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충원

(현충원에서 넘어옴)
여기는 민족의 얼이 서린 곳

조국과 함께 영원히 가는 이들
해와 달이 이 언덕을 보호하리라
- 모든 현충원 현충탑에 새겨진 글귀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애국자들이 잠들어있는 곳

1 개요

대한민국의 국립묘지 겸 호국보훈시설. 흔히 '현충원'이라고 부른다. 군 복무 중 불의의 사고나 국지 전투로 순직/전사하면 한 줌의 재가 되어 가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애국자들의 묘역을 모신다는 것이 기본원칙이지만, 등록상의 오류 및 당파적인 문제로 인해서 친일파, 친북파 혹은 군사독재 관련자 등 애국자가 아닌 그 반대라고 생각되는 애매한 사람들까지도 모시고 있어서[1], 이에 따른 비판도 있다. 故 윤보선 전 대통령[2]은 "박정희 같은 독재자들과 같이 묻히기 싫다."는 이유로 현충원 안장을 거절했고, 故 노무현대통령이 사망했을 때 봉하마을에 조그만 비석 하나만 세워달라는 유언으로 인해 이곳에 묻히지 않았다.

가끔 현충사랑 헷갈리는 사람들이 있다.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사당으로 현충의 한자만 같지 위치부터 완전히 다른 곳이다.

2 국립서울현충원

해당 문서 참조.

3 국립대전현충원

해당 문서 참조.

4 기타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하는 6.25 및 베트남전 참전 군인을 안장하기 위하여 국립호국원이 조성되었다. 해당 항목 참조.

유엔에서 관리하는 부산광역시UN기념공원에도 2,300여명의 6.25 전쟁 참전용사들이 모셔져 있다. 이 곳은 각국에서 파병된 UN군 위주이나 대한민국 국적자와 재외교포도 상당수 있다.

4.1 국가원수묘역

GYH2015112200080004400_P2.jpg
1908743_image2_1.jpg
이승만 대통령의 묘역

서울현충원에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 묘역이 각각 조성되어있고, 대전현충원에는 최규하 대통령이 국가원수묘역에 안장되어 있으며, 2004년 서울현충원의 공간 부족으로 대전현충원에 8기 규모의 국가원수묘역이 조성되었다.

다만 여기에 각 대통령들이 안장되는 것이 합당한가에 대한 논란들도 좌우를 막론하고 존재한다.

2009년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대전이 아닌 서울현충원에 안장되기로 결정되어 논란이 되었다. 부지가 꽉 찬 탓에 이후 안장 대상자들을 전부 대전 현충원에 안장하고 있는 와중에, 전 대통령이라는 지위를 남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크며, 이는 김대중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이다. 이는 유가족들이 "국민과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곳에 모시고 싶다."고 청원한 것이 발단으로, 대전사람은 국민도 아닌가..대전에 이미 부지를 확보해 둔 점과 다른 안장 대상자들과의 형평성 문제, 그리고 서울 현충원 안장시 부지 확보를 위해 추가적으로 공사 비용이 들어가는 점 등으로 인해 관계 당국이 난색을 표했으나, 당시 대통령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유가족 의사를 존중할 것을 지시해 성사되었다.관련 기사

이후 2015년 11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유가족들의 요구 및 특례 인정으로 서울현충원에 안장되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국가원수가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지위를 남용한다고 논란이 되고 있다. 한 명도 아닌 두 명이나 전 국가원수라는 이유로 특례가 인정되는 바람에, 차후 사망할 전 국가원수들도 같은 요구를 하게 되면 안 들어주기 굉장히 힘들어진데다, 부지가 찬 상태에서 묘역을 조성하느라 현충원 여러 곳을 손보는 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선술했듯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는 부지가 다 찬 곳을 억지로 확장해 만들어서 다른 두 대통령보다 묘소 면적이 좁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아예 따로 떨어진 곳에 새로 묘소를 만들어야 했다. 굳이 서울에 안장되고 싶다면, 묘소 없는 실내 납골당인 충혼당에 봉안되는 길도 있다.

그 외에, 베트남 전쟁의 영웅인 대한민국 육군중장 채명신 장군도 특례가 인정되어 서울현충원에 안장되었으나, 이 경우 본인이 베트남전 참전 용사들과 함께 묻히기를 희망하였고, 게다가 화장없이 안장 가능한 8평 규모의 장군 묘역 안장 특혜를 포기하고, 심지어 장교 묘역도 아니라 사병 묘역에 묻어 달라고 요청한 것이었기에 두 전 대통령과 달리 논란은 없었으며, 도리어 미담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전현충원에 조성된 국가원수묘역에는 아직 7자리가 비어있다. 전두환이나 노태우는 아예 가능성 자체가 낮고, 이명박이 그 다음일 가능성이 높다.

5 안장 신청 절차

국립묘지안장시스템 신청
(6.25 참전 무공수훈자 할아버지를 **현충원에 안장하는 경험으로 적습니다, 안장 조건은 다를 수 있으니 현충원/호국원 안장 신청을 통해 확인하세요)

신청 절차는 크게 현충원/호국원 홈페이지를 통해 안장신청을 하고 관련 서류를 준비해서 Fax로 제출하면 보통 서류 도착 후 4~5시간 정도 소요된다[3]. 안장 대상에 따라 발급받는 서류나 담당 기관이 다르기 때문에 안장신청란에 안장대상 및 신청절차 메뉴를 참조하도록 하자. 제출 서류가 많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봐야 하며 하나라도 빠지면 심사에서 누락된다. 참고로 재심사는 최대 2~3개월 정도 소요되는 데다가 그 전까지 안장을 할 수 없으므로 사망 전에 미리 입관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4]안장일은 평일과 주말 모두 가능하나 현충일,설날,추석,현충원에 행사 하는 날의 경우는 안장을 받지 않으니 알아두면 좋다.[5]중요한 포인트지만 현충원/호국원 모두 화장을 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현충원은 이미 자리가 만석이라 현재 납골당 안장밖에 할 수 없으며, 대전현충원의 경우 이미 매장자가 절반을 넘어 추후 확장 혹은 서울현충원처럼 납골당을 지을 수도 있다고 한다. 화장 후 정신없이 현충원/호국원에 도착하면 접수한 순번대로 진행되니 유골함과 서류 및 필요한 것들(영정사진 등)을 빨리 접수하면 예식 끝나고 조금 더 빨리 나올 수 있다. 합동봉안식은 2시간 정도 소요되며 국기 경례와 묵념 - 인사말 - 유골 입장- 예도식 - 각 종교(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 장례 절차 - 대표자 헌화 - 퇴장 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군 장병들의 손에 들린 유골들이 가묘에 묻히는 것으로 장례식이 끝난다.[6] 비석의 경우 장례 이후 3개월 정도 소요되며 겨울철에 안장되는 경우 기온 차이로 비석돌이 깨질 수 있어 봄에 비석을 만들어 세워준다고 한다.

사망 후 장례 이외에도 이장, 합장, 위패봉안(시신이 없어 위패를 봉인하는 경우) 절차도 이와 비슷하며 신청 후 심사 과정을 거쳐 위의 과정과 비슷하게 진행된다. 진정한 헬게이트는 안장 조건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3일 날에 안장을 해야 하는 경우인데 정말 힘들다 심사 신청과 심사통과 이후 현충원/호국원 에 제출해야할 서류 등과 이것저것 준비로 인해 일반 상주와 달리 안장 대상자의 상주는 몹시 바쁘다. 이글을 적는 위키니트네 집은 이장+합장도 함께 했다 아무튼 본가 혹은 친척 어르신 이 계신다면 안장 자격이 되는지 알아보고 미리 준비해주는 것도 좋다. 군인 혹은 의사자로서 현충원에 안장되는 것은 국가에서 당사자에게 해줄 수 있는 최후이자 최고의 예우이며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계속되는 한 국가에서 책임지고 관리하는 묘역이기 떄문이다.[7]

6 같이보기

  1. 김창룡, 유학성, 안현태 같은 작자도 묻혀있다. 그런데 정작 신군부에게 맞섰던 강창성 전 보안사령관은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했다. 왜냐하면 '금고 2년 이상 선고받은 자'는 안장 대상에서 제외하는 규정 때문이다. 사면은 받았으나 실형을 선고받은 신군부 인사들의 국립묘지 안장을 막으려는 취지에서 비롯된 법안이었는데 1980년에 신군부에서 탄압받는 과정에서 3년형을 선고받은 강창성 사령관도 여기에 해당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안현태 전 경호실장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면서 법안 적용방식이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2. 윤보선의 묘지는 그의 고향인 충청남도 아산시의 가족묘지에 있다.
  3. 서울현충원은 사망 후 바로 심사가 시작되나 서울 외 현충원이나 호국원은 신청이 필요한 듯 하다
  4. 예를 들면 집행유예 이상의 수형 사실이 발견될 경우 인장이 거부된다, 재심사를 통해 구제받을 수도 있으나 인장까지의 기간이 길어질수 밖에..
  5. 단 주말은 개별 안장을 해야 한다, 대전현충원 기준
  6. 대전현충원 기준으로 13시 이전 접수자의 경우 합동봉안식을 진행하며 그 이후는 개별로 안장이 진행된다고 한다
  7. 참전용사 모임 등지에서 가장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주제가 '현충원/호국원' 안장 여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