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탐구생활

1 소개

tvN에서 방영했었던 전 TV 프로그램 재밌는 TV 롤러 코스터 중 한 코너.

대한민국 99%의 남자와 99%의 여자, 즉 평범한 갑남을녀들의 생활상을 코믹하게 보여줬었다.

프로그램 설명에 의하면

남자는 여자를 모르고 여자는 남자를 모르기 때문에 서로 알기 쉽게 보여준다고는 하지만 남자는 정형돈의 행동에, 여자는 정가은의 행동에 더 공감가는 것은 기분탓일까?

사실 남녀비교 개그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대한민국 99%의 남자 정형돈과 정가은의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분 가지 못할 정도의 자연스러운 모습에(특히 정형돈의 연기[1]…), 무엇보다도 코너를 띄운 것은 바로 다름아닌 성우.

THE X-FILES의 스컬리를 연기했던 서혜정이 상황 중계를 마치 보이스웨어처럼 담담하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포인트.[2] 오히려 이런 무감정한 톤으로 '완전 망했어요', '이런 제기랄' 같은 막말까지 섞어서 말하니 웃음 포인트가 더욱 강해지게 되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은 이 서혜정의 멘트가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며, 실제 프로그램 제작 시에는 멘트를 먼저 녹음하고 거기에 맞춰서 배우들이 연기한다고 한다. 그 덕분에 촬영 시간대비 방송 시간이...하지만 이걸 자주 보는 10, 20대야 몰라도 40대 넘어가는 중장년층은 이 목소리를 썩 좋아하지 않는 듯. 무미건조한 톤으로 막말을 남발하는 그 목소리가 무척 싸가지 없게 들린다는 이유로 싫어하는 분들이 많다고.[3] 참고로 초반 에피소드를 보면 지금의 무감정한 톤과는 거리가 좀 있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어떤 경우는 노골적으로 스컬리 목소리이고 무감정인 건 비슷하지만 초반의 경우는 목소리의 톤이 위아래로 좀 들쭉날쭉해서 지금 같지는 않았다. 성우의 역할이 나레이션이기 때문에 비교적 무뚝뚝했던 것이 인기를 끌면서 점점 무감정한 톤이 하나의 기믹으로 자리잡혔다.[4]

사실 이 프로그램의 원조는 해외에서 만든 영상에 보이스웨어 목소리를 입힌 이 영상 같다. 영상 자체는 2007년 초에 올라왔고 보이스웨어 음성을 입힌 영상은 2009년 중순에 등장했다.[5]

tvN의 프로그램이므로 공식 다시보기 메뉴도 홈페이지에 있으니 케이블이 안 되는 사람들은 이 쪽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듯.

남녀탐구생활로 가장 이익을 많이 본 사람은 정형돈도 아니고 정가은도 아닌 서혜정. 연기자들은 정작 광고가 안 들어오고 훨씬 출연료 및 제작이 쉬운 성우한테만 광고가 들어오는 괴랄한 상황...이었으나 서혜정 본인은 정작 본인보다도 다른 성우들이 성대모사로 같은 컨셉을 배껴갔다고 한탄하기도...

그래도 2009년 MBC 가요대제전의 서브MC로 정가은이 나온 것을 보면 나름대로 잘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또한 주연 배우인 정형돈과 정가은도 인기 상승에 한 몫해서 가족 컨셉으로 아역배우와 함께 감기 광고도 찍었다.

이후 일러스트 및 방송에 못 찍은 내용도 추가해 책으로도 발간되었다.

2 몰락

정가은이 2010년 7월까지 출연하고 하차한다고 했다. 중도 하차 이유는 몸이 안 좋아서... 그러나 롤러코스터 제작진은 언론에 대놓고 '정가은 하차는 공중파 진출 때문'이라고 욕했었다. 게다가 정가은 측은 한 달 전부터 하차 의사를 밝혔으나 제작진은 작정한 듯 무시하다가 정가은이 하차를 발표하자 위 내용처럼 '대타도 선정할 시간 없이 하차했다'는 투의 발표를 쏟아냈다. 거기다 '제2의 정가은을 뽑는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걸 보면 심하다는 느낌까지 받는다. 롤러코스터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출연진 교체를 밥먹듯이 하던 프로그램이고 보면 역지사지라는 말은 전혀 모르는 듯하고 사회생활해 본 사람들이 늘 하는 '사회에서는 믿을 사람 없고 사회는 무섭다'는 말이 실감난다. 원년 멤버 중 붙어있던 멤버는 정가은과 정형돈이 유일하며 퇴출된 고정 출연자는 부지기수다. 정형돈은 계속 한다고 했다.

참고로 새로 결정된 2대 탐생걸로 서효명이 결정되었다. 하지만 연기력은 정가은보다 떨어진다는 평. 정가은도 연기력이 우월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컨셉에 맞게 따라가고는 있었는데 서효명은 탤런트 출신이라는데도 연기가 '그냥 따로 논다'. 그 덕분인지 '헐'을 맡고 있던 이해인의 투입 분량이 이전에 비해 늘어버렸다. 왠지 2대 탐생걸은 외모만 보고 뽑은 것 같다.

이전에 뽑는다고 발표할 때는 대국민 오디션(일명: 슈퍼스타 R)으로 뽑는다고 해놓았으면서 별로 오디션 느낌도 안났고 오디션으로 뽑힌 이정아 외에 서효명, 하연주, 이해인 3인을 추가 배치해 거의 페이크나 마찬가지. 결국 "오디션은 왜 한 거임?"이라는 말들이 나왔고, 제작진은 오해입니다 스킬을 시전했다. "원래 오디션 출신과 정가은 공동으로 가려고 했는데 정가은이 때려치워서 막장된 거임."이라는 말이나 했다. 게다가 오디션에서 뽑힌 이정아는 보너스 편인 일상탐구생활에 넣고 갑툭튀한 서효명을 메인인 남녀탐구생활에 넣었다.

"역시 tvN" 소리가 나오는 제작진의 이런 막장스러운 진행은 이미 예고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2010년 4월 19일에 시청자들과 기자들에게 한 달 전부터 홍보해온 '롤러코스터 봄소풍'[6]에서 출연진과 롤러코스터 타기 이벤트를 마련했으나 정가은은 예전에 받은 허리디스크 수술 때문에 부하가 걸리는 놀이기구는 탈 수 없고, 정형돈도 내부사정 때문에 롤러코스터에 타지 않았다. 정형돈은 상상원정대 시절에 가혹한 놀이기구 탑승으로 전립선이 파열된 적도 있었다. 한 달의 준비기간이 있었는데도 이 지경이었다. 더욱 가관인 것은 그 후 이 행사에 초대받지 못한 연예기자들이 행사 자체는 성공리에 끝났음에도 분풀이라도 하듯 '시청자들이 분노한다'는 식의 선동기사를 내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후 서효명이 어느 정도 안정된 페이스를 보였으나, '소재 고갈'이라는 문제가 이 코너의 앞날을 어둡게 했다. 정말 '방송을 만들기 위해 억지로 소재를 짜낸다'는 느낌이 절로 들 정도. 메인인 남녀탐구생활은 서효명, 보너스인 일상탐구생활은 1, 2로 나누어 1은 하연주, 2는 이정아가 여주인공으로 들어가는 분담체제가 확립되었고, 이해인은 남녀탐구생활에서 다시 빠지고 에만 출연한다.

2010년 9월 25일 방영분부터 여주인공에 변동이 생겨, 이정아가 하차하고 서효명이 일상탐구생활로 강등되어 하연주와 함께 출연, 메인인 남녀탐구생활 여주인공은 배우 윤지민이 출연하게 되었다. 이에 대한 공식 해명은 아직 없는 상태.

그리고 2011년부터는 어느샌가 다시 정가은이 탐생걸로 복귀. 구관이 명관이라고 원조다운 연기를 보여주었으나 소재고갈로 프로그램 자체가 침몰했다.

이후 2012년 3월 11일 오후 8시(재방은 자정)에 시즌 2로 부활, "한국인 탐구생활"로 복귀했으나, 2012년 6월에 폐지되었다.

3 역대 출연진

  • 일상탐구생활: 하연주, 이정아 → 이후 서효명도 추가 투입

4 방영 에피소드

5 보너스

  • 남녀탐구탐구생활
  • 화장실에 휴지가 없을때 (이것도 남녀 방송분량의 차이가 압권.)
  • 교통정리 탐구생활 + 지구대 탐구생활 (여성분량 없음)
  • 엘리베이터 탑승
  • 부모자식 탐구생활 (고부 김장편에서 김종성 성우가 나레이션을 했는데 간지나는 나레이션이 일품)
  1. '모르는 동성과 단 둘이 남았을 때' 편에서는 여자친구를 식당에 두고 잠깐 밖에 나가려다가 자기 음식을 가리키며 "이거 먹지마!"(...) 한 마디를 날리고 나갔다. 해당 편에서 비중을 가지고 있는 대사도 아니고 주의 깊게 들어야 알아들을 수 있는 사소한 애드립이었는데 매우 자연스러워서 빵 터졌다는 반응이 많았다.
  2. 더불어 나오시는 성우인 김종성도 부모자식 탐구생활 - 김장 편에서 잠깐 한 적이 있으나, 서혜정에 비해서 임팩트가 약하신 듯 잘은 안 한다.
  3. 그런 이유로 서혜정 보이서의 전세론 광고는 바로 퇴출되었다.
  4. 서혜정 본인은 일상 탐구생활에서 엑스트라로 잠깐 나온 적도 있다.
  5. 80년대 이런 류의 교양개그는 의외로 많긴 했다.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 류의 작도 일본 다큐나 일본 기행프로에 나레이션을 입히고 퀴즈를 하는 샘,
  6. 초대받지 않으면 참석할 수 없는 비공개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