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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호소노 후지히코의 만화, 32권으로 완결되었다. 동 작가의 '타로'와 더불어 제41회 쇼가쿠칸 만화상 수상작이다.
복제품만을 파는 화랑이지만, 사실은 뒤로 수많은 명품을 불법적으로 팔아치우는 화랑 '갤러리 페이크'의 소유자 후지타와 그의 미녀 조수 사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품 자체는 마스터 키튼과 분위기가 유사한데, 다이치 키튼과 마찬가지로 후지타 역시 미술품만 달려있으면 전세계를 누비며 별에 별 죽을 고생을 다한다. 또한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른 주인공이 특기능력을 통해 각 에피소드의 문제를 해결하는 점에서 맛의 달인과도 포맷이 유사하다. 우연하게도 맛의 달인과 같이 빅 코믹 스피릿에 연재됐으며 주인공인 후지타가 맛의 달인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1]
에피소드마다 세련되고 독특한 소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개성적이며 꽤 전문적이고 본격적인 정보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허나 각 에피소드의 결말이 너무 다급하거나 흐리멍텅해서 읽으면서도 뒷맛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한 조연이든 주연이든 항상 대사를 통해 인물설정, 상황설정을 설명하느라 바쁜 것도 문제고, 주연들의 능력이 지나치게 출중한 것도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 예술에 관련된 문제에서는 후지타가 나서면 싱겁게 해결되고, 금전인 문제에서는 중동출신 부자라는 설정인 사라가 쓸데없이 흥분해서는 수천만 엔 정도를 자비로 부담해버리는돈지랄 전개도 꽤 많다.
구미의 미술 혹은 예술작품에 관해서는 대체로 유명세에 관계없이 공평한 시각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사조별로 유명한 작가만 다루지 않고 그들의 그늘에 가린 동시대 작가들도 주요한 소재로 쓰일 정도. 그러나 일본이 얽힌 에피소드가 되면 어김없이 작가의 역사적, 문화적 시각이 아쉬운 부분이 나타난다. 일본문화지상주의가 자주 보이면서도[2], 구미의 자문화 지상주의자 캐릭터가 등장하면 주인공 후지타의 입을 빌어 거하게 깐다.
다만, 이런 태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참작해 줄 부분은 있다. 일단 작중에서 미적 감각이 없는 속물이라고 제일 많이 까이는 건 (주로 일본이 배경이라 그렇기는 하지만) 일본인 자신들이고, 일본의 문화재가 외국으로 팔려가게 되자 국가의 문화유산이 해외로 유출되게 할 수는 없다며 위조품을 넘겨주라고 하던 사람이 정작 외국 미술품을 사모으면서 '나는 외국의 문화유산이라고 무시하는 편협한 인간이 아니다' 라고 자뻑하는 모습에 대해 니가 하는 건 다른 나라 문화유산을 유출시키는 것이 아니냐고 조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일본 미술품이 외국으로 나가게 해서는 안 된다는 치넨의 애걸에 대해 '그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 사용한다면 그걸로 된 것'이라고 대응하는 등, 돈지랄로 세계를 다 살수 있는 양 거들먹거리는 지나친 일본 중심주의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일본이 세계 최고라고 주장하는 각 분야들 역시 일본의 해당 분야가 다른 나라의 예술가들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는지 좀 과장해서 설명한다거나, 일본의 문화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화자찬하는 부분은 많아도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더 뛰어나다'(즉 다른 나라는 일본만 못하다) 고 서술하는 부분은 거의 없다. 요컨데, 팔이 안으로 굽는 면을 많이 보여주기는 하나, 심각한 자문화 우월주의자라고 볼 정도는 아니다.
정발판의 번역은 좋지 않은 편. 유명인물의 인명이나 작품명 등 고유명사를 관련지식이 부족해서 엉터리로 읽은 경우도 무진장 많고[3], 오탈자와 비문도 많을 뿐더러 맥락이나 작품 내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못하는 현실세계의 유행어를 뜬금없이 집어넣은 부분도 종종 보인다.
여담으로 특이하게도 작품이 진행될수록 작붕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초반에도 화력이 아주 좋진 않은 편인데 황당하게도 10권대 후반쯤 되면 컷마다 동일 캐릭터의 생김새가 달라보이는 지경으로 망가진다. 특히 단행본 18권 81페이지가 압권. 신캐세요?
여담 하나 더. 23권의 3화는 나무위키에도 항목이 개설되어 있는 후지무라 신이치에 관해 다루었다. 어떻게든 좋게 포장해서 국가적 수치를 어물쩡 해피엔딩으로 비벼보려는 작가의 발버둥이 눈물겨울 지경.
2 등장인물
등장인물의 성우는 모두 TV판 기준이다.
- 후지타 레이지: (CV: 모리카와 토시유키)
-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전직 큐레이터로, 교수라는 이명을 얻은 전설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자신의 동료에게 배신당하여 메트로폴리탄에서 퇴출당하고, 어찌저찌 하다가 히시누마 키이치로에게 역사 뒷편의 예술품을 보고 싶지 않느냐라는 꼬드김에 꾀어 미술품 암거래, 복제 등 더러운 일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4] 있는 곳은 시궁창이지만 명화 복원 및 진품 품별 능력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수준의 전문가이다. 게다가 성질이 더러운 편이지만 비열한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좋은 의도를 가진 사람은 도와주려 하는 편이다. 이 때문에 쓸데 없는 지출도 제법 되고, 상당수의 자산이 미술품으로 묶여 있는데다, 화랑 경영이 돈 없이 굴러가는 것도 아니라 벌이는 일의 스케일에 비해 '현금'은 없다(...). 여주인공인 사라가 납치되어 몸값으로 1억엔을 요구 받자 그림을 저당 잡히면서 그 돈을 구하러 뛰어다녀야 했고, 그 현금을 도로 확보하지 못하면 파산 각이었다고.
- 이력이 이력이다보니 심미안과 명작을 복원하는 능력은 작품 초기부터 만렙이었으며 전세계의 어지간한 예술가, 갤러리들과 인맥을 쌓아놓았다. 예술을 권력, 부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자들을 경멸하여 사정없이 가격을 후려치고 인맥빨 돈빨로 끝끝내 쓴맛을 보게 만든다. 반면 예술을 진정 즐길 줄 아는 사람을 대할 때는 태도가 180도 달라지며, 이런 등장인물들이 어려운 사정에 처했을 경우에는 일부러 손해보는 거래를 하는 등 따뜻한 면도 있다. 즉, 전형적인 츤데레
흐흥, 별로 도와주고 싶었던 건 아니니까... - 키튼과 달리 체력적 능력치는 조수인 사라보다 딸리지만, 자신의 초일류급 심미안과 신기에 가까운 복원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말빨과 잔머리로 상황을 해결해나간다. 적으로 만들면 곤란한 타입.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먼치킨이 아니라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 사기도 당하며, 심미안 자체는 2류 이하지만 덕이 있어 사람이 모이는 지장에게 패배할 때도 있다.
- 아무튼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야쿠자와 연관도 많고 목숨이 위험한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나이는 30대지만 몸은 40~50대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저질 체력에 허리가 매우 안좋아 요통에 시달리고 있다. 주말에는 빠찡꼬 가게에서 살다시피하며 자기 아파트는 개판으로 만들어놓고 사는 등이 특징. 돈은 어마어마하게 벌었지만 돈을 쓰는데 공사 구분을 철저히 하기 때문에 생활비를 위해 사채를 빌려쓰기도 한다.
- 혼자 일하는 것을 선호했으나 우연한 기회에 아랍 왕국의 영애인 사라를 조수로 삼게 되었다. 성숙한 여자를 좋아하는 듯 하지만 사라의 적극적인 공세에 두손들어 버렸다. 결국은 자신이 목표로 하던 또다른 모나리자를 포기하면서까지 사라를 선택해버리고 말았다.
- 사실 그의 아버지도 예술계에서 활동했었지만 파벌싸움에 휘말려 실력을 인정받지 못한 무명예술인이었다. 이런 지저분한 일을 하게된 동기 중 일부가 아버지의 복권때문이기도 하다.
- 맛의 달인에 게스트 출연한 적이 있다.[5] 탐욕스런 친척들과의 유산 상속 다툼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망인에게 야마오카 지로가 좋은 감정가가 있다며 소개시켜준다. 뛰어난 심미안을 보여줌과 동시에 진정으로 미를 즐길 줄 알았던 남편을 진심으로 위한 미망인을 츤츤대며 도와주는 게 인상적...이긴 한데, 주석에서 보이는 것처럼 지랄맞은 성격은 여전하다.(주석의 그림파일 해상도가 낮아 잘 안 보이는 독자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유명 일본화가들의 작품을 모아놓은 전시회에 일본화 쇠퇴의 역사라는 이름을 붙였다.)
- 게 요리를
거의 중독자 수준으로좋아하며 그 때문인지 게 관련 예술품도 아주 좋아하는데, 이로 인해게게(..)고생하는 에피소드도 있다.나이와 출신에 어울릴만큼 여러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시계, 자동차 정도. 자동차의 경우 수집은 하지 않는것으로 보이나 희귀한 자동차에 대해선 모두 알고있는 것으로 보인다.[6]
- 사라 할리파 (CV: 카와스미 아야코)
- 내전으로 인하여 한때 망했던 아랍의 Q국[7]의 왕녀. 이후 일본으로 망명하여 그동안 모은 자금과 인맥으로 살아가고 있다. 후지타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갤러리 페이크에서 조수로 활동중. 이때부터 후지타에게 반해서 결국은 커플이 되는데 성공한다. 후지타와 처음 만났을때 나이가 15세 전후로 추정된다.
- 성격은 쾌활하고 활동적이며 호텔 스위트룸에 머물며 피트니스 센터에 다니기 때문에 체력은 후지타보다 월등하게 좋은 편. 거기다 나름대로 왕녀다운 기품도 있고 미모도 재력도 인맥도 세계 0.01% 드는 캐릭인지라 가끔 마수가 뻗칠 때도 있다. 이때마다 죽어나는 것은 후지타 본인.
- 내전 당시 부모를 잃은 탓에 전쟁을 싫어하며[8], 그때 오른팔에 입은 화상이 약간 트라우마이기도 하다.
- 어쩐지 주변에서는 행운의 마스코트 취급인 듯하다. 사실 운이 끝내주게 좋은 건 맞으며, 그 운으로 목숨 건진 케이스도 좀 있다.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그녀의 운에 도움 받은 경우도 여럿 있다. 예를 들면 그녀가 상주하는 호텔직원들은 망할 뻔한 호텔을 살려준 구세주라며 받들어 모시며, 후지타는 이미 죽었어야 정상일 정도로 달라붙은 원념이 많은데 그녀 덕분에 명줄 유지하고 있다는 말을 점쟁이에게 들을 정도.
- 후지타에 깊이 빠져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여성들의 접근에 강한 질투를 드러내지만 늘상 꼬마 아가씨가 귀엽네 이런 식으로 무시당하고 있어 스트레스 받는 중. 그러나 10권에서 후지타에게 프로포즈급 발언을 듣는다.
- 미타무라 사요코: (CV: 유키노 사츠키)
- 후지타와 달리 정상적인 예술평론가의 길을 걸어온 박물관장이자, 아직도 보수적인 예술계에서의 권위주의와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일명 미술계의 잔 다르크라 불리우는 당찬 여인. 처음에는 후지타를 경멸했지만 이후 그를 양지로 끌어내려 하는 노력도 많이 한다. 작품 초기에는 후지타와 서로 어느 정도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여 이리저리 부려먹기도 하며, 그 와중에 후지타를 둘러싸고 사라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여동생은 언니와 다르게 탤런트일을 하는데, 묘하게 일을 자주 일으켜서 관련한 이야기가 많다.
- 굉장한 주당. 술을 좋아한다는 언급이 많으며, 술도 굉장히 쌔서 후지타가 자주 나가떨어진다. 사라와 고기를 먹으며 술을 마시는 장면이 있는데 혼자 3000cc짜리로 보이는 큰 잔을 들고 마시고 있다. 3차 4차까지 달리는 모습을 보면 그 모범생 미타무라 관장이 맞나 싶다.
- 여담으로, 만화캐릭터 치고 헤어스타일이 자주 바뀐다. 보통 캐릭터들을 헤어스타일로 구분하는 만화에서는 등장인물들의 헤어스타일이 잘 변하지 않는데 미타무라 관장은 오랜만에 등장한다 싶으면 헤어스타일이 바뀌어 있다.
- 엘리자베타: (CV: 시미즈 카오리)
- 과거 후지타를 연모했던 여성의 딸로, 모나리자의 후보 중 하나이자 후지타의 평생 목표인 또 하나의 모나리자와도 연관된 죠콘다 가문의 후예. 후지타를 '아빠'라 부르며 후지타의 아파트에 돌연 나타난다. (덕분에 사라는 전전긍긍..) 굉장히 활발한 성격에다, 어린 소녀임에도 맥주를 즐겨 마시는 말괄량이. 사실 후지타의 딸이란 건 페이크였고, 안식처를 찾아 후지타에게 왔던 것.[9][10] 노래실력이 굉장해서, 우연히 파파로티(..)의 눈에 띄어 이탈리아에서 정식으로 성악을 공부하게 된다.
- 라모스: (CV: 호리우치 켄유)
- 트레저 헌터. 후지타의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그를 꼬셔 후원금을 받아내 미술품을 도굴하는 게 직업이다. 자기 말로는 이 일도 중독이라는 듯. 별거중인 아내와 딸, 그리고 수많은 애인을 가진 정렬적인 라틴계 남자.
- 치넨: (CV: 쵸)
- 일본 문화청에서 문화재를 지정, 보호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국보 G맨의 에이전트. 문화재에 혼을 빼앗긴 듯한 사람이지만 실상은 가난한 공무원이다. 예술품을 알아보는 안목은 작품 내에서도 일류급이지만 후지타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듯한 묘사가 가끔 있다.[11] 국보급 유물을 민간으로 빼돌려 돈을 벌려는 후지타를 견제하는 역할로 자주 출현한다.
도자기빠희귀한 국보급 유물을 위해서라면 싫어하는 후지타와 협력하기도 한다.[12] 사라를 도와주고 그 대가로 저녁을 얻어먹은 적도 있다.
- 페이츠이: (CV: 다나카 아츠코)
- 유명한 보석상 Jade의 대표이자 보석 세공사이지만, 실제로는 유명한 도둑. 특히 보석에 대해서라면 허기가 진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집착한다. 이는 어린 시절 가난한 탓에 고생했던 것에 대한 반동심리이기도 하다. 뒷세계일을 하면서 후지타와도 사업관계로 안면이 있고, 후지타의 수완을 높이 사 후지타와 동업을 하려고 접근하나 나름대로 프라이드가 있는 후지타는 이를 늘상 거절한다. 그러나 능력과 뒷세계 인맥외에도 후지타에게 남성으로써 호감이 어느정도 있어서 사라한텐 강력한 라이벌로 취급받는 중. 오른팔인 집사는 진성 M.
- 지장: 교토에서 유명한 요정을 운영중인 사내로, 후덕한 인품을 지녔으며 정계와 재계에 발이 넓다. 후지타의 실력에 감탄하여 그를 양지로 끌어내려하는 남자. 후지타와는 라이벌 플래그가 서 있다. 인덕이라는 면에서는 지장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정도지만 안타깝게도 심미안 자체는 그다지 좋지 못한 편. 그래서인지 가끔 속거나 조롱을 당할 때도 있다.(주로 후지타에게) 그래서 스스로를 2류라고 칭하지만 그 인덕으로 인해 1류가 그의 주변으로 몰려든다. 후지타보다 운동능력은 훨씬 낫다. 사실상 후지타와는 (좋은 의미로)대척관계에 서 있는 남자.[13] 후지타는 이 사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삐딱하게 대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등떠밀려(주로 사라나 미타무라 관장) 도와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지장 본인은 뛰어난 능력을 가진 후지타를 존경하는 편이라서 그를 양지로 보내고 싶어한다.[14]
- 쟝 폴 코모도: (CV: 하야미 쇼)
- 프랑스계 혼혈로 대대로 이어져 온 향사. 궁극의 향기를 추구하는 사내로 이를 위해선 수단방법을 안가리고 막나가는 성격으로 후각이 뛰어난 덕분에 향 관련으로 세계적인 명사. 사라의 체향이 자신이 추구하는 궁극의 향에 근접한 탓[15]에 호시탐탐 사라를 노리고 있다. 후지타가 사라 때문에 고생하는 것의 상당 부분이 이 사람 탓. 약점은 와사비 가는 냄새(예민한 후각 탓에 못버틴다)...
- 히시누마 키이치로: 후지타의 선배이자 선생으로 미술계의 뒷세계를 가르친 장본인. 초기에는 자신에게서 독립한 후지타의 일을 훼방놓는 등 악역으로 등장. 시한부 선고를 받고 불치병에 걸려 죽게 되었을 때에는 후지타에게 일절 내색하지 않고 끝까지 악역인 척하며 숨을 거둔다. 그의 유언은 세기말 패자인 그 분과 매우 비슷한 '내 생애에 후회는 없다.'
- 여담으로 4번째 손가락인 인지가 중지와 똑같은 길이로 유독 긴데, 이는 집안 내력인 듯 하다.[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