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10호

1 개요

북한의 미사일 및 어뢰 전력
단거리KN-02 독사 (120km) · SCUD/화성 (300~500km)
준중거리노동 1호 (500km) · 노동 2호 (500~1000km) · 노동 3호 (1300~1500km)
중장거리 ICBM대포동 1호(1500~2000km) · 북극성 2형 (2500~3000km) · 무수단/화성 10호 (3500~4000km) · 대포동 2호(3500km~6400km)
KN-08/KN-14(4000~5000km 이상) · 대포동 2/3호/은하 로켓(10000km 이상)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대포동 1호/광명성 1호(1998) · 대포동 2호/은하 로켓(2006) · 대포동 3호/은하 2호/광명성 2호(2009)
은하 3호(2012년 4월, 12월) 은하 3호/광명성 4호(2016)
SLBM북극성 1호/KN-11 (R-27 기반)
지대공KN-06 (S-300, HQ-9 기반)
함대함KN-01 (실크웜 기반), 금성 3호 (KH-35 기반)
어뢰CHT-02D, PT-97W
기타불새-2/3 (9M111 Fagot 기반), 추가바람
* 북한에서는 단거리는 화성, 장거리는 은하 등의 별도 명칭으로 부르며, 혼동되는 정보가 많다.
북한이 2000년대에 개발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이나 한국 측은 위성 사진으로 이 미사일의 존재를 파악하고 있었으며, 발견된 지역의 명칭을 따서 무수단 로켓이라고 명명했다. 미군 측 코드명은 BM-25. 북한조선노동당 건당 65주년 기념인 2010년 퍼레이드에서 이 미사일을 전격 공개하였다.

이후, '화성 10호'라는 북한 측 명칭이 북한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은 현재 이 미사일에 KN-14라는 코드명을 부여해서 그전에 2012년 열병식에서 공개되었던 KN-08과 구분하고 있다.

소련SLBM인 R-27을 카피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2006년 실전 배치했으나, 10년이 지난 2016년에야 실험 발사를 해서 여러차례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실전 배치 전에 이란에서 시험발사를 수 차례 수행하여 성능 테스트를 거친 뒤 실전 배치한 것이 확인되었다.

2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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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2007년에 실전배치한 무수단 로켓은 구 소련의 R-27 Zyb, 나토코드 SS-N-6 Serb IRBM을 개량했다고 한다.[1] 나토 코드명에서 볼 수 있듯이, 원래 잠수함 발사 IRBM이었다. 윗동네에선 이것을 MAZ-547 발사대 견인트럭에 탑재하여 발사 과정에서의 생존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 이란에도 18기의 미사일을 2005년에 수출했다고 한다. 원형인 R-27과 비교해 봤을 때 추정되는 무수단 로켓의 사정거리는 약 3200~4000km, 원형공산오차 1.3km, 탄두중량은 대략 650kg 수준. 로켓 중량은 14톤 이상, 직경 1.5미터, 길이 12미터, 액체 추진제를 사용하며 연료는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UDMH), 산화제는 사산화 이질소. 현재 실전 배치된 무수단 로켓의 수는 약 50여기로 추정된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러한 전략무기에 재래식 탄두를 달리는 없고... 아마도 화학탄 또는 핵폭탄을 장착할 것이다.

발사실험에 여러차례 실패했다가 2016년 6월 22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하며, 이때 북한군 정식 명칭이 '화성 10호'임이 공개되었다.

3 군사적 가치

무수단 로켓의 원형공산오차는 1.3km 수준으로, 생화학무기를 탄두로 쓴다 해도 군사시설들을 무력화하기는 힘들다. 결국 남은 건 핵탄두인데 650kg 정도로 소형화된 핵폭탄을 만드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데다 지금 북한처럼 10킬로톤급 이하의 핵무기라면 군사시설처럼 단단한 방호가 된 목표를 무력화하긴 힘들다.

다만 대도시를 공격해서 민간인들을 패닉으로 몰아가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므로 방어하는 측에서는 충분히 골치아픈 존재라, 대비는 필요한 상태.[2] 다만 MD를 통한 요격은 사실상 어려우므로, 가능한 한 쏘기 전에 미리 파괴하는 것과 맞은 후의 데미지 컨트롤 위주로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0년 이후 탄도탄 요격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의 비약적 발전으로 이러한 속도에만 의존하는 탄도탄은 충분히 요격 가능한 수준이 되었다.

북한은 또다른 무수단 말고도 또다른 중거리 탄도탄인 대포동 미사일을 가지고 있다. 대포동은 액체 2단로켓으로 사정거리가 1,500~2,000 km 정도로 추정되며 이미 두어 차례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개량형인 2호, 3호는 크기로 보아 사정거리가 3,500~6,000 km 정도로 추정되는 무수단 로켓에 못지 않은 중거리 탄도탄이다.

하지만 무수단은 스커드 미사일에 기반한 대포동보다는 한층 진보된 미사일이라 여러 군사적 가치가 있다. 먼저 스커드 기반의 로켓은 대포동으로 크기에 한계에 와서 더이상 사정거리 확대 등이 어렵다. 또 크기가 커서 이동발사도 어렵고 액체산소 연료 주입 등 발사준비에도 오래 걸려서 기습발사가 어렵다. 또 원형공산오차 등 정확성도 낮아서 군사적 가치가 떨어진다. 반면 무수단은 크기가 작아서 이동발사도 쉽고 냉각이 필요없어 연료 주입이 간편하고 또 주입후 바로 발사하지 않아도 된다. 또 대포동보다 획기적으로 정밀도가 높아 상당한 군사적 이득은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더 장거리의 대륙간 탄도탄 미사일로 지속적 개발도 가능하다. 북한은 지속적으로 무수단을 개발할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북한 미사일 전문가인 존 실링에 의하면, 사실 이 미사일은 정밀도가 낮은데다가 여러 번의 실험 실패로 인해 기계적 신뢰도도 의문이며, 그다지 군사적 가치가 없기 때문에, 발사 실험은 그저 선전용에 불과하고, 현재 북한이 개발 중인 KN-08이나 KN-14이 진짜로 북한이 군사적 위협용으로 사용하려는 미사일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38노스

4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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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북한에서 한 때 무수단 미사일 탑재차량을 동해안에 이동, 배치하여 미국한국, 일본 등을 바짝 긴장시켰다. 뉴스 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공군기지를 겨냥한 무력시위였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 당시 미국은 패트리어트보다 사거리가 긴 THAAD 요격 미사일을 급히 에 배치할 정도로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2016년 들어 김일성 생일과 다음달 노동당 7차 당대회를 앞두고, 2016년 4월 15일 오전 5시 30분, 4월 28일 오전 6시 40분, 그리고 같은 날 오후에 각각 한 발씩 총 3발을 발사했으나 수 초 이내에 폭발하는 등 모두 실패했다. 28일 오전, 28일 오후

문제는 이 발사가 무수단의 첫 발사 실험들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모든 개발단계 통틀어서 실제 발사 실험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탄도탄을 양산해서 실전 배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전 배치된 지 무려 9년 만에 최초로 시행한 발사 실험 3건이 모두 실패함으로서 북한의 무수단이 사실상 실전에는 쓰지 못할 결함병기 아니었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미 실전 배치 전에 이란에서 시험 발사를 수 차례 실시해서 성능 테스트를 거친 뒤, 실전 배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6년 5월 31일, 4차 무수단 발사시험을 재개했지만 또 실패했다. 이번에는 아예 발사대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3차 발사와 이번 4차 발사 사이의 텀이 길었던 만큼, 그 동안 무수단의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6월 22일 새벽에 다시 발사했는데 전력화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첫 번째는 고도유지를 못하고 150km만 비행하여 실패했으나 두 번째는 400Km를 비행했는데, 사거리를 줄일 목적으로 고각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다면 사거리는 훨씬 늘어날 수 있다는 것으로 상당히 기술개량이 진척된 것이 아닌가 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초기에 거듭된 실패로 공갈포가 아닌가 하는 지적도 있었지만, 미사일 개발에서 시행 착오로 기술을 진전시키는 것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고 [3] 발사를 거듭하면서 치명적 / 기술적 문제를 어찌어찌 해결한 듯 하다.

특히, 고도 1,000km의 외기권까지 나갔다가 다시 떨어졌기 때문에, ICBM에 필수적인 대기권 재돌입 기술에도 상당히 진전이 있지 않은가 하는 분석도 있었다. 지속된 실패로 일부 밀덕들은 "결함병기"라는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는 무기 개발 과정을 잘 모르는 주장이며, 실제로는 원형 설계의 고려를 벗어난 고각발사로 기계에 무리가 가서 실패를 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즉, 원래 45도로 발사해야 하는 것을 83도로 고각발사하다보니, 45도 발사로 설계된 로켓 엔진이나 기체에 무리가 갔고, 그 때문에 여러 번 실패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기사 왜 이렇게 실패를 무릅쓰고 고각 발사를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데, 영토가 좁은 북한의 사정상, 원래 사정거리인 3,000km를 날리면 지나치게 미국의 어그로를 끌어 공습같은 역효과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이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에서 말했듯이 ICBM에 필수적인 대기권 재돌입 기술을 시험하는 기회도 된다. 오히려 38노스에 기고하는 존 실링같은 전문가들은 무수단 자체보다는 이런 실험을 통한 ICBM 개발을 더 우려하고 있다.

미국 전문가들은 중거리가 아니라 ICBM 실험용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경향신문

어쨌든 북한은 기념일을 앞두고 선전이라는 목적을 이뤘고, 앞으로 계속 쏠 여지를 남겼다. 이미 실전 배치돼서 운용되고 있는 미사일이 이제서야 전력화 시도라니 앞뒤가 바뀐거 아닌가

결론은 무수단 미사일은 그 동안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2006년 실전 배치 전에 이미 이란에서 수 차례의 시험 발사를 통해 성능 테스트를 거친 뒤 실전 배치한 것이며, 2016년 들어 북한이 수 차례 발사한 '화성 10호'는 기존의 무수단 미사일을 개량한 신형 미사일로 보아야 하며, 결국 신형 미사일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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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도 공식 발표를 통해 김정은 참관 하에 발사하여 최대 고도 1,413.6km까지 상승한 후 400km 떨어진 목표지점에 정확히 탄착했으며, 탄두 재돌입체도 제대로 기능했다고 보도하고 무수단 미사일의 정식 명칭이 '화성 10호'임도 공개했다. 기사

참고로 '화성 10호'가 올라간 1,400km는 우주 공간이며, ISS의 고도가 350km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국방부 발표는 엔진 기술의 진보는 있을지언정 완전 성공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평가절하. 참조 사실, 국방부는 국민 사기도 고려해야 하고, 대북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 못한 책임 소재에 관한 문제도 있기 때문에, 국방부 공식 발표에는 상당히 정치적 고려가 들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광명성 로켓만 하더라도 미국NORAD을 포함한 세계 대부분의 나라는 인공위성이라고 발표했으나, 국방부는 아직까지도 미사일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다만, 전 세계가 인공위성은 맞지만, 핵실험 이후에 있었기에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실험을 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참조 국방부는 그 때문에 미사일이라고 단정한 것이므로 정치적 판단이 들어갔지만 위처럼 무조건 힐난조의 시각을 가질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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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단 로켓의 고도 및 사정 범위.

2016년 7월 14일,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면에서 이 미사일의 위력을 과시하는 내용이 담긴 북한 대남 선전용 삐라가 발견되었다. # 주한미군사드가 대구 옆 성주군에 배치될 것이 결정된 시기에 즈음하여 발견된 것이 특징.

2016년 10월 15일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무수단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발사직후 공중폭발했다. 최초로 내륙에서 시험한 사례인데 화성 10호가 한번 성공하긴 했었지만 여전히 불완전하고 개량의 여지가 많은 미사일이 분명한만큼 안정성이 높을수는 없어서 또다시 발사에 실패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가만히 있었으면 계속 성공한 미사일이 됐을걸 공연히 추가발사해서 또 이미지 망쳤다

10월 20일 오전 7시 또다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무수단 1발을 쏴올렸지만 또 다시 수초만에 폭발하며 실패했다. 또다시 TEL 차량째로 피해 입어 인명 피해가 빈번하는 등 치명적인 결함에도 단기적인 정치 목적 달성을 위한 실험 방식을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매우 소모적인 방식이지만 이전과 같이 가까운 시일내 다시 한번 성공할 때 까지 계속 쏘아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성 10호는 전체 발사횟수로 따지면 2016년 10월 현재까지 12.5%[4]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실전에 쓰기엔 매우 미흡한 성능이지만 북한은 이 실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키려 하는것으로 보인다. 북한 경제력의 한계를 볼때 이미 양산까지 해놓은 화성 10호를 불량률 없이 완벽하게 개발완료할 가능성은 낮으나[5], 확실한 핵 투발수단 중 하나인만큼 경계는 필요해 보인다. 한국 정부도 이에 대비하여 L-SAM을 개발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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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직경과 탑재중량은 그대로인데 비해 길이가 늘어났으며, 그 부분이 사정거리 향상에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2. 걸프전때 다국적군은 군사적으로는 별 의미가 없는 스커드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하느라 엄청난 역량을 스커드 사냥에 쏟아부어야 했다. 당시 현지에 전개된 항공전력은 전술기체 수로만 따져도 한국군의 5배 규모, 조기경보기와 스텔스기 전력 등을 감안하면 10배에 달하는 막강한 전력이었으며, 그 중 절반 가량이라는 막대한 전력을 투입했지만 완전히 방어해내는 데는 실패했다. 군사적 활용가치가 미미하다고 해서 마냥 쉽게 볼 수만은 없다.
  3. 더도 말고 나로호를 보면 된다. 국방부를 비롯한 일부 논객들은 성능이 안되는 미사일을 김정은의 똥고집으로 계속 발사시켜 실패한다는 식으로 희망석인 분석을 하기도 했지만, 가난한 북한이 아무리 바보라고 해도 한 발에 수백억짜리 미사일을 돼지의 강권 때문에 무모하게 발사한다고 보는 것은 지나친 희망적 관측이며, 실패할 때마다 북한 공돌이들이 무지막지하게 매달려서 오류를 잡아내느라고 공밀레를 돌렸을 것이다. 북한 뿐만 아니라, 각 선진국들도 초기 미사일 개발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4. 8번 발사해서 1번 성공
  5. 북한은 그 경제력으로 중거리 미사일뿐 아니라 전술, 단거리, ICBM을 모두 개발하고 있으며 핵탄두 소형화에까지 쏟아붓고 있다. 북한의 경제력 수준으로서는 지나친 문어발식 개발이라 아무리 인건비 없이 공밀레를 한다해도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는데, 모든게 베일에 싸인 현재로서는 북한의 발사체 수준이 어디까지 되느냐를 몰라서 한국정부나 미국이나 일단은 모두 경계하고 있다. 이런 신비주의는 냉전기 소련도 기술의 부족을 감추기 위해 즐겨 사용한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