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onic


앨범 커버



한 달 뒤에 발매된 디지털 싱글 '없어' 앨범 커버
성의없이 배경 색깔만 바꾸고 심지어는 제목도 안바꿨다.

윤하 음반 일람
한국정규1집
고백하기 좋은 날
스페셜 1.5집
혜성
2집
Someday
3집 Part.A
Peace Love & Ice Cream
3집 Part.B
Growing Season
4집
Supersonic
미니1집
Lost In Love
2집
Just Listen
3집
Subsonic
일본정규1집
Go! Younha
2집
ひとつ空の下
미니1집
People
2집
View

1 개요

2013년 12월 6일 발매된 가수 윤하의 미니앨범 3집. Subsonic, 한국어로는 아음속(음속보다 느린)이라는 뜻으로 Supersonic(초음속)의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대칭점이기도 한 앨범이다. Supersonic이 제목처럼 초음속이었다면 Subsonic은 그보다는 차분하고 담담한 기조를 이룬다. 4집이나 미니 2집 Just Listen보다 의 요소가 줄어든 대신 발라드의 비중이 늘었고 일렉트로닉도 꽤 두드러진다. 앨범 전체적으로 몽롱한 사운드가 흐른다.

대체적으로 괜찮은 가요 앨범이지만 윤하의 이름값을 감안하면 아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당시 윤하가 라이온미디어 탈출 이후에 낸 정규앨범과 미니앨범이 굉장히 뛰어났기 때문에 대중들의 기대치가 굉장히 높아진 상태였는데 미니앨범으로는 그 기대치를 모두 충족시키기는 어려웠을듯 하다. 거기에 나온 음악이 너무 대중성을 의식했으면서도 앨범이 전체적으로 잔잔한 편이라서 음악성과 대중성 모두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다. 그것 외에도 Supersonic의 속편임을 암시하는 제목을 붙여놓은것 치고는 두 앨범의 스토리상 연결고리가 너무 빈약한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그래도 웬만한 미니앨범 이상의 퀄리티는 되는편.

음반 발매일로부터 약 한 달 뒤에 디지털 싱글 '없어'가 발매되었다. Subsonic의 수록곡 없어와 괜찮다의 스튜디오 라이브 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1.5집 혜성, 4집 Supersonic과 같이 윤하의 음반 중 구하기 어려운 삼대장 음반 중 하나. 2016년 현재 신품/중고 거래가가 4~5만원 정도로 다른 음반에 비해 거래가가 다소 높게 형성되어 있다.

2 트랙 리스트와 설명

2.1 시간을 믿었어

작사: 윤하 / 작곡: 윤하

절제된 감정의 모던록이다. 앨범의 기류를 잘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파워풀하고 에너지넘치는 Supersonic에 비해서 분위기가 몽롱하고 담담하게 감정을 풀어내는것이 특징이다. 곡의 후반부에 윤하가 옥타브로 노래를 나눠서 부르는 부분이 상당히 독특하다. 앨범에서 평이 가장 좋은 노래 중 하나이다. 팬들의 사랑을 받는것은 당연지사. 곡이 끝날때쯤 2번 트랙 Subsonic 으로 이어지는 사운드가 들린다.

2.2 Subsonic

작사: 김 용 / 작곡: Score

제목이 Subsonic인것 답게 4집의 1번 트랙인 Supersonic을 직접적으로 인용하였다. 초반부에 몽롱하게 들리는 노랫말은 Supersonic의 첫소절에 여러 음향효과를 걸어놓은 것이다. 변칙적인 곡의 구성과 에너지 넘치는 후렴구가 특징이다. 앨범 발매 당시 많은 팬들이 실망했던 트랙이기도 하다.[1] 곡이 너무 변칙적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에너지는 넘치지만 그것에 비해서 멜로디 라인은 빈약하다. 그러나 대중의 인기와는 별개로 윤하 본인이 굉장히 밀고있는 곡이기도 하다. 최근 콘서트, 오프라인 등 모든 라이브에서 셋 리스트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곡이며 라이브에서 굉장한 힘을 발휘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반주가 1분36초나 된다!
노래 극후반에 나오는 코러스(오~오~오~오~)는 U2의 With or Without You랑 비슷하다.

2.3 없어 (Feat. 이루펀트)

작사: 김 용, 키비(Kebee), 마이노스(Minos) / 작곡: Score, 원영헌 / 편곡: Score, 원영헌

앨범의 타이틀곡. 절제됐으면서도 애절한 감정의 팝에 랩을 얹혀놓은 노래이다. 랩 피쳐링에는 이루펀트가 참가했다. 발매 당시 대중적으로는 어느정도 흥행을 했지만 윤하 팬들 사이에서는 아주 높은 평가를 받지는 않는다. 가요계에서 유행하는 발라드+랩 공식을 너무 의식했다는 의견이 많다. 랩 피쳐링이 없는 스튜디오 라이브 버전(디지털 싱글 '없어'에 수록되어있음)이 팬들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는것을 보면 랩 파트가 굳이 필요했는지 의문이 든다.

M카운트다운에서 이 노래를 부른적이 있는데 방송사고로 1절이 날아갔다. 그래서 나온 드립이 "1절이 없어"(...)

2.4 괜찮다

작사: 김이나 / 작곡: Score / 편곡: Score, 김 용

스탠다드한 발라드 노래이다. 윤하는 이 노래를 여름에 작업하려 했지만 더워서 감정이입이 안되어 작업을 못했다가 가을에서 겨울 초입에야 완성했다고 한다. 앨범에서 가장 먼저 공개된 곡으로 대중적으로도 꽤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윤하 팬들한테는 다른 의미 필요없고 그냥 벨트 폭파 노래(...).자매품으로 1절이 없어가 있다[2] M카운트다운에서 윤하의 벨트가 터진 사건이 있었는데 그때 부르던 노래가 바로 이 노래이다. 이후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등 여러곳에서 "매니저가 벨트를 한 단 더 조이면 허리가 잘록해보일것 같다고 해서 좀 더 조인것이 화근이었다"면서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그런데 그렇다고 허리가 잘록해보이기는 커녕 오히려 퉁퉁한 느낌을 줬다. 특히 벨트가 그냥 풀어져서 떨어지면 괜찮은데 허리에 데롱데롱 메달려있는게 너무 굴욕적이었다고 한다. 그 이후에도 잊을만하면 윤하를 놀려먹기 좋은 소스로 계속해서 이용되고 있다. 윤하는 이제 재미없으니까 그만하라고 발악, 애원, 간청하지만 벨트의 위상은 떨어질 기미가 없다. 그리고 2016년 소극장 콘서트에서는 괜찮다를 부르며 그때 그 상황을 직접 재현했다!

2.5 아픈 슬픔

작사: Luvan / 작곡: Score, 김병석

여태까지 윤하가 해왔던것과는 다른 부류의 일렉트로닉이다. 몽환적인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 소속사를 바꾸고 난 뒤의 음악이 대부분 밴드음악이었다면 이 노래는 일렉트로닉이 확실히 두드러진다.

2.6 Home

작사: 윤하 / 작곡: 윤하 / 편곡: 김 용

처음부터 끝까지 감성은 풍부하지만 감정의 절제를 유지하는 곡이다. 윤하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자신의 가수로서의 정체성, 음악의 소중함,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냈다. 윤하 팬들에게 굉장한 사랑을 받는 노래이고 윤하 본인도 이 노래가 너무나 소중하다고 여러번 밝혔다. 콘서트에서 연주되면 주로 마지막 곡으로 연주되는데 그때마다 울거나 울먹인다. 앨범의 마지막 트랙, 콘서트의 마지막 곡 단골, 감동적인 스토리 등등 Supersonic의 마지막 트랙인 Hope하고 비슷한 점이 많다. 타이틀 곡은 아니지만 사실 이 앨범에서 Supersonic - Just Listen으로 이어지는 윤하의 소송 이후 음악 노선을 잘 반영하고 있는 곡이다. 실제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이 곡을 들은 유희열을 윤하에 대해 '이런 류의 노래(감성이 풍부한 미디엄 템포의 모던록)를 한국에서 가장 잘하는 여가수'라고 평가했다. 뮤직비디오는 위얼라이브 소속으로 이루어진 라이브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모아놓은 것이다. 참고로 뮤직비디오에 삽입된 노래와 정식으로 발매된 노래가 다르다.[3]

사실 위에도 적혀있듯 Supersonic의 Hope과 함께 대표적인 팬송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윤하가 2016년 1월 라디오에서 (장기)연애 상대를 떠올리며 쓴 곡이라고 밝혔다. 윤뜨억들 의문의 1패[4]

2.7 Run (CD Only)

4집 Supersonic의 타이틀곡인 Run의 어쿠스틱 리메이크 버전(일명 "런쿠스틱")이다. 인터넷 음원으로는 구할 수 없고 오직 CD에만 수록되어있어서 음반을 구매해야 들을 수 있다. 런쿠스틱은 앨범 발매 전에도 방송이나 콘서트에서 여러번 부른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반응이 좋았다. 에너지 넘치는 원곡에 비해서 음역대도 낮고 템포도 느리게 편곡하여 차분한 느낌을 준다. 두 노래의 뮤직비디오만 봐도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1. 앨범 발매 전에 나온 티저에서는 멋있게 들려서 많은 사람들이 큰 기대를 했었다.
  2. 바로 위 항목 참고.
  3. 노래 중반 "I'm Home" 한 소절 생략된것 외에는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박자, 음정, 호흡 등에 미세한 차이가 있다.
  4. 그래도 창작의 동기를 한가지로 단정지을 수는 없으니 윤뜨억들은 너무 좌절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