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에 모셔진 나대용의 영정 초상. 당연히 상상화로 실제 외모와는 상관 없다. |
羅大用
(1556 ~1612)
1 소개
조선 중기의 무관. 본관은 금성(錦城), 고향은 전라도 나주이다. 1583년 훈련원 별시에 급제하여 훈련원 봉사를 역임하다가 1591년에 전라좌수영에서 전투선 연구에 열중했다.
야사에서는 거북선을 개발한 주인공으로 언급되고 있으나 나대용 혼자서 거북선을 개발했다기 보다는 거북선의 아이디어를 만든 인물들 중 한명으로 꼽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거북선 항목 참조.
옥포 해전, 사천 해전, 한산도 해전, 명량 해전, 노량 해전 등 주요 해전에 참전해 공을 세웠으며, 사천 해전에서는 탄환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 했다.
관리를 지내면서 일에 임하는 태도는 별로 좋지 못해서 강진 현감을 지내다가 1596년에 윤형으로부터 사람됨이 간교하고 주제넘게 일을 처리하면서 술, 떡을 만들어 백성에게 명성을 구한다고 했으며, 또한 남의 말을 약탈해 뇌물로 쓰고 사신이 바다를 건널 때 수호용 선박을 보내지 않았다고 해서 탄핵당했다. 1599년에는 능성 현령을 지내다가 술만 마시고 일은 제대로 안한다는 이유로 탄핵당했다.
1606년에는 판옥선과 거북선을 개량한 창선을 개발했는데, 필요 인원을 줄여서 적은 인원으로도 효율적으로 전선을 운용할 수 있도록 개량했다고 한다.
1611년에 경기도 수군을 관장하는 정3품 교동수사에 임명되었으나 전쟁 때 입은 부상이 재발하여 부임하지 못하고 사천 해전에서 맞았던 탄환의 독으로 인해 이듬해 5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거북선의 개발에 관련된 이미지가 매우 강해서 거북선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 하지만 그 대신 나대용 개인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다수 해전에서 공을 세운걸 보면 나름 문무겸비한 임진왜란의 먼치킨들 중 하나. 그래서 장보고급 잠수함 중 한 척에 함명으로 쓰이고 있다.
고향인 전남 나주에 사당이 배향되어 있으며, 근처에는 동상도 세워져있다. 거북선 상도 함께.
2 이모저모
- 자가 시망(時望)이다. 진짜다.(...)
이름과 자 모두 나대용 장군의 예지로운 부친께서 400년 후의 유행어 트렌드를 내다보고 지은 것이다뜻까지 맞아들어간다. 시망 나대용. 때 시에 바랄 망인데 지금 상태가 너무 시망이라 희망이 없어서 "이 시간"의 "희망"을 바라고 있는 거라고 해석하면...사실 나씨 외에 안씨로도 어감이 묘하다...
3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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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이상인 씨가 배역을 맡았는데, 선박 연구에 미쳐 사는 선박 덕후로 나온다. 첫 등장도 '물 밑으로 배가 갈 수 있을까?' 하면서 직접 물에 뛰어드는 등의 괴짜 인물[1]. 선박 연구에 몰두하느라 다른 일은 뒷전이라서 직속 상관인 무의공 이순신에게 잦은 질타를 받기도 한다. 처음에는 개그 캐릭터의 성격이 강했으나, 드라마 희대의 병크거북선 초선 침몰 이후로는 급 진지 캐릭터가 된다. 사천 해전에서 이순신을 보호하다 부상을 당한 이후엔 개그의 빈도가 매우 적어진다. 한가지 이상한 점으로, 실제 역사에서는 명량 해전에도 참전한 것에 반해 드라마에서는 칠천량 해전 이전에 파직 당하고 명량 해전이 끝난 뒤에 복귀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노량 해전에서는 명의 수군도독 진린과 행동을 함께 하며 명 수군의 수로향도를 맡는다.
영화 명량에서도 이순신의 부장으로 등장하지만 초반부 권율에게 찾아가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비중있게 나오지는 않는다.
웹툰 호랭총각에서는 관직에 오르기전의 젊은 시절의 나대용이 등장한다. 실제 역사나 고증과는 담을 쌓은 판타지성이 강한 작품이라 이미 이름만 나대용인 다른 인물 같긴 하지만, 관상을 봐주는사람이 후일 귀인을 도와 나라에 큰 일을 할 것이라고 인증해주었다.이 세계에서 임란이 일어날 수 있긴 하냐는건 패스 처음 등장은 노모의 병을 고칠 약을 찾던 효자. 호랭총각과 이리저리 같이 다니게 되다보니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돼서 호랭총각의 의동생뻘 되는 위치다. 호랭총각이 암행어사가 됐을 땐 사실상 방자역도 맡았다. 호랭어사 왜구네이터편에서 이 나대용이 맞단걸 인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