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유서

1 개요

노무현 대통령2009년 5월 23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유언을 남겼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 대통령답게 유서는 아래아 한글 파일로 저장되어 있었다고 한다. [1]

2 내용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네티즌이 봉하마을 주민으로 부터 받았다고 주장한 부분이 있었으나 조작으로 밝혀짐

3 영향

노무현은 유언대로 화장되어 집 가까운 곳에 묻혔다. 현충원에 묻히지 않은 대통령으로는 윤보선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아주 작은 비석만 남겨달라는 유언에 대해서는 비석 자체로는 평범한 비석 하나로 그쳤지만, 주변에 공원 겸 묘역이 꽤 크게 조성되었기 때문에 고인의 뜻에 따랐다고 보기에는 좀 미묘하다.

이후 노무현이 생전에 남긴 기록을 바탕으로 사후 평전인 '성공과 좌절', '운명이다'가 출판되었다.

2014년 5월 26일에는 문재인국회의원이 노무현의 유서를 패러디한 시를 패러디라 인식하지 못하고 페이스북에 인용한 사건이 있었다. 기갑 갤러리#s-4.3.1참고.
  1. 하지만 이런 방식의 유서는 법적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다. 변호사 출신인 노무현이 법적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 방식으로 유서를 남겼다는 점에서 잠시 주작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잠정적으로 본인이 쓴 것으로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