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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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판 애니. 라젠드라를 개자식이라고 놀렸다가 되려 말빨로 역습당하고 땀흘리며 끙끙거리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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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판 애니

아르슬란 전기의 등장인물.

1 소개

성우는 호리 유키토시/치바 스스무(2015). 무빅스판 비디오 우리말 성우는 장승길.

신두라 왕국의 왕자. 국왕 카리칼라 2세가 향락을 즐기다가 혼수상태가 되자, 라젠드라와 내전을 벌이고 있다.

노예인 어머니를 둔 라젠드라와 달리 명문 귀족 어머니에서 태어나 보수파 대귀족들에게 지지를 받는다.

2 성격

오만한데다 능력도 없는 포악한 찌질이. 작중에서 좋은 면이 하나도 없고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말종이다. 전략에서 정말 무능하기 짝이 없는데 라젠드라군 및 파르스 연합군과 싸울 때 전투코끼리를 움직이게 하려고 했지만 이때 날씨가 추워서 코끼리들이 나오기 싫어한다고 사육사들이 거절하자 그럼 코끼리에게 약을 먹이던지 채찍으로 때려서 나오게 했다. 코끼리를 아끼는데다 부작용을 잘 알고있는 사육사들이 그건 무리라고 여전히 거부하자 그 말 듣고 빡쳐서 직접 사육사 하나를 목을 베어 버려 그들을 겁준다음 강제로 움직이게 했다. 사육사들이 제대로 싸울리도 없었고 약까지 먹인 코끼리는 되려 흥분하여 통제가 안돼 아군인 가데비군을 밟아뭉개며 자멸했다.[1] 전투와중에도 코끼리를 타면서 채찍으로 코끼리를 모는 노예를 마구 패면서 명령하였기에 다륜이 이걸 보고 아르슬란 전하라면 절대로 저러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백성들이 대체 어찌 살아가는지 자기에 대하여 어찌 생각하는지도 모르거니와 관심도 없고 나라를 이끌지도 모르는 폭군암군의 자질을 확실히 갖추고 있다. 경쟁자인 라젠드라는 스스로 저자거리로 나가 백성들과 스스럼없이 술도 마시고 같이 춤도 추고 그들의 문화와 놀이도 즐기고 하소연도 듣어주면서 대다수 백성들에게 지지와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딴판. 본인은 자신이 고귀한 출생이라 고상하게 놀지만, 라젠드라는 천출이라 천한 잡배들과 어울린다며 같잖게 봤다.

그나마 개인적인 무예만은 좋아서 창던지기 솜씨가 굉장히 뛰어나긴 하다. 하지만 다른 건 라젠드라보다 크게 떨어지고 더더욱 문제는 그걸 인지하지 못하는 거다. 다륜한테 죽을뻔한 자기 목숨을 구해준 자스완트에게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조차 하지 않아서 이걸 알게된 마헨드라는 "내가 사위를 잘못 골랐구나..."라는 투로 자스완트 앞에서 한탄했을 정도이다. 사위로 받아들인 이가 이렇게 무능한데다가 남의 은혜를 전혀 고마워할줄도 모르는 파렴치한 찌질이였으니... 원작에서도 이 부분에서 그야말로 갑자기 늙어버린 얼굴이 되었다고 나올 정도이다.

결국 남은 것이라곤 겨우 핏줄 하나로 라젠드라를 앞서는 것 뿐이었다. 그래도 그걸 자랑이라도 하는지 전투에 들어가기전 노예의 자식인 개새끼라며 욕하며 항복하면 관대하게 노예로서 부려먹을지언정 살려준다고 라젠드라를 도발했으나 라젠드라는 눈하나 깜짝 안하고 오히려 웃으면서 "내가 개라면 그런 개도 못 이기는 너는 개보다 못하다. 아바마마께서 어머니 신분으로 따지자면 나보다 훨씬 앞섰던 너를 왕세자로 책봉하지 않은게 왜일까? 그건 바로 네놈이 나라를 다스릴 그릇이 안되었기에 그런 거다."라고 맞받아쳐서 되려 가데비가 말문이 막혀 끙끙거리다가 화내면서 저 개자식 라젠드라를 죽여버리라고 열폭했다.[2]

3 최후

그래도 그놈의 핏줄 하나가 더 낫다는 점으로 대귀족들이나 성직자들 지지로 병력 수에서도 앞서고 전투코끼리 보유라든지 여러 면으로 앞섰기에 이대로라면 시간이 걸릴지언정 가데비가 이길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아르슬란나르사스,다륜 같은 먼치킨이 가득한 파르스가 라젠드라와 연합하면서 상황은 정반대가 되었다. 연이어 연패하면서 위기에 빠질 상황인데도 가데비는 모든 걸 재상인 마헨드라 탓만 하고 여유만만했다. 마헨드라로서는 어이가 날아갈 일이었는데 이때 마침,정신이 든 아버지 카리칼라 2세의 중재로 이뤄진 신전대결에서 패하면서 찌질한 열폭을 하다가 오히려 말리던 장인 마헨드라한테 욕을 퍼붓고 아버지랑 귀족들 보는 앞에서 그를 죽여버리는 미친 짓을 저지르는 바람에 장인이자 재상을 죽인 점으로 귀족 및 성직자들에게 지지도 명분도 모두 잃고 만다. 이때 마르즈반 바흐만도 창을 던져 죽였다. 2015년판 애니에서는 창던지기 솜씨가 안 나와서 마헨드라를 그냥 칼로 내리쳐 죽게하고 바흐만은 90년대판 애니처럼 히르메스를 지키고자 스스로 찔려 죽는 걸로 먼저 나와서 가데비에게 죽지 않게 되었다.

보수 귀족들의 지도자인 마헨드라를 죽였기에 당연히 수도인 우라이유르에 있는 대귀족들이 분노하여 그한테 등을 돌리게 된다. 휘하 부하들 역시 모두 가데비를 배신하고 라젠드라에게 항복한다. 대귀족들과 성직자들은 라젠드라의 승리를 인정하고 그에게 충성맹세를 한다. 물론 라젠드라는 평소에 자신을 무시하던 그들이 껄끄러웠겠지만 이젠 자신이 신전대결의 승자로 왕위를 인정받았기에 확실한 왕세자가 되었으니 거리낄 게 없었고 아직도 막강한 그들을 계속 대적할 수 없었으니 관대하게 그들을 받아들여 충성을 이끄는 게 먼저였다.

그리고 아직 지방 귀족들이 출세를 위하여 얼마든지 가데비와 손잡을 수 있었기에 내전을 끝내려면 달아난 가데비를 반드시 죽여야 했다. 라젠드라는 말로는 카리칼라 2세가 가데비를 용서해달라고 할때 자수하면 용서하겠다고 했지만 가데비가 그럴 인간이 전혀 아닌데다 그를 증오하고 있어 유언을 지킬 마음은 전혀 없었다.

가데비는 쫓겨 다니다가 아내인 살리마가 기도를 드리는 신전 기도실 벽에 걸려있던 큼직한 광주리 안에 숨어있었는데 아버지를 죽여 그를 증오하던 살리마가 일부러 술에 수면제를 탄 것을 주고 재운 다음 밀고하는 바람에 라젠드라의 부하 쿤타바 장군이 이끄는 병사들한테 잡히게 된다. 잠에서 깨어나 분노한 그는 묶인 채로 남편을 배신한 화냥년이라고 욕을 퍼부었지만 살리마는 차갑게 남편을 배신한 게 아니라 아버님을 죽인 원수를 갚은 것이라고 맞받아쳤고 가데비도 할 말을 잃었다. 이렇게 잡혀온 가데비는 처형직전 뻔뻔하게 라젠드라한테 목숨을 구걸했다. 처음에는 라젠드라는 멸시하는투로 "이제야 나를 알아주는 거냐?" 라며 의기양양하게 대꾸했으나 계속 비는 그에게 심각한 얼굴을 했다. 라젠드라는 이때 좀 멈칫한 얼굴을 했으나 눈 꾹감고 진지하게 거절하고 마지막 식사를 즐기라며 술과 고기를 대접하도록 명령했다.[3]

하지만 가데비는 최후의 발악으로 이 모든게 아르슬란 때문이라며 병을 깨서 던져 아르슬란에게 분풀이를 하려고 했지만 아르슬란이 뼈가 박힌 고기 조각을 얼른 들어서 목에 들이대서 병조각이 박혀 실패했다. 이에 분노한 아르슬란의 매 아즈라일에게 공격받아 한눈을 잃어 아픔 속에 절규한다. 이 현장을 경악하며 보던 라젠드라에게 "이런 한심한 놈. 너 이렇게까지 병신인줄 몰랐다. 정말이지 넌 왕으로서 자격이 없는 놈이다. 이제라도 저승에 가서 아버님한테 가르침이나 더 받아라."라는 말을 듣으며 병사들한테 붙잡힌 다음 망나니에게 고통스럽게 목이 잘려 거리에 매달리는 비참한 최후로 끝난다.죽는 순간까지 개새끼

4 기타

마헨드라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마헨드라를 죽여서 스스로 파멸했다. 오죽하면 라젠드라가 '그냥 왕자로서 깨끗하게 죽었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마지막까지 발악해서 뭐하자는 거냐. 죽을때까지 추한 모습이나 보이고 왕가를 개망신시켰어.'라며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다보니 나르사스는 일절 그랑 손잡을 생각을 하지 않았고 정반대인 라젠드라와 손잡을 생각으로 그에게 애교(?)같은 협박을 하여 동맹을 이루게 했을 정도였다.

90년대 애니메이션에선 신전 대결에서 패하고 원작과 달리 살아남은 부하 바하두르를 욕하며 대결을 인정하지 않으나 백성들에게 신의 판결을 무시한다고 욕설과 같이 돌팔매질를 당하고 빡친 바하두르가 잡아다가 벽에 내던져버려 허무하게 죽는다. 2015년판 애니메이션에선 원작처럼 참수되는데 차이라면 공개처형이 아닌 연회장에서 처형되며 술병을 깨서 내던지지 않고 닥돌하여 아르슬란에게 덤비려하다가 아즈라일에게 공격받아 눈을 잃으며 라젠드라가 가데비가 참수당할때 꼴좋다는 듯이 미소짓는 게 들어갔다.

  1. 이거 얼마나 병신같은 짓이냐면 코끼리 부대는 최고급 병기다. 식견이 있는 지휘관이라면 최고급 병기인 코끼리를 소중히 다뤄야 하고 투입할 시기를 잘 파악해야 하는데 그런 거 생각안하고 어거지로 투입하니 당연히 잘 될리가 없다. 특히 코끼리 부대를 보유한 세력이 가데비측밖에 없는데 그 최고급 병기를 가데비 본인의 병신짓으로 다 날려먹었던 것이다.
  2. 이거보면 말빨에서도 밀린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죽 내세울게 없어서 이걸로 했다가 역관광당해서 열폭이니
  3. 신두라에선 왕족이 죄를 저질러 참수되면 독한 술과 고기를 줘서 마지막으로 실컷 배를 채우고 술에 많이 취한 상태에서 고통없이 죽여주는 법이 있었다. 그래서 가데비에게 술과 고기를 내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