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경차 소유자를 대상으로 신한카드에서 발급하는 유류구매 전용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2008년 4월에 첫 선을 보여 일단 2016년까지 유지가 확정된 정부 제도에 따른 카드다. 2008년에 전 세계를 휩쓴 기름값 폭등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가 내놓은 대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며, 10%를 밑돌며 확대 기미가 보이지 않던 경차의 시장 확대를 위한 미끼 역할로서 정부 정책이 반영된 신용카드 상품이다. 경차의 중요한 혜택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지만, 정작 이 카드의 존재를 모르거나 알아도 조건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혜택을 보는 사람이 많지 않아 아는 사람만 조용히 혜택을 보는 카드이기도 하다.
2년 단위로 제도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일몰제가 있는 카드이며, 원래는 2014년에 만료 예정이었으며, 당시 박근혜 정부의 기조가 부족한 세수 확보 차원에서 신용카드의 세액/소득 공제를 최대한 없애는 방향이었기에 이 카드 역시 폐지가 점쳐졌으나, 예상을 뒤집고 2016년 12월 말까지 2년 연장을 선언했다. 제도 연장 이유는 이유는 사용자가 너무 적기 때문. 신청 및 사용자가 너무 적어 딱히 정부 세수입에 부담을 주지 않았으며, 제도를 폐지했을 때 경차 소유자들의 반발 및 경차 보급에 무관심하다는 비난이 더 컸다는 분석. 어디까지나 2년 연장을 한 것에 불과한 이상 2016년 말까지는 다시 이 제도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정말로 2년간 혜택 연장이 2016년에 발표되었다. 2018년까지는 동일한 조건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 혜택
기름을 넣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주유 전용 신용카드이기에 혜택은 주유에 한정하지만, 그 혜택의 수준이 다른 주유 목적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와 차원을 달리한다.
- (실제 할인해주는 금액은 지역별로 한국석유공사가 공시하는 유가를 기준으로 하며, 공시유가로 따지면 연 10만÷250원=연 400리터이다. 실제 주유소 기름값과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
- GS칼텍스 주유소 이용 시 휘발유/경유는 1리터당 30원, LPG는 15원 추가 할인
- (1일 2회, 1회 10만원, 월 25만원 한도. 위의 유류세 할인과 별도 적용.)
기름 넣는 데 이외에는 써먹을 곳이 없고, 혜택이라는 것이 달랑 두 개 뿐임에도 이 카드가 갖는 기름값 할인의 차원이 다른 것이 이 카드의 유일함이자 가장 큰 장점. 잘 나간다는 주유 할인 신용카드가 잘해야 1리터당 100~150원 전후, 그것도 이전 신용카드 거래액에 비례하여 제공하는 혜택이기에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적이 없거나 신용카드 이용액이 적은 사람에겐 거의 쓸모가 없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 없던 것과 비교하면, 그냥 이 카드를 갖고 있고 긁었다는 이유로 많게는 1리터당 280원의 할인이 붙는 경차사랑카드의 혜택은 공평하면서도 너무나 강력하다. 휘발유 평균 기름값이 1,400원 전후까지 떨어진 2015년 12월을 기준으로 해도 45,000원(약 32리터) 정도를 주유하면 다른 주유소면 8,000원, GS칼텍스면 9,000원의 할인이 되는 셈. 대부분의 경차의 연료탱크 용량이 40리터를 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바닥 직전에서 가득 채우면 5만원어치 기름을 넣고 1만원 할인을 받아 4만원만 내게 된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에서 영업용 차량의 유가 보조금 카드를 제외한 일반인이 손에 넣을 수 있는 주유용 신용/체크카드 가운데서는 끝판왕 수준의 할인을 보여준다. 하지만 연 10만원 한도라 약 400리터까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 연회비
여타 정부보조금카드처럼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모두 발급 수수료와 연회비 모두 받지 않는다. 체크카드는 당연히 연회비가 없으며, 신용카드 버전도 해당 신용카드의 유효기간 안에서는 연회비를 면제한다. 만약 정부가 경차사랑카드 폐지를 선언(유가보조 폐지 선언)하여 GS칼텍스 한정 30원짜리 할인카드로 전락하더라도 적어도 만료가 될 때까지는 연회비 걱정은 없는 카드가 된다.
4 외형
주황색 베이스의 국내 전용 카드로서 윗단에는 신한카드와 GS칼텍스 로고, 중앙에는 '경차 사랑' 유류구매전용카드라는 글자가 박힌다. 그 바로 밑에 차량 번호가 인쇄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다른 신용카드/체크카드와 같다. 체크카드 버전인 경우 왼쪽에 체크카드 표시가 붙는다. 주유 목적 이외에는 쓸 일이 없기에 다른 로고가 붙을 일이 없다.
차량번호가 인쇄되는 것이 다른 카드와 가장 큰 차이인데, 해당 차량 이외의 주유를 허락하지 않기 때문. 만약 이 카드를 발급받은 사람이 현재 타는 차를 매각 또는 폐차한 뒤 다른 경차를 사는 경우 현재 카드는 이용을 중지하고, 새로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가까운 신한은행 지점에 새로운 차량의 자동차등록증을 들고 가거나 전화/인터넷을 통해 재발급 신청을 하고 서류를 보내면 보통 7~15일[1] 뒤 새로운 차량번호가 찍힌 카드를 보내준다.
5 발급 방법
1. 신한은행 지점을 방문하거나, 신한카드 홈페이지 또는 전화 상담을 통해 카드를 신청한다.[2]
2. 자동차등록증 사본을 지점에서 제시하거나, 팩스 등의 방법으로 보낸다. 신용카드 버전인 경우 일반 신용카드 발급에 준하는 서류를 요구한다.
3. 7~15일 정도를 기다린다.
6 발급 조건 및 제한 사항
정부의 세금을 빼먹는 목적의 카드인 만큼 발급부터 사용까지 제한 사항이 꽤 많다. 모르면 신청할 때 부터 퇴짜를 맞고 자칫 잘못하면 범법자 취급을 받을 수 있으니 신청 전에 잘 읽어두자.
- 1가구에 단 한 대의 경승용차 또는 경승합차만 있어야 한다. 경상용차는 해당 사항이 없다. 개인이 아닌 가구 단위를 기준으로 하는 만큼 예를 들어 한 가구에 아버지가 중형차를 갖고 있고 딸이 경차를 새로 구매하여 이 카드를 신청하면 발급이 거절된다. 사실상 경차사랑카드 보급 방해 원인 No.1
- 조건이 '가구'인 만큼 만약 행정상으로 독립된 세대 구성을 할 수 있다면 이론적으로 가족 안에 다른 승용차 소유자가 있어도 발급은 가능하지만 행정상의 불편함이나 불이익(일단 주민세를 뜯긴다)은 감수해야 한다. 다만 한 가구 안에 경승용차 한 대, 경승합차 한 대가 있다면 이 경우에는 신청이 가능하다.
- 유가 보조를 받는 국가유공자에게 중복 지원이 되는 만큼 이들에게도 발급이 되지 않는다.
- 가입 시 차량 정보를 받고 해당 차량 이외에는 주유를 허가하지 않는다. 물론 주유소에서 이 정보를 확인할 리 없으며, 셀프 주유소라는 아예 확인 장치가 없는 곳도 있어 굳이 넣자면 다른 차에도 기름을 넣을 수는 있지만 이것은 유가 보조금 횡령 행위가 된다. 당연히 법적 책임을 묻게 되니 걸리기 전에 처음부터 하지 말자.
- 경차를 처분하고 다른 차를 구매할 경우 카드 이용을 중지해야 한다. 바뀌는 차가 경차가 아닌 것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경차라고 해도 해당 차량 번호가 적힌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기 이전에 주유할 경우 부정 이용이 된다.
- 하루 두 번, 1회 6만원의 제한이 붙는다. 휘발유 가격이 1리터에 2,000원을 넘는 상황이 재연될 경우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
- 차량 소유자와 카드 신청자의 명의가 같아야 한다. 대학생 아들 명의의 경차에 아버지 명의로 카드를 발급해주지는 못한다. 신용카드 발급을 받을 수 없는 경우라면 소유자 본인 명의로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7 기타 주의 사항
결제 내역에 대한 SMS 통보 신청을 받는 경우 유가보조금 지급 한도액에 도달한 경우 그 내용을 문자로 안내해준다. 그 때 까지 마음 편하게 카드를 쓰면 된다.
체크카드 버전을 쓰는 경우 셀프 주유소에서 결제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셀프 주유소에서는 가득 주유를 할 경우 어느 정도 금액(보통 15만원)을 미리 결제 승인을 낸 뒤 실제 주유액이 정해지면 먼저 낸 승인을 취소하고 실제 주유량을 기준으로 금액을 다시 계산하게 된다. 하지만 체크카드는 이러한 과정에 필요한 가승인[3]이라는 구조가 없어 일단 해당 금액을 전부 계좌에서 인출한 뒤 실제 주유액이 나올 때 이전 출금액을 전부 다시 계좌로 환불하고 정확한 금액을 인출하는 구조가 된다. 이 과정에서 먼저 출금된 금액에 해당되는 유가보조금 한도가 사라지게 되며 환불이 되더라도 보조금 한도는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일반 주유소의 경우 실제 주유를 완료한 뒤 결제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이러한 문제가 보통은 생기지 않지만, 금액이나 리터를 지정하여 주유를 요청하고 미리 결제를 해버렸을 때 연료탱크가 꽉 차 지정된 양을 주유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는 다시 해당 결제를 취소하고 새로 결제를 해야 하기에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당연히 셀프 주유소에서도 이 상황은 그대로 벌어진다. 그래서 경차사랑카드 체크카드를 쓰는 경우 연료탱크의 남은 용량에 맞춰 결제 취소 후 재결제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경차사랑카드가 아니더라도 체크카드의 경우 환불이 바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주유소에 따라서는 체크카드나 현금 결제의 경우 가득 주유 또는 탱크 한계를 넘는 양을 선택하여 주유하는 것을 피하라는 안내 문구를 붙여 놓기도 한다.- ↑ 많은 경우 '자재가 없다'는 이유로 다른 카드보다 발급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답을 한다.
- ↑ 지점에서 신청하는 경우 카드 발급을 담당하는 텔러조차 이 카드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런 카드가 있나요?'라고 신청자에게 역으로 물어보는 경우도 있으니 그 때는 그런 카드가 있으니 확인해달라고 하면 텔러가 상위의 직원에게 전화로 상품의 설명 및 발급 방법을 들은 뒤 발급을 도와준다. 답답해도 그러려니 하고 기다리자.
- ↑ 신용카드 결제 승인은 나왔지만 가맹점에서 매입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 한도는 일시적으로 줄어들지만 매입 신청 전에는 결제 확정액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