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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증류로 얻는 석유제품 | |
LPG(액화석유가스) | ~30℃ |
휘발유 | 30~140℃ |
나프타 | 140~180℃ |
등유 | 180~250℃ |
경유 | 250~350℃ |
중유 | 350℃~ |
윤활유 | 잔여물 |
아스팔트 |
揮發油 / Gasoline, Petroleum
1 개요
석유의 일종. 미국에서는 Gasoline(가솔린)[1], 영국에서는 Petroleum(페트롤리움)[2]이라 부른다. 석유의 휘발 성분을 이루는 무색의 투명한 액체다. 보통 자동차 연료용은 첨가제가 섞이기 때문에 색깔이 다른 경우가 많다.
최초에 석유 산업이 발달하고 정제가 이루어지면서 처음에 가솔린은 쓸데없는 부산물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석유 산업에서 등유가 가장 중요한 취급을 받았다. 물론 가솔린 엔진이 개발되면서 그 관계는 역전되지만.
휘발유라는 말 그대로 상온에서 개방된 용기같은 곳에 담길 경우 쉽게 증발하는 성질이 있으며, 이렇게 증발한 휘발성분은 전기 스파크 같은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폭발, 대형화재를 일으킨다. 이런 식으로 폭발이 일어나면 화재진압이 어려울 뿐더러 항공모함을 통째로 말아먹는 등 피해가 크다.[3] 물론 휘발성분 자체는 발암물질이기도 하다. 따라서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
보통 석유의 원유를 증류하거나 화학 처리를 하여 얻는다. 자동차, 비행기 따위의 연료나 도료, 고무 가공 따위에 쓰이며, 흔히 자동차의 연료로 주로 이용된다. 그 유명한 가솔린 엔진.
2 보관
의외로 보관이 어려운 유류인데 완전 밀폐한 전용 보관탱크가 아닌이상 지속적으로 유류의 질이 떨어지게 되고 결국엔 불쏘시개로밖에 못쓰는 폐유가 된다. 사실 완전한 밀폐라는것도 어렵기 때문에 어지간한 전문시설이 아니고서야 2년을 넘기기는 힘들다고 봐야한다. 군대에서 보급계에서 일해봤으면 잘 알듯.. 플라스틱 통따위에 담으면 말할것도 없고 더군다나 녹는다!!!
이상하게도 포스트 아포칼립스 물에서는 주인공의 차가 가솔린이 떨어져서 길가에 버려진 차에서 가솔린을 빼다 쓰거나 아니면 버려진 가솔린 차량에 시동을 걸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그랬다간 아예 시동이 안걸리거나 얼마 안가서 퍼져버릴것이다. 그나마 주유소 같은데 있는거라면 몇년은 더 버티겠지마는..
3 종류
노킹을 막기 위해 테트라에틸납(Tetraethyllead, (CH3CH2)4Pb)이 첨가된 휘발유를 유연휘발유라고 부르며 붉은색을 띤다. 유연휘발유는 토머스 미즐리가 개발한 것으로, 테트라에틸납 자체는 무색이다. 무연휘발유와 구분하기 위해 붉은색 염료가 미량 첨가된다. 80년대 이전까지는 유연휘발유가 널리 쓰였으나, 유연휘발유가 연소될 때 납 산화물이 대기중으로 퍼져 심각한 오염을 일으킨다는 것이 알려진 이후[4], 테트라에틸납 대신에 MTBE라는 물질을 대체물로 첨가한 무연휘발유가 주로 쓰이고 있다. 무연휘발유는 무색에 가까운 노르스름한 색을 띤다. 그런데 MTBE(Methyl tert-butyl ether)도 수질오염을 일으킨다는 연구로 인해 2004년 미국의 캘리포니아, 뉴욕 주를 시작으로 2005년에는 25개 주에서 사용이 금지되었다. MTBE의 대체품으로 ETBE(Ethyl tert-butyl ether)나 에탄올, 기타 알킬레이트 류가 쓰이나 상대적으로 비싸다. 다만 MTBE가 수질오염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논쟁이 있어 미국 일부 주를 제외하고는 다른 국가들은 전면 금지를 하고 있지 않다. 게다가 환경 규제가 약한 개발도상국이나 비축분을 다 소모해야하는 군대 등에서 여전히 유연휘발유를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차량용으로 사용하는 휘발유의 옥탄가는 미국 AKI 기준으로 85~90정도이며, 외제 차 또는 고회전을 사용하는 이륜차에 쓰이는 고급휘발유의 옥탄가는 90~100사이, 세스나와 같은 왕복엔진 항공기의 연료는 100~130대다. 한국에서 쓰이는 RON 기준으로는 일반 휘발유는 90~94, 고급휘발유는 95 이상이다. 같은 휘발유라도 AKI 수치는 RON 보다 4~5 정도 낮게 표기된다고 한다.
예전 유연휘발유가 주류인 엔진 및 기화기(또는 인젝터)를 채용한 차량에 현재 사용하는 무연휘발유를 흡기/혼합기 세팅 변경 없이 넣을경우 헌팅(일명 찐빠)을 해대는것은 유연휘발유가 현재의 고급휘발유에 가까운 높은 옥탄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차량이라면 혼합기 설정을 변경하거나 고급휘발유를 넣는 수 밖에 없다.
2000년대 들어서는 식물을 발효해서 만든 바이오 에탄올을 휘발유에 혼합하여 사용하는 나라들(미국, 브라질, 중국 같은 대규모 농업 국가들)도 있다.[5]
과거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패망 직전의 일본군은 송근유를 정제해서 가솔린으로 써먹으려 했다. 그 알맹이가 어땠는지는 항목 참조.
4 가격추이
(출처 : 지식경제부)
2001년 | 1,298원 | 2002년 | 1,268원 | 2003년 | 1,295원 |
2004년 | 1,365원 | 2005년 | 1,432원 | 2006년 | 1,492원 |
2007년 | 1,525원 | 2008년 | 1,692원 | 2009년 | 1,600원 |
2010년 | 1,710원 | 2011년 | 1,900원 돌파 | 2012년 | 2,000원 돌파 |
휘발유 중에서도 고급 휘발유(Premium Gasoilne)는 한국이 특히 비싼 편이라 한다. OECD/환경지표 항목 참고. 일반 휘발유는 국제비교 된 통계를 확인할 시 추가바람.
2016년 2월 기준으로 1300원대 중반까지 떨어져 있다! [6] 사실 이는 조금 씁쓸한 사정이 있는데, 기존의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과점 시장에 미국이 셰일 가스[7]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위협을 느낀 사우디아라비아가 다른 OPEC 회원국과의 완전한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생산량을 늘려서 가격을 폭락시킨 것이 결정적이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의 영토 중에 유전이 포함되어 있어서 IS가 전쟁자금 마련을 위해 석유를 싸게 밀매한 것이 OPEC의 뒤통수를 스매시로 후려갈겨버려서 기름값이 싸진 것이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치킨 게임에 IS가 발을 담근 상황은 현재진행형이며, 사우디와 미국, 캐나다를 제외한 다른 산유국들은 가면 갈수록 더 심하게 엿을 먹고 있는 상황이다.- ↑ 보통 줄여서 Gas라고 쓰고 부른다. 어원에부터 gas(기체)+ol(오일)+ine(제품)으로 gas가 들어가 있다. 미국에서는 주유소를 'Gas Station'이라고 하는데, LPG같은 가스를 파는 게 아니라 휘발유를 판다는 뜻이다. 절대 헷갈리지 말자. 물론 디젤도 팔기야 하겠지만 미국 차는 버스나 화물차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휘발유차다.
- ↑ 줄여서 Petrol이라고 부른다.
- ↑ 다이호(항공모함) 항목참조.
- ↑ 항목참조
- ↑ 굳이 혼합해서 유통하는 이유는 연료용 에탄올이 술보다 훨씬 싸기 때문에 식용으로 전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에탄올을 사용하는 차량에는 그냥 시판되는 사탕수수 술을 넣어도 돌아간다. 방송 중에 나온 내용.
- ↑ 휘발유 가격
- ↑ 본문을 보면 알겠지만, 이거 환경 면에서 논란이 엄청나게 많다. 사실 채굴에 필요한 자원이 넘쳐나는 천조국이었기에 가능한 채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