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소설)

1 개요

프랑스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
국내에서는 1993년 6월에 첫 출간 되었다. 고2 문학 교과서에 실려져 있다.

출간 당시 프랑스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으나, 한국에서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오히려 본국에서 작가의 명성을 드높인 희한한 작품. 어쨌든 한국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 최초의 대히트작이며, 이후 그가 한국에 출간한 작품은 대부분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른다.

1부 - 개미
2부 - 개미의 날
3부 - 개미 혁명

이렇게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기 출간 당시에는 1부와 2부가 한데 묶여 개미로 발간되고 3부는 몇 년 뒤에야 (타나토노트가 먼저 나왔다) 출간되었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을 헷갈리게 만들기도 했다. 지금은 전 부가 한 세트로 묶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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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관찰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개미 세계를 매우 구체적으로 표현해 내었고, 개미 세계에서 나타나는 개미들의 전쟁과 모험과 사랑(… )이야기 + 개미와 관련된 사람들이 하나씩 죽음을 맞는 미스터리 이야기를 교차적으로 보여주는데, 상당히 재미가 있다. 1부까지는(… ) 국내의 일부 학부모들이 자연과학과 관련된 교육적인 내용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더욱 큰 인기를 얻었다.

2부에서는 인간과 개미의 교류를 시도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개미들은 종족으로는 개미지만 지성수준은 인간이랑 별 차이 없다.[1] 특히, 주인공인 개미 103683호 (2부 중반까지 꼬박꼬박 103683호라고 나오다가 이후 "동료들이 애칭으로 '103호로 부르기 시작했다' 라는 설정으로 103호로 바뀐다. 쓰기 귀찮았나보지)는 텔레비젼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인간의 본질을 파악하는 경지에 올랐을 정도. 3부만큼은 아니지만 이 작품 역시 뉴에이지의 요소가 다소 가미되어 있다.

3부는 개미의 이야기는 이 103호가 벨로캉에 돌아가 손가락 원정대[2][3] 를 꾸리는 것에서, 인간의 이야기는 쥘리 팽송이라는 여고생이 자기와 비슷한 학생들과 록 밴드를 결성한 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손에 넣고 자기가 다니던 고등학교를 점거해 혁명을 일으키는 것에서 시작한다. 여기까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내용이 거의 뉴에이지 판타지 급. 말이 혁명이지, 딴에는 유토피아를 건설한다면서 무단으로 학교를 점거하는 등 사실상 무력사태와 다름없다. 여담으로 저 백과사전은 개미가 출간될 무렵에 따로 책으로 출간되어 나왔는데, 읽어 보면 이 작가의 뉴에이지적 성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참고로 3부 개미혁명에는 정말 황당한 오류가 있다. 백제의 고분을,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같은 어마어마한 무덤을 만든 뒤 그것을 대수롭지 않은 언덕으로 위장하기 위해 흙으로 덮은 것이라고 설명하는 부분. 작가의 한국 사랑에 기인한 것인지는 몰라도 백제를 언급해 준 일 자체야 꽤 반가운 일인긴 한데… 직접 파 보셨나 봐요, 작가님? 자세히 설명하자면 스포일러인데, 그래도 읽고 싶다면 이 문서의 아랫 부분을 참고하면 된다.

2 등장인물

개미/등장인물 참고
내용도 없으면서 기대하게 하지마

3 등장인물 소개를 빙자한 내용 요약

  • 벨로키우키우니 : 불개미들의 도시 벨로캉의 여왕개미. 벨로캉의 여왕개미들은 벨로키우키우니라는 이름을 물려 받는다. 에드몽 웰즈와 만나 인간들의 존재를 알고 있는 개미. 인간과 개미들의 만남이 개미들에게 큰 혼란을 줄거라 예상하고 인간들의 존재를 숨긴다. 그녀는 '바위 냄새가 나는 개미들' 에게 명령하여 인간의 존재를 알아채려는 개미들을 제거한다. 인간의 지식을 활용하기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던중 사망한다. [4]
  • 56호 : 327호가 말해 준 '바위 냄새가 나는 개미들'에 대해서 진상을 조사하게 된다. 일종의 공대장 역할. 결혼비행을 성공하고 클리푸캉이라는 도시를 세워 클리푸니란 이름의 여왕개미로 즉위한다. 1부가 끝날 무렵엔 벨로캉을 접수하며[5] 2부에서는 바위 냄새가 나는 개미들의 진실을 알게 되고 손가락 원정대를 파견한다. 참고로 어머니인 벨로키우키우니의 유해를 보존하여 방에 두고 있다.
  • 103683호 : 56호가 끌어들인 병정개미. 이 이상 설명하는 것은 그 자체가 이 작품에 대한 중대한 스포일러이니 원작을 감상하지 않은 분은 조심하기 바란다. 어차피 그 항목 안에서도 경고를 하겠지만, 2번 경고하는 것이다.
  • 라미레 부부 : 위와 마찬가지로, 이 인물에 대해 설명하는 것 자체가 작품에 대한 중대한 스포일러가 된다.

4 설정

  • 로제타 스톤 : 에드몽 웰즈가 만든 인간과 개미의 대화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장치. 개미 측에서 내뿜는 페로몬 신호를 해독하고, 인간의 언어를 페로몬 조합으로 개미에게 전달한다.
  • 리빙스턴 박사 : 로제타 스톤과 연결된 소형 개미 로봇. 인간 입장에서는 소형으로 개미와 무척 닮았지만 개미 입장에서는 꽤나 크고 미묘하게 보이는 듯 하다.

5 영화화

원더풀 데이즈로 알려진 김문생 감독이 영화화한다. 2004년, 김문생 감독이 원더풀 데이즈를 완성하고 차기작을 고민하던 중, 프랑스의 영화제작사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의 영화화 의사를 던졌다. 프랑스 쪽 제작사는 개미의 영화화를 계획 중에 있었는데,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가 직접 김문생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때마침 차기작을 구상하고 있던 김문생 감독이 개미의 영화화와 인연이 닿은 것.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가 김문생 감독을 선택한 이유는, 그가 심사를 봤던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김문생 감독의 원더풀 데이즈를 봐서라고. 영상미에 반했다고 한다.

하지만 프랑스 쪽 제작사가 M&A가 되면서 회사 내에서 진행하던 모든 제작계획을 폐기하게 되자 한, 불 합작으로서의 개미 영화화는 물건너 가게 됐다. 이에 김문생 감독 측이 한국에서 만들어 보겠다고 개미의 영화화 권리를 사려고 2006년부터 몇 년에 걸쳐 그쪽 에이전트와 입씨름을 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가, 2009년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가 한국에 방문하여 김문생 감독과의 면담 끝에 근 2년 만에 영화화를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 작가의 에이전트가 영화화 권리를 가지고 까탈스럽게 굴자, 작가가 에이전트를 갈아버렸다고.....

영화는 2014년에 완성된다고 한다. 똑같이 개미를 소재로 한 픽사의 개미나 벅스 라이프 달리 외형의 의인화는 거의 없을 거라고 한다. 진짜 개미처럼 땅을 기며 더듬이로 소통하는 모습을 그대로 영상화 할 거라고. 김문생 감독은 애니메이션 영화가 아닌 디지털 시네마라는 영화로 선보이겠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여기서

그리고 과거에도 2023-08-12 05:03:16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를 통틀어서 아무런 소식이 없다.
  1. 참고로, 당연히 사실이 아니다. 소설에서 개미의 특성에 관해 워낙 과학적인 것 같은 문체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 독자들 중에는 진짜로 개미가 이 정도의 지능과 어휘력을 갖춘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뭐, 인간보다 개미가 지능이 높다는 설정의 영화도 있었다
  2. 개미들은 인간을 '손가락'이라고 부르며 드래곤 정도의 사악하고 흉포한 괴물로 취급한다.
  3. 생각해 봐라 갑자기 하늘에서 핑크색 기둥5개가 내려오더니 당신을 눌러버리면
  4. 고아원의 아이들이 벨로캉을 불태워서 사망한다.
  5. 물론 벨로캉을 공격해서 얻은 건 절대로 아니다. 클리푸니가 자신이 새로 개발한 무기인 '뿔풍뎅이 폭격기'를 위시한 군사들을 이끌고 벨로캉을 찾아갔을 때, 딱 그 무렵에 니콜 웰즈의 고아원 아이들이 벨로캉에 불 붙인 휴지를 투척하는 테러를 감행한다. 클리푸니가 도착했을 무렵엔 벨로캉은 이미 폐허로 변해 있었고, 클리푸니는 이 벨로캉에 무혈입성.벨로캉의 여왕개미가 되었지만 벨로키우키우니의 이름을 물려받는 것을 거부했다고 작중에 나온다. 3부에 나온 클리푸니 후대의 여왕은 벨로키우키우니 이름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