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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의 풍수지리 | ||||
구분 | 北 | 西 | 南 | 東 |
4내산 | 북악산 | 인왕산 | 남산 | 낙산 |
4외산 | 북한산 | 덕양산 | 관악산 | 용마산 |
冠岳山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과 경기도 안양시, 과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높이는 632m이다. 1973년 영등포구에서 관악구가 분구되면서 이 산의 이름을 땄다. 옛 과천군의 진산(鎭山)이기도 하다.금천구에서는 호암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나 관악구로만 가도 호암산이라는 말이 관악산을 지칭한다는 것을 모른다.
절로는 연주암, 삼막사 등이 있다. 흔히 연주암과 연주대를 혼동하는데 연주암은 암자이고, 연주대는 정상에 있는 절벽이다.
관악산 꼭대기에 각종 방송 송신시설이 자리잡고 있는데, 예전에는 일부 FM라디오 방송[1]과 경기남부를 대상으로 한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 중계용[2]으로 세워졌으나(KBS 관악산송신소는 1978년에 개소) 이 송신소의 전파 커버리지가 워낙 넓다보니 지금은 FM, TV방송 모두 수도권 거점 송신소로 위상이 높아졌다. 참고로 관악산 전파의 양시청 지역은 영등포구, 동작구, 구로구, 금천구, 광명시, 안양시, 과천시, 의왕시, 군포시 등의 지역구 시흥군 + 구 과천군 지역이며, 경기남부 일대와 충남 북부지역인 천안, 아산 , 예산 등지에서까지도 전파를 수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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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산송신소 전파 도달 범위
송신탑과 약간 떨어진 곳에는 기상청 레이더가 있다. 연주대 쪽을 바라보면 보이는 둥그런 돔[3] 같은 게 기상 레이더.
조선시대에는 풍수지리상 이 산에 화기(火氣)가 강해서 잘못하면 한양이 불타버릴 수 있다고 여겨서 숭례문의 현판을 세로로 세우고 육조거리에 해치를 세웠다.
북쪽 산기슭에는 서울대학교가 있다. "누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는 샤부심 돋는 문장이 매우 저명하다. 서울대학교 내부에서는 일종의 아명으로 학교를 관악 또는 관악산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잦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풍수지리학자 최창조 교수에 따르면 관악산에서 사람이 터잡고 살 만한 곳은 연주암 자리 뿐이라고 한다.(...) 위 문단에 쓰인대로 전체적으로 화기를 품고 있는 산인데다가, 관악산 서쪽 봉우리가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을 보기 때문에 관공서나 병원이면 몰라도 사람이 터잡고 주거할 동네는 아니라고. 그런데 이 강의를 서울대에서 들은 서울대학교 기숙사(관악사) 학생들은 "아니 그러면 우리가 사람 살 동네 아닌 데에서 단체로 숙식하고 있단 말이야?"라며 충공깽에 빠졌다... 라는 얘기가 '서울대 기숙사'라는 책에 나온다.[4] 게다가 그 뒷부분에는 1975년 서울대 캠퍼스 이전 당시 "동숭동은 바위가 큼직큼직해서 큰 인물이 많이 나오겠지만 관악은 바위가 조금조금해서 작은 인물은 많이 나와도 큰 인물은 나올지 모르겠다"라고 평했다는 얘기도 실려 있다.
서울 영등포 권역(구로동부, 영등포, 관악, 금천, 동작)과 경기 광명, 안양, 과천 지역에 있는 초중고교들의 교가(校歌)에 공통적으로 "관악산"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5] 또한 높은 확률로 이 지역 학교들은 한 번쯤은 학교에서 관악산 등산을 가기도 한다. 이때만큼은 가히 관惡산이라 느껴진다.
악산(岳山)답게 중급자 코스 이상이 되면 암벽등반에 준할 정도로 바위를 붙잡고 올라가야 하므로, 다소 위험하고 특히 노약자가 등산하기에는 적합하지는 않다. 그러므로 처음 이 산에 방문하게 되면 신공학관-깔딱고개 코스와 같은 초급자 코스로 가는 게 좋고, 길이 조금 위험하다 싶으면 돌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산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도심에서 가까워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그래서 서울 버스 5515번은 주말에도 터져나간다. 한강이남부터 해서 경기 서남부권 쪽으로 이보다 높은 산이 없고, 1호선, 2호선, 4호선으로 접근성이 좋아서 1년에 무려 700만이 찾는 인기 좋은 산이다. 매년 봄 철쭉제가 열린다.
서쪽 끝에 있는 삼성산을 합쳐서 관악산 둘레길을 안양시, 과천시, 서울시에서 만들었으며 다음과 같은 구간으로 나뉜다.
- 안양시 구간 : 석수역 → 간촌 약수터(관양동) - 10km
- 과천시 구간 : 안양시 경계 → 남태령 망루 - 6.6km
- 서울특별시 관악구 구간 : 사당역 → 호압사 - 12km
- 서울특별시 금천구 구간 : 호압사 → 석수역 - 3km
전체 둘레길의 길이는 31.2km이라고 하며 금천구 구간이 의외로 짧다. 짧은 대신 안양시와 경계가 되는 지점이니 잘못 넘어가면 그대로 안양시로 갈 확률이 높다.
2015년 5월 17일 10시 20분경, 화재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