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회의

1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하는 회의

선생님들끼리 하는 회의. 작게는 특정 선생님들끼리(ex.1학년 담임) 교무실에 모여서 하는 회의부터 시작해 크게는 전교의 모든 선생님들을 강당이나 전용 회의실에 다 모아 놓고 하는 대규모 회의까지 있다. 못해도 1주일에 한번은 하며 전자는 주로 부장급 선생님들이 간단히 전파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후자는 교육청 지시나 사건사고 등 학교의 각종 이벤트와 관련된 얘기가 흘러나오며 모인 김에 교장선생님 말씀부터 쌓인 교직원 연수까지 몽땅 해치운다.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선생님들도 별로 안 좋아한다. 자리 배치는 맨 앞의 교장, 교감, 사회자 선생님에게서 최대한 거리를 두는 구도가 형성되며 절대다수의 선생님들은 먼저 온 순서대로 뒷자리부터 채워 나간다. 이런 자리에선 공무원답게 지극히 수동적인 자세에서 최대한 비협조적으로 나가는게 원칙(?)이며[1] 회의가 늘어진다면 휴대폰 사용에 민감한 선생님이 모바일 웹툰을 본다거나 호랑이 선생님이 꾸벅꾸벅 졸고 있는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된다.

2 위에서 모티브를 따 온 개그 콘서트의 전 코너

2012년 4월 1일부터 개시한 전 코너. 다만, 4월 15일과 22일에는 편집되었다. 제목의 유래는 당연히 위 항목의 교무회의이며 이 교무회의를 베이스로 온갖 사회적 부조리와 학교폭력, 교실 붕괴 현상, 입시위주 교육을 투영한 메뉴이다.

출연진은 다음과 같다.

  • 교장 선생님(김대성) - 작중 유일한 정상인 캐릭터. 아래의 네 선생님들 덕분에 고생만 하는 역할. 첫 2회는 중간에 등장했으나 3회부터는 처음부터 등장한다.
  • 수학 선생님(김기열) - 수학의 정석이라는 티셔츠를 입고 있다[2]. 역할답게 수학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이야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흥분해 포풍같은 비용/편익분석을 내뱉는다.마무리는 Wow, Fantastic Baby하지만 3회차 이후로는 비중이 줄어들어서 윤리 선생님의 닥쳐라 수학'에 당하고만 있는 역할로 전락.
  • 윤리 선생님(송준근) - 도덕, 윤리 선생님이지만... 정작 자신이 학생들에게 친절해야 하고 선생님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자신은 바닥에 침을 뱉는다거나 학생들과 소맥 한 잔 해야 한다는 다소 말이 되지 않는 논리를 내세운다. 그리고 몇 달 뒤에 상담교사가 되어 학생들의 말이 되지 않는 논리에 멘붕 당한다. 밀고 있는 대사로는 닥쳐라 수학이 있다. 5월 6일자부터 과학 선생님이 되어 재등장했는데, 이 때는 말도 안 되는 실험을 하여 엉뚱한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웃음을 주는 역할로 등장.
  • 음악 선생님(이종훈) - 대놓고 K팝 스타보아를 패러디하였다.[3] 3회부터는 여장남자 컨셉을 추가하였다. 으~ 초딩 마인드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내는 중. 평범하게 의견을 제안했다가, 교장선생님이 하는 평범한 행동을 꼭 "남자들은 꼭 이런다~"같은 식으로 몰아넣는 게 주 업무.(...)
  • 미술 선생님(양상국) - 코너 초반부에 웃기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중반에 교장 선생님께 울면서 하소연하기도 한다. 특히 코너 초반에 미술 대신 다른 과목을 가르친다고 수학 선생님이 한 마디 하면 그에 대한 변명이 압권.[4] 그래도 교장이 계속 뭐라하면 ~도 못하는 '교장선생님 미! 워! 하며 팔을 2대 때린다.
  • 학생주임 선생님(박영진) - 말 그대로 학생주임 선생님 역할. 무슨 과목 선생님인지는 안 밟혀졌다. 첫 3회는 투입하지 않다가 4회차부터 들어왔다. 들어와서 선생님들을 혼 내는 듯한 대사를 하다가 학생들의 일탈 원인이 무조건 없어져야 한다는 논리를 들이댄다. 예를 들면 가출이 심해지니 집을 없애야 한다든지 학교에서 학생들이 흡연하니까 학교를 없애야 한다 식의 논리. 제일 넋나가는 논리는 (컴퓨터 켜는 데에 쓰이는)전기를 없애기 위해서 피카츄를 없애야 한다(...)는 것. 일탈 원인부터 이상하게 잡은 거 같은데... 게다가 선생님께서 없앨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이런 기믹은 나중에 닭치高에서 김준호에게 재활용된다.

4월 1일 첫 방송 후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이후로는 별 반응이 없다가, 급기야 4월 15일과 22일 방송에서는 통편집되었다. 그래서 단명 코너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4월 29일부터는 정상 방송되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6월 1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개편이라는 이유로 하필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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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자 방송에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 나오는 등장 NPC인 빅토리아 중형택시가 등장해서 메이플 유저들에게 충격을 줬다.

  1. 선생님들이 저연령+여초 쪽일수록 분위기가 처지는 정도는 줄어들지만 사립 학교+절대다수의 아재 선생님들이면 비협조의 정점좀비물을 볼 수 있다.
  2. 잘 보면 수학 "왜" 정석이다
  3. 이미 K잡스타에서 보여준 적 있다.
  4. 예를 들어 미술시간에 왜 마술을 가르치냐고 하니까 애들이 미술 책을 마술이라고 바꿔버리는데 어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