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타나모 만

Guantanamo Bay/관타나모 만

1 역사

1498년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유럽인 최초로 상륙한 이후 스페인의 땅이 되었다. 그러나 1898년에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이 1903년에 1년전 독립한 쿠바로부터 관타나모 만을 영구조차 할 때, 미국은 쿠바에 조차료, 매년 금화 2천 닢 상당(현 시가로 4천 달러)을 지불하도록 되어 있고 또 지불하고 있지만 카스트로가 들어선 이후 현 쿠바 정권은 임대 조약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안 쓰고 모아두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전 정권과의 조약을 이유로 계속 지불하는중.

미국과 쿠바는 피델 카스트로 정권 이래 단교 상황이고 적대국이어서 미국은 바로 적대국에 해군 기지를 운용하고 있는 기묘한 상황이었다. 카스트로는 당장 미군 철수 및 즉각 반환을 외첬지만 쿠바 견제 및 카리브해의 요지이기 때문에 미국은 푼돈인 주둔비 주면서 그냥 무시하는 중이었다. 그렇다고 쿠바가 그 땅을 공격해서 되찾는건 어림도 없는 상황이고......

그러나 2015년도에 미국과 쿠바와의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쿠바가 모아놨던 금고에 손을 댈 가능성이 높아졌다. 쿠바가 기지 자체를 인정하되 조차료를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하는 협상을 할 여지도 있다. 2009년 버락 후세인 오바마 대통령 등장 이후 과연 관타나모 수용소가 폐쇄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수많은 재소자들을 보낼 곳이 마땅찮아서 어려울 듯하다.

2 해군기지

엠블럼
지도

관타나모만 해군 기지 (Guantanamo Bay Naval Base)[1]

관타나모 해군기지가 유명한 이유는 2001년 이후 잊을만 하면 TV에 등장하는 유명한 관타나모 수용소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관타나모 기지 자체는 쿠바 영토에 있지만 미국의 통치를 받는다. 법은 쿠바 법도 미국 법도 아닌 군법이 적용되고 있다. 해군 대령이 기지 사령관으로, 경비는 다른 미 해군 주둔지와 마찬가지로 해병대가 맡고 있다.[2] 육군과 공군 인원도 소수 근무한다. 면적은 약 160㎢. 항만 시설과 공항 활주로까지 설비돼있고 중요한 알카에다 ,탈레반 조직원들의 포로수용소이다.

다만,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미군이 벌인 삽질 덕분에 알카에다나 탈레반 조직원이라고 오해받은 선량한 민간인들도 왕창 수용되어 있던 곳이기도 하다. 미국 내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져서 상당수의 미국인 변호사들이 수용인들의 무료 변론을 위해 자원했을 정도였다. 그나마, 2008년에서 2009년 사이에 정말 황당하게 잡아다 가둔 사람들은 대부분 석방된 편이라고 하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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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델타 1 포로수용소 모습.
이 안에는 항상 중화기를 소지한 해병대 헌병들이 죄수들을 감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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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볼 수 있듯, 악독한 포로수용소라고 칭할 만큼 시설이 매우 열악하다. 참고로 이곳은 야외 독방이다. 이슬람 신자들인 조직원들을 위해 친절히(...) 메카 방향을 망루 위에 그려놨다. 해군 이슬람 군종관이 정기적으로 기도문을 방송으로 읊어 준다고 한다. 병 주고 약 주고 수감자 자료는 2006년 자료이다.

관타나모의 미국-쿠바 국경에는 과거 무수한 지뢰가 매장되어 있었지만, 미국측은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지시로 지뢰를 거의 철거한 뒤, 센서로 대체하였다.

인구는 군인과 그들의 가족을 합해 8,000명 정도 있을 뿐더러 군인 자녀들을 위한 초·중·고등학교가 있다고 전해진다. 그렇게까지 신기한건 아니고, 어지간한 미군 기지에는 다 딸려있다. 한국에도 있다.

맥도날드 지점도 있다.

관타나모에는 공산주의 쿠바로부터 탈출한 '실향민' 마을도 있다. 인구는 약 30명#.

스플린터 셀: 블랙리스트메탈기어 솔리드 V 그라운드 제로즈에 관타나모 포로수용소 잠입 미션이 존재한다.

메탈기어 솔리드에서는 실제 이름인 캠프 델타를 캠프 오메가라는 이름으로 살짝 바꿔놨지만 악명 그대로 포로에 대한 처우가 악독하게 표현되어있는데 아이이건 여성이건 고문은 물론이고 포로 강간에 인체실험등을 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묘사해놨다.
심지어 탈주한 포로가 발각되면 사살(!)하는 건 기본이고 그마저도 멀리 도망갈 수 없도록 아킬레스건을 볼트로 조여놓고 지뢰까지 설치해두었다.

어 퓨 굿 맨은 관타나모 해병부대의 가혹행위로 인한 사망사건으로 시작되는데, 부대 분위기가 상당히 빡센 분위기로 묘사된다. 극 중 등장하는 사건 용의자, 피해자, 관계자들은 법무관들을 제외하면 전부 관타나모에서 근무하던 해병들이다.

미국드라마 NCIS에서도 자주 언급 되는 곳인데, 자신은 미국 시민권자이며 변호사가 오기 전까진 한마디도 하지 않을테니 니들 맘대로 해보라는 피의자들을 상대로 깁스가 "너는 단순한 범법자가 아니라 테러리스트이며, '애국자법'에 의거 테러리스트에겐 아무런 권리를 주지 않아도 된다. 변호니 재판이니 그딴건 필요가 없고 당장 군용기에 태워 '기트모'로 보내줄테니 잘가려무나." 라고 협박(!)을 하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요르문간드(만화)에서는 이 관타나모에 수감되어사실 땡땡이 치며 놀던과학자 한명을 구출한다.깨알같은 민간인 행보. 꺅꺅대고...

고문할때 메탈을 틀어준다 카더라.(...)
  1. 미군들 사이에서는 '기트모(gitmo)'라는 별칭으로 자주 불리는데 이는 기지 내부에 있는 활주로의 코드명인 GTMO에서 따온 것이다.
  2. 원래 해병대는 해군기지의 육상경계를 전담하는 것이 원칙이라 군항의 해안초소와 대함 미사일 등이 해병대 것이다. 헌병도 따로 해군 헌병이 없고 해병 헌병이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