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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의 등장인물. 뉴타입 연구소 소장으로 규네이 거스 등 강화인간의 관리 및 멘털 케어를 담당하고 있다. 군출신이 아니지만 행정처리능력과 기획능력을 인정받아 네오지온 내에서 작전참모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샤아의 비서 겸 내연녀이다. 많은 부분에서 초대 기동전사 건담의 크라우레 하몬의 포지션을 이어받고 있는 여성. 연령도 이제 슬슬 중년으로 향하는 샤아와 비슷한 30세 초반 정도로 추정된다.
말 그대로 '성숙한 여성'이란 느낌으로, 차분하며 이성적으로 매사를 처리한다. 이는 어릴 때 아버지와 단둘이 콜로니로 이주해서 고생하며 자란 경험이 뒷받침되었기 때문. 뉴타입 연구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네오지온 조직의 실무를 꾸려나가는데도 뛰어난 면모를 보여준다.
2 상세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그야말로 샤아 아즈나블의 부관이자 본처(?). 샤아와 관계하던 대부분의 여성들이 마지막에 좋지 않은 결말을 맞았던 것에 비해 나나이 미겔은 트러블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을 정도로 잘 지냈던 것 같다. 사랑했지만 야심이 상당히 컸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경쟁자로 대립했던 하만과 달리, 나나이는 기본적으로 충성스러운 부하이자 이해자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샤아를 온전히 포용할 수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도 샤아의 입장을 제일 우선으로 생각하는 행동들을 보면 샤아를 돕는 것이야말로 가장 보람있는 일이라고 여긴 것 같다.
단아한 외모와 성격 덕분인지 팬픽에서는 기모노 차림으로 다도를 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퀘스 파라야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그리고 퀘스는 삐져서 샤아한테 달려갔다.
사야와 아무로와의 관계를 "사랑스러움이 지나쳐 미움이 백배이십니까?"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했다(...). 일본의 유명한 관용어구.
샤아와 만난 시점은 본편에서 잘 알 수 없지만, 그리프스 전역 이후 샤아가 새로운 조직을 구상할 때 만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뉴타입은 일종에 전쟁도구이자 위험분자라는 경계의 시선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뉴타입으로서, 뉴타입에 대해 호의적인 샤아가 나나이와 친분을 맺게 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당대에 뛰어난 뉴타입으로 정평이 났던 샤아이니만큼 나나이의 호기심도 대단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간혹 주변에서 총수인 샤아 아즈나블과 내연의 관계이기 때문에 벼락출세했다는 험담이 나와도 전혀 개의치 않는 대범함도 지니고 있는데, 사실은 샤아와 진짜 내연 관계이기 때문. 잠자리에서 샤아의 "라라아~!"라는 잠꼬대를 몇번이나 들었다고 하며 이는 반다이의 플레이스테이션용 동명의 액션게임에서도 동영상으로도 충실히 재연되어 있다.(…) 그 때문에 자신이 라라아 슨의 대용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품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샤아의 정신적인 지주임에는 분명해서, 샤아 본인이 직접 규네이에게 자신은 로리콘임이 아님을 역설하며 "나나이는 나한테는 다정하고 말이다."라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후반에 아무로와 샤아가 싸울 때 샤아에게 돌아와달라고 했지만, 샤아는 남자들의 싸움을 방해하지 말라고 씹었고, 그 직후 아무로에게 떡실신당한다. 마지막에는 액시즈를 아무로 레이가 밀어낼때 샤아의 생명이 꺼지고 있음을 감지했다. 이는 아무로와 샤아의 죽음을 뒷받침하는 매우 중요한 근거다.
샤아를 착실히 보좌하다가 엑시즈가 궤도를 벗어나면서 지구한랭화작전 실패 이후엔 군을 얌전히 물린 듯하고, 그 뒤의 행방은 불명.[1] 후일 등장하는 뮤라 미겔과 혈연관계가 아닌가 하는 떡밥이 있었지만 떡밥은 떡밥일 뿐이었다.
Z건담 코믹스 '카이 시덴 리포트'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네오지온에 몸담기 이전의 어린 시절에는 오거스터 연구소에 소속된 연구생이었다. 그리고 원래는 강화인간 실험의 피험체였으나 오거스터 연구소의 축소로 인해 연구생으로 전환되었다고. 만약 이 때 강화인간 실험을 받고 피험체 파일럿이 되었더라면 제2차 네오지온 항쟁은 아예 일어나지 않았거나 훨씬 빨리 끝났을지도 모른다. 역습의 샤아 코믹스 'BEYOND THE TIME'에서도 나나이 본인의 회상을 통해 어린 시절 오거스터 연구소에 소속되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사실 90년대에 나온 코믹스에서도 나나이가 오거스타 연구소에 있다는 내용이 있긴 했다.
3 다른 매체에서의 취급
참고로 성우는 하만 칸과 같은 사카키바라 요시코. 슈퍼로봇대전α에서 이를 이용한 이벤트가 있다. SD 건담 G제네레이션 제로의 경고 메세지에도 이걸 이용한 성우 개그가 있다. 샤아를 말리는 나나이에서 갑자기 표독스러운 하만 목소리로 이어지는데 여기에 기겁하는 샤아의 반응은 그야말로….
슈퍼로봇대전 1차 알파에서는 하만 칸 쪽에 있지만, 원작대로 협상을 말아먹고 독방에 갇힌 크와트로 일행을 빼내주면서 크와트로한테 사자비를 건네준다. 그리고 당연하게 2차 알파에서도 적으로 등장하는데, 하만 협정 루트를 탔을 경우에는 하만과의 교전 대사가 있다. 이 때 하만은 "나나이…너는 샤아의 곁에서 여자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었나…."라고 씁쓸하게 독백한다. 담당 성우가 동일 인물이란 점을 생각해 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부분.
SD건담 G제네레이션에서는 전통적으로 함장형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냥 샤아의 부관일 뿐이고 실제로 함장을 맡거나 함선을 지휘한 적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기함급 함선에 타는 포지션. 그나마 SD건담 G제네레이션 OVER WORLD에서는 이건 좀 아니다 싶었는지 기본 어빌리티를 보좌로 세팅해 놓고 부함장 자리에 앉히도록 추천하고 있다. 근데 이렇게 해 놓고 보니 성장률이 그럭저럭 괜찮은데다 뉴타입인 덕분에 각성병기가 상향받은 본작에서 파일럿으로 돌려버리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벨토치카 칠드런에선 메스타 메스아란 이름으로 등장한다.그레이브 거스란 이름으로 변경된 규네이 거스와 함께 이름이 바뀐 케이스. 애니메이션판에선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냉정한 쿨뷰티였지만, 여기선 대놓고 샤아에게 대드는 그레이브의 따귀를 올려 붙이는거나 작전 중에 실언을 한 부하에게 화를 내는 등, 감정적으로 상당히 격하게 반응하는 장면들이 많이 들어갔다.- ↑ 2011년 12월에 2권으로 완결된 코믹스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BEYOND THE TIME에서는 제2차 네오지온 항쟁 이후 스위트 워터에서 조용히 살고 있는 걸로 나온다. 단 이게 오피셜으로 공인된 건 아니다. 하지만 공인된 작품인 기동전사 건담 UC에서 2차 네오지온 항쟁 시절 레우루라 크루의 대부분이 떠났다는 걸 보면 나나이도 떠난 게 분명하고 그렇다면 저렇게 살았을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