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람

高覧
생몰년도 미상

1 개요

후한 말의 인물. 원소 휘하의 장수.

2 정사

정사에서는 무제기에서 원소순우경이 공격당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조조가 돌아갈 곳을 없도록 만들겠다며 장합과 고람을 보내 조조군 본진을 공격하는데 오소가 함락되자 장합과 함께 항복했다.

정사에서는 특별히 빛나는 장면도 안습한 장면도 없이 1회 등장하고 마는 엑스트라.

3 연의

연의의 수혜자인지 피해자인지 난감하다. 연의에서는 용장으로 비교적 무게감 있게 묘사되다가 최후는 또 안습하게 맞기 때문.

관도전에서는 조조 쪽에서 장료허저를 내보내자 이미 안량문추가 죽은 원소군에서 장합과 함께 출진해 장합장료와 고람은 허저와 일기토를 벌여 막상막하의 싸움을 펼쳐 첫번째 전투를 혼전으로 이끌었다.

조조군이 오소를 습격했을 때 장합과 고람의 오소를 구원하자는 의견과 곽도는 조조군의 본진을 치자는 의견으로 서로 갈리게 되고 거기서 원소는 장합과 고람을 본진으로 보내고 오소에는 장기가 이끄는 경기병만을 보내나 오소는 함락되고 조홍순유가 지키는 관도는 함락되지 않으니 자신의 계책이 실패하여 화가 미칠 것이 두려운 곽도는 둘을 모함해서 원소가 둘을 불러들이는 사자를 보내게 한다. 그래놓고서 정작 고람, 장합이 원소와 대면해서 이야기를 나누면 자신이 거짓으로 모함한 것이 들통나니, 두 장수가 원소에게 오지 않고 도망치거나 조조군에 항복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또 따로 두 장수에게 사자를 보내 원소가 둘을 죽이려고 사자를 보냈다고 거짓말을 했다.

자신들을 죽이려고 원소가 보낸, 아니 둘이 그렇게 알고 있는 사신의 앞에서, 장합은 명령에 응할 것인지 조조군에 투항할 것인지를 놓고 망설였으나, 그와 달리 고람은 단숨에 사자를 베고 장합과 함께 조조군에 투항하여 동래후 편장군에 임명된다.

후에 창정전투에서 정욱의 십면매복지계의 일면으로 활약하고 여남에서는 유비를 향해 돌격하여 유벽을 베고 역전의 노장인 유비가 자포자기할 정도의 포스를 보여주나...

...갑자기 뒤에서 나온 조운에게 뒷치기를 당해 죽는다.

즉, 이렇게 연의작가가 신경써서 살을 붙여서 키워준 이유는 조운을 띄워주기 위해서. 단숨에 정사에서는 한 번만 등장한 고람을 연의에서는 주연과 비슷한 등급의 장수로 만들어주었다 오오!

밸런스상 허저와 대등하게 싸운 고람이 조운에게 단합에 죽는 건 말이 안된다고 까는 사람들도 있으나 실상은 갑자기 등장한 조운에게 죽은 셈이니 밸런스 어쩌고 하는 말은 억지일 뿐이다.잠깐, 근데 이거 어차피 소설이잖아. 관우에게 죽은 안량, 문추나 황충에게 죽은 하후연, 맹달한테 헤드샷 당한 서황 등의 예를 생각해보자. 연의의 특성 상, 기습적인 공격엔 장사없다. 현실도 마찬가지지만 덕분에 일부 창작물에서는 고람을 원소 군에서 안량, 문추, 장합 다음으로 가는 넘버 4로 설정하려는 경향이 있다. 일명 하북사정주. 허저와 대등하게 싸우고, 유벽을 상대로 킬수도 냈고, 조운과의 싸움도 기습이었으니 일기토 기록은 나름 나쁘지는 않은 편.

4 미디어 믹스

삼국지 12,13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원소군의 장수로 나와 삼국지 7부터는 80대의 무력을 마크하며 서원팔교위의 한 명이었던 순우경보다도 월등히 좋은 능력치를 지니고 있고 장합한복 수하의 장수로 생각하면 원소군 내에서 3번째로 좋은 장수이다.

삼국지3에선 두음법칙을 이름에도 적용한 탓에 '고남'이라는 이름으로 등장.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73/78/65/54. 기병계와 궁기병계 병법 숙련도가 300이며 돌파, 주사를 가지고 있어 쓸만한 장수.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75/82/67/55/61에 특기는 훈련, 일제, 저지, 기염, 역공, 삼단 6개. 에이스가 되긴 무리지만 그럭저럭 쓸 만 하다.

삼국지 12에선 76/82/68/55. 일러스트의 표정이나 포즈를 보면 원소의 사자를 죽이는 장면으로 추측된다. 전법이 무력저하인데 안량의 대타격과는 찰떡궁합.

삼국지 영걸전에서는 공손찬의 구원군으로 가던 도중 거록 전투와 청하 전투를 선택하는 분기에서 거록 전투를 선택하면 등장하며, 레벨 7의 궁병으로 나온다. 능력치는 무력 75, 지력 50, 통솔력 72로 보통 수준.

만약 선택 분기에서 거록이 아닌 청하 전투를 선택했다면 그 다음 전투인 계교 전투에서 등장하며, 초반인만큼 네임드라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책략만 주의하면 큰 문제는 없다.

전투에서 승리하면 원소 멸망 때까지는 전투에서 등장이 없으며, 원소 사후 여남 전투에서 조조군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레벨 24의 연노병으로 나오는데,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으며 전투 이후에는 연의에서처럼 사망 처리된 듯 하다.

삼국지 조조전에서는 관도 전투에서 등장하며, 궁기병 계열로 나온다. 무력이 80, 지력이 54로 높아진 반명 통솔력은 68로 낮아졌다. 고람을 쓰러뜨리면 그 자리에서 사망하며, 거기다가 허유의 계책에 따라 순우경이 지키고 있는 군량고를 기습한 이후라면 조조한테 일기토로 죽는다. 안습.

그런데 여기서도 싸움다운 싸움을 하는 것도 아니고 사실상 기습에 가깝게 등장한 조조에게 놀라는 틈에 죽는다. 연의에서나 조조전에서나 뒷치기에 당하는 안습한 최후...(...) 다만 군량고 기습 이전에 고람이 아군쪽으로 접근하므로 일기토를 보지 않고 넘어가는 플레이어가 많아 그나마 다행일지도... 고람을 쓰러뜨리면 가죽장갑을 얻을 수 있다.

삼국전투기에서는 독수리 오형제의 레드 임펄스로 나와 처음에는 원희와 함께 활약하다 허저와 일기토를 벌이나 오소가 공격당했을 때 장합과 함께 관도를 공격하다 원소로부터 장합을 잡아오라는 명령을 받자 장합과 상의 후 조조군에 투항한다. 그리고 여기서는 유벽은 죽이지도 못하면서[1] 조운에게 죽는 것은 똑같다.

일기당천에서는 전사 대회 1라운드에서 대회 시작도 하기 전에 모종의 이유로 안량에게 팀킬 당해 한 큐에 나가떨어진다.
  1. 작중 유벽을 잡은 것은 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