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샤 예거

파일:Attachment/그리샤 예거/animal giant.jpg

공식 능력치
수수께끼의술행동력도시에서의 신뢰도가족애
111010108

1 개요

엘런 예거,스포일러의 아버지이며 카를라 예거의 남편. 성우는 츠치다 히로시.

2 작중 행적

직업은 의사로, 수십년전 마을에 큰 전염병이 돌때 백신을 가지고 와서 많은 사람들을 구한 바가 있다. 주둔병단의 한네스 역시 그에게 은혜를 입은 입장이라 늘 고마워하고 있었다. 훈련병단 교관인 키스 샤디스도 그를 아는 듯한 걸로 보아 이름이 꽤 알려진 의사인 듯하다. 미카사 아커만의 집안과도 교류가 있었던 모양으로 부모님을 잃고 고아가 된 그녀를 거둔 것도 그리샤였다.

이후 엘런이 조사병단이 되길 희망하자 바로 혼낸 아내와 달리 어째서 조사병단이 되고 싶은지 묻는다. 이에 아내가 엘런을 설득해야 한다 했지만 그는 그런 아내에게 "인간의 탐구심은 억누를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엘런에게 일에서 돌아오면 지하실을 보여주겠다고 하고 안쪽 벽 내부로 왕진을 나간다. 집 지하실에 뭔가를 숨기고 가족에게도 보여주지 않아서 엘런이 늘 궁금해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떠난 그 날 시간시나 구를 비롯한 월 마리아가 거인에게 돌파당해서 결국 보여주지 못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거인의 침공 이후, 마차를 빠르게 몰면서 가족의 안부를 걱정하는 모습이 나왔다. 이를 악물고 마차를 모는데 잠시 뒤,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때는 이미... 5년 뒤에는 행방불명 상태. 그를 마지막으로 만났던 엘런도 기억장애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지라 행방의 단서도 별로 없다. 그러다보니 언젠가 또 재등장하지 않을까라는 추측이 돈다.

다만, 엘런의 토막기억에 의거하면 엘런에게 정체불명의 약물(거인화 약물)을 강제로 주사한 뒤[1] "월 마리아를 탈환하고 지하실로 가야 한다", "지하실에 가면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하실 열쇠를 맡겼다고 한다. 그냥 그때 말을 해주지 또 주사를 놓을 때 그들의 기억이 사용법을 알려줄 거라고도 하는데, 그들이 누군지, 기억이 뭔지도 나온 적이 없다.[2]

3 떡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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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이 작품 최대의 떡밥을 쥐고있는 인물. 큰 전염병의 백신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도 수상하다는 평가를 받고, 엘런의 희미한 기억 속에서 그에게 주사한 약물이나 집 지하실의 정체가 대체 무엇인지 의문투성이다. 덕분에 등장도 안 하는데 매권마다 등장인물 소개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47화에서 던져진 떡밥에 의하면 처음 거인화한 인간은 거인화 능력을 가진 인간을 잡아먹어야 다시 인간의 몸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데, 이 때문에 거인화한 엘런에게 잡아먹힌게 아니냐는 가설이 나오고 있다. 어디까지나 가설이지만 상당히 많은 떡밥이 해소되기 때문에 꽤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가 5년 전 이후로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 것도, 주둔병단 소속인 한네스가 여태 그를 찾지 못한 것도, 자신이 직접 거인화하지 않고 아들을 거인화시켜야 했던 것도 어느 정도는 설득이 된다. 아버지라면 당연히, 자신이 아들을 먹는 것보다는 차라리 아들이 자신을 잡아먹는 쪽을 택할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62화에서부터 그의 간략한 행적과 진실이 에렌의 기억과 로드 레이스의 설명을 통해 드러났다. 아마도 그리샤는 사람을 거인으로 변신시키는 약물을 개발한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이며 그 자신 또한 거인 변신능력자였고 로드 레이스의 일가족을 몰살시킨 것도 그리샤. 밝혀지지 않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레이스 일가가 기도하고 있는 예배당을 찾아가 기도중인 레이스의 일가를 공격해 좌표 능력의 보유자 프리다와 대판 싸워 프리다를 먹어 좌표 능력을 자신이 습득하고 나머지 레이스 일가를 전멸시킨다. 그리고 자신의 자식인 에렌에게 거인화의 약물을 주사해서 거인으로 만든 후 스스로 먹힘으로써 좌표의 능력을 에렌에게 옮긴 것.

히스토리아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속은 것이 아니라면 레이스 일가는 그동안 이면의 진정한 왕가로써 자신의 의무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어째서 그리샤가 이들에게서 좌표능력을 빼앗고 자신의 아들에게 그 능력을 넘겼는지는 모를 일이다. 또 그리샤가 누구를 먹고 이성이 있는 거인이 된 건지도 의문. 다만, 레이스 일가가 기억을 조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조작된 기억일 수도 있으므로 상기 내용을 섣불리 믿는 것은 금물.

여담이지만 작중 최고 미남. 안경과 수염만 없애면 말 그대로 누구세요? 수준(...) 모 탐정만화누구와 비슷하군요.

63화에서 엘런에게 울면서 엄마의 원수는 네가 갚는 거야!라고 외치는 장면이 나왔다. 좌표능력이 레이스 왕가에 전해져 내려온다면 월 마리아 붕괴 시 레이스 왕가는 거인을 제어할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 힘을 사용하지 않은게 된다. 그리샤의 이 말은 그것 때문에 아내가 죽었으니 엘렌에게 좌표를 넘겨 엘렌이 좌표를 통해 거인을 말살하라라는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

65화에서 이 사람이 저지른 일 덕분에 에렌은 거인화를 포기하고 히스토리아에게 먹힐 것을 결심한다. 로드 레이스의 말이 100퍼센트 사실이든 아니든 에렌이 좌표의 힘을 완벽히 쓰지 못하고 있음은 사실인지라...

인류의 진짜 역사에 대한 탐구심인지 벽 밖의 세상에 대한 동경 때문인지는 몰라도 레이스가를 몰살하려한 의도가 밝혀져야 할 듯 싶다.

허나 66화에서 히스토리아의 질문에 대한 로드 레이스의 대답을 보아, 레이스 가의 좌표 소유자는 애초에 인류를 거인에게서 해방시킬 생각이 없었다. 레이스 가에게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나, 그리샤의 선택은 좌표의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류를 해방시킬 생각이 없었던 레이스에게서 좌표를 빼앗는 편이 인류를 구원하는 길이라 생각했던 것으로 추측된다.[3] 일가도 실제로 에렌이 떠올린 회상에서 그리샤는 다짜고짜 좌표를 빼앗지 않고, 무어라 소리를 치는 모습을 먼저 보였다.

70화에서 나온 짐승 거인의 정체가 그리샤 예거와 비슷하게 생겼다. 어떻게 된건지는 이후 알수 있을 듯.

4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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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화에서 애초에 벽 안이 아닌 벽 밖에서 유입된 인간이란 것이 밝혀진다. 어찌된 이유인지 벽 근처에서 발견되었으며 그때는 의사라는 사실과 이름 말고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 기억상실증에 걸려있었다. 벽안에 있는 마을에서 생활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조사병단에게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큰 전염병이 돌때 백신을 가지고 와서 카를라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을 구했을 때의 모습도 이때 드러난다. 또한 레이스 가를 습격했던 시점이 아내의 죽음을 듣기 전, 월 마리아가 무너진 후였다는 점에서 레이스가 습격의 원인이 사심이 아닌 월 마리아가 무너진 후에도 좌표를 사용하지 않는 왕가에게 책임을 물으려 했던 것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83화에서 지크와 아는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크는 에렌에게 아버지와 전혀 닮지 않았다고 말을 건다. 자신은 너의 이해자이고 우리는 그 아버지(그리샤 예거)의 피해자라며 너는 아버지에게 세뇌당했다고 말한다. 이 때 에렌은 지크에게서 아버지의 모습이 겹쳐보이며 혼란스러워한다. 그 후 리바이가 나타나자 지크는 도망쳤지만 도망치기 직전 에렌에게 너를 구해주겠다는 말을 남긴다.

85화에서 드디어 지하실의 정체가 밝혀진다. 지하실의 열쇠는 사실 지하실 문을 열고 나면 볼 수 있는 서랍장의 열쇠였다. 그 서랍장을 열쇠로 열고 나서 덮여있는 이중 판을 열어보니 3권의 책이 있었고 그 중 하나를 펼쳐보니 첫 페이지에 그림이라고 하기엔 너무 정교한 3명의 가족 초상화가 끼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 뒷면에 쓰인 글은..

이것은 그림이 아니다. 이건 피사체의 빛의 반사를 특수한 종이에 새기는 것, 사진이라고 한다. [4] 나는 인류가 우아하게 사는 벽의 밖에서 왔다.[5] 인류는 멸망하지 않았다.

이 마지막 컷 직전 장면에서 엘빈이 과거에 벽 밖에 인류가 멸망한 것을 어떻게 확인한 것이냐고 질문했다는 이야기를 나일 도크가 하고 있었는데, 이와 맞물려 상당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연출이다.

86화에서 짐승 거인인 전사장 지크의 아버지임이 밝혀졌다. 그리샤는 멸망한 거인국 엘디아를 재건하기 위해서 말레 정부에 쿠데타를 일으키고자 했지만, 당시 7세였던 아들 지크에게 밀고당하고 결국 식인 거인이 되어 동족인 엘디아인을 학살하는 벌을 받게 된 것이었다.

여담으로 작가의 과거 극우 논란[6]을 인지한 후에 이 86화를 보게 되면 작품 내용이 민감한 사항을 다루기 시작했다는걸 느낄 수 있는데, 86화에서 드러난 바로는 그리샤의 가족은 잔혹한 짓을 저지른 조상 엘디아인들 때문에 낙인 찍혀서 핍박받고 있다는 설정이다. 이 때 여동생이 경찰에게 의문스러운 죽음을 당했는데도 그리샤의 아버지가 하는 말이 "우리 조상은 대죄인이다. 우리가 직접적 가해자가 아니더라도 피해를 받은 쪽의 긴 역사에서 보자면 상관없는 일이다" 라고 말하고 그리샤는 '방금 딸을 잃은 아버지치고는 주인의 명령에 따르는 개처럼 말을 잘한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오며 좋지 않게 연출된다. 그런데 아버지의 저 발언은 작가의 우익 논란과 맞물려서 '일본인의 선조가 잘못한걸 왜 후손들한테까지 그러냐'라는 피해의식이 반영된 것 아닌가 하는 독자들도 있을 수 있다. 게다가 그리샤는 이후 엘디아를 복권하기 위해서 조직을 꾸미다가 자신의 7살 아들에게 밀고를 당해서 파라디 섬으로 식인거인이 되어 추방당한다. 여러모로 '엘디아인(의 후손)'은 피해자라는 스탠스가 깔려있는 서술이다.[7]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으로, 그리샤가 중간에 복권 단체의 리더가 되면서 '학교에서 가르친 역사는 정부에서 입맛대로 가르친 망상이었군. 엘디아인과 유미르는 사람들에게 풍요와 부를 가져왔다!'라고 말한 다음에 '사실 고어 해석 못했지만 그런건 금방 알 수 있잖아? 왜냐면 나는 시조 유미르를 믿는다! 우리는 선택받은 신의 아이, 유미르의 백성이다!'라고 정신승리하는 꼴불견 같은 모습, 조상의 행적을 신격화하는 오류를 보여주며 그리샤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에서는 단순한 우익이 아니라 민감한 문제를 양쪽에서 심도깊게 다뤄가려는 걸로 봐줄 수도 있다. 일단 이 부분은 만화가 더 진행되어야 알 수 있을 듯.작가 과거 발언을 생각하면 저건 비꼬는게 아니라 실제 작가의 생각일 수도 있다.흠좀무

또 우익 논란이고 뭐고 다 떠나서 그냥 단순히 그리샤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그리샤도 충분히 억울할만 하긴 하다. 아직 세상을 잘 모르던 시절 여동생이랑 바깥 구경 하고 싶어서 딱 1번 수용소를 무단이탈했는데 본인은 얻어맞고, 여동생은 살해당했는데 부모님은 설설 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적을 두둔하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어린 시절 여동생 페이를 잃은 트라우마는 어른이 되서도 마레를 증오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었을 것이다. 그리샤가 자신의 조상인 엘디아가 옳았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상 마레를 증오할 대의 명분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만일 그리샤가 여동생을 잃지 않았더라면 마레를 증오하게 되어 엘디아 복권파에서 활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은 누구나 다 알 만한 사실이다. 고로 실제 역사와 만화를 일일이 비교/대입하는건 지나친 무리수일지도 모른다. 애초 그리샤가 만화상에서 당했던 내용과 달리 현재 일본제국에 피해를 봤던 피해국들이 일본인들을 단체로 수용소에 집어넣거나 탄압하는 일도 없다.

5 기타

명대사는 "인간의 탐구심은 우리가 또는 누군가가 말한다고 해서 막을 수도 멈출 수도 있는 게 아니오."이다. 조사병단이 되겠다는 엘런의 생각을 반대하는 카를라의 말에 대한 대답이다.

여담으로 거인화한 모습이 다른 거인들과 이질적이며 짐승거인과는 혈연이든 무엇이든 연관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8] 뾰족한 귀와 이빨 등의 특징은 지크, 그리샤, 에렌, 유미르에게서만 나타나는 특징이다.
  1. 앨런이 "아버진 엄마가 죽고 이상해졌다"면서 마구 울부짖는데도 거의 광기 모드로 절규하며, "널 위해서다! 알게 될 거다!"라며 주사를 놨다.
  2. 이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그들의 기억이란 '좌표'의 이전 소유자들의 기억으로 밝혀졌다.
  3. 실제 이는 로드 레이스를 비롯한 계승자가 아닌 레이스가의 구성원들도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좌표만 계승하고 나면 계승자들의 생각이 바뀌었던 것.
  4. 이를 보면 벽 안 세계의 문명 수준에는 카메라나 사진 기술이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아직 개발이 안 된 듯.
  5. 사실 이 문장은 수식이 애매하다. '인류가 우아하게 사는'이라는 수식어가 '벽'을 꾸미는 것인지, '벽의 밖'을 꾸미는 것인지에 따라 내용이 확 다르기 때문. 다만 사진이라는 것이 나왔기 때문에 '벽의 밖'을 꾸미는 것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6. 결론부터 말하자면 약간의 스멜이 있긴 한데, 명확한 꼴통극우까진 아닌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건 이사야마 하지메 항목 참조.
  7. 완장을 차고 다닌다던가 밀고를 당하는건 유태인에서 따온듯.
  8. 86화에서 지크의 아버지 였던걸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