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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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찰공무원을 뜻하는 은어 혹은 속어.

2 유래

원래는 경찰을 비롯하여 검사등의 법 집행 관련 공무원들을 싸잡아서 부정적으로 이르는 말이였다.

당시엔 사진사를 찍새, 구두닦이를 딱새 등으로 부르는 것처럼 ~새라는 어미를 붙여 비하적 속칭을 만드는 것이 유행이었으며, 같은 맥락으로 범죄자를 "잡는" 경찰에게는 잡새, 즉 짭새라는 별명이 붙은 것이다.

과거 대한민국이 독재 및 쿠데타를 거치면서 민주주의의 가치가 땅바닥으로 떨어지고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던 시대상에서 국민들과 직접적으로 마주치는 경찰 및 법조인들이 주 타겟이 된 것.

이러한 인식은 민주화가 진행되고 한동안 과거의 후유증에 벗어나지 못했던 시절에도 통용되었다.

촛불집회 사건 이후로는 "정권의 개"라는 뉘앙스로 견찰이라는 단어로 몬더그린을 사용한다..

3 오늘날

하지만 국가체제가 어느정도 정상화 되면서 이는 범죄자들 사이에서 경찰을 뜻하는 은어가 되었다.

영화와 만화, 소설, 드라마 및 온갖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전파되어 이젠 은어라고 하기도 뭐한, 알 사람은 다 아는 비속어 비슷한 위치가 되었다. 비슷한 예로 조폭들이 감옥을 학교라고 한다거나.

이외에도 경찰을 비하시하는 속어로는 짜바리, 짭탱이, 등이 있으며 경찰서의 경우 짭새둥지(...)라고 한다. 참고로 출처는 황봉알이 주연한 인터넷 방송인 "봉알선생의 우리 욕 기행"(...). 그 외에 경북 지역에서는 똥파리[1]도 쓰인다.

4 기타

어린이들이 이 단어를 잘못 이해해서 경찰마크의 참수리를 짭새로 착각하는 일도 벌어진다. "아저씨 경찰차에 있는 저 새 짭새에요?" 이 소릴 들은 경찰아저씨의 당황한 표정은 덤 방금뭐라했냐 어린인간새끼야??사실 ''라는 측면에서 짭새라는 말 자체가 경찰을 상징하는 참수리에서 유래했을 개연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

순풍 산부인과의 한 에피소드[2]에서는 선우용녀가 계모임을 하는 걸 박영규오지명에게 일러바치는 바람에 용녀와 영규의 사이가 틀어지게 되는데 사실 박영규가 고의로 그런건 아니고, 용녀의 계모임 동료에게 전화가 왔는데 용녀의 부재로 영규가 대신 전화를 받아줬는데 오지명이 무슨 전화냐고 묻자 생각없이 용녀 계모임 동료에게 온 전화라고 말하게 된 것이 사건의 단초다. 어찌되었든 이걸로 용녀는 영규를 험담하면서 짭새라고 욕을 했는데[3] 짭새가 뭐냐고 묻는 미달이에게 영규는 경찰중에서도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칭하는 말이라고 뻥카를 치기도 했다.

조폭마누라에서는 가장 무서운 새로 짭새가 거론되었다. 세 글자라고 하니 시방새로 바뀌었지만...

DJ DOC의 2000년 5집 앨범에 삽입곡인 '포조리'에서도 맨 처음부터 아예 판소리로 나온다. 웬갖 짭새가 날아든다(중략) 날지 못하는 새 짭새

은혼에 등장하는 아이돌 데라카도 츠우가 부른 극중 경찰 진선조의 홍보곡 제목은 "짭새들 똥이나 쳐먹어"다.(...)

영어의 'Cop'이란 은어도 비슷한 유래를 지녔다는 가설이 있다. 'Cop'은 영어로 '붙잡다' 란 뜻으로 라틴어의 'Capere' 가 어원이고 옛 불어 어휘인 'Caper' 를 통해 영어에 유입된 단어인데, 영국에서 경찰을 뜻하는 은어로 'Copper', '붙잡는 사람', 즉 말 그대로 짭새란 뜻으로 쓰이다가 'Cop' 으로 줄어든 게 지금 쓰이는 단어. 그리고 이 Cop중 가장 유명한 캐릭터가 바로 Robocop. 다만, 하도 퍼져나간 단어라서 경찰들 스스로도 Cop이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도 있어서 비하의 뉘앙스는 많이 사라졌다.

참고로 요새 영어권에서는 경찰을 비하할때는 'pig' 라는 단어를 주요 사용한다.
  1. 동남 방언 억양이 들어가서 실제 발음은 똥파래이에 가깝다.
  2. 정확한 회수는 470화
  3. 여기서 거론된 덕에 짭새라는 단어가 널리 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