에 시험탑승하는 등 관심을 보인바 있다. 하지만 화력덕후 육방부가 실제로 원하는 것은 오산에 주기되어있던 AH-64. 그나마 가격 문제로 아파치가 안 될 가능성이 있다가, 아파치 E형을 미군이 대량구매 하기로 하면서 가격이 많이 낮아져 E형을 사는 것으로 결정 되었다. 다만 아파치 도입 결정 후 해외 언론에 뜬 한국군 아파치 구입 내역을 보면 아파치 6대당 롱보우 레이다 1기, 예비엔진은 기체당 단 하나, 롱보우 레이다와 연계되는 롱보우 헬파이어 미사일[11]이 전혀 없는 점 등으로 예산 내에서 일단 기체만 구입하고 보려고 무리했다는 증거들이 보이고 있다.

때문에 비슷한 가격으로 무장과 레이다 등을 풀 페키지로 사올 수 있었던 Ka-52가 뒤늦게 간간히 회자되지만, 군수지원등을 따져봤을 때 아파치가 안 되었더라면 AH-1Z 바이퍼가 대신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 사업에서 Ka-52는 입찰도 안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별 의미없는 소리다.

그 외 예멘에 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5 떡밥들

5.1 러시아제 무장만 쓸 수 있어 한국군이 도입시 보유무장을 운용할 수 없다?

 
러시아가 한국에 제시한 Ka-52K의 기본 무장패키지는 다음과 같다.

20mm GIAT M621 기관포
70mm 히드라 로켓
Rafael SPIKE-ER 적외선 형상유도 대전차 미사일

M621은 서방표준 20×102mm 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서방표준 탄약을 사용하는 한국 육해공군 모두가 보유하고 있는 탄약이며 설사 해당 20mm 기관포 대신 러시아제 30x165mm 탄을 쓴다 해도 이 탄환 역시 한국 육군이 보유한 BMP-3 장갑차의 보조 기관총,한국 해군이 보유한 무레나급 공기부양정의 기관포에 사용하고 있는 탄환이기 때문에 사용하더라도 탄약 걱정은 없을 것이다.

70mm 히드라 로켓 역시 서방 표준 로켓이기 때문에 한국 육군과 공군에서 사용중이다. SPIKE-ER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로 연평도 포격 사태 뒤 한국군에서 도입을 결정한 SPIKE-NLOS 대전차 미사일과 같은 계열이다. 단 사거리는 8km대인 ER이 20km 이상인 NLOS보다 짧다.

게다가 현재 한국군이 보유중인 헬리콥터 탑재 대전차 미사일은 TOW가 유일한데, TOW는 유선유도식 대전차 미사일로 명중할때까지 발사한 기체가 호버링을 유지하면서 미사일에 연결된 와이어를 통해 목표에 수동으로 유도해주어야만 한다. 발사한 기체가 수십초동안 적군의 대공화망에 고스란히 노출된다는 이야기. 다시말해 TOW는 이제 신형 대전차 미사일로 대체되어야할 대상이므로, 새로 도입될 공격 헬리콥터에 TOW 운용능력은 필요하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대전차 미사일에 있어서는 AH-64가 들어오든, 타이거가 들어오든, 본 항목의 주인공인 Ka-50/52가 들어오든 완전 신규도입이 되는 것이며 기존 보유/운용무장과의 호환성은 고려할 필요가 적다.

다만, 한국군 정밀유도무기는 자체 보유분량 외에도 미군이 전시공급할 탄약에 상당부분 의존하게 되어있다. 만약 KA-50/52가 들어올 경우 기관포탄과 로켓은 어떻게든 얻어 써도, 헬파이어 미사일을 못 받아 쓰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사실 국방부에서 AH-64를 원하는 것도 미군에, 특히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을 공급받기 위해서가 크다. 어쨋던 KA-50/52가 미국측과 제휴해서 헬파이어 운용능력을 획득하지않는 이상은 스파이크를 계속 써야하는데, 평시에는 어짜피 양쪽 다 돈 주고 사오더라도 전시에 긴급 확충을 받기 곤란 할 수 있다.

5.2 기관포가 고정식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러시아 내수형 Ka-50/52는 기관포를 기체측면에 장착한다. 이는 2A42라는 거대한 기관포[12]에서 발생하는 반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위한 설계로서, 반동 감소, 명중률 향상, 유효사거리 증가라는 장점을 얻었지만, 기관포의 가동범위가 극단적으로 줄어들고 말았다. 따라서 기관포가 고정식이라는 말은 러시아 내수형에 있어서는 맞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수출형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터키 공격 헬리콥터 사업과 한국의 AH-X 사업에 제시된 형태는 기존에 2A42를 장착하던 위치에 M621 기관포를 장착하되, 기체가 이륙하면 기관포가 장착된 거치대가 90도 회전하면서 배면 아래로 기관포가 내려온다. 따라서 일반적인 공격 헬리콥터의 기수장착 기관포들처럼 포탑회전이 가능하다.

5.3 피아 식별 문제?

북한이 러시아제 헬기를 많이 쓰는데 이 헬기를 쓰면 북한 헬기와 피아식별이 되겠느냐는 걱정. 북한이 러시아제 헬기를 많이 쓰는 것은 사실이지만, Ka-52가 개발되기 한참 전에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관계는 막장이 되어 2000년대 이후로 Ka-52 비슷한 헬기가 북한군에서 활동할 가능성은 없고 그 이후에 북한으로 들어간 러시아제 헬기라고 하더라도 해당 헬기 제작사 헬기보다는 밀 설계국에서 만든 헬기들뿐이다.만일 피아식별 운운한다면 경찰측이 보유한 Mi-172쪽에 하는 게 맞다. 왜냐하면 해당 헬기는 북한에도 군용으로 사용되는 Mi-8의 계열형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중 반전 로터라는 외형적 특성이 확연하게 나오는 카모프제 헬기보다 더 외형에 의한 피아식별이 어려운 편이다.[13]

게다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대한민국은 민과 군에 걸쳐 러시아제 헬기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국가로서 실제로 대한민국 내에서 해당 헬기와 동일한 방식의 헬기인 Ka-32를 민간 항공사나 산림청,공군,해양경찰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을 정도이며 보유 숫자만 해도 러시아 다음의 Ka-32 운영국으로 평가될 정도이며 이거 이외의 러시아제 헬기라면 경찰에서 운영하는 Mi-172가 거의 유일할 정도이다.

6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아무래도 Mi-24 하인드가 특유의 실루엣으로 동구권의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내뿜으며 비행기갑계의 악역 역할을 충실히 도맡고 있다 보니, 이 쪽이 신형임에도 오히려 출연이 적다.

6.1 게임

  • 에이스 컴뱃 어설트 호라이즌에서 헬기를 선택할 수 있다. 단, 프리 미션에서만 할 수 있고 원 튜토리얼에선 선택 불가.
  • 워페이스 PvE모드 카모프 격추에서 보스로 나온다. 총으로는 데미지를 줄수 없고 반드시 로켓런쳐를 사용해서 격추시켜야 한다. 멀리서 날아오는 로켓은 회피기동으로 피하기 때문에 가까이 근접했을때 공격하는게 정석.

Ka-52 또한 정찰유닛으로 등장하며 둘다 차량화, 공수 덱에서만 선택할수있다.

  • 모던 컴뱃 5에서는 국제 자유군(WFA)에서 쓰는 공격헬기로 나온다. 이 헬기는 Ka-52. 설치하고 실행했을 때 나오는 첫번째 미션과 챕터4에서 미션1, 미션6, 미션7에서 나온다.

6.2 애니메이션

  •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 14화에서 아일랜드 가드가 사용하는 무인 헬리콥터로 다수가 등장해 강철의 비가되었다.
  • 카라를 애니메이션화한 KARA The animation 의 박규리편에서는 비행로봇을 타고있던 박규리 앞에 두 대가 출몰해서 미사일을 갈겨대지만 오히려 역관광, 미사일도 다 떨어진 박규리에게 공중에서 주먹으로(...) 얻어터지고 추락. 이 와중에 그 중 한 대의 조종사는 낙하산 있냐는 박규리의 말에 질질 짜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박규리는 판저파우스트3[14]해리어를 잡았다.(...)
  1. 現 Nexter그룹.
  2. 중간유도: 관성/전파지령, 종말유도: 반능동 레이저/광학. 최대속도 마하3, 사정거리 15~20km
  3. 날개 하드포인트에 장착하는 포드형 기관포이다.
  4. 대신 정비소요는 상당하다고 한다. 때문에 카모프 측에서는 모듈 방식의 기체 형태를 만들어서 야전에서 빠른 시간내에 엔진 등 주요장비의 교체가 가능하게끔 만들었다. 그리고 딱히 경쟁상대들에 비해 정비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아파치의 예를 들자면, 이라크 전쟁에서도 보잉 사 직원이 현장까지 나가서 정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5. 블랙 샤크는 이 기동성을 발휘하여 산악지형의 체첸 인근의 반군 탄약고를 급습했다. 탄약고는 산악지형이어서 헬리콥터가 제대로 사격할만한 기동공간이 부족했고, 이에 블랙 샤크는 거의 수직에 가까운 각도에서 목표를 향해 급강하하며 로켓 사격을 하여 탄약고를 박살내버렸다.
  6. 완전히 고정되어있지 않고, 좁은 범위에서나마 가동이 가능하다. 물론 미세한 조준을 하는 수준이 고작이다.
  7. 다만 A-11 같은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전투기에게는 매우 가벼운 무장이지만, 헬리콥터 입장에선 제법 부담이 되는 중량이기에 이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한다는 것은 그만큼 공격 헬리콥터 본연의 임무에 필요한 공대지 무장을 줄여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미 육군 AH-64는 공대공 스팅어 미사일 탑재를 아예 하지 않는다.
  8. 단, 로켓은 좌우로는 조준이 되지 않으므로 조종사가 헬리콥터 기수를 표적과 정렬시켜주어야 한다. 대신 로켓을 장착한 파일런 자체가 위아래로 각도가 움직이므로 거리에 대해서는 자동으로 조준해준다.
  9. 추가 레이더 모듈을 로터 상부에 장착할 수도 있다. 다만 전고가 높은 동축반전 로터의 특성상 로터 상부에 큰 레이더를 얹는 것은 어려운 관계로, 상당히 작은 모듈을 장착하며 AH-64가 장착하는 롱보우 레이더의 별명 '초코파이'에 빗대어 '빅파이'라고 불리곤 한다.
  10. IIR유도. 한국에 제시된 Ka-52 무장 패키지에도 SPIKE-ER이 포함되어 있다.
  11. 롱보우 레이다와 연계되어 파이어 앤 포겟 기능이 있다. 다른 헬파이어들은 헬파이어가 명중할 때까지 레이저를 비추고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적에게 공격받아 조준이 교란될 가능성을 없앴고 미사일 발사후 바로 도망가거나 숨어도 된다. 다만 미군이 주로 작전하는 아프간에서는 게릴라전이 대부분이라 레이저로 유도하는 다목적고폭탄 + 대전차 겸용인 P형을 많이 쓰며, 헬파이어 자체도 속도가 빨라 목표에 금세 도착하기 때문에 레이저로 오래 비출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12. 30×165mm 탄을 쓴다. BMP-2 보병전투차에 탑재되는 기관포를 거의 그대로 갖고 온 것으로 관통력은 3UBR8 APDS을 사용시 1.5km 밖에서 60도 경사진 25mm 압연강판을 뚫을 정도로 강력하다. 아파치의 체인건 보다도 훨씬 강력하지만, 대신 반동제어 문제로 차라리 고정식인 것이 명중율이 높다. 혹자는 이것으로 전차도 격파 가능하다고 설레발을 떠는데, 장갑차는 몰라도 전차는 사실상 못 뚫는다. 전차 바로 위에서 상면을 노린다면 가능 하겠지만, 이 고정식 가관포로 그런 각도를 만들려면 적진 상공에서 다이빙 하듯이 내려가며 쏴야하는데, 그런 위험한 짓을 하느니 멀리서 미사일을 한 발이라도 더 쏘고, 미사일이 없으면 그냥 기지로 빨리 돌아가 1초 라도 더 빨리 미사일을 싣고 돌아오는게 아군에게도, 파일럿 생명연장 에게도 더 도움이 된다.
  13. 외형에 의한 피아식별은 첨단 장비들이 많아진 지금도 필요하다. 그 이유는 바로 곳곳에 위치한 저고도 방공망을 이루는 대공포들 때문인데 이들은 최첨단 피아식별 장비를 감지할 수 없다. 그래서 외형만 보고 적기 유무를 판단해서 쏴야한다. 거기에다가 IFF라는 피아식별 장비가 있어도 장비라는 게 언제 고장나서 이런 고장으로 아군측으로부터 적으로 오인되어 격추되는 사건도 종종 일어나기에 최소한 조종사들도 적기에 대한 외형 구분 정도는 해줘야 한다.
  14. 참고로 이거 무유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