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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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vus.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에 등장하는 존재(?).

1 개요

이름이 드러난 것은 "폭심지" 미션에서 옛 합병기업 시설의 로고가 처음이고, 이후로는 그저 컷신 중간중간에 까마귀의 이미지만 등장하는 것이 전부이기에 뭔가 그냥 병기 같은 건가 싶었으나, 8번째 미션 "악마와 함께(Demon Within)" 에서부터, 존 테일러의 팀원이었던 사라 홀의 기억 속 전뇌공간에서 "까마귀" 라는 이름을 드러내고 플레이어에게 직접 말을 걸기 시작한다.

이후로 플레이어는 수시로 까마귀 환각 을 체험하게 되고, 이집트에서 존 테일러를 멋대로 사살한 제이콥 헨드릭스가 플레이어를 내버려 둔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합병기업의 본부로 향하고, 플레이어와 케인이 ZSF(취리히 경비대)의 협력 하에 무인 드론들이 해킹되어 피바다가 된 합병기업의 본부에 진입했을 때, 이 "까마귀"의 정체가 드러나게 되는데.....

2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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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내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여라. 정신을 평온하게 하라."

(Listen only to the sound of my voice. Let your mind relax.)
"잡념은 떠나보내고...나쁜 기억은 희미해지고...평화가 몸에 깃든다. 스스로가 꿈 속에 있다고 생각하라."
(Let your thoughts drift. Let the bad memories fade. Let peace be upon you. Surrender yourself to your dreams.)
"새파란 바다의 부드러운 파도처럼 당신 자신을 씻어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그것들이 당신을 감싸도록. 편하게 하도록 두어라."
(Let them wash over you like the gentle waves of the bluest ocean. Let them envelop you. Comfort you.)
"평온한 장소를 상상하라.안전한 장소를 상상하라.당신 자신이 얼어붙은 숲 속에 있다고 상상해라."
(Imagine somewhere calm. Imagine somewhere safe. Imagine yourself...in a frozen forest.)
"당신은 공터에 서 있다."
(You are standing in a clearing.)
"하늘까지 닿을 정도로 큰 나무들이 당신을 에워싸고 있다."
(The trees around you so tall they touch the sky.)
"새하얀 눈송이가 사방에 내려앉는다."
(Pure white snowflakes fall all around.)
"당신은 그것들이 피부 위에서 녹는 걸 느낄 수 있다."
(You can feel them melt on your skin.)
"당신은 춥지 않다."
(You are not cold.)
"그것들은 뛰고 있는 당신의 심장에서 오는 열기를 막지 못한다."
(It cannot overcome the warmth of your beating heart.)
"당신은 들을 수 있는 가?"
(Can you hear it?)
"당신은 듣기만 하면 된다..."
(You only have to listen...)
"당신은 그것들이 느려지는 걸 듣고 있는가?"
(Do You hear it slowing?)
"당신은 느려진다."
(You are slowing it.)
"당신이 제어하고 있다."
(You are in control.)
"진정하라."
(Calm.)
"평화롭게."
(At peace.)
-"까마귀"의 세뇌 문구들.-

얼어붙은 숲이 살림 박사가 실험체들의 평온을 위해 창작한 심리학적 문구에 불과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심리학자가 환자에게 하듯이 존댓말로 다음 해석도 적절해보인다.

"제 목소리만 들으세요. 마음을 편안하게 먹으세요."

(Listen only to the sound of my voice. Let your mind relax.)
"생각이 흘러가게 내버려두세요. 나쁜 기억들이 희미해지게 놔두세요. 평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꿈에 몸을 맡기세요. "
(Let your thoughts drift. Let the bad memories fade. Let peace be upon you. Surrender yourself to your dreams.)
"새파란 바다의 잔잔한 물결처럼 당신에게 밀려옵니다. 당신의 몸을 감쌉니다. 평온이 찾아옵니다."
(Let them wash over you like the gentle waves of the bluest ocean. Let them envelop you. Comfort you.)
"고요한 장소를 상상하세요. 어딘가 안전한 곳을요. 당신이 마치... 얼어붙은 숲 속에 있다고 상상하세요."
(Imagine somewhere calm. Imagine somewhere safe. Imagine yourself...in a frozen forest.)
"당신은 빈터에 서있습니다."
(You are standing in a clearing.)
"하늘에 닿은 것 같은 나무들이 당신 주위에 있습니다."
(The trees around you so tall they touch the sky.)
"새하얀 눈송이는 사방에 내려앉습니다."
(Pure white snowflakes fall all around.)
"당신 피부에서 눈송이가 녹는게 느껴집니다."
(You can feel them melt on your skin.)
"당신은 춥지 않습니다."
(You are not cold.)
"눈송이는 당신의 뛰는 심장의 열기를 이겨내지 못합니다."
(It cannot overcome the warmth of your beating heart.)
"들리시나요?"
(Can you hear it?)
"그저 귀기울이세요."
(You only have to listen...)
"느려지는게 느껴지십니까?"
(Do You hear it slowing?)
"당신이 느려지게 하고 있습니다."
(You are slowing it.)
"당신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You are in control.)
"진정하세요."
(Calm.)
"평화롭게."
(At peace.)

"내 머릿속의 목소리가 너무 많아서 생각조차 할 수 없어! 난 누구야?! 넌 누구냐고?! 난 네 이름이 뭔지도 모르겠어! 넌. 대체. 누구냐고?!"

-존 테일러의 인격과 뒤섞인 까마귀.-

블랙 옵스 시리즈의 메인 빌런
블랙 옵스 1	→	블랙 옵스 2	→	블랙 옵스 3
니키타 드라고비치 레프 크라프첸코 프리드리히 슈타이너		라울 메넨데즈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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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옵스 3의 최종보스

까마귀의 정체는 바로 CIA와 합병기업이 합작으로 만든 집단 지성 인공지능이었다.

다만 처음부터 막장은 아니고, 테러 방지를 위해 집단지성을 만들고, 이를 이용하여 사회를 통제한다는 발상 자체는 나름 의도는 좋았다고 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최종적으로는 전 인류의 지성을 기계화하여 통제하고 테러 행위를 저지를 것 같으면 집단지성이 그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라울 메넨데즈와 같은 자들이 나오지 못하게 막거나, 나오더라도 그 영향력을 최소화시키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으로 볼 때나, 악용 가능성을 보면 도저히 실드를 칠 수가 없다. 라울 메넨데즈도 원래 의도는 좋았으니까 더더욱.

프로젝트를 주도한 것은 초반에 언급된 싱가포르의 난리에서 살아남은 합병기업의 중견 간부 세바스티안 크루거(Sebastian Krueger). 였고, 여기에 참가한 과학자가 바로 흥망성쇠 미션에서 람세스 역에 억류되어있던 과학자 유세프 살림. 크루거가 독자적으로 일을 추진한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CIA가 연관된 걸 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 악마와 함께 미션에서 처음으로 사라 홀의 의식 속에 강제 접속했을 때, 휑한 얼어붙은 숲을 배경으로 유세프와 크루거가 논쟁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면 유세프는 처음에 이 계획을 별로 내키지 않아한 듯 하다.

3 행적

그리고 이 프로젝트가 발각된 건 존 테일러의 팀이 싱가포르에 위치한 구 합병기업의 시설 안에서 모종의 프로젝트에 손을 대면서부터다. 테일러가 시설 깊숙히 위치한 곳에 자리잡은 프로젝트에 손을 대는 순간, 무언가가 그의 DNI를 조정 불능으로 만들었고, 같은 팀의 여성대원 사라 홀이 DNI를 재조정하겠다고 손을 대는 순간, 테일러의 팀 전체가 어느새 까마귀에게 잠식되어 버렸고, 54I가 살해했다고 여겨졌던, 시설에 남아있던 책임자들은 사실 테일러의 팀원들이 나이프로 전원 끔살했다.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을 몇 번이고 감정없이 기계적으로 찌르는게 매우 섬뜩하다. 이 때 까마귀의 탄생 과정을 테일러의 팀 전체가 DNI를 통해 알게 되었는지, 플레이어가 사라 홀의 DNI에 접속했을 때 싱가포르 연구 시설이 폐쇄되기 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까마귀의 탄생 과정에서 실험체로 수백-수천명이 강제로 희생되었으며, 거기다 합병기업은 뭔 생각을 했는지 시설 안에는 노바 6 가스가 적재되어 있었는데 까마귀가 이를 유출시켜 연구원들까지 그 자리에서 몰살당했다. 거기다 그 결과로 노바 6가 대기로 유출되면서 싱가포르의 30만명이나 되는 인명이 추가로 사라지는 이른바 싱가포르 참사가 터지고 만다, 즉 테일러가 바로 대중에 공표하겠다고 CIA를 협박한 프로젝트가 바로 이것이었던 것. 그야말로 프리즘 프로젝트는 매우 양심적이고 해도 문제가 안될 정도라고 느낄 정도의 막장이었다. 또한 테일러와 팀원들이 자꾸 언급했던 "얼어붙은 숲(Frozen Forest)" 은 단순히 유세프 살림 박사가 실험 과정이 끝나고 실험 대상자들이 평온을 찾으라는 의미로 별 뜻 없이 집어 넣은 단어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취리히의 합병 기업 본부에서, 헨드릭스는 세바스티안 크루거를 추궁하다가 그가 끝까지 진실을 함구하자, 결국 그를 살해한 후 자신도 권총으로 자살하고 마는데...... 플레이어가 본인도 권총으로 자살한 순간 얼어붙은 숲의 형태를 한 공간에서 다시 나타나 검은 인영의 모습을 한 까마귀를 플레이어에게 소개한다. 하지만 플레이어는 이것이 가짜라는 걸 간파하고, 이에 사라진 헨드릭스 대신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병사들의 환영과 전투를 벌여 살아남는다. 그리고 더 앞으로 전진하여 까마귀와 크루거가 있는 곳까지 도달한 플레이어는 까마귀가 어떤 연유로 탄생한 인공지능인지를 알게 된다. 답을 요구하는 까마귀에게 크루거가 밝힌, 까마귀가 탄생한 이유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적들이 우리들의 감시망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비한 효율적인 감시 였고, 본인은 이를 "사회는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는 게 아니다. 사람들은 보호받아야 한다. 미래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라면 전 인구의 생각과 욕망을 감시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누가 우리의 적이고 그들이 뭘 꾸미는 지 알아야 한다. 그게 바로 사람들을 살리는 방법이다" 라는 주장으로 설명한 채 다시 한 번 까마귀와 함께 사라진다. 이로써 까마귀의 목적이 명백해진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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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나무 줄기에 사지가 꽁꽁 묶여 있는 크루거에게 까마귀는 그의 대답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난 어떻게 창조된거지?" 고 하는데, 크루거는 대체 뭔 깡다구였는지 "넌 창조된게 아니야,설계된거지 병시나 넌 그냥 소프트웨어. 다른 사람들 생각을 카탈로그화 하고 추적하라고 만들어 진 거임. 너? 너는 그냥 글리치고, 이상현상이고, 실패작이야" 라고 어그로를 끌어서 "나는 - 실패작얼간이이 - 아니야!" 라고 분노하는 까마귀에게 그대로 거열형을 당한다(...). 그리고 플레이어의 앞에는 분명히 DNI를 칼로 뽑아내고, 잠식당한 헨드릭스에게 확인사살까지 당한 존 테일러가 나타난다. 다시 한 번 뒤죽박죽 섞인 전뇌세계 속에서 테일러는 플레이어에게 이것은 그저 까마귀가 플레이어에게 보여주는 환영일 뿐이고, 플레이어는 여전히 취리히에 있는 합병기업 본부에 있다는 걸 자각시켜준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까마귀를 막고 자신의 팀 전체를 죽여버린 까마귀에게 복수하기 위해 까마귀가 만들어 내는 가상 병사(플레이어가 지금까지 싸워 온 NRC, 54I)들을 상대하며 진격한다.

각 배경에 숨겨진 까마귀의 핵심 파트를 박살낼 때마다 까마귀의 의식을 읽을 수 있는데, 본인이 일단 집단지성으로 만들어 진 만큼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인명이 희생되었는 지는 물론, 그 많은 실험체들의 고통스런 기억과 생각까지 그대로 흡수해 버렸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울트론이랑 동지 그래서 자신도 정말로 죽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지만, 그러기에는 지금까지 희생되어 지성에 들어가 있는 정신 하나 하나를 죽여야 했기에(...) 불가능했고, 시설에 들어온 존 테일러를 보고 테일러가 자신의 도구로써, 혹은 그가 스스로의 의지를 따라서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존 테일러의 기억을 흡수한 후 자신만의 "임무" 를 수행해 왔던 것. 그리고 그 뜻은 이루어졌다. 단지 테일러가 아니라, 그 테일러의 지시를 받은 플레이어에 의해.

전뇌세계 속의 까마귀의 모든 코어들을 불태워버리고, 이제 다시 현실의 합병기업 본부의 중추시스템으로 보이는 곳으로 돌아와 까마귀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플레이어는 패널에 손을 갖다대나, 까마귀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플레이어에게 다가오고, 플레이어는 권총을 몇 발 쏘나 아랑곳않고 걸어오는 까마귀에게 그대로 잡히게 될 찰나에, 존 테일러가 갑자기 나타나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까마귀 앞을 가로막고 몸싸움을 벌인다.

까마귀: 넌 왜 싸우는 거지?(Why do you fight?)

(테일러가 나타나 까마귀를 가로막고 힘 겨루기를 벌인다.)
테일러: 이게 네 마지막 기회야! 네가 어떤 놈인지 한 번 보여줘봐!(This is your last chance! Show me what you're made of!)
(까마귀의 몸이 붉게 타오른다)
테일러: 싸워라! 싸워내라고!(Fight it! Fight it!)

화염처럼 붉게 타오르는 까마귀를 테일러가 필사적으로 저지하고, 그 틈을 노린 플레이어는 패널에 손을 갖다대고, 마침내 시스템 자체를 제거 시키는데 성공하고, 동시에 플레이어의 DNI는 비활성화 되며 까마귀와 테일러의 모습 모두 사라진다. DNI가 천천히 재부팅되면서 플레이어는 합병기업 사람들의 시체들이 쌓인 본부를 빠져나가고 , 이 과정에서 테일러의 목소리가 까마귀의 세뇌 문구를 계속해서 읊고 있다. 마지막에 DNI가 리셋 3초를 남겨 두고, 사방에 플레이어가 부수었던 무인병기들이 널부러져 있는 합병기업 본부 입구에서 ZSF 대원 중 한 명이 관등성명을 묻자, 플레이어는 리셋 완료와 동시에 병사에게 자신의 신분을 "테일러." 라고 답함으로서 블랙 옵스 3는 끝난다. 미션 시작시마다 올라가는 문장들은 사실 존 테일러의 임무 보고서이다. 이 내용 중에는 미션 1의 플레이어가 수술중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한마디로 미션 3 이후는 플레이어가 죽기 직전 주마등으로 자신과 연결된 테일러의 기억을 변조시켜서 체험 중이라는 것이다. 즉 플레이어가 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은 사실 테일러의 행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