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초등학교 흉기 난동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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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2년 9월 28일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한 고교중퇴생이 강남 서초구의 명문 사립초등학교 계성초등학교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테러. 항목 제목만 보고 강남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오해하지 말자. 계성초등학교는 반포에 위치해있다.

2 사건 경위

인천 출신의 김모군(사건 당시 18세)은 2년 전 건설회사에서 퇴사한 아버지가 공장 일용직인 어머니를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가정폭력을 목도해 무력감에 빠져서 내성적으로 변해갔다. 그 이전까지는 외향적이고 학교 성적도 멀쩡했는데 건설회사에서 아버지가 퇴직한 이후로 가계부채가 늘고 가세가 기울기 시작해서 그렇게 되었다는 듯하다.

이후 2011년경 자살을 3차례씩이나 기도했는데 마지막 시도는 자기가 다니던 학교에서 투신자살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이다. 이후로 범인은 학교를 자퇴했다고 한다. 첫번째 자살 시도 후 2주간 정신과 폐쇄병동에서 치료를 받다가 통원치료를 했다고 한다. 한겨레.

그 뒤 그는 범행을 결심했고 초기 범행 타깃은 국회의원이었다고 한다. 수사 도중 범인은 "사회적 약자와 못 사는 사람, 잘 사는 사람 모두를 함께 잘 살게 하는 것이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국회의원들이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고 생각하고 TV 뉴스 등에 나오는 불특정 유명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 참고.

또한 "열심히 노력해서 언젠가는 성공한다 해도 제겐 절대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저지르니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변명은 안 하겠습니다" 라는 좌절감을 표출한 메모도 있었다. 참고.

3 사건 경과

당시 연합뉴스 종합 3보, 연합뉴스 기사.

사건 전날 범인은 아버지에게 크게 질책당한 후 사건 당일 오전 10시경 집을 나섰다. 상술했듯 애초 1차 타겟은 국회의원을 타겟으로 한 범행이기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집에서 나온 뒤 국회의사당역에 잠깐 내렸으나 경비가 삼엄할 것 같다는 생각에 2차 타겟[1]인 반포동 K초등학교를 침입했다. 2차 타겟으로 초등학생을 택한 이유는 당연히 힘도 없고 저항이 미약한 대상이기 때문이다. 당시 학교 정문에는 경비원과 측문에는 배움터 지킴이라는 경비공간이 있었으나 후문은 공사관계자들 얼마밖에 없었고 등하교시 제외하고 평시에는 일단 후문을 닫아두긴 하지만 공사와 관련된 차량 출입을 위해 후문을 열어둔다. 생각보다 허술하게 보일 수도 있는 보안 상태에 범인은 공사차량이 진입하는 틈을 노려 후문을 통해 범행장소에 침입했다.

오전 11시 50분경, 야전삽에어소프트건 권총을 들고 학급회의를 하던 중이던 무방비 상태의 학생들을 위협하며 흉기를 휘둘러 6명의 초등학생들에게 부상을 입혔다. 그리고 5분간 난동을 부리다 뒷문으로 나가는 도중 인근 반 남교사 2명이 범인을 무력화했다.

그 외에도 뒤에서 사건을 지켜보고 제지하려던 여교사 역시 범인의 흉기에 맞아서 경상을 입었다. 초등학생 피해자 중 1명은 턱이 5cm가량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으며 1명은 팔에 골절상, 나머지는 경상이라 입원치료 후 퇴원했다고 한다. 범인은 학교에 진입한 순간 범행대상을 살해할 의도였지만 아이들을 보고 불쌍하다는 생각에 부상만 입히고 도주하는 정도로 범행강도를 스스로 낮췄다.

이후 범행이 성공하면 근처에서 자살할 생각이었는지 "제 장례식은 치르지 마시고 남은 시신 처리나 해주세요" 라는 내용의 예비 유서까지 마련해두었다.

그 이후 범인은 징역 장기 3년, 단기 2년형을 선고받았으며, 그 뒤 따로 기사가 없는걸로 보아 형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아마 모범수 생활을 했다면 2015년 초에 출소했을 것이다.

4 여담

범행 당시 범인은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역행심리 때문인지 교복을 착용한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다. 가정은 불행했지만 정신질환으로 인한 이상증세와 자해시도 증상만 빼면 의외로 학교 생활은 멀쩡했었다고, 대체로 범인이 이럴 리 없는 순박한 사람이었다고 주변 학생들이 증언했다. 참고.

범인의 어머니가 범인의 자살 시도 때문에 범행 당일 범인이 집에서 나간 걸 알고 가출로 단정해서 경찰서에 가출 신고를 했고 그가 갈 만한 곳을 찾다가 소득이 없자 귀가했었다. 귀가한 후 잃어버린 줄 알았던 아들을 볼 줄 알았지만 그는 이미 범행을 저지르고 난 뒤였다. 참고.

5 여파

비록 큰 피해가 없이 끝난 사건이지만 대한민국 1%만 다닌다는 명문 사립 초등학교 중 하나가 뚫려서 묻지마 테러의 무대가 된 것은 꽤나 파장을 불러일으켰다.[2] 일각에서는 범인의 정신병력 때문에 정신병력과 범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이 사건과 관련해서 정신병력자의 범죄에 대해 강경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여럿 나오고 있다.

이 사건이 부유층 공동체에 치안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서 폐쇄화 및 요새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거라는 분석도 있다.

범인이 사용한 흉기 중에 에어소프트건 총기가 있어서 이 사건 때문에 에어소프트건 규제로 인한 서바이벌 게임 동호인들에게 영향이 갈 가능성도 있다.

6 관련 항목

  1. 실제 범행장소인 K초등학교에 대해서도 범행 3달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서 범행장소가 유명인사가 다니는 학교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 후 주변 지역의 간접 사전답사를 한 것으로 여겨진다. 참고.
  2. 부촌 지역은 전과자 사이에서 기피지역이다. 특히 강남 경찰서가 관리하는 지역은 손꼽히는 부촌 중 하나인 압구정도 포함되어 있는지라 서울 경찰서 중에서도 종로, 혜화 경찰서나 남대문 경찰서, 서대문 경찰서, 성북 경찰서, 용산 경찰서처럼 주요 도심 경찰서 못지 않게 일 좀 잘한다는 경찰들이 많다. 경찰 수준도 엘리트 집단에다가 피해자가 상류계층이면 수사에 전력을 다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