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白地
1 소개(?)
삼국지 시리즈에 등장하는 군주. 정사와 삼국지연의 등 사서나 문학 같은 곳에서도 모두 행적이 전해지지 않아 코에이 오리지널 캐릭터로 추정되며, 황건적의 난부터 진나라가 통일하기까지 어떠한 시대에도 모두 존재하는 것을 보면 엄청나게 오래 산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버전을 막론해 최초 시나리오에서 가장 넓은 땅을 차지하며 대개 양주, 형주, 익주 중에서 대부분의 영역을 차지하고 있거나 가끔 허창이나 낙양 같은 알짜배기 땅도 차지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처음에는 이렇게 넓은 영토를 가지고 통치하는 인물임에도 행적 뿐만 아니라 그 모습도 정체불명이기 때문이며, 그 땅에 있는 유력자는 그의 대리로 내세워진 인물이라 추측할 수 있다.
내정을 제대로 안해서 치안이 매우 안 좋기 때문에 백성들이 굶어죽는 경우가 많고 수시로 백성들이 민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며, 이민족이나 도적들의 공격을 받을 때가 많지만 도시의 상태가 매우 좋지 못해서 도적들도 근거지로 삼지 않고 그대로 버리고 간다.
군대를 조직하지 않았는지 방랑하는 세력이나 반란군이 반란이라도 일으키면 대부분 땅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은데, 민병대는 있는지 아주 적은 병력을 이끌고 간 세력들의 공격을 막아낸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전을 막론하고 첫 시나리오에서는 무조건 손견 최대의 숙적으로 존재한다. 특히 강동의 호랑이라 불리는 손견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데 이 정도면 군력이 상당한 수준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다른 세력이 전쟁이라는 무력 수단을 쓰지 않고 이동만 해도 기꺼이 그들에게 땅을 넘겨주거나 자신을 공격해서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면 부하인 유력자를 통해 교섭을 해서 싸우지 않고 그 영토의 통치권을 그 세력에게도 넘겨준 적도 있다.
군대가 없는 사정 때문에 다른 세력을 공격한 일이 없지만, 다른 세력에서 인재들과 군주들이 사망했을 때 무혈입성으로 무조건 그 땅을 넘겨받는다.
영토는 넓지만 내정이나 군사의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연도가 점점 후대로 가면서 다른 강한 세력들의 공격으로 그 영토가 급속히 줄어든다.
위, 오, 촉 등이 건국한 뒤에도 살아남아 양평이나 서평, 회계 등지에 영토를 갖고 있을 때도 있지만 이 경우 곧 먹히게 된다.
일본에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다른 장수들의 이름 독음을 신장수를 제외하면 모두 중국식 발음을 따르는데 비해 이 군주만이 일본식 발음을 따르는 것으로 보아 일본 출신이라는 설이 있다.
또한 단순히 일본 출신이 아니라 왜구라는 설도 제기되지만 왜구설을 따를 경우에는 후반기 시나리오에서 중국 서부 지역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과 함께 군대가 조직되지 않고 민병대만 있는 점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공백지 왜구설은 일반적으로 부정되고 있다.
이미지 컬러는 하얀색.
2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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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전부 페이크고 사실은 주인이 없는 영토 空白地(공백지)를 의미한다. 게임 상의 설정으로는 후한 조정에서 파견된 무명의 관리가 통치하는 지역이다. 그래서 공백지를 점령하면 약소하지만 병력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럼 한현, 조범, 유탁, 금선같은 장수들이 시나리오 1에서는 모두 무명의 관리? 단, 몇몇 시리즈는 공백지를 점령해도 아무 피해가 없는 경우도 있다(...).
시리즈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플레이어/혹은 컴퓨터가 전쟁이나 이동으로 점령할 수 있으며, 재야장수가 봉기하여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거나 처음부터 신장수를 이용하여 신군주를 위시한 신세력을 만들 수도 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한번 점령한 성은 다시 공백지로 만들 수 없는 것은 삼국지 5 이후 시리즈의 특징이다. 대개 동탁이 낙양을 버리고 가는 이벤트 발생 시에 낙양이 공백지가 되거나(+초토화) 삼국지 6과 삼국지 9에서 이민족에게 패배하였을 경우 그 성이 점령되지 않고 공백지가 되는 예외적인 경우만 있다. 삼국지 10에서는 도적발생시 그 도적군대에게 도시가 함락당하면 공백지가 된다. 또, 삼국지 10에서 군주 플레이어가 방랑군을 결성하면 지금까지 먹은 땅이 싹 다 공백지로 전환된다. 우왕굳
그리고 해당 도시에 장수가 전부 죽어서 장수가 단 한 명도 남아있지 않을 경우에도 공백지가 되기도 한다. 삼국지 6부터는 장수 없이 영토 점령이 가능하도록 바뀌었지만...
초반 시나리오에서는 AI가 옆에 버젓이 빈 땅이 있는데도 먹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그 지역이 아예 다른 세력으로 점거된다거나, 본거지가 이동하는 이벤트가 발생하는 경우. 삼국지 9 이전의 시리즈에서는 유저가 그 땅을 강제로 점거했을 경우 이벤트가 끊긴다.
문제는 그 이후의 역사 이벤트는 모두 끝나도록 설정되어 있다는 것. 덕분에 정말정말 보기 힘든 역사 이벤트도 많았다. 그래서 이후 시리즈에는 강제로 세력이 재편되도록 시스템이 바뀌었다. 그렇게 역사 이벤트를 최대한 살리게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만약 도시를 힘들게 내정하고 다 키워놨는데 이런 강제 재편 이벤트가 생기면 그야말로 죽 쒀서 개주는 상큼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물론 후반부 시나리오로 가면 그런 거 없다.
참고로 삼국지 게임보이판 1에서는 공백지로 이동하면 일정 확률로 공백지와 전쟁을 한다!!(..) 웃긴 건 어디서 모았는 지 플레이어가 병사 100 이상을 모아도 공백지 CPU는 200 넘게 가지는 경우가 많다. 아니 어쩌라는 것인가(..) 나보고 죽으라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