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let yourself get attached to anything you are not willing to walk out on in 30 seconds flat if you feel the heat around the corner.""위험이 느껴질 때 단 30초 안에 털고 나올 자신이 없는 것들에는 마음 두지 마라."
A Los Angeles Crime Saga로스 엔젤레스의 대하 범죄극
1 개요
알 파치노, 로버트 드 니로라는 현존 최고의 두 연기파 배우가 참여한 마이클 만 감독의 걸작 범죄 느와르 영화. 90년대 최고의 범죄 영화로 꼽히는 작품이자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가 동시에 출연한 유일하다시피 한 영화이기도 하다.[1]
표면적으로는 최고의 경찰과 최고의 범죄자간의 서로 쫓고 쫓기는 사투를 그린 느와르 영화이나, 그 과정에서 그들의 가족, 여자, 동료들과의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자연스레 그려내는 것을 통해 관객들에게 '남자에게 있어 과연 일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1.1 트리비아
- 본 영화의 시나리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빈센트 한나의 모델이 되었던 경찰(척 아담슨)이 자문을 맡았다. 최고의 범죄자 역인 닐 멕컬리는 실존 인물로, 트레일러 안의 소음으로 잠복을 들킨 것이나 식당에서 일대일로 나눈 대화 등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들이다. 단 현실의 닐 멕컬리는 시카고의 한 식품점을 털다가 아담슨의 팀에게 사살당했다.
-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라는 거장 배우의 공동 출연으로 유명하지만 정작 두 사람의 정면이 함께 나오는 장면은 없다. 작품 중간에 두사람이 카페에서 대화하는 장면은 한사람을 정면으로 비추고 다른 한사람은 뒷통수만 보이는(...) 각도로 촬영했으며[2] [3], 한 프레임 안에 한 사람은 정면, 한 사람은 뒷모습의 전체 모습이 제대로 잡히는 것은 마지막 씬이 유일하다.
- 두 배우가 대화하던 식당 씬의 배경이 된 곳은 실제로 영업하는 식당으로, 예약을 받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테이블을 예약하고자 하는 문의가 끊임없이 들어온다고 한다.
- 한나가 샬린 시헬리스(애슐리 주드 분)의 바람 핀 상대를 찾아갔을 때 "Because she got a... Great Ass!!!"(왜냐하면 그 여자... 엉덩이가 죽여주거든!!!)라고 외치는 부분은 애드립이다. 상대 배우[4]의 기절할 듯한 반응은 물론 실제 상황이다(...).
- 닐 맥컬리(로버트 드 니로 분)와 크리스 시헬리스(발 킬머 분), 마이클 체리토(톰 시즈모어 분)가 반 잰트(윌리엄 피츠너 분)에게 수금받으러 갔다가 총격전을 벌일 때 크리스 시헬리스가 사용한 총기는 H&K G3의 민수용 반자동모델인 HK91이다.
- 마지막에 쫓아오는 한나를 발견한 멕컬리가 이디를 버리고 달아날 때까지 망설인 시간은 30초이다. 이것은 맥컬리가 한나에게 했던 대사와 일치한다.
- 이 영화의 은행털이 씬은 여태까지 미디어에서 묘사한 세션 중 최고로 꼽힌다. 시가전 장면은 현장에서 그대로 녹음한 총성을 써서 기존 영화에서 등장하던 총소리와는 차원이 다르다. 마치 그 길거리에 서서 직접 듣는 듯한, 현장감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잔향음이 일품이다. 브라보 투 제로의 작가이기도 한 SAS 출신의 앤디 맥넵이 참여한 총격전 장면의 현장감도 역시 대단하다. 총격전 중에 발 킬머가 소총을 재장전하는 장면[5][6]은 미군에서 교관이 교육생들에게 틀어주고 최소한 영화배우만큼은 정확하고 빠르게 장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문까지 돌 정도였다. 이때 쓰인 총기는 맥컬리와 시헬리스는 콜트 M733, 한나는 FN-FNC 80, 그리고 체리토는 갈릴을 사용했다.
이 은행털이 및 시가전 장면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은행털이 및 시가전 장면 마스터마인드 셋이서 은행 털기
이 영화 이전에 마이클 만이 제작한 L.A. Takedown이란 TV 시리즈에서도 유사한 장면이 나온다. 위의 히트의 시가전 장면과 비교하면 좋을듯 하다. #
여담이지만 로스엔젤레스에서 벌어졌던 북할리우드 은행강도 사건의 은행강도 래리 필립스와 에밀 마타사레누가 이 영화를 참조한 것으로 유명하며, 한국에서도 2000년대 초반 육군 초병들의 K2 자동소총을 탈취해서 은행강도를 벌였던 강도들도 이 영화를 참조했다고 한다.[7]
알 파치노가 정보를 찾으러 클럽에 들어가는 씬에 한글 간판이 제법 나온다. 사실 마이클 만은 로스엔젤레스를 찍을 때 한인 타운을 꼬박꼬박 넣는 편이다. 콜래트럴도 그렇고.
오버킬 소프트웨어가 개발한 페이데이 시리즈에서 이 영화의 오마주가 상당히 많은데, 하이스트 중 퍼스트 월드 뱅크에 배경음악으로 영화에서 강도단의 마지막 은행털이 장면의 'Force Marker'[8]를 오마주한 Gun Metal Grey가 흘러나오는 것에 싱글 게임을 할 때는 등장인물 달라스가 히트의 대사를 외친다.[9] 2편의 DLC Armored Transport에서는 구급차와 트럭이 나오고 하키 가면이 나오는 등 대놓고 패러디했다.
GTA 5도 이 영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특히 마이클 드 산타의 현금후송차를 터는 미션 중 크레인차로 들이받아 넘어뜨리고 뒷문을 폭약으로 날려버리는 시퀸스는 이 영화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고 이 미션에서 골드메달 조건 중 하나가 히트처럼 모두 하키 마스크로 변장하는 것으로 조건명도 클리셰다.- ↑ 대부에서는 같은 시간대에 등장하지 않았고, 처참하게 망해버린 '의로운 살인'은 아무도 영화다운 영화로 쳐주지 않는다(...).
- ↑ 이게 와전이 되어서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가 사이가 안 좋아서 같이 촬영하기를 거부하는 바람에 따로 촬영한 것이라카더라'라는 괴담이 돌기도 했으나, 로버트 드 니로가 영화 위험한 패밀리 홍보 당시 영화평론가 케빈 맥카시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위 괴담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화면에만 두 사람의 얼굴이 같이 나오지 않았을 뿐 촬영은 같이 마주보며 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 ↑ 마이클 만 감독은 영화평론가 케빈 맥카시와의 인터뷰에서 식당씬에서 두 사람의 얼굴이 같이 비춰지지 않은 이유는 닐과 빈센트 각자가 철저히 주관적인 시선으로 서로를 마주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기때문이라고 밝혔다.
- ↑ 심슨가족의 '모' 술집 주인 모 시즐랙, 편의점주인 '아푸'의 성우이자 영화배우인 행크 아자리아
- ↑ 탄창을 뽑은 뒤 갈아끼우고 노리쇠 뭉치까지 누르는 장면
- ↑ (탄창을 뽑는) 척!, (탄창을 끼우는) 착!, (노리쇠 고정을 푸는) 딱! 소리가 0.6초안에 다 들린다.
- ↑ 최초 사건의 용의자들이 붙잡혔을 때 진술한 내용에서 영화 히트가 언급되었다. 이후 현역 중위가 연막탄과 K1 기관단총을 들고 은행강도를 벌인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 ↑ 브라이언 이노가 작곡했다
- ↑ 규모 있는 은행을 터는 것이라 상황도 적절하다. 웹시리즈, 1, 2 편 모두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