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 그리고 실제 그가 쓴 출판본.

1 작중에서의 책

에드몽 웰즈[1]가 쓴 것으로, 작중 등장인물이 언급하거나 인용하는 예가 매우 많이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네크로노미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냥 종이판 위키피디아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품내에서는 일종의 키 아이템이라 개미, 타나토노트 등 각종 작품들에 개근 출석한다.[2] 작중에서는 무슨 절대적인 진리를 담고 있는 책인 것처럼 묘사된다. 특히 이 책으로 얻는 발상이나 책에 대해서 생각하는 관점 같은 것이 중요하다는 듯이 자주 나온다.

묘사되는 모습을 보면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자료들과 사료들이 집대성된 책이다. 여러 가지에 대해서 담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시킨다.

처음 이런 발상이 나왔을 때만 해도 아주 대단한 아이디어로서 주목받았다. 1991년 처음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소설 개미를 쓸 당시에는 아직 인터넷이 그렇게 까지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게다가 똑같이 개미를 보고 연구한 다른 학자에 의해 집단지성이라는 개념이 정립된지 7년밖엔 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서 모든 지식을 하나로 모은다는 점은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 이후 인터넷이 발전하며 해외에선 95년 개발된 위키위키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연스럽게 집단작성 문헌을 구축해나갔으며 2000년 위키백과를 출범시켰고, 한국에선 1997년 개미 혁명에서 주인공들이 보여준 인터넷 '문의'시스템을 처음 따라한 엠파스지식거래소링크, 뒤를 이은 네이버의 지식in[3]이 차근차근 출범했다. 베르나르가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결국 인터넷의 발달 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빨라짐에 따라 집단지성의 에너지를 굳이 에 쏟아부을 필요가 없어졌고, 베르나르의 예상대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위키백과에 패해 더 이상 발간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4]

2 현실에서 발간된 책

개미 3부를 쓰고 난 후 1년 뒤인 1996년에 실제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발간된 바 있다.

허나 거창한 제목과는 달리 사전처럼 깔끔하게 정리 되어있는 것도 아니며 출처가 표시되어있는 것도 아니다. 애초에 작가의 성향이나 내용의 신뢰성을 생각해본다면 도저히 사전이라 부를 수 있는 수준의 물건은 아니다. 박학다식한 잡학 지식은 분명히 장기라고 할 수 있으나, 따지고 보면 그 내용이 깊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뉴에이지 성향을 제대로 알 수 있다.

당연하지만 여기에 있는 내용을 있는 그대로 다 믿으면 매우 곤란하다. 다시 말해, 나무위키 이상의 신뢰도를 기대할 수 없는 매체다. 그렇다 카더라~식의 내용이 사실처럼 쓰여있고, 아예 오류로 밝혀져 반박당한 부분이 많다. 그것말고도 상당히 편향된 입장에서 쓰여진 주장을 그대로 옮긴 경우도 있다. 이것저것 제하고 나면 의외로 사실로 남는 부분은 미미한 수준. 다만 그런 부분을 감안하고 애니메이션이나 장편시리즈 소설의 설정집이라 생각하고 보면 꽤 재밌다. 어찌보면 현실은 그걸 보고 이것저것 떠올린 상상보다 심심하다는 반증일지도 모른다. 사실 현실의 백괴사전이라 카더라

책에 수록된 항목의 상당수는 그때까지 나온 베르베르의 소설 중에 인용의 형식으로 들어갔던 것들이며 나머지는 새로 추가된 항목들. 230페이지[5]로 사전이라기엔 너무 얇다. 개미 3부작의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 나온 책이라고 보면 틀리지 않다. 작가의 작품들을 쓰기 전에 만든 아이디어 노트 쯤으로 보는 것이라면 나쁘진 않다. 그걸 돈받고 정식출판한 위엄

후에 쥐의 X구멍을 꿰맨 여공[6]이라는 보강판이 나왔고, 만화판과 '상상력 사전'이라는 2차 보강판도 나왔다.

적외선 굴절기와 비슷한 사례가 등장한다. 그러나 여기선 루비를 준비하는 부분에서 생략된다.

중국에서 처음엔 돼지를 애완용으로 길렀는데 한 마리가 우연히 화재로 죽었고, 이를 통해 "친구"는 "먹이"로 돌변하게 되었다(...)는 살벌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실제로는 역사적으로 선후관계가 맞을 수가 없는 이야기다. 작가가 쓴 소설인 아버지들의 아버지에서 이 책을 인용하면서 다시 나왔다.

청두의 홍위병에 대한 서술을 이 위키의 해당 문서에서 볼 수 있다. 참고로 해당 내용 그대로 믿지는 말자. 하지만 기본적인 사실 자체는 실제로 일어났다고 한다.(...)

트로오돈의 추정된 지능이 까마귀나 앵무새 수준이어서 간단한 도구를 썼다는 추측이 여기에 있다. 단, 이 추정치에 대해서는 반박의견이 있다.

피그미에 대한 서술도 이 위키의 해당 문서에서 볼 수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아바다 케다브라'라는 주문은 이미 히브리 시대 때부터 이어저온 마술 주문으로, 아브라카다브라의 원형이라고 나온다.

한편 아류작으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저승의 백과사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마법의 백과사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외계인 백과사전>도 나왔는데 모두 베르베르와는 관련 없는 책이다.

산해경을 춘추전국시대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라 생각하면 적절하다 카더라

3 만화화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드릴까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럼 제가 만화로 그리면 되겠군요."- 김수박

만화가 김수박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이라는 제목으로 만화화하였다. 만화책 뒤쪽에 프랑스어로 동일한 제목이 적혀있으며 그림체가 모에 그림이 아니고 매우 깔끔한 것이 특징.

만화화되면서 고정 등장인물이 출연한다. 김수박과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제외하면 다 픽션의 인물.

3.1 등장인물

  • 헐랭이
헐랭헐랭한 남자. 베르나르 베르베르에게 추적당한다는 망상증이 있어 오히려 헐랭이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역으로 추적하는 스토킹 행위를 하고 있었다. 물론 1화가 지나고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자신을 추적하지 않는다는것을 알게 되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야기를 느긋하게 듣게 된다.
작중 등장인물인 이쁜이를 좋아한다. 머릿속에 이쁜이랑 결혼하려는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
  • 이쁜이
이쁘고 꿈있는 여자. 헐랭이가 이쁜이랑 사귀는 공상을 하고 있는 동안 자신이 아나운서가 되어있는 공상, 혹은 대통령이 되어있는 공상을 하고 있다. 작중 표현에 따르면 진정한 전사. 야망이 크고 아름답다. 사실은 헐랭이가 자길 좋아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고 본인도 헐랭이에게 마음이 있지만 아직 어린데다가 젊은애들이 연애는 다 망한다는걸 알고 있으므로 헐랭이가 자기한테 좋아한다고 할때마다 이야기를 딴데로 돌리고 있다.
  • 멋쟁이
멋진 머리모양을 하고 있는 남자.리얼충 자기 머리모양에 집착하며 고집이 세다. 초반에는 별 비중이 없고 잉여스럽다. 나중에 깡순이에게 뺨(..)을 맞고 깡순이에게 호감을 가진다.
  • 깡순이
그냥저냥 평범한 여자. 외로움때문에 개미를 눌러죽이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멋쟁이를 좀 좋아해서 따라다니다가 과감한 전략을 세워 과감하게 멋쟁이의 뺨을 때린다.
  1. 당연히 가상의 인물. 이 인물도 이 책만큼 자주 등장하거나 언급된다. 제3인류에서는 아예 그의 후손도 나왔다.
  2. 심지어 파피용에서는 주인공인 이브-1이 20년간 자신의 기억을 더듬거나, 여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쓴, <예전 세계의 백과사전>이라는 책이 나오는데, 이 책과 비슷하게 일종의 역사책이면서 또한 다양한 분야들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담고 있는 지식의 백과사전으로 나온다. 자뻑
  3. 엠파스보다 오랜 시간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금 이 문서를 모티브로 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적 있으나 뉴스를 찾을 수 없음. 출처 검색해서 추가 바람.
  4. 집단지성의 지식이 사전을 이길 것이기 때문에 이 문서 사전이 더 좋은 것이다 라고...
  5. 열린책들에서 나온 한국어 번역본 초판 기준.
  6. 별 뜻은 없고 여성(女)노동자(工)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