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

韓玄
(151?~?)

1 개요

후한 말의 장사태수. 삼국지 연의에서 피해를 본 사람 가운데 1명.

2 연의

삼국지연의에서는 백성들로부터 세금을 함부로 착취하고 여자들과 즐기는 전형적인 탐관오리의 기질을 보인다. 15년전 손견의 통치를 받았던 이들이 곱게봐줄리가 없다 하필 장사로와서 또한 조조의 부하이자 둔전제를 이루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한호와 형제 사이로 등장하여 나중에 한호가 형님의 원수를 갚겠다며 분발하지만 황충에게 참패를 당하는 것으로 그려지지만, 이 역시 순전히 나관중의 창작이다.

유비군의 관우가 장사를 침공하여 한현은 황충에게 명하여 관우를 막게 하였는데, 황충이 관우를 상대하던 중 낙마하였다. 그것을 본 관우는 말을 바꾸어 탄 뒤 다시 대결하자며 관용을 베풀었다. 황충은 관우와 다시 승부를 겨룰 때 관우의 너그러움에 보답하기 위하여 일부러 활을 쏘아 그의 투구를 맞추었다. 한현은 이것을 들러 황충이 관우와 내통함을 의심하여 그를 가두었다. 그러나 위연과 평소 황충을 흠모하던 백성들이 힘을 합쳐 봉기하자, 한연은 위연에게 살해되고 장사성은 그대로 함락된다.

3 정사

그가 언제부터 장사태수로 지냈는지는 불분명하다. 황충전에 따르면, 유종이 항복하여 형주를 접수한 조조가 황충을 비장군으로 삼아 장사태수 한현에 속하게 했다고 한다. 김선이 조정에서 의랑을 지내다가 무릉태수로 지내게 되었는데, 유표가 중앙 조정의 사람을 태수로 임용했을리는 없으니 추측컨데 조조가 새로 접수한 형주의 관직을 재배치하면서 김선을 무릉에 배치한 듯하다. 마찬가지로 한현 역시 조조가 요충지인 장사에 태수로 임명한 인물이였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미 유표가 앞서 한현을 장사태수로 임명하여 한현이 이미 장사태수로 지내고 있던 중에 조조가 한현을 유임했을 수도 있다.

이후 유비가 유기를 형주자사로 삼으면서 형남 네군을 치자, 한현은 항복했다는 기록이 한현에 대한 행적의 전부이다.

덧붙여서 장사에는 오늘날에도 한현의 무덤이 있다. 거기다 비석에는 한충신한현지묘(한의 충신 한현의 묘)라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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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 그는 장사를 유비에게 바쳤을 뿐인데, 연의에서는 악역이 되어버렸다. 지못미. 제갈량예언대로 뒷날 촉한을 배신하는 위연의 반골상을 표현하고자 한현을 사용한 듯하다.

4 미디어 믹스

4.1 삼국지평화

삼국지평화에선 무릉태수인 한국충(韓國忠)으로 나오고 나라에 충성. 이름만 정사 보정 유봉에게 패해 달아났는데, 위연 덕분에 위기에 벗어났지만 방통이 위연을 유비에게 투항시켰다. 위연이 한국충에 대해 어질지 못하고 일에 결단성이 없다고 했으며, 군사를 이끌고 싸웠다가 위연에게 목이 잘려 죽었다.

4.2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 영걸전에선 장사 전투의 총대장으로 등장한다. 아군까지 통째로 수공을 써서 없애버리는 전형적인 악역간부 모습을 보여서 위연이 정의로워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명색이 총대장인데 위연을 유비로 설득하거나 관우로 황충과 일기토를 보면 그냥 죽으니 직접적으로 부딪힐 일은 억지로 노가다를 않는 이상 없다.

특이한 건, 이 장사 전투를 기점으로 기병, 보병, 궁병 모두에서 잡병들의 클래스가 각각의 최종 형태인 친위대, 전차대, 발석차로 진화하여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보스인 한현은 레벨이 38이나 되어 전차대 가능 레벨인 30을 훌쩍 뛰어넘었음에도 여전히 혼자서 장병이라는 것이다.

삼국지 공명전에서도 형주 남부 평정전의 총대장으로 등장하지만 여기서도 역시 관우로 황충과 일기토를 보거나 아군을 위연에 인접시키면 위연이 한현을 죽이고 항복하니 역시 별로 부딪힐 일이 없다.

4.3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백성을 수탈하는 탐관오리로 나와서 정말 죽어도 싼 놈으로 느껴진다. 백성들에게 덕망있는 황충을 내통죄로 죽이려고 했는데 위연이 백성들을 설득해서 황충을 구하기 위해 한현과 싸우게 한다. 이쯤되면 위연을 죽이라고 한 제갈량이 오히려 나쁜 놈으로 여겨질 정도다.

4.4 삼국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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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9,10,11
삼국지 12,13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유선, 하후무, 양송 등과 함께 능력치가 저도한 인물의 모임인 F4에 속하는데, 삼국지 11에서 그는 드디어 유선, 양송, 하후무, 황호, 잠혼, 손호, 마막과 더불어 백하팔인 중 일인을 맡는 기염을 토했다. 연의의 표현 탓인지 그의 매력은 딱 1이다. 이는 백하팔인 중에서도 황호, 잠혼 등과 함께 특히 저조하다. 군주급 장수 중에서도 유선, 한복과 더불어 가장 능력치가 나쁘다.

한현의 저조한 능력치는 사실 삼국지 10에서도 돋보였는데, 능력치가 통솔 20/무력 33/지력 6/정치 3/매력 1한자리 수의 능력치가 3가지나 되며 특기도 하나도 없다.[1] 한현보다 더 저조한 능력을 보유한 캐릭터는 잠혼이나 황호로, 이들도 특기가 전무하다. 대체 한현이 뭘 그렇게 잘못했냐? 아니 그나마 잠혼이나 황호는 지력이나 정치가 조금이나마 높아서 내정을 맡길 수 있고, 후주 유선 같은 경우 매력이 높고 의리가 중간치에 속하므로 부하 관리에 요긴하게 쓰인다. 그러나 한현은 내정에도 기용될 수 없으니 사용처가 불분명한 인물이다. 저 능력치로 치안이나 보수 임무를 맡겨봐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게다가 연의에 동생으로 등장하는 한호에게 말을 걸면 무시당한다.

삼국지 12에서는 또한 백하팔인에 속하는 손호와 마막의 능력치가 상승되었지만[2], 한현은 여전히 능력치가 낮다. 정사에 따른 고증이 필요한 듯 여겨지나, 남은 기록이 너무 적다..

다만 개인적인 능력치의 저조함과는 달리, 그가 군주로서 게임에 등장할 때 그의 세력의 성능은 나은 편에 속한다. 무장으로는 황충위연이, 정치가 뛰어난 한호가 연의의 이야기에 따라 한현의 휘하에 속해있으므로, 다른 형남의 유약한 문무관원들(유탁, 금선, 조범)보다는 낫다. 요처에 유비손권의 세력이 있다는 게 문제기는 하다.

2006년 삼국지 5에서 한동안 한현전이라는 한현을 군주로 등장시키는 플레이가 유명했다.[3] 삼국지 5는 한현의 외모가 은근히 잘생겼다 한현을 군주로 등장시키는 플레이는 엄백호 덕왕을 군주로 등장시키는 플레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황충과 위연이 휘하에 있으므로 형남 4군의 세력들 중에서 낫고, 시리즈에 따라 한현이 군주인 시나리오에서 연의를 반영하여 한호가 휘하무장으로 활동하는 시리즈도 있어서 내정도 나쁘지 않다. 한현 인물 자체는 동생 한호가 군주였으면 좋겠다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그 능력이 좋지 않지만, 장완 등을 군사로 삼으면 형주-상용-서량 점령(삼국지 11 플레이) 을 쉽게 성공시킬 수 있다.

207년 (유표 사망, 조조의 남방정벌) 이전 시나리오라면 형남 4군에는 젖과 꿀이 흐르는 데다가 주변에 손권 정도를 빼면 별로 강력한 세력이 없다. 유비처럼 형주에서 촉과 서량을 점거한 뒤 쉽게 천하를 서넛으로 나뉘게 할 수 있다. 근래에 발표된 삼국지 시리즈들 중에서 한현은 영웅집결을 제외하면 207년 또는 208년 시나리오에서만 유일하게 군주로 등장하는 인물인데, 이런 시나리오에서는 유표가 죽은 뒤거나 유표가 생존하여 있어도 한해 안에 죽고 바로 조조가 남하하니 군주로서 군림할 수가 없다.

삼국지 2/3/4/5에서는 정말 어쩔 수 없는 군주로 등장한다. 그나마 형남 4군 쪽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 약한 군주 취급을 받는다.

삼국지 6에서 그와 그의 세력은 유표에게 종속된 세력이자 전쟁 권한이 없는 군주이자 세력으로 등장하며, 종속을 파기하지 않으면 영지를 침범하는 일은 없다. 특히나 손권 영토와 인접하므로 손권의 군세를 제대로 막지 못하면 멸망하고 만다.

삼국지7에서 그는 예외적으로 유표군 태수로 등장한다. 한현하면 황충과 생사 고락을... 이 시리즈 편에서는 위연이 그의 수하로서 등장하지 않는다.

삼국지 8부터 그는 다시 독립군주로 등장하고, 이번에도 위연은 없다. 시상 쪽에서 오는 손권군만 막으면 되기에 부담은 그나마 조금 줄어든다. 플레이 초반에 그의 악명을 인지한 손권군이 반한현연합을 결성해서 침범하니, 좋은 일을 많이하여 널리 인망을 얻어두자.[4]

삼국지 9에서부터 등장하는 영웅집결 시나리오의 시작에서 그는 위연/황충 콤비 등의 활약으로 인하여 큰 성공을 이룬다. 단 계양을 얻으면, 산월 쪽에서 침공해 오는데 압박이 매우 심하다. 주자사/주목에 오르려면 강릉까지 영지를 확장해야 하는데, 교지를 점령하면 한결 쉽다.하지만 교지에서 누가 거병한다면? 영웅집결에서는 무릉과 강릉에 재야장수가 많은 편이다. 황충과 위연이 아무리 분발하여도 머릿수가 부족하므로 두 땅부터 병합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할 사안이다.

삼국지 10에서 그의 능력치는 앞서 설명하였듯, 백하팔인의 일원이지만 영웅집결에서 그는 그나마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인물이다. 타세력이 강릉에서 남침하는 순간부터 이미 플레이가 어려워 진다. 특히 계양 남쪽의 곡강에서 진을 설치해두면, 사섭이 시비를 걸어오니 주의하라.

삼국지 11에서는 시상의 숲을 가로질로 진군해오는 손견군과, 나현항에서 쳐들어오는 유비/유표의 공격을 막기가 어렵다. 형남 4군을 제압하는 일은 쉬운데, 무릉이 걸림돌이다. 그나마 아우인 한호가 있어 든든하다...한현은 이 때부터 빵셔틀이지

삼국지 12에서의 능력치는 22/33/7/4.. 여전히 백하팔인이다. 영웅집결에서는 일단 유비군이 가장 멸망시키기 쉬운 세력 중 1위이다. 형남의 지리적 특성상, 한 곳에서 쳐들어가다가 막히면 역습을 받기가 딱 좋은 지역이다. 특히 장사 옆의 시상이 공백지라고 무리하게 점거했다가는 유비 세력과 손가에게 협공당하는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 그래도 자기자신의 저조한 능력치를 제외하고는 내정에 좋은 인물인 한호, 뛰어난 무장들인 황충위연의 존재로 인하여 형남 4군주들 중에서는 역시나 최강의 세력이다. 안전하게 유비랑 동맹을 맺거나 정전하고 난 뒤 형남을 제압하는 플레이를 추천한다. 다음에 유비와 협공하여 손견을 공격하면 순식간에 손가를 멸망시킬 수도 있다!

성이 한(韓)씨라서 그런지 전국칠웅 시나리오에서 한나라(韓) 소속이다.(...) 한현이 한의 충신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현이 충성한 쪽은 이쪽인데.

삼국지 13애서도 능력치는 12와 동일하다. 한현 주제에 창병적성이 A로 나온게 아이러니하다. 물론 중신적성 따위 없지만. 특기는 농업1 / 문화1 로 군주로 나온 주제에 엄청 허약하다. 도시 기술로는 함선강화(소)가 붙어있고. 인접 군락으로는 라 주변의 인구+40000 하나를 유일하게 지배하고 있다. 인구증가가 병역인구와 연결되는 군락인 만큼. 농락 당해서 설전으로 패배할 경우. 앞날 보장이 무진장 힘들어진다. 더군다나 손권은 주유라는 군단 하나를 통채로 싸워야 하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치면. 십중팔구 멸망당한다.

영웅집결의 경우는. 사정이 나은편이다. 정란개발이 초기에 있고. 군락도 2곳이나 지배하고 있어서. 나머지 3개군 처리는 어찌되는 편이기는 한데. 초기에 유비의 맹공을 못 막아내면. 순식간에 뚫린다. 다행히도 손견이 여강이 초기위치이기는 하나. 예장으로 영토 확장 할 경우에는. 협공으로 멸망당하는 각이 저절로 발생하니 주의 할 것. 컴퓨터가 잡으면. 거의 초기에 멸망당한다고 봐도 된다.

4.5 삼국전투기

최훈의 삼국전투기에서는 G.I. Joe의 빌런 코브라 커맨더로 나온다. 키가 매우 작다... 참고로 양령배로니스.
  1. 특기가 없는 캐릭터는 한현 빼고도 하진, 마막, 유선 등 몇이 더 있다. 하지만 그들 모두 한현보다는 능력이 높다. 하후무는 F4 라인을 벗어나 주호 특기를 부여받았다.
  2. 손호의 능력치는 정사에 따라 고증되었고, 마막은 후기로 가면 갈수록 촉한나라의 장수가 너무 없어서 그런 듯하다.
  3. 유비와 손권은 그저 조조의 세력을 견제하고자 북상을 하여, 한현은 형남4군을 소유하게 되었고 방통 군사, 축융 등과 함께 협업하여 시상과 건업까지 점거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손권이 건업에서 15만 대준을 동원하여 역습하여 이 플레이는 무기한 연중했다.
  4. 가장 편리한 방법은 시장의 거지에게 금을 적선하는 것인데, 낸 돈의 1/10씩 악명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