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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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ppis, Pup
고물이 많은 별다리 오래된 별자리

남반구별자리중 하나. 원래 아르고자리의 일부였으나(아르고 호의 원정 참조) 아르고자리가 4개의 별자리로 분리되면서 하나의 독립된 별자리가 되었다. 나머지는 나침반자리, 돛자리, 용골자리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남쪽하늘에서 일부분만 볼 수 있다. 위 성도(星圖) 이미지에서 고물자리 오른쪽 위가 시리우스로 유명한 큰개자리이다. 그러니까 큰개자리의 왼쪽 아래에 있는 별자리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별자리 이름의 '고물'이란 고물상, 고물차 할 때의 그 고물(…)이 아니라 선박의 끝부분을 의미하는 말이다. 반대로 배의 앞부분은 '이물'이라 한다. 이물질 할 때의 그 이물(…)이 아니다.

아르고자리에서 갈라져 나온 네 별자리 중에서는 크기 자체만 놓고 보자면 가장 크지만, 분리되는 과정에서 용골자리가 알파성(카노푸스)과 베타, 감마성 등 주요 별들을 혼자서 죄다 주워가버리는 바람에 정작 자기 별자리에는 크게 눈에 띄는 별이 없는 안습의 별자리이기도 하다. 그래도 그나마 밝은 별인 제타성 나오스가 2.25등성이기는 하다.
대신 이 별자리는 은하수가 가로질러 가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주변에 산개성단[1]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 특히 고물자리 이중성단이 유명하다. 또한 2007년에는 이 별자리에서 초신성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 별자리 부근에서 유독 많은 행성계가 발견되었다.

아르고자리에서 분리된 4개의 별자리 중에서는 이러니 저러니 해서 안습한 축에 속하지만, 적어도 나침반자리에 비하면 이쪽이 훨씬 양반이다(…). 해당 별자리 항목에서도 언급되는 내용이지만, 나침반이라고는 해도 고대 그리스에서는 나침반이 사용되지 않았다. 18세기에 아르고자리를 분리하면서 천문학자들이 이 점을 고려하지 않고 고대 그리스 전설의 배에다 나침반을 갖다붙인게 화근. 이래서 한쪽에만 치중한 교육이 안좋은거다 또 아르고자리에서 갈라진 별자리 중에서는 얘만 유일하게 성좌 번호 체계가 다르니(바이어 번호를 쓰고 있다)...게다가 그것도 모자라서 이놈은 같은 남반구 별자리인 컴퍼스(원을 그릴때 쓰는 그 컴퍼스 맞다)자리와 종종 혼동되기도 한다. 그저 지못미(…).
  1. 散開星團. mountain dog star group 자잘한 별들이 좁은 공간에 모여있듯이 보이는 천체. 대표적으로 플레이아데스 성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