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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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光明星. '환하게 빛나는 별 / 높이 우러를만한 존재'를 일컫는 단어.

평범한 단어 중 하나였으나, 김정일대 부터 북한에서 여러 차례 사용되면서 유명해졌다.

2 북한에서의 사용법

2.1 김정일의 탄생별

북한에서 김정일을 가리키는 별호.

김정일이 백두산 밀영에서 태어날 당시 하늘에서 크고 아름다운 별 하나가 떴으며, 이에 김일성과 함께하던 항일 유격부대의 소대원들이 갓 태어난 김정일에게 '김일성의 뒤를 이어 민족의 향도성(북한말로 '앞길을 이끌어주는 별'이라는 의미)이 되어주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김정일을 '백두광명성'이라고 칭송한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이 사실은 김정일이 정권을 잡은 74년 이후부터 항일투사들의 증언청취로 알려졌다...고 북한정부는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근거로 북한에서 구호나무라고 하는 일제강점기의 항일유격대원들의 메시지를 적었다는 나무에 백두광명성이라는 '아 조선아 겨레들아 백두광명성 탄생을 알린다', '백두산에 김일성 장군의 계승인 백두광명성 탄생', '백두광명성 빛나는 조선의 미래 찬란하다'와 같은 문구가 적혀있다고 북한정부는 선전하고 있다. 북한 관련 정보들이 대부분 그렇듯 진위 여부는 불명. 물론 다 뻥이다. 믿는 사람도 있을지도

사실 별 이야기는 진짜 있을진 몰라도, 김정일은 북한측이 스스로 공개한 1942년 2월 16일 백두산 밀영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1941년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에서 태어났지만, 김씨 일가의 신성화를 위해 김일성과 똑같이 출생연도의 끝자리를 2로 통일하기 위해 1942년생이라고 바꾸고, 출생지도 백두산으로 바꾼것이라는 의혹이 있어서, 정말 김정일의 탄생일에 별이 떴다고 해도 어쨌든 '백두'라는 이름은 좀 무리수 아닌가 싶기도 하다.그래서 '백두광명성'이 아니라 그냥 '광명성'이라고 부르는건가

아무튼 북한측은 이 '광명성'이란 이름을 신명나게 우려먹는다. 우선 김정일 탄신일(……)이 되어버린 2월 16일을 '광명성절'이라 하여 북한만의 고유 공휴일로 지정하였고, 개성공단의 북한측 근로자들을 '광명성총회사'라는 북한 공기업 소속으로 등재시켜 놓았고, 새로 신설한 북한 내부용 인트라넷망을 '광명망'이라 이름붙이는 등 많은 분야에서 우려먹고 있다.

여담이지만,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이름의 기원인 아크투루스 항성은 실제로도 북쪽하늘의 별들 중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다. 아마 광명성이란 그 별의 정체는 악튜러스일지도? 사실이라면 악튜러스 지못미 그러고보니 류경호텔이 황궁 닮은 것도 그렇고, 멩스크 설정 짜는데 북한을 꽤 참고한거 같다.

2.2 북한의 인공위성

북한이 발사한 인공위성의 명칭이다. 흔히 광명성 '로켓'이라고 보도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틀린말이었...으나 2016년 2월 발사되어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올린 발사체의 이름이 광명성 로켓으로 붙으며 이제는 맞는 말이 되었다(...)

1호를 발사하는데 쓰인 발사체는 백두산 로켓이고, 2, 3호를 발사하는데 쓰인 발사체는 은하 로켓이고, 4호를 발사하는데 쓰인 발사체는 광명성 로켓이다.

광명성 1호는 1998년 8월 31일 백두산 1호 로켓[1]에 실려 발사되었으나, 궤도에 진입하는데 실패했다. 북한은 지표면으로부터 최단 218.82 km, 최장 6,978.2 km의 타원궤도를 165분 6초 주기로 돌고 있으며, 김일성장군의 노래 등을 모스 부호 27 MHz로 전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을 제외한) 전 세계의 그 누구도 이런 부호를 수신한 적이 없다고 한다. 광명성 1호는 30kg 정도의 초경량 위성이라고 한다.[2]

광명성 2호는 2009년 4월 13일 은하 2호 로켓[3]에 실려 발사되었다. 북한은 광명성 2호도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선전했으나, 다른 나라에서는 이를 구라로 본다. 나중에 보도된 분석기사에 따르면 정상 궤도까지 진입하는데는 성공했으나, 3단로켓의 분리가 잘 안되어서 안정적인 궤적을 그리는데는 실패하고 추락했다고. 이 위성은 본체의 표면을 태양전지판으로 두르고 있다고 한다. 자체동력을 가지고 있는 셈.

광명성 3호는 2012년 4월 13일 오전 7시 39분경 발사되었다.[4] 하지만 발사 1분여 후에 그대로 군산 부근 바다로 입ㅋ수ㅋ해버렸다. 그런데 한국에도 비슷한 시나리오로 추락한 것이 있었던 거 같은데

이로써 광명성은 세번 실패했다. 2호는 1호의 두 배는 넘게 날아갔지만, 3호는 1호의 세 배는커녕 1/3도 못 날아가면서 가장 처참하게 실패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로켓 개발에서 실패는 원래 다반사고, 현재 우주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 조차도 초기 위성은 몇 번 실패했다는 점이다. 특히 북한 같은 경우는 원래 기술도 모자른데다가, 자원도 한정되어 있고, 제재를 받기 때문에 개발조건이 더욱 열악하여, 이런 실패는 처참한 결과가 아니라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은 여기서 물러서지 않고 근성으로 계속 단점을 보완한 듯 하다.

북한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100kg의 질량을 가지고 있으며 수명 2년의 기상위성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접철식 태양전지판까지 있는 것으로 봐서는 광명성 2호보다는 훨씬 기술적으로 발달한 듯 하다. 하지만 정작 그걸 실어보낼 로켓은 불과 1분만에 운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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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들에게 광명성 3호 인공위성을 설명하는 북한 연구원.

한편 미국의 인공위성 전문가 오버그는 4월 9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인공위성이 가짜라는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인공위성은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우주에서 과열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서, 클린룸에 보관해 사람의 접촉이나 호흡으로부터 차단되어야 한다.[5] 또 이미 로켓에 탑재해 발사준비를 마쳤어야 하지만 북한은 명색이 인공위성인데 그 인공위성이 있는 방 안으로 취재진을 들어오게 하고, 심지어 아주 가까이 접근하는 것도 허용했다는 것. 또 인공위성의 부스터(추진로켓)가 일반 위성보다 크다는 점도 지적했다. 하지만 당시 북한이 광명성 3호의 모형을 공개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니, 오버그의 인터뷰는 어디까지나 추측에 가깝다. 이렇게 자세한 정보 없이 그냥 얼핏 공개된 사진이나, 단편적인 정보로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경우는 오버그 말고도 북한 위성 관련 뉴스에서 상당히 많았으며, 결과적으로 북한의 로켓/미사일 기술을 저평가하는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2012년 12월 12일, 이번에는 은하 로켓이 발사에 성공해버렸다! 오전 9시 49분 46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된 은하 3호 로켓에는 광명성 3호 모델의 제2호기가 인공위성이 실려있었고 발사 9분 27초만에 위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미국 NORAD도 이를 확인했다. 위성 식별 ID는 39026, 국제코드는 2012-072A로 등록.나로호 지못미, KARI 과학자들 지못미

광명성 3호 2호기는 저고도 극궤도 태양동기원궤도 위성으로 분류되며(우리별이나 아리랑 시리즈도 극궤도 태양동기원궤도 위성), 97.4도 궤도 경사각에 근지점 고도 499.7km, 원지점 고도 584.18km인 극궤도, 공전 주기는 95분 29초. 하루 14~15회씩 지구 주위를 돌게 되며, 한반도 바로 위를 지나는 것은 2~3일에 한번 꼴. 실시간 광명성 3호 궤도 아이고 배야

전체적인 형태는 위성 몸체에 태양전지판을 붙인 대한민국의 우리별 1호와 유사하며 관측용 카메라와 기상센서 등을 탑재하고 있다.[6] 지상관제국과의 교신은 12월 22일 현재도 못하는 걸로 추정된다.

북한 서해위성발사장 총책임자에 따르면 광명성 3호는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 '김정일 장군의 노래'를 전송하고 최소 2년간 필요한 관측 사진 등 위성자료들을 전송한다고 한다.

이제 남은 것은 북한의 '스페이스 클럽' 가입 뿐. 만약 광명성 3호 2호기가 지상 센터와 성공적으로 교신에 성공한다면, 자체 기술로 만든 우주발사체를 자국 땅에서 발사한 국가를 칭하는 스페이스 클럽에 10번째로 입성하게 된다.근데 정작 발사는 성공하고 교신이 실패하면....

결국은 발사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광명성은 사실 이렇게 생겼다

호주의 기술관련 블로그 '기즈모도'에서 올린 광명성 3호의 풍자 그림파일. 발사 이후 통제가 안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이 지적을 빗댄 모습.[1] 애초 목적이 위성이 아니었다는 증거


12월 20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광명성 3호가 포착됐다. 남아공 위성관측가인 그레그 로버츠가 유튜브에 영상을 공개했는데, 광명성이 8초에 한 번씩 깜빡이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현상은 약 16초에 한 번씩 공중제비를 돌면서 위성의 앞, 뒤 두 표면이 번갈아 햇빛을 반사하기 때문. 위성이 공중제비를 돌면 지구를 계속 바라볼 수 없기 때문에 정상 교신이 어렵다. 아직까지 광명성 3호와 교신이 되지 않고 있었던 것도 이 때문으로 판단할 수 있다.

2.3 북한의 은하 3호 개량형

참고: 2016년 북한 광명성호 발사 사건

2016년 2월 7일 발사한 북한의 발사체이다. 한국-미국-일본 당국는 이를 인공위성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미사일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하지만 "광명성 4호"라고 불리는 위성체를 궤도에 올린 것이 확인되었고, 2월 8일 이 위성체는 북미방공사령부(NORAD)에서 KMS-4와 41332라는 식별번호를 부여받았다. 국정원은 국회에서 인공위성은 1000kg가 넘어야 하는데 북한의 "위성"은 200kg에 불과하기 떄문에 미사일이라는 주장을 내세웠는데, 이는 근거있는 주장이 아니라 북한을 디스하기 위한 이야기다. 소련에서 쏘아올린 스푸트니크 (83kg)나 미국의 첫위성인 익스플로러 (13kg), 중국의 동방홍 위성(173kg) 모두 200kg이 안 되고 국산발사체인 나로호 실렸던 나로 과학위성도 100kg대이다. 최근에 와서는 위성의 임무나 목표수명에 따라서 크기및 중량이 천차만별로 달라질수 있고 CubeSat이라 통칭되는 규격화된 초소형 위성도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연구 개발되고 있는 상황. 국방부에서도 북한의 발사체는 적연질산을 쓰기 때문에 로켓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기사 중국이나, 러시아 모두 미사일 뿐만 아니라 일반 로켓에 이것을 연료로 쓰기 때문에 어느정도 가려들을 필요는 있다. 델타 로켓과 같은 미제 우주 발사체의 일부도 이 연료를 사용한다.

북한은 2월 7일 오전 9시 (한국시각 9시 30분)에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광명성"이라고 이름 붙은 로켓을 쏘아 올렸다. 이전의 북한 로켓의 명칭은 은하였는데, 이번에 광명성으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을 기념하기 위해 로켓의 이름을 바꾸었다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겉모양은 거의 은하3호와 같기 때문에, 서방의 분석가들은 새로 설계했다기보다는 기존의 로켓을 개량했다고 보고 있다. 어쨌든 페이로드가 2배정도 늘어났고, 전문가들은 로켓의 스펙으로 판단해보건데 실제로는 탄두 중량을 500kg까지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발사 초기 1단이 폭파하여 제주인근 영해에 낙하한 것을 두고 실패했다는 군당국의 설레발이 있었지만, 기사 실제로는 오키나와까지 3단이 날라가서 정상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 이렇게 1단이 폭파된 것은 3년전 은하 로켓의 1단이 한국정부에 의해 수거되어 분석되었기 때문에, 일부러 폭파시킨 것이 아닐까 하는 분석이 있다.

북한이 두번 연속으로 위성을 궤도에 올렸기 때문에 발사체 기술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사[7]

다만 북한이 개발하려고 하는 ICBM은 궤도에 올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탄두가 낙하할 때 받는 6000-7000도의 열을 견디는 대기권 재돌입 기술을 가져야 하는데, 이는 북한의 재료공학 수준으로는 아직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같은해 6월에 화성 10호를 고각 발사하면서 재돌입 기술에 대한 기술진척이 있었을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1. a.k.a. 대포동 1호
  2. 참고로 소련이 처음 성공시킨 스푸트니크 인공위성은 83kg정도의 이고 미국이 처음으로 올린 익스플로러는 13kg 정도이다.
  3. a.k.a. 대포동 2호
  4. 4월 15일이 김일성의 생일이라서 이를 기념하려고 발사하는 듯 하다.
  5. 인공위성을 연구, 조립하는 과정을 관람한 경험에 의거하면 일반인과 차단이 되어있고 조립장소는 완전히 밀폐된 장소로 정화되고, 연구원들 또한 반도체 공장과 같은 수준의 복장을 하고 있었다. 애초부터 민감한 첨단 제품인 인공위성인데 저렇게 아무 데나 방치하는 건 이상하다.
  6. 사실 1992년에 "위탁"발사된 우리별 1호도 영국 서리대학에서 조립만 했다고 할 정도로 당시 말이 많았다.
  7. 로켓 개발의 안정화 단계란, 궤도에 띄우는 단계를 넘어서 페이로드(탑재중량)를 급속하게 늘릴 수 있게 되는 단계를 말한다. 우주개발국 대부분이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노하우를 얻기 위해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일단 노하우를 확립한 다음에는 급속도로 페이로드를 키울 수 있었다. 중국의 경우 1970년에 처음으로 발사를 성공한 창정1의 LEO 페이로드가 300kg에 불과했으나, 이것이 성공하여 발사체 기술이 안정화 된 후, 5년 후에 나온 창정2는 10배나 되는 3톤을 LEO에 올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