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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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Turkey
터키와는 관계 없다 랑도 관계 없다

아메리칸 위스키-버번 위스키의 일종.

아메리칸 위스키 중 짐빔, 잭 다니엘스와 함께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이다.

1869년 켄터키주에서 창립되었으며 몇 번의 매각 이후 캄파리 그룹 소유로 있다.

1869년 창립 이후 계속 위스키를 생산하다 금주법 시대 동안 문을 닫게 된다. 1905년부터 다시 생산을 하는데, 이때까지는 그냥 지역의 특산주 정도로 인식되고 있었다. 1940년 증류소장이었던 토머스 맥카시가 증류소의 몇몇 샘플을 야생 칠면조(Wild Turkey) 여행에 가져갔고, 이 때 맛을 본 그 친구들이 그 다음 해 찾아가서 "그 야생 칠면조 위스키"라고 언급한 데서 와일드 터키라는 브랜드명을 따왔다고 한다.

원래 101프루프(50.5%)의 높은 도수의 위스키로 유명했으며 독한 버번의 대명사처럼 취급되기도 하였으나, 1974년부터는 81프루프(40.5%) 제품도 출시되어 같이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 정식 수입되는 것은 81프루프 제품 뿐이다.

애호가들의 평은 101프루프 버전이 훨씬 낫다고 하며 "와일드 터키 101"은 최고의 가성비를 가진 버번으로 불리기도 한다. 101프루프 제품의 경우 스탠다드급의 경우 6년 숙성이나, 8년 숙성 제품이 따로 있는데, 스탠다드급과 가격 차이는 적지만 다수의 리뷰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급 라인업으로는 레어 브리드(Rare Breed)라는 제품이 있는데, 이는 배럴 프루프 제품으로 6년 숙성, 8년 숙성, 12년 숙성 배럴의 원액을 섞어 일체의 냉각여과 및 희석을 하지 않고 통에서 그대로 병에 담은 컨셉의 제품이다. 그러다보니 도수가 쓰여있지 않고 Barrel Proof라고만 적혀 있다. 실제 도수는 100~110프루프 사이라고 한다. 그리고 Russell's Reserve라는 90프루프의 10년 숙성 제품도 출시되어 있다.

American Honey라는 벌꿀을 첨가한 리큐르도 발매하고 있다. 벌꿀과 버번을 조합한 리큐르로서 드람뷔의 미국판 정도. 미국에서 처음으로 벌꿀 리큐르를 발매한 브랜드로서 "WE DID IT FIRST, WE DO IT BEST"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밀고 있다. 여기에서 영향을 받아 많은 다른 브랜드(에반 윌리엄스, 잭 다니엘스 등)에서도 벌꿀 리큐르를 상품화하였다.

역사가 오래된 유명한 제품이다보니 여러 문학 및 예술 작품에 등장한다. 여러 서부극크레이지하트 등의 영화, NCIS, 저스티파이드등의 드라마에 단골로 등장한다. 이 외의 작품에서도 버번을 마시는 장면에서 짐빔과 함께 자주 등장한다. 특히 집에 놓고 마시는 버번으로 와일드 터키 101이 매우 자주 사용되며 보통 마초적이거나 카우보이 스타일의 남성 캐릭터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만화 시티헌터우미보우즈의 애주이며, 사에바 료에게 의뢰비 대신 이거 수백 병(...)을 지불하기도 했다. 그래플러 바키의 등장인물인 하나야마 카오루가 물처럼 마셔대는 술이기도 하다.

다른 버번에 비해 바닐라 향이 약하고 복합적인 향이 있으며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 도수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목넘김도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하지만 101프루프 제품은 오버프루프인만큼 상당히 자극적일 수도 있으나 버번 애호가들의 경우 101이 버번 특유의 강한 느낌을 잘 표현한다고 더 선호한다. 특히 레어 브리드의 경우 버번 특유의 강한 느낌과 특유의 복합적인 향에 스무스한 바디감과 목넘김이 보태져 최고의 버번 중 하나로 꼽히곤 한다. 다만 정규품인 80프루프 제품의 경우 바디감이 약해서 목을 넘어가면서 흩어져버리는 여운 때문에 얼음을 넣어 마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버번콕 형태로 콜라와 함께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와일드 터키를 베이스로 한 버번콕은 와일드콕같은 이름으로 다른 칵테일 취급하는 바가 제법 있을 정도로 맛과 향이 상이하니 한번 시도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