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PU-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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зенитная пулемётная установка

1 개요

소련대공포. 중기관총KPV를 4개 묶어놓은 것이다. 

KPV는 제2차 세계 대전 무렵 소련군대전차 소총에 쓰인 M41/44 14.5×114mm탄을 사용하는 중기관총으로, 대전차 소총이 나름대로 효과를 보이자 "이거 연발로 쏘면 좋겠다."는 이유로 제작에 들어갔다.

그런데 만들어놓고 보니 나치 독일전차들은 너무 단단했고, 총의 무게는 49kg에 길이는 2m에 달하며, 총만 들고 쏠 수는 없으니 삼각대를 만들어야 했다. 그렇게 필요한 물건을 주렁 주렁 달고 나니 100kg을 초과하는, 실로 못 쓸 물건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소련군 수뇌부는 이런 건 내다버리라고 했지만, 제트기가 이 총을 살려주었다. 갈수록 강해지는 미국 공군을 막으려면 보병 부대가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대공무기가 필요했던 것. 이런 용도로 쓰기에 본격적인 20mm급 기관포는 너무 무거웠고, 그래서 KPV가 발탁된 것이다. 중간에 총의 무게가 52.2kg으로 불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기관포보다는 훨씬 가벼웠다.

이걸 네 개 묶어서 만든 것이 ZPU-4다. 유효사거리가 지상 2000m, 대공 1000m에 달하므로 그럭저럭 괜찮은 대공병기가 되었고, 이걸 4개 묶어서 사격하니 발사속도도 꽤 쓸만했다. 비슷한 무기로 똑같이 중기관총 4개를 연결한 대한민국 국군에서 승공포라고 부르는 M45도 있긴 한데, 14.5mm12.7mm의 위력이 좀 차이가 난다. 운동에너지가 최소 1.5배 가량 차이가 나며 이로 인한 관통력 차이도 있다.[1]

이 무기는 세계 각지에 보급되었으며, 북한군도 많이 가지고 있다. 특히 북한군은 아예 전차 위에도 KPV를 얹어서 대공방어용으로 써먹고 있다. 참고로 평양 방공망의 대부분이 이 ZPU-4이다.(→관련 항목 참조.)

참고로 북한군은 이 대공포를 공개처형하는데 활용하는 듯하다. 실제로 현영철 무력부장과 고모부 장성택 처형에 이걸 사용했다는 보도가 제법 된다.

2 파생형

총신이 한개나 두개로 된 형태도 있다. 각각 ZPU-1, ZPU-2라 불린다.

이란군이 운용하는 것으로 기관총을 6개 달아놓은 개량형도 있다. 밑의 사진은 ZU-23 기관포 6자루를 연결한 것이다.

3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3.1 게임

3.2 영화

  1. 12.7mm14.5mm운동에너지 차이는 보통 1.5배 정도로서, 12.7mm 중에서 가벼운 탄환(약18000J) vs 14.5mm 무거운 탄환(약 34000J)끼리 비교했을 때 두 배 약간 안 되는 차이가 난다. 같은 탄종끼리 비교한다면 차이는 좀 더 줄어든다. 또한 KPV가 기본적인 사거리도 좀 더 길고 탄도 더 무겁기 때문에 최대사거리에 근접할 수록 .50BMG의 에너지 손실율이 더 커지므로 원거리에서는 2배 이상 운동에너지 차이가 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