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동맹

關稅同盟 / Customs Union

1 개요

경제, 정치적으로 이해관계가 깊은 국가들끼리 관세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여 경제적 단일체를 구성하여 동맹국 상호간의 교역을 증진시키려는 것. 세계 경제통합 단계에서 자유무역협정 위에 있는 제3단계에 해당한다. 그리고 자유무역협정에 비해서 아주 강력하다.

2 상세

WTO에서는 자유무역협정과 더불어서 최혜국 대우의 예외로 인정하고 있으며, 협정내용에는 협정국 간에는 관세를 없애거나 아주 낮은 관세를 적용하지만 협정국 외부와의 교역에서는 아주 높은 관세를 협정국 모두가 동일하게[1] 부과하게 된다.

1834년 프로이센이 주도하여 시작한 관세동맹이 최초였지만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 사라졌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베네룩스 3국간 관세동맹이 체결된 것을 현대 관세동맹의 시초로 보고 있다. 이는 나중에 유럽연합이라는 완전경제통합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관세동맹은 관세동맹 국가들의 무역구조가 상호 보완적일 때 매우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그래서, 세계 수출시장에서 서로 경쟁하는 품목이 많은 대한민국, 중국, 일본은 관세동맹을 맺기 어렵다.[2]

WTO를 통한 다자간 경제통합이 21세기들어오면서 사실상 실패한 걸로 드러나자 세계 각국들은 자유무역협정이나 관세동맹을 넘어서 공동시장(제4단계)과 완전경제통합(제5단계)로 가서 경제 블럭화를 시도하고 있다.

참고로 세계경제의 통합정도는 아래와 같은 단계로 구분된다. 즉 관세동맹은 3단계에 해당한다.

  1. 그러니까, 관세동맹협정에 외부 국가와의 무역에 관세 100%라고 되어 있으면 관세동맹 국가 모두가 100%씩 부과하는 것을 말한다.
  2. ......라고는 하지만, 정작 한국과 일본을 하나로 보면 한국-일본과 중국의 상호 보완도는 비슷한 경제규모를 가진 세계의 그 어떠한 지역보다도 높다. ASEAN은 물론이고 EUNAFTA도 한일(+대만)-중국의 상호 경제 의존도에는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국민감정이 서로 나락까지 떨어졌잖아? 안 될 거야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