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치

스타바운드의 종족 글리치에 대해서는 글리치(스타바운드)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일렉트로닉 장르의 글리치에 대해서는 글리치(음악)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Glitch. 본래는 독일어, 이디시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밀리거나 미끄러지다'는 뜻이었으나 현재에 와서는 사소한 흠집이나 오류를 지칭하는 표현.

1 시스템의 오류

주로 정전기처럼 아주 짧은 순간 팍하고 일어나는 오류를 일컫는 듯. 디지털 회로 설계 에서는 Latch 등의 값을 저장하는 장치가 특정 신호패턴 아래에서 짧은 시간동안 본래 의도된 값이 아닌 다른 값들 사이에서 움직이는 현상을 말한다. 각 회로 단계에서의 신호처리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 기본적인 원인. 심플하게 말하면 하드웨어 오류다.

이를 의도적으로 이용하여 글리치 아트를 만드는 것을 데이터벤딩(databending)이라고 하고, 이것 말고도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는 단어다. 단, 사람에 따라 기괴하거나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다.

2 게임 오류


예를 들면 이런 거.
그 와중에 플레이는 고수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게임이 기괴하게 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롬팩을 사용하던 과거 콘솔게임에서 주로 일어나던 오류. 잘 이해가 안간다면 겟단을 생각하면 된다. 겟단도 글리치의 일종이다. AVGN '게임 오류들' 편을 보면 글리치가 대체 뭔지 볼 수 있다.

버그와의 차이점이라면 버그는 소프트웨어적인 문제고 글리치는 하드웨어적 요인이 크다는 점이다. 예를들면 '아이템 무한증식'같은 건 버그지만 '그래픽, 사운드 깨짐현상' 같은건 대개 글리치다.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오류 도깨비가 롬팩 안에 들어가서 롬팩과 콘솔기기의 접촉 불량. 보통은 롬팩부분의 먼지를 제거하면[1] 된다.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알코올을 묻힌( 쓰면 절대 안된다! 옛날 게임팩들 보면 안에 마이크로 프로세서랑 전지가 들어가 있어서 물로 했다간 얄짤없이 고장이다. 요즘같은 닌텐도 DS 칩같은 것들은 잘 말리기만 하면 상관없다[2]) 면봉으로 접촉부위를 문질러주면 좋다. 때가 시커멓게 묻어나오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CDDVD가 접촉불량이라고 글리치를 일으키는 경우는 없기에[3][4] PC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현상이다. 그래서 하드웨어 충돌로 인한 그래픽 깨짐현상 같은 걸 글리치라고 부른다. 사실 PC 게임 시대에 접어들면서는 글리치와 버그가 꽤 혼동되고 있는 상황. 하드웨어 자체의 문제도 버그라고 부른다. 한 예로 CPU FDIV 버그.

바넬로피 본 슈위츠의 경우 이 글리치를 캐릭터성으로 승화시켰다.

3 물리엔진의 오류 현상

현대 게임에서는 원칙적으로 게임플레이 상 불가능한 부분에 끼어 여러 가지 괴이한 현상이 발생하는 모습을 지칭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이런 거(2)
E-100이 날아다녀욧!
이걸로 돌려차기를 하면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다 카더라
이 와중에 지구 구경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개체 오브젝트가 고정 오브젝트 사이에 끼었을 때 물리 연산의 오류로 개체 오브젝트가 고정 오브젝트의 바깥쪽에 있으려는 성질을 이용한 것. 반대로 쉽게 말하자면, 물리엔진의 반발력을 이용해 부스팅[5]을 하는 행위 혹은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버그로 알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글리치라고 부르며, 사실 게임 내 버그를 이용하는 플레이 중 하나이므로 썩 틀린 말은 아닌 편. 하지만 국내에서는 버그로 통칭하는 것과 달리 글리치라고 따로 부르므로 이 부분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다.

이론적으로 오브젝트마다 개별적인 무게 등이 설정되어 있는 현대적인 게임 엔진들을 사용한 게임에서 이러한 글리치를 사용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물리엔진만 장착되어 있다면 옛날 게임도 가능하다.

참고로 글리치 현상은 부스팅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대개 물리엔진에서 연산은 되지만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을 통칭하기도 한다. 가령 맵 사이에 끼었는데 끝없는 지하로 내려가게 된다든가,(이렇게 되면 어떤 게임이든 십중팔구 낙사한다) 상대편에게 비정상적인 속도로 돌진하여 상대에게 미칠듯한 물리데미지를 입힌다든가 하는 것들도 다 글리치로 통용되는 것이다.

가장 글리치가 일어나기 쉬운 부분은 바로 래그돌과 겹쳐졌을 때. 래그돌의 특정 몸 부위가 고정 오브젝트에 끼었을 경우, 현실적으로 보았을 땐 그 오브젝트를 기점으로 몸이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야 하지만, 어째서인지 오브젝트에 낀 부위는 그 곳에 고정되어 있고, 몸은 땅으로 내려와 기괴한 형태가 연출된다.



예를 들면 이런 거(3)
촉수물? 프로토타입2 생체폭탄...?

심지어 플레이어가 살아 있는데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악명높은 것은 스카이림, 폴아웃4를 비롯한 베데스다 게임들. 만약 당신이 중요한 퀘스트를 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을 겪게 되어 플레이가 불가능해졌다면, tcl을 쳐서 빠져나오거나 마지막 저장 시점에서 다시 시작하자.(...)

아무튼 단순한 개그 소재로 보일 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PVE 한정이고,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게임에서는 악용될 소지가 크다. 예를 들어 벽이나 바닥에 대고 뻘짓을 해댄 끝에 원래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갈 수 없는 곳, 예를 들어 고층 빌딩 옥상이나 지하 같은 허를 깨는 곳에서 양민학살을 벌일 경우 당하는 입장에선 점점 게임 할 맛이 안나고, 이 이상으로 밸런스가 무너질 정도면 개발이나 서비스사에서 해당 계정에 대한 제제&삭제와 동시에 서버를 강제로 내린 뒤 긴급 패치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하자. 디비전이 좋은 예. 디비전은 밴도 패치도 안하던데요?

실사판

4 음악 용어 및 장르

글리치(음악) 참고

5 유명한 무료 VST 이펙터

어원은 아마 항목 4번 항목의 음악에 쓰이는 효과를 모아둔 프로그램. 그렇다고 악기는 아니고, 이펙터 정도 된다.
1메가도 안 되는 용량에 있을 건 다 있어서 이거 하나로 앵간한 이펙트는 다 커버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무료긴 한데 보컬로이드처럼 스탠드 얼론으로 작동되는 것은 아니고, 큐베이스소나같은 시퀀서가 있어야 쓸 수 있다.

6 관련 문서

  1. 아마 1980년대 세대라면 패미컴 팩 훅훅 불어가면서 게임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2. 닌텐도 DS 칩 같은 경우에는 실수로 세탁기에 넣고 돌려도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
  3. CDDVD가 접촉불량이면 아예 작동이 안된다.
  4. 대신에 CD나 DVD에 흠집이 났을 경우 저런 글리치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5. 동영상에서 본 것과 같은 점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