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키드나(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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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으로, 게이머들에게 너클즈 디 에키드나라는 캐릭터에 의해 잘 알려져있다. 하지만 정작 이 종족에 대한 설정은 많이 알려진 게 없고, 이들이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은 소닉 어드벤처소닉 크로니클 정도이다.

소닉 메인 시리즈의 시점으로부터 약 4000년 전에 '너클즈족'과 '녹터너스족'이 대립을 하고 있었으며 양쪽이 같은 시기에 갑자기 지구상에서 사라져버렸다. 이전에는 양쪽 모두 세계의 패권을 노릴 정도로 크게 번영했고, 녹터너스 족은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달하여 세계관 내에서 '제4의 문명'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다.

2 너클즈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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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클즈 디 에키드나의 조상격인 전투민족. 어찌된 일인지 그냥 종족 이름이 공식적으로 너클즈족(Knuckles Clan)이다.

약 4000년 전 너클즈족은 사우스 아일랜드 남부의 미스틱 루인에 도시를 두고 파차카마라는 족장의 지도 하에 활발한 정복활동을 펼쳤었다. 그러던 도중 녹터너스족과 대립하게 되는데 이 때 파차카마는 녹터너스 부족을 이기기 위해 카오스 에메랄드를 사용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파챠카마를 비롯한 너클즈족은 에메랄드의 제단에 사는 차오들을 무참히 짓밟아 죽였고, 제단 자체에 불까지 지른다. 이 행동은 카오스의 분노를 사고 말았으며, 결국 제단을 습격한 집단은 퍼펙트 카오스에게 몰살당하여 흔적조차 남지 않는다.

그러나 너클즈족 전원이 호전적인 전사는 아니었다. 파차카마 족장의 딸이었던 티칼은 정복활동에 반감을 갖고, 카오스를 포함하여 제단에 사는 차오들과 가깝게 지냈다. 파차카마를 비롯한 전투원들이 에메랄드의 제단을 습격할 때도 끝까지 앞길을 가로막았으며, 퍼펙트 카오스가 난동을 부리는 와중에도 그녀만큼은 살려둘 정도. 나중에 정신이 든 티칼은 할머니에게 배운 주문을 외워 자신과 카오스를 마스터 에메랄드에 봉인한다.

다음은 마스터 에메랄드를 제어할 때 외우는 주문의 전문이다.

행하는 것, 그것은 7개의 혼돈

혼돈은 힘이며
힘은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질지니

억누르는 것
그것은 혼돈을 지배하는 것

만지지 마라
혼돈의 바다를, 미숙한 물을

힘을 지배하는 빛이여
영원토록 빛을 발하며 부디 우리를 지켜주시옵소서

카오스와 티칼이 봉인된 이후 그 잘나가던 너클즈족은 소수만이 남게 되었고, 퍼펙트 카오스가 난동을 부린 결과 에메랄드의 제단을 포함한 미스틱 루인의 땅덩어리 중 일부가 사우스 아일랜드에서 분리되었다. 이 땅덩어리는 제단에 있는 마스터 에메랄드의 힘으로 공중에 떠올랐으며 현재의 엔젤 아일랜드가 되었다. 남은 너클즈족은 폐허가 된 미스틱 루인을 떠나 엔젤 아일랜드에 새롭게 정착하고, 카오스의 봉인이 풀릴 것을 막기 위해 수호자를 두어 마스터 에메랄드를 지키며 살았다고 한다. 소닉 메인 시리즈의 시점에 와서는 너클즈만이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으며, 설정상 너클즈는 퍼펙트 카오스의 난동 이후 엔젤 아일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인물이다.

2.1 관련 캐릭터

봉인되어있는 티칼을 제외하면, 너클즈족의 유일한 생존자. 조상들의 뒤를 이어 마스터 에메랄드의 가디언을 맡고 있다.
4000년 전 너클즈족의 족장. 전사들을 이끌고 정복활동을 주관하여 너클즈족의 번영을 이루어냈으며, 당대의 너클즈족 전사들에게는 위대한 인물로 칭송받았다.
파차카마의 딸. 정복활동과 관련하여 아버지와 마찰을 빚고 있었으며, 전사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그냥 방관하고 파차카마의 지시대로 움직였다. 그리고 전원 끔살
  • 티칼의 할머니
파차카마의 어머니로, 마스터 에메랄드를 제어하는 주문을 티칼에게 전달한 장본인. 소닉 어드벤처에서 언급되긴 하지만 직접 등장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마스터 에메랄드의 제단 주위에 살던 생물들. 너클즈족 전사들이 제단을 습격할 때 다수의 개체가 희생당했다.
차오의 돌연변이이자 수호신으로, 너클즈족 전사들을 몰살한 장본인. 마스터 에메랄드에 봉인된 상태이며, 위험을 느낄 경우 밖으로 튀어나온다고 알려져있다.

2.2 기타

겉보기엔 신석기 혹은 청동기 수준의 문명을 가진 것 같으나, 이들의 건축물들과 유적을 보면 녹터너스 부족의 유일한 라이벌답게 굉장히 문명이 발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공식으로 언급된 바는 없지만 미스틱 루인에 남아있는 유적지를 보면 을 숭상하는 문화가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3 녹터너스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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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클즈 부족의 라이벌이라고 볼 수 있는 부족으로, 굉장한 과학 기술력을 가졌다. 역시 너클즈족처럼 잘 먹고 잘 살며 정복활동을 하였으며, 세계를 놓고 너클즈족과 대립하는 입장이었다. 거주지는 '녹턴'이라는 이름을 가진 섬.

족장은 '노웸'. 북미판 명칭은 Pir'Oth Ix여서, 소닉과 에그맨은 이 이름을 가지로 로마숫자 9(IX)라는 개드립을 쳤다. 공교롭게도 일본판 명칭인 '노웸' 또한 라틴어로 9를 뜻하는 단어이다.[1]

이들의 기술력을 잘 알려주는 작품이 바로 너클즈족을 이기기 위해 만든 병기인 기조이드. 소닉 세계관 기준으로 4000년 전, 노웸은 프로토타입 기조이드를 앞세워 너클즈족을 몰아붙였다. 이것이 너클즈족이 카오스 에메랄드를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너클즈족이 카오스에 의해 싹 다 죽어나갈때 이들은 카오스에게 딱히 한 짓이 없어서 아무 피해도 없이 살아남았다. 덕분에 라이벌이 사라지면서 세계의 대부분 영토를 자신들의 세력 아래에 두는데 성공할 뻔했지만, 이들도 갑자기 세계에서 존재를 감춘다. 그것도 녹턴 섬까지 통째로.

이들은 '아거스(Argus)'[2]라 불리는 존재에 의해 다른 차원으로 끌려가버린 것이다. 그들이 끌려간 곳은 소닉의 세계에 비해 시간이 느리게 가는 '트와일라이트 스페이스'.[3] 녹터너스족의 역사 연구가인 네스터는, 자신들이 섬째로 트와일라이트 스페이스에 갇힌 이 사건을 '아거스 사건'이라고 명명하였다.

참고로 아거스 사건 때 트와일라이트 스페이스로 끌려가지 않고 소닉의 세계에 남은 기조이드가 딱 한 대 있었다. 그가 바로 소닉의 세계에서 인류가 발견한 에멜이다.

트와일라이트 스페이스에 끌려간 녹터너스족은 먼저 끌려온 다른 부족들을 만나 전쟁을 벌였고, 결국 모두 식민지화하는데 성공하여 철권 통치를 하였다. 그 후 다른 차원으로 간지 불과 몇 년만에[4] 다른 차원으로 갈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그리하여 이들은 마침내 소닉 크로니클에서 적대 세력으로 등장. 소닉의 세계로 선발대를 보내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두 강탈한 뒤, 노웸이 직접 엔젤 아일랜드에 나타나 마스터 에메랄드까지 훔치고 웜홀을 통해 트와일라이트 스페이스로 달아났다.

카오스 에메랄드 중 5개는 각 식민지에 1개씩 분배하고, 나머지 2개와 마스터 에메랄드는 녹턴 섬에 두었는데, 녹턴 섬에 있는 에메랄드는 섬 자체를 웜홀을 향해 끌고 가는 동력으로 쓰였다. 노웸의 목적은 녹턴 섬째로 웜홀을 타고 소닉의 세계로 귀환하여, 소닉의 세계를 정복하는 것. 참고로 녹턴 섬에서 카오스 에메랄드 2개를 녹터너스군의 장관직을 맡은 두 기조이드에게 하나씩 줬는데, 소닉 일행이 각 식민지를 돌고 온 뒤 이 녀석들을 쓰러뜨려 에메랄드 7개를 모두 탈환한 순간 섬의 이동은 멈췄다.

마지막으로 너클즈가 노웸의 방에서 마스터 에메랄드를 되찾고 슈퍼 소닉이 노웸을 격파함으로써 그의 계획은 저지되고 소닉 일행은 트와일라이트 스페이스를 빠져나온다.

이들이 트와일라이트 스페이스에 끌려간 원인은 소위 '아거스'라 불리는 존재에 의한 것으로, 역사 연구가인 네스터가 그동안 이를 연구해왔다. 네스터의 언급과 게임 내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이 아거스라는 존재는 트와일라이트 스페이스를 만들어 '강력한 힘을 가진 위험한 종족들'을 가둬놨다.

이 해석이 사실일 경우, 녹터너스족이 섬째로 트와일라이트 스페이스에 갇힌 것은 아거스가 그들을 위험하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서 네스터와 제럴드 로보트닉은 그 원인으로 최강의 기조이드였던 에멜을 지목한다. 후대에 녹터너스족은 '제4의 문명'이라 불리게 되는데, 에멜이 이들을 파멸로 몰아넣었다는 기록이 남아있고 너클즈도 그렇게 알고 있었다. 작중에서 네스터 역시 녹터너스족이 트와일라이트 스페이스에 감금된 일과 에멜 사이에 어떤 관련성이 있다는 점을 작중에서 시사한다.

3.1 관련 캐릭터

만악의 근원. 녹터너스족의 족장이자 파차카마의 라이벌. 트와일라이트 스페이스에서 벗어나 소닉의 세계를 정복하고자 하며,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을 배척한다. 대표적으로 셰이드, 네스터, 그리고 해적들.
  • 네스터 (Nestor the Wise)[5]
너클즈도 알고 있었을 정도로 인지도 높은 역사 연구자. 노웸의 정책에 정면으로 반대했다가 녹터너스족의 식민지 중 안전한 곳으로 피난하여 아예 정착한 상태이다. 녹턴 섬이 트와일라이트 스페이스로 끌려간 '아거스 사건'과 관련된 '선도자의 석판'을 가져다 주면 해석해주고, 다른 서브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재미있는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다. 그는 한때 기조이드를 친구로 뒀는데, 아거스 사건 당시 그 기조이드만 트와일라이트 스페이스로 끌려오지 않고 소닉의 세계에 남았다고 한다. 소닉의 세계에서 이후 발견된 기조이드가 에멜 뿐이라는 점에서, 네스터의 친구가 에멜이었음을 추론할 수 있다. 정작 에멜은 기억도 못 하고 생각나기도 전에 소닉한테 박살났다
  • 해적들
트와일라이트 케이지가 마음에 들어 노웸의 정책에 따르지 않는 인물들. 노웸의 식민지들 사이에서 물품 이동이 있을 때, 배를 습격하여 수송물을 강탈하는 녹터너스족 잡몹들이다. 소닉 크로니클에서 수송물을 대신 배달해주는 서브퀘스트를 수행할 때 소닉 일행의 전함까지 쳐들어왔다가 역으로 쳐맞았고(...), 소닉이 노웸을 저지할 의사를 밝히자 그동안 털었던 전리품까지 나눠주더니 해적질을 관둘 것을 약속하고 순순히 물러난다.

3.2 기타

  • 녹터너스족의 이야기를 다룬 소닉 크로니클은 아직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발매된지 몇 년이 지나도록 스토리는 다 짜여졌다는 소식 말고는 후속작 관련 소식이 없다.
  • 녹터너스족의 병사들은 소닉 시리즈 최초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부가 아예 드러나지 않는 복장을 입고 다니며, 맨얼굴을 드러내는 캐릭터는 셰이드와 노웸, 그리고 서브 퀘스트에 등장하는 녹터너스족 해적들이나 역사 연구자 네스터 정도.
  • 녹터너스족 특유의 전투방식은 HP흡수. 잡몹부터 족장 노웸까지 평타만으로도 플레이어의 피를 흡수할 수 있다. 셰이드나 일부 병사는 체력을 흡수하는 스킬까지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 단, 예외적으로 일부 병사들은 그런 거 없다. 또한 기조이드의 경우 셰이드의 스킬을 카피하지 않는 이상 HP를 흡수하지 않는다.
  • 잡몹들의 시꺼먼 갑옷이 뭘로 만들어졌는지는 몰라도 일단 불과 전기 속성에 약하다. 만렙 섀도우나 오메가가 있으면 매우 쉽게 구워버릴 수 있다. 특히 섀도우와 소닉이 한 파티에 있을 때 사용 가능한 전기 속성 기술, 아토믹 스트라이크가 매우 잘 듣는다.
  • 기조이드를 개발한 부족답게 정말 다양한 종류의 기조이드를 보유하고 있다. 한 번 구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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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터너스족의 족장인 익스는 피부가 하얀 알비노인데 이는 아치 코믹스의 피니테브스 박사의 오마쥬이다.
  1. novem. '노웸' 혹은 '노벰'이라고 읽으며 '9, 아홉'을 의미하는 수사이다.
  2. 모티브는 아르고스가 맞지만, 게임상에서 아거스라고 읽는다.
  3. 북미판 소닉 크로니클에서는 '트와일라이트 케이지'라 부른다.
  4. 하지만 소닉의 세계에서는 4000년의 세월이 흘렀다.
  5. 어원은 '네스토르'가 맞는데 소닉 크로니클에서는 네스터라고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