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에메랄드

Master Emerald

1 개요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에 등장하는, 초록색의 거대한 에메랄드. 너클즈 디 에키드나가 그 어떤 재해에도 굴하지 않고 지키는 보석이다.

여담으로 중화권에서의 명칭은 主控翡翠(Zhǔ kòng fěicuì, 주콩 페이췌이).

2 상세

마스터 에메랄드의 신전[1]
4000년 전[2]현대

자체적으로 강력한 카오스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미스틱 루인에서 떨어져나온 땅덩어리인 엔젤 아일랜드에 모셔놓으면 섬 전체가 하늘을 떠다닌다. 물론 이 에메랄드가 섬 밖으로 나가면 추 to the 락. 또한 마스터 에메랄드의 에너지는 소닉 & 너클즈메카 소닉이나 소닉 크로니클의 최종보스 노웸[3]이 슈퍼화하는데 사용되기도 하였다.

소닉 X 2기에서는 크리스토퍼 존다이크가 스스로 제작한 장치로 카오스 컨트롤을 일으킬 때, 그리고 우주요새 '블루 타이푼 호'가 움직일 때 동력원으로 사용되었다.

그런데 크리스가 카오스 컨트롤을 일으킬 때 오류가 발생하여 마스터 에메랄드가 크리스의 전송 데이터를 흡수해버렸고, 크리스의 육체연령이 12세로 돌아가는 원인이 되었다. 게다가 마지막으로 소닉 드라이버를 발사할 때 에너지가 소진되면서 마스터 에메랄드 안에 있던 전송 데이터가 죄다 날아가버렸다. 즉 크리스가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때 육체연령이 18세로 돌아갈 가능성은 알 수 없게 되었다.

현재는 너클즈족의 유일한 생존자인 너클즈 디 에키드나엔젤 아일랜드에 거주하면서 마스터 에메랄드와 신전을 지키고 있다. 소닉 X 2기에서 너클즈 왈, "노숙도 좋다고~"

2.1 주문

행하는 것, 그것은 7개의 혼돈

혼돈은 이며
힘은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질지니

억누르는 것
그것은 혼돈을 지배하는 것

만지지 마라
혼돈의 바다를, 미숙한 물을

힘을 지배하는 빛이여
영원토록 빛을 발하며 부디 우리를 지켜주시옵소서

마스터 에메랄드를 앞에 놓고 특정한 주문을 읊어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카오스 에메랄드 7개를 제어하는 기능이 있다. 또한 티칼이 이 주문으로 카오스를 자기 자신과 함께 봉인한 적도 있으며, 소닉 X 2기에서는 테일즈의 이동요새 '블루 타이푼' 및 주포 '소닉 드라이버'의 동력원으로 쓰였다. 너클즈가 엔진실에서 주문을 읊으면 마스터 에메랄드가 활성화되어 엔진의 출력이 상승한다.

2.2 수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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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에메랄드의 파편

명실상부 소닉 시리즈의 사망전대. 닥터 에그맨이 훔쳐간다든지, 카오스나 에멜에게 박살난다든지 참으로 험한 꼴 많이 당한 보석이다. 한마디로 제작진이 심심하면 박살나거나 없어지는 보석.[4] 불행 중 다행으로, 깨지더라도 에너지 자체는 남으며 흩어진 조각을 한데 모으면 얼마든지 복원이 가능하다.

닥터 에그맨메카 소닉이 연달아 마스터 에메랄드를 털어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때는 다행히도 파손되지 않았으며 들의 활약으로 무사히 엔젤 아일랜드로 돌아간다.
카오스가 풀려나면서 처음으로 박살났다. 무려 15조각이 스테이션 스퀘어, 미스틱 루인, 에그 캐리어에 골고루 흩어졌다. 남은 부분은 다행히도 제단에 남아있었으며, 너클즈가 파편들을 가져오자 알아서 하나로 합쳐진다.
뜬금없이 루즈 더 뱃이 마스터 에메랄드를 훔쳐가다 너클즈에게 걸리고, 둘이 티격태격하는 사이 에그맨이 에메랄드를 집어가자 너클즈 자신이 부수기에 이른다. 덕분에 너클즈는 마스터 에메랄드 수복을 위해 지구는 물론이요 스페이스 콜로니 ARK까지 뒤지고 다니며, 막판에는 루즈와 맞짱까지 뜨는 개고생을 겪는다. 사실 고생하는 건 플레이어지만
참고로 이번에는 전작에 비해 훨씬 잘게 쪼개졌으나, 게임플레이 중 찾아야 하는 조각은 그리 많지 않다. 마스터 에메랄드의 조각을 수색하는 스테이지는 총 6개이며, 찾아야 하는 조각의 실제 개수는 오히려 12개로 줄었다.[5]
루즈가 이 때까지도 마스터 에메랄드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에그 엠페러와 네오 메탈 소닉 격파 직후 루즈가 마스터 에메랄드나 훔칠까 하며 떠들어대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이후 어떻게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후 한동안 마스터 에메랄드와 관련된 해프닝은 일어나지 않는다.
7개의 카오스 에메랄드를 흡수한 채 폭주하는 에멜을 제어하기 위해 소닉이 데스 에그로 들고 갔...으나 제어고 나발이고 뭐 하기도 전에 에멜에게 또 박살났다. 안습.
마지막으로 소닉 드라이버를 발사할 때 에너지가 소진되면서 또 박살났다. 다행히 조각이 흩어지지는 않았지만 남은 에너지가 없어서인지 조각이 다 모여있어도 자동으로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애니 한정으로 너클즈가 조각들을 제단에 고이 쌓아놓고 회복을 기다리는 중.
이번에는 녹터너스족엔젤 아일랜드를 섬째로 메트로폴리스 상공까지 끌고 간 다음, 카오스 에메랄드와 마스터 에메랄드를 모두 훔쳐 트와일라이트 스페이스로 도주한다. 그리하여 소닉 일행은 녹터너스족의 족장 노웸의 야망을 저지하고 에메랄드를 되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트와일라이트 스페이스까지 쳐들어간다.
어드벤처 2와 같은 꼴을 또 당했으나 일단 무사히 수복됐다.
  1. 작중에서 '신전'과 '제단'이라는 표현이 모두 사용된다.
  2. 참고로 ARK 내에 있는 이클립스 캐논의 중추는 4000년 전의 신전과 디자인이 유사하다. 이를 보고 소닉은 '카오스 에메랄드의 힘을 끌어내기 위해 흉내내서 만든 것'이라 추측한다.
  3. 북미판에서는 익스(Ix)
  4.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보석의 힘으로 떠다니는 엔젤 아일랜드 역시 상황이 영 좋지 않다. 시리즈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섬 자체도 마스터 에메랄드의 행방에 따라 종종 여기저기로 움직이는 신세이다.
  5. 너클즈가 와일드 캐니언, 펌킨 힐, 아쿠아틱 마인에서 총 9조각을 찾고, 루즈도 드라이 라군에서 따로 3조각을 수집한다. 이후 소닉 일행이 ARK로 향하는 도중에 너클즈가 가지고 있던 것 중 6조각이 메테오 허드와 매드 스페이스로 흩어진다. 이것을 각각 너클즈와 루즈가 반씩 긁어모은 결과, 양쪽 모두 똑같이 6조각을 소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