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수르그 블랙모어

Gransurg Blackmoa

사도 27조
제15조 리타 로지앙	←	제16조 그란수르그 블랙모어	→	제17조 트라핌 오텐롯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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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계에 나는 새들은, 죽은 자에게만 매섭다."

TYPE-MOON/세계관의 사도 27조 제 16위.

별명은 흑익공(黑翼公) 대붕(鵬), 달을 먹는 자(月飲み) 등. 초기 월희 독본에서는 사도 상대로 강력하고, 워낙에 크기가 큰 탓에 민폐라 성당교회에게 봉인되었다는 게 끝이었지만, 캐릭터 마테리얼에서 설정이 크게 보강된다.

본래 새를 숭배하던 마술사 출신으로, 새를 위한 세계를 만들려고 하다가 붉은 달의 브륜스터드와 접전, 당연히 박살났다. 하지만 어찌저찌 살아난 후 붉은 달의 마음에 들어 결국 그의 전속 마술사로 취직. 마술의 연구 끝에, 왕의 시종에게 어울리는 모습이라며 자신을 새로 바꾸어버렸다. 말하자면 붉은 달의 사역마적인 존재.

붉은 달에게 진심으로 충성했다고 하며, 붉은 달의 계승자인 알퀘이드 브륜스터드 또한 자신의 주인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알퀘이드라는 개인에게 연정을 품고 있는 메렘 솔로몬과는 달리, 이쪽은 어디까지나 알퀘이드가 붉은 달의 부활의 매개체가 될 그릇이기 때문에 섬기는 것. 그래서 메렘 솔로몬을 상대로는 감정이 좋지 않다. 단, 절대 '개인적인 이유로 싸우지 않겠다'는 주의라서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다.

알퀘이드에게 충성하고 있지만 결론적으로 알퀘이드가 아닌 붉은 달의 충복이기에 월희2에 등장한다면 토오노 시키와 크게 한 판 붙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토오노 시키는 알퀘이드라는 천연보케 개인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지만, 흑익공은 알퀘이드를 어디까지나 붉은 달 재림의 그릇으로 보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쪽도 사도인 주제에 대(對) 사도전의 스페셜리스트. 월희 2 시점에서 "사도 살육자"라고 불리는 셋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전대의 16위와 그 일파를 깡그리 섬멸하고 새로운 16위가 되었다. 블랙모어라는 이름은 그 때부터 자칭하였으며, 원래부터 27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었기 때문에 16위의 계승은 큰 문제 없이 이루어졌다고. 여러모로 이질적인 녀석이라, 그가 피를 빤 상대는 흡혈귀가 아니라 새 형태의 괴물이 되어버린다고 한다.

일단,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개인적인 이유로 싸우지 않는다'는 주의에 철저히 따르기 때문에 다른 조(祖)들에게도 나름의 예의를 갖춘다고 한다. 상대편의 조 또한 마찬가지로 그에 상응해 예를 갖추기는 하지만, 속으로는 적의 만빵의 상태로 그란수르그를 적대시 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란수르그가 가진 힘이 워낙 강대하기 때문에 차마 어찌 하지 못하고 속만 부글부글 끓이고 있다고.

27조나 그에 필적하는 마술사, 대행자가 불쑥불쑥 나타나는 월희 2에서도 최강 클래스이며, 그러한 그와 대등한 힘을 가진 것이 백익공 트라핌 오텐롯제라 한다.

FGO에서 그랜드 캐스터로 등장한 솔로몬의 설정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된 프라이메이트 머더의 강함 탓에 위상이 수직으로 상승했다.

이름의 유래는 Black(검다)+Moa(날개없는 대형새)의 합성어로 추정된다. 네버모어의 영문 표기는 아마도 Nevermore. 고유결계 네버모어는 에드거 엘런 포우의 시 갈가마귀에서 따온 것 같다. 이녀석도 까마귀 종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