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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것은 나무로 된 꿀뜨개(honey dipper)[1] |
1 개요
향료의 황제이자 모든 향료의 시초.
꽃의 밀선에서 분비되는 자당을 꿀벌이 먹었다가 토해낸 액체. 벌이랑 간접키스 자당이 꿀벌의 효소에 의해 과당과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점성이 있는 액체가 된다.
2 생성 과정
곤충의 소화기 구조는 식도-모이주머니-소화액 분비선-위장(-말피기관 다발)-창자-직장으로 이어져 있으며, 꿀벌은 모이주머니 뒤의 소화액 분비선이 모이주머니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데 이것이 모이주머니 안의 자당을 분해해서 꿀을 만든다(투명한 풍선 같은 것이 꿀벌의 모이주머니). 여기서 변기 물 내리듯이 소화액 분비선을 당겨서 자기가 필요한 만큼 소화시킬 꿀을 위장으로 보낸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기에, 꿀 1 kg을 채취하려면 벌이 560만 송이의 꽃을 찾아다녀야 한다. 물론 벌 중에서는 가위벌처럼 꿀을 안 먹는 종류도 있다.
높은 당도에 의한 삼투압 현상과 꽃꿀에 함유된 수종의 부패 방지 효소 때문에 세균이 활동할 수 없다. 따라서 햇빛이나 공기, 열 등의 외부 요인을 차단하면 꿀은 절대 썩지 않는다. 보관만 잘 하면 몆십, 몇백 년 된 꿀도 아무 문제 없이 먹을 수 있다고.
3 역사
설탕이 개발되기 전에는 단맛을 내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으며, 지금도 쓰이고 있으나 설탕보다 단가가 비싼데다 특유의 향이 원재료의 맛을 약하게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율을 두고 쓴다. 이는 자당보다 과당이 압도적으로 단맛이 나는 까닭에 대중적으로 구할 수 있는 감미료 가운데서는 가장 단 편이기 때문이다.
독일 법전에는 유난히 벌과 관련된 법조항들이 많이 보인다. 가령 우리집에서 기르던 벌들이 옆집의 벌집으로 날아갔을 때 이 벌은 누구의 소유인가 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는 과거 로마시절의 법전을 가져다 만들었고 로마시절 양봉은 매우 중요한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왜 궁금하게 해놓고 안알려줘
꿀벌을 부려먹어 얻는 것이라는 이유로 꺼리는 자들도 있다. 그래서 우유처럼 동물 젖으로 만드는 유제품이나 요구르트처럼 미생물이 관여하는 발효식품과 함께 비건(vegan) 계통 채식주의자들에게는 금기시되는 식품. 하지만 꿀을 빼낸 후 겨울 동안 굶어죽지 말라고 그 자리에 설탕물을 채워주니 착취라 하기에는 다소 미묘하다.[2] 물론 벌 입장에서야 주기적으로 집을 휘젓는 행위가 유쾌할 리는 없겠지만 벌에게 그 집을 지어준 것도 결국엔 사람인지라 양봉에서 굳이 벌에게 가는 피해를 꼽자면, 벌통을 헤집을 때의 스트레스와 그때 재수 없이 죽는 벌이나 애벌레 정도다.
4 종류
꿀은 꿀을 모은 꽃에 따라 종류가 갈리며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꿀은 아카시아꿀, 밤꿀, 유채꿀이다. 아카시아꿀은 아까시나무 특유의 달콤한 향과 깔끔한 맛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지만 개체가 많고 꿀 양도 많은 아까시나무에서 생산되는 꿀의 양이 전체 꿀 생산량의 70%를 책임질 정도로 많기 때문에 가격은 다른 꿀들과 비슷한 수준. 유채꿀은 제주도에서만 생산되며 약간 풀내가 나는 게 특징. 밤꿀은 짙은 갈색이며 다행히도 밤꽃 특유의 향은 거의 나지 않는다. 꿀이라고 하기엔 쓴맛이 좀 많이 나며, 검붉은 색이 난다. 단맛 때문에 먹는 것보단 약으로 먹는 정도. 그 외에도 메밀꿀이나 싸리꿀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헛개나무꿀이 각광받고 있다. 그 외에 딱히 꽃이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되는대로 모은 꿀은 잡화꿀이라 하는데, 가격이 가장 싸다 보니 가정에서 먹을 용도로는 보통 잡화꿀을 사게 된다. 보통 한 종류의 꽃에서 따온 꿀이 더 비싸게 팔려 양봉업자들은 특정 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그 꽃이 많은 장소를 향해 벌집과 함께 이동한다. 꽃이 남쪽에서부터 핀다는 점을 이용, 제주도에서 시작해서 강원도, 경기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5 사양꿀
꽃가루가 아닌 설탕물을 벌에게 먹여 얻은 것을 '사양(飼養) 벌꿀'이라고 하는데, 꼼수를 조금만 부려도 어지간한 사람들은 꽃으로 만든 꿀과 사양 벌꿀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진짜꿀을 구하고 싶다면 믿을 만한 제조처에서 구입해야 한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은 그냥 설탕이라고 보면 된다. 항간에 나돌던, 물에 타보면 안다는 것 등도 통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진짜배기 꿀을 파는 곳도, 어느 정도는 설탕물을 벌들에게 준다. 식객에서도 나온 이야기로, 이는 봄에 벌들이 열심히 꽃에서 당을 모아 만든 꿀을 인간들이 가져가기에 먹고 살 게 없어진 벌들에게 설탕물을 먹여서 꽃이 없는 시기를 버티라고 주는 것이다. 특히 꽃이 귀한 계절인 여름에는 더욱 그렇다.
로열젤리는 꿀벌의 몸에서 직접 분비되는 것으로, 대부분은 여왕벌에게 소비되며 일벌에게도 먹인다. 로열젤리의 맛은 상상을 초월할만큼 쓰다.
5.1 논란
꽃꿀과 사양꿀의 차이에 대해서는 양쪽의 언플이 심하다. 꽃꿀을 파는 쪽에서는 사양꿀이 해로운 것을 파는 것처럼 말하고, 사양꿀을 파는 쪽에서는 꽃꿀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항변한다.
일단 꿀과 설탕의 영양적 차이는 거의 없다. 보통 꿀이 더 영양이 풍부하다고 여겨지지만 설탕은 고유의 맛이 없어서 모든 것에 잘 섞이고 꿀은 특유의 풍미가 있어 그 고유한 맛이 유지된다는 것과 액상이냐 가루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설탕으로 만든 사양벌꿀도 아카시아꿀 등에서 나는 짙은 꽃향기만 나지 않을 뿐, 꿀 특유의 냄새가 있으므로 요리에 쓸 때는 설탕의 대용품이 아니라 꿀을 써야 할 때 쓴다. 하지만 풍미가 아무래도 떨어지므로 주로 화장품 업체에서 많이 사간다.
사실 표시만 제대로 한다면 사양벌꿀도 불법은 아니다. 악질적인 건 꿀에 물을 타고서 설탕을 타서 만든 짝퉁꿀이나 사양벌꿀이면서 일반꿀이라고 속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한마디로 불법은 아니지만 불법이 아니라고 그걸 악용하는것이 나쁜 것이다.
꿀을 파는 전문매장에 미지근한 물을 비치해두는 곳이 굉장히 많은데, 이는 물 위에 꿀을 떨어뜨려 벌집처럼 육각형의 형태로 응고되는 것을 보여주고 꿀이 진품임을 증명하는 방법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비율을 비슷하게 맞춘 인공 꿀로도 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걸 곧이곧대로 믿고 사는 우를 범하진 말도록 하자.[3]
6 사용처
기본적으로 꿀은 항세균성이 있어서 보존재나 상처치료제로 쓰기도 한다.우리나라 민간처방에 구내염에 꿀을 바르라는 것도 있으며, 고대의 이집트에선 꿀과 기름을 1:2로 섞은 외상 치료제 레시피가 있기도 했고 충치 치료제로도 쓰였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주로 대추야자에서 뽑은 즙을 설탕대용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대추야자즙은 충치를 쉽게 일으켰는데, 꿀은 이에 잘 붙거나 끼지 않기 때문에 충치가 잘 나지 않았던 것. 이 현상을 발견한 이집트인들은 충치환자에게 대추야자 대신 꿀을 사용하게 처방했다. 물론 당시에도 꿀은 대추야자보다 훨씬 비쌌다. 폴란드 요리에서는 고기요리에 꿀을 많이 쓰는데, 실제로 중세 동유럽에서는 고기를 꿀에 절여서 장기보관했다. 시체를 방부하는데 쓴 역사적 사례도 있지만 실제 실험 결과로는 무리라는 듯.[4] 항세균성 역시 모든 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닌 듯하다.
한약재로도 쓰인다. 봉밀 또는 백청(白淸)이라고 부른다. 그래선지 약식, 약과 등 꿀이 들어간 한과 이름에는 죄다 약(藥)자가 붙는다.
겨울철 건조해서 입술이 트고 각질이 일어날 때, 자기 전에 입술에 꿀을 바르고 랩을 씌워보자. 다음날 아침 눈에 띄게 부드럽고 촉촉한 입술을 만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바셀린보다 꿀이 입술 각질에 더 효과가 좋은 경우가 있다.)
7 섭취시 주의점
꿀은 특별히 먹어서는 안 되는 사람은 없지만, 1살 이하의 영아 같은 매우 어린 아이에 한해서 보툴리누스 감염 요소가 있다(참고). 이 보툴리누스 균은 식중독 균으로 이 균이 발생하는 신경독이 바로 세균독 중에서 가장 강한 독인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이다.[5] 꿀의 10% 정도가 보툴리누스 포자에 감염되어 있는데, 성인은 면역체계와 위산 때문에 포자가 죽으나 영아는 아직 면역체계가 완전히 잡혀 있지 않고 위의 산도가 약하여 포자가 장으로 들어가 증식할 수 있다. 그 때문에 돌연사하는 경우가 생기며, 대략적으로 kg당 104포자 이상 있으면 위험하다. 그러므로 돌이 지나지 않은 영아에게는 꿀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8 석청
현대는 기본적으로 양봉꿀이 대부분이지만 토종벌에서 채취한 토종꿀이 있고, 또 종류를 떠나서 야생화한, 또는 본래 야생인 벌들이 나무에 벌집을 친 목청과 돌 사이에 벌집을 친 석청이 있다. 목청, 석청은 곰 같은 동물들이 먼저 손을 썼을 가능성이 높은데, 목청 따러 가서 곰을 만나는 끔찍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목청과 석청은 더 비싸게 치며 더 비싼 건 석청이다.
식객에서 꿀에 대해 다룬 화의 후기를 보면 어떤 사람은 벌이 먹기도 모자란데 무슨 석청이 있냐고 하고 어떤 사람은 있다고 하는데 어느쪽이 맞는건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온다. 물론 석청 자체는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니 석청이 없다는 사람은 지금 시기에는 석청이 나오지 않는다는 뜻으로 한 말인 듯.
네팔의 절벽 등지에서 채취하는 '히말라야 석청'이라는 이름의 비공식 수입품이 있는데 kg당 100만 원을 호가한다고 한다. 하지만 히말라야 석청은 사실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되는 물건이다. 해발 3,000 m 이상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철쭉류 식물에서 채취된 석청에 '그레이아노톡신(Grayanotoxin)'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 독소는 저혈압, 구토, 오심, 무력감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과다섭취시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6]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도 이것이 언급된 바 있으며, 이 때문에 네팔에서는 꿀을 해외로 수출하는 걸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관광객 등을 통해 들어오는 것을 먹고 다치는 일도 종종 생긴다. 흑해 지방에서는 이 독소가 든 꽃들이 자생하기 때문에, 옛 토착민들이 이 독소가 든 꿀을 크세노폰과 폼페이우스의 군대를 상대로 사용한 일이 있었다. MBC 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 2014년 5월 22일 방영분에서도 이것을 다루었다.
우리나라에도 철쭉과 만병초 꿀은 유독할 수 있다. 철쭉의 경우 벌이 그 꿀을 먹으면 잠시 기절할 정도라고 한다.
맹꽁이 서당에서는 훈장님이 숨겨놓는걸 학동들이 몰래 찾아서 훔쳐먹거나 석청을 구하려다 벌떼에 쫓기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9 기타
양봉은 꽃을 따라서 전국 각지를 싸돌아다니는 반면, 한봉(토종벌)은 벌집을 이동하지 않고 한 곳에서만 꿀을 모은다는 차이점이 있다. 꿀 따는 방법은 양봉의 경우 틀로 된 벌집을 원심분리기에 끼우고 돌리면 분리되고, 한봉은 벌집을 부순 다음 광주리에 넣어서 꿀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북유럽에서는 꿀을 발효시켜서 벌꿀술을 만들어 마시기도 했으며, 북유럽 신화에서도 벌꿀술이 자주 언급된다.
중세까지는 수도원에서 초를 만드는 밀랍을 채취할 때 나오는 부산물이라서 꿀이 설탕보다 가치가 낮았는데,[7] 종교개혁 이후 수도원이 줄어들고 설탕 수입이 많아지자 주로 유럽 개신교 지역과 무역이 활발한 지역에서 꿀이 더 귀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중세에는 설탕이 흔히 보기 힘든 귀중품이었다는 것도 한 몫한 결과이긴 하다.
실질객관동화에서는 환경의 파괴로 꽃에서 꿀 얻기가 힘들어지자 콜라 같은 음료에 의지하는 벌들이 많아진 것을 보고 우리가 먹는 꿀엔 우리가 먹다 버린 콜라 같은 것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마 음료수 캔에 몰려드는 벌들을 보며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해 봤을 듯.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012년에 유명한 초콜릿 과자 M&M'S을 생산하는 프랑스 공장의 폐기물 처리 시설 틈새로 들어간 꿀벌들이 온갖 색소가 함유된 꿀을 만들어내는 통에 양봉업자들이 난리가 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링크 당연히 꿀은 전량 폐기처분.
전래동화에서는 꿀과 관련해서 이런 이야기가 있다. 서당의 훈장이 꿀을 자기 혼자만 먹으려고 몰래 퍼먹으면서 벽장 속에 숨겨 놓았는데 이를 본 학동 하나가 훈장에게 그것이 뭐냐고 묻자 훈장이 "그건 꿀이라는 건데,[8] 너희들 같은 아이들이 먹으면 죽는 거다"라고 둘러대었다. 그러던 어느 날 훈장이 밖에 나간 사이 한 학동이 벽장 속의 그 꿀을 호기심에 한 숟갈만 먹어 본다는 게 그 맛에 중독되어 어느새 다 먹어 버렸다. 그래서 이를 어쩌지 하다가 훈장이 아끼는 벼루를 일부러 깨뜨리고 그 자리에 드러누웠다.[9] 훈장이 돌아와서 그 광경을 보고 이게 어찌된 일이냐고 호통을 치자 학동 曰, "서당 청소를 하다가 그만 훈장님께서 아끼시는 벼루를 깨뜨렸습니다. 그래서 그 죄를 감당할 수 없어서 벽장 속의 꿀을 먹고 죽으려고 누워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더란다.[10] 망했어요.
사람의 털이 가장 많은 곳, 겨드랑이 부분이나 음모 부분에 꿀이 묻으면 지옥을 겪게 된다. 엄청나게 끈적하기 때문에 한 번 붙으면 제대로 제거되지도 않고, 샤워를 하거나 물과 비누 또는 샴푸로 2~3회 또는 3~4회 정도 문질러야 겨우 제거된다. 이는 기막힌 외출 시즌 5에서 제대로 보여주었는데, 벌칙 대상은 당연히 이런 것 전문 김준호. 실제로 중세에는 제모제 재료로 들어가기도 했다. 현재도 꿀을 이용해 제모제를 집에서 만들 수도 있고, 시중에 제품으로 나와있기도 하다.
세계 많은 나라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꿀을 얻고자 양봉하는 사람들에겐 말벌은 원수와 다름없다.
꿀을 못 먹고 비참하게 죽은 역사적 인물로는 그 유명한 원술과 양무제 소연이 있다.
벌통에서 떼어낸 벌집에 들어 있는 상태의 꿀을 '개꿀'이라 한다. ㄹㅇ개꿀 꿀에 야생을 뜻하는 '개-' 라는 접두사를 붙인 것이다. 한자로는 소밀(巢蜜)이라 한다.
꿀을 채취하는 과정을 매우 쉽게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신기술이 나타났다.예전에는 벌집을 뜯어내서 그곳에서 벌을 떼어내고, 벌집을 부수고, 꿀을 떼어낸 후의 왁스를 다시 분리하는 복잡하고도 위험한 과정을 거쳐야 했던 반면, 이제는 그냥 특별한 벌통에 관과 꼭지만 달아 꿀이 흘러나오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레버만 당기고 가만히 있어도 된다는 이야기. 한마디로 양봉의 난이도를 확 줄인 셈이다.[11]
원리를 쉽게 말하면 평소엔 육각형 모양의 벌집 구조 프레임이 짜여있어 벌들이 알아서 구조를 채워가며 꿀을 저장하도록 하는 것. 꿀이 거의 다 모였다 싶으면 도구로 레버를 당긴다. 그러면 육각형 모양의 벌집이 한쪽 반은 위로 다른쪽 반은 아래로 벌어지며 지그재그 모양으로 꿀이 아래로 흘러내리게 하는 것. 즉 평소엔 O 모양이던 것이 레버를 당기면 ( )로 나뉘어서 위아래로 벌어진다는 뜻이다. 그러면 S자 모양의 길이 위아래 방향으로 생기고 중력에 따라 당연히 꿀은 아래로 쓸러내려가며 관을 통해 추출. 보통 꿀이 다 채워지면 벌이 스스로 벌집 겉을 왁스로 밀봉하기 때문에 벌이 벌집 구조 안에 있는 경우는 없겠지만 혹시나 그런 일이 생길지도 몰라 틈을 넉넉히 만들어 끼어도 벌이 다치지 않도록 하였다.추출이 완료되면 레버를 반대방향으로 당겨서 원레 육각형 모양으로 돌려놓는다. 시제품을 보면 알겠지만 벌집 프레임이 완전히 딱 맞아 떨어지는 모양이 아니라 틈들이 있다. 이 틈들은 벌들이 꿀을 채워넣기 전에 왁스로 알아서 막는다.
동영상에서도 볼 수 있지만, 여왕벌과 애벌래가 사는 공간은 따로 있다. 꿀이 모이는 상자 아랫부분 상자의 내부.
해당 벌통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4월 19일까지 펀딩하여, 목표액의 17300%를 달성. 이 벌통에 대한 전 세계 양봉업자의 관심을 알 수 있는 수치다.
2015년 12월부터 2016년 2월사이에 전 세계에 배송할 예정이라 한다.관련기사
꿀을 오래 보관하다 보면 꿀이 결정처럼 뿌옇게 되거나 굳는 경우가 있는데, 이 현상을 보고 꿀을 잘못 샀다고 슬퍼하진 말자. 오히려 아주 좋은 현상이다.
꿀이 결정이 되는 이유는
- 벌이 꽃에서 꽃꿀을 가져와서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자당이 과당과 포도당으로 전환되는데 이때 포도당 성분이 많은 종류의 꿀은 결정화가 일어난다.
- (키가작은 화본과 종류의 꽃에서 가져온 꿀과 피나무 꿀등)
- 저온에서 보관 할 경우 (예: 냉장고)
- 꿀에 꽃가루등 이물질이 많이 포함된경우
- ↑ 미국 같은 곳의 포럼에는 세척이 힘들다거나 숟가락으로 뜨는 쪽이 더 편하다는 이유로 꿀뜨개의 실효성에 의문을 품는 글이 상당히 많다. 꿀 떠본 사람은 알겠지만 꿀은 그냥 숟가락으로 뜨면 주우욱 늘어지는데, 꿀뜨개는 한 번 푹 담갔다가 한번 휘릭 돌려주면 그런 현상이 없어진다. 양쪽 다 장단점이 있으니 그냥 편한 거 쓰자.
- ↑ 사람한테나 꿀>설탕일 뿐 아래 서술하듯 이 둘의 영양상 차이가 거의 없어 벌 입장에서는 꿀이나 설탕이나 그놈이 그놈이다.
- ↑ 벌집을 같이 썰어 주는 곳도 있는데, 벌집을 씹으면 껌 같은 느낌이 난다. 벌집에 대한 건 해당 항목 참고.
- ↑ 기본적으로 시체 방부할 때 쓰려면 소화기간 속까지 꿀을 채워넣어야 하는데 장내 부패가 일어나기 때문에 가스가 생겨나서 무리
- ↑ 보톡스(botox)는 클로스트리듐 보틀리눔(clostridium botulinum)이 분비하는 A형 독소를 정제해 만든 약제의 이름이다.
- ↑ 좋은 약인양 취급하며 이러한 현상을 명현현상이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으나 그건 그냥 죽어가는 거다.
- ↑ 그래도 만드는데 품이 많이 들어가므로 당장 내일 먹을 빵이 고민인 사람들에게는 사치품에 속했고, 양봉업자가 아닌 이상은 돈 많은 상인이나 귀족들 정도만 먹을 수 있었다. 프랑스에서 출간된 <컬러일러스트레이션 세계생활사> 중 중세유럽의 생활사에는 "벌통에서 2년에 1번 꿀을 얻는게 고작"이었단 대목도 있다.
- ↑ 판본에 따라서는 아예 꿀도 아니고 무슨 절세절명의 영약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버전도 있다.
- ↑ 버전에 따라서는 한 학동이 애들을 선동해서 다같이 꿀통을 비우고는 걱정하는 애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기한테 좋은 생각이 있다며 벼루를 깨고 다같이 죽을 병에 걸린 것처럼 연기하며 방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는 버전도 있다.
- ↑ 꿀이 아니라 조청이라고 된 버전도 있다.게다가 곶감인 버전도 있다. 그리고 나라마다 비슷한 이야기가 있는데 터키에선 바클라바 같은 무지무지 단 과자를 두고 비슷한 이야기가 있으며, 터키의 현자혹은 우스개꾼인 물라 나스레딘에 관련된 이야기로도 있다.
- ↑ 비유하자면, 전쟁을 벌여 약탈을 하는걸로 벌어들였던걸 세금으로 뜯어내는 수준으로 변한 레벨이다
- ↑ 다만 침묻은 숟가락같은걸로 퍼먹다보면 벌꿀술이 되어버리는 일은 있다(...)꿀통에서 직접 퍼먹지 말고 사이에 한과정 끼워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