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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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특별기획 드라마
명성황후
(2001)
明成皇后 / The Last Empres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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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등급15세 이상 시청 가능
방송 시간수요일, 목요일 밤 10시 5분
방송 기간2001년 5월 9일 ~ 2002년 7월 28일
방송 횟수124부작
방송사50
장르대하사극
제작사삼화네트웍스
연출윤창범, 신창석
극본정하연
출연자문근영, 이미연, 최명길, 유동근, 이진우
링크공식 홈페이지
KBS 2TV 수목 드라마
천둥소리명성황후태양인 이제마

[2]

KBS 2TV에서 방영되었던 124부작 특별기획 드라마. 2001년 5월 9일부터 2002년 7월 18일까지 매주 수, 목 저녁 10시 5분에 방영되었다.

1 드라마 정보

주인공 명성황후 아역 시절을 문근영(1~9회)이 맡았으며, 이미연(10~77회)이 성인역을 맡았다. 원래 100부작으로 기획되었으나, 생각보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24부작 연장을 했는데, 이미연이 연장 출연을 거부하는 바람에[3] 갑신정변(80회)부터는 최명길이 이어 맡았다. 유동근이 분한 흥선 대원군이 고집이 강한 성격으로 나오며[4], 이진우가 분한 고종황제역은 아버지와 아내 사이에서 줏대없는 역할로 나온다. 이 외에 임혁미우라 고로 공사 역을 맡았는데, 배우 이미지 때문인지 분명 작중에서는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카리스마 있고 강직한 면이 강하게 나타난다. 여기서 미우라 고로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는 위험한 군인, 외교관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인물로 묘사되지만, 마지막 회에서 이토 히로부미와 술을 마시며 "조선은 이제 우리의 것이 된다"며 담소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사악한 포스가 제대로 드러난다. 전생에 고려 부흥을 도모하였으나 실패하고 자결하여 그 한을 풀기 위해 을미사변을 일으켰다카더라

이미연이 맡았던 명성황후가 비운의 여주인공에 천사급 이미지로 나오는 바람에 그녀의 명성황후 연기를 보기 위해 몰려든 탓인지 3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주연 배우가 최명길로 교체된 이후부터는 시청률이 한자리까지 급락했으며, 특히 SBS 드라마스페셜 명랑 소녀 성공기 방영했을 때에는 처참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래서 이미연과 최명길을 두고 누가 명셩황후 연기를 잘 했는가 평가가 엇갈리는데, 리그베다 위키 시절에 이 문서를 편집한 위키러의 평에 의하면, 이미연은 청순가련했으나 정치력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각성하는 복수극 여주인공 같은 캐릭터[5], 최명길은 지적이면서 정치적으로 노련한[6] 여장부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보면 될 듯.

이미연은 김승우와의 이혼 이후 실의에 빠졌다가 한 무속인으로부터 이 드라마를 하라는 조언을 받고 드라마를 찍고 재기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드라마를 연출한 신창석 PD는 이후 천추태후를 연출하였으며, 이 드라마의 작가 정하연은 이후 드라마 신돈을 집필하기도 했다. 이 작가는 사극의 대본을 쓸때 주로 역사의 패자를 위주로 집필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렇게 드라마 자체는 명성황후 미화에 대한 역덕후들의 비판과 후반의 시청률 하락 때문에 평이 좋지 않았으나, 조수미가 부른 OST 나 가거든만은 마성의 BGM으로 유명해졌다. OST 앨범에서는 조수미의 원곡뿐만 아니라 조수미의 영어버전, 양파, 김경호, 조관우, 김범수의 버전이 함께 실려있으며, 같은 해에 나온 2002 한일 월드컵의 테마곡 중 하나인 챔피언과 함께 조수미의 노래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노래로 손꼽힌다. 단 이 드라마와 <나 가거든>을 둘러싼 오해가 있는데, 나 가거든의 뮤직비디오는 이 드라마 내용을 옮긴 것이 아니라 야설록의 소설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영상화한 뮤직비디오다. 고종(이진우), 명성황후(이미연)의 배우가 이 뮤직비디오에서도 그대로 출연해서 이런 오해가 빚어진 모양이다.

그러나 드라마 엔딩에 해당 뮤직비디오가 나오거나, 고종, 명성황후 외에도 아역, 내관, 궁녀, 일본 공사까지 드라마와 동일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볼 때 위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인바람.

이미연의 "내가 조선의 국모다!!!!" 대사가 유명한데, 이 대사는 드라마 본편에는 등장하지 않고 뮤직비디오에만 등장한다. 드라마에서 명성황후가 이 대사를 하는 부분은 최명길이 등장할 때였다. 그리고 이 대사 자체도 이 드라마에서 처음 등장한 것이 아니라, 원래는 1994년 이수광이 지은 소설의 제목 <나는 조선의 국모다>가 오리지널이다. 사실 명성황후 시해 씬은 사전제작이 되었지만, 출연자가 교체되는 바람에 새로 촬영한 것이라 한다.

이러한 인기 때문에 명성황후의 본명이 이미연이라는 농담도 크게 나돌았고, 모 학교를 다룬 조폭영화나 영화 한반도에서 초반부에 엑스트라 아줌마들이 명성황후 이야기를 하며 떠들자 조재현이 "(전략)...애들이 명성황후 누구냐고 물으면 이미연이라 가르치고...(후략)" 그러는 대사도 나올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 논란

명성황후 미화의 일등공신

명성황후 민씨는 고종과 함께 각종 이권을 서구 열강에게 헐값으로 팔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근대화를 했다기 보다는 단지 자기자신의 욕망을 위해 국가를 운영했다는 점으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명성황후가 받은 뇌물이 애국과 개화를 위한 자금, 일제의 눈을 가리기 위한 위장으로 미화하여 명성황후를 치켜세우고, 적대 세력을 깎아내려 선악구분을 명확하게 하는 식으로 왜곡해 역덕후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일례로 드라마에 뇌물을 받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어처구니 없게도 애국과 개화를 위한 자금, 일제의 눈을 가리기 위한 위장이라는 명목으로 미화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 민씨가 받은 뇌물들은 천연자원 등 조선의 이권을 외세에 헐값에 팔아넘기며 받은 돈이며, 애국, 개화를 위한 자금인가에 대해선 논란이 많고 대부분은 고종과 민씨의 권력강화에만 쓰였다는 비판을 받는 것들이다.

이 드라마의 대책없는 미화로 인해 많은 대중들이 명성황후가 마치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희생된 양 그릇된 역사 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도 명성황후 민씨에 대한 정당한 비판에도 대책없이 달려들어 명성황후 민씨를 무비판적으로 옹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명성황후 민씨 문서도 참고하는 게 좋다.

또한 뮤지컬 명성황후로 시작된 명성황후 미화의 정점을 찍은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지금은 이 드라마가 종영된 지 십수년이 지나서 "명성황후는 나라를 지키려고 노력한 착한 사람이래요!"라고 외치는 사람이 많이 줄어서 과거의 추억으로 지나가 버려 크게 논란거리가 되지 않고 있지만, 이 드라마가 방영될 당시에는 명성황후 빠들과 역덕후들이 치열한 키보드 배틀을 벌이기도 했다.

그런데 사실 드라마를 잘 뜯어보면 명성황후 뿐만 아니라 흥선대원군고종황제의 미화 역시 상당한 편. 예를 들어 대원군은 며느리 명성황후와 말년에 화해했으며 을미사변에도 참여하지 않으려 했는데 일본인들이 자루에 씌워(...) 데려갔다는 식이다.[7] 그 외에도 결과적으로는 명성황후 반대파에 해당되는 김옥균도 명성황후를 존경하면서 그녀의 협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순수한 혁명가로 그려냈다. 사실상 명성황후 뿐만 아니라 조선 인물 대부분이 가치관은 다를지라도 애국한다고 묘사된다.(...) 심지어 이완용마저도...[8]

3 여담

<명성황후> 기획안은 95년 초 기획되었는데 당시에는 이환경 작가가 극본이었으며 강수연 전인화 장미희 양금석 등이 명성황후 물망에 올랐으나 결국 엎어졌고 이에 담당 PD 이영국씨는 장녹수로 기획안을 수정했는데 박지영 이승연 고소영 오연수 등이 장녹수 물망에 올랐지만 모두 개인사정으로 고사하자 설득 끝에 박지영을 장녹수 역으로 확정했으며 장녹수의 집필자는 <명성황후> 작가 정하연씨였다.

4 출연진

4.1 주역

4.2 왕실

4.3 대신들

4.4 개화파

4.5 일본

4.6 청나라, 그 외

5 OST

조수미가 부른 '나 가거든(If I Leave)'이 잘 알려져 있다. OST는 좋았다

6 트리비아

드라마 명성황후 만의 독특한 드라마 대사와 어투가 있다.

  • "~하옵나이다.": "~하옵니다"란 말투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작중 거의 모든 인물들이 "~하옵나이다"란 말투를 즐겨 구사한다.
  • "~하기 그지없는 일이옵나이다."
  1. 원래대로라면 Empress Myeongseong이 맞겠으나, Youtube에서는 이렇게 부르고 있다.
  2. 포스터에 '철의 여인' 어쩌고 해 놓은 점에서 훗날의 기황후와 일맥상통. 마거릿 대처가 그리 위대해 보였나 보다.
  3. 애초부터 드라마 제작사와 이미연 간의 계약이 최초 기획되었던 100회 출연이 아닌, 80회까지만 계약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KBS와 드라마 제작사는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일방적으로 드라마 연장계약을 거부했다고 해서 까인 이미연만 피해를 입은 셈.
  4. 오죽하면 대원군 평생의 진정한 친구로 묘사되는 김병학이 죽어가면서까지 그의 고집 센 성격을 걱정하는 것으로 묘사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동근의 연기력 자체는 호평을 받은 편이다. 물론 레귤러급 배우 전반이 캐릭터(실제 인물이 아니라)를 잘 표현한 편이다.
  5. 전통적이라기에는 어폐가 있다. 9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차디 찬 땅속에 묻힌 아버지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불쌍해서' 울었다고 할 만큼 자아가 강하고, 고종황제의 여인들에 대한 질투심도 강해 고종이 넌더리를 내는 장면도 종종 등장한다. 정치에 대해 각성한 이후에는 모자란 세를 청순가련을 연기해 (주로 고종의)동정을 사서 커버치는 스타일로 묘사된다.
  6. 이미연의 명성황후와 달리 정치적 세가 탄탄하지만 그래도 연기력은 종종 써먹는다.
  7. 강제로 끌려간 적이 있긴 하지만 그건 일본이 아닌 청나라였고 왕의 아버지인 대원군을 자루에 담아 끌고 가는 막장짓은 안 했다.
  8. 물론 드라마의 시대배경상 독립협회 이전까지는 이완용이 고종황제에게 충성하는 충신역할을 했던 점을 감안해야한다...
  9. 참고로 유동근과 이진우 둘 다 이후 태조 이성계 역을 맡았다. 유동근은 정도전에서, 이진우는 명성황후의 정하연 작가가 각본을 쓴 신돈에서 담당하였다. 다만 이진우의 경우 조선 건국을 맞이하지 못하고 고려시대에 죽은 신돈이 주인공인 관계로 왕이 된 이성계의 모습은 연기하지 못했다.
  10. 극이 전개되면서 레알 '노망', '권력에 대한 집착'이 뭔지 보여준다. 죽으면서도 대원군을 견제하라고 유언할 정도.
  11. 명성황후와는 며느리이기 이전에 친척지간이기도 하다.(애초에 같은 여흥 민씨인데다가, 명성황후의 양오빠인 민승호가 부대부인 민씨의 친동생이다.) 그래서 대원군과 명성황후+민씨척족 간의 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둘 사이에서 난처한 입장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12. 이 드라마에서 개그 캐릭터로 활약했다.
  13. 연극배우로 현재는 경기도립극단에 속해있다. 정하연 작가의 2005년 작 지금도 마로니에는에서는 40대의 나이로 진주인공김승옥의 젊은 시절을 맡았다.
  14. 실제 인물과 외모의 싱크로율이 후덜덜하다. 2002년 MBC에서 방영된 최익현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너희가 나라를 아느냐'와 안중근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도마 안중근'에서도 똑같이 이토 히로부미 역으로 출연할 만큼 이토 히로부미 전문 배우이기도 하다. 등장하지 않았을 때는 온건파, 평화주의자에 겁쟁이, 열강들의 눈치만 보고 있다라는 식으로 일본 등장인물들에게 까이지만 막상 후반부에 등장할 때는 일본의 국력이 갖춰질 시간만 기다리고 있었을 뿐 조선과 대륙 침략의 최대 흑막 그 자체. 삼화주의를 주장하는 김옥균을 조선과 대륙 점령에의 눈엣가시로 여기는 말을 하며 김옥균의 암살에도 은근히 관여된 것으로 묘사된다.
  15. 이후 장영실에서 조선을 무너뜨리고 고려를 부흥시키려 한 악역 유택상을 맡게 된다. 고려 부흥이 무산되자 일본인으로 환생하여 성공적으로 조선에 복수하였다
  16. 젊은 시절 모습부터 배우 그대로 나온다.(...) 드라마 속에서는 처음 등장할 때 그야말로 최대 흑막처럼 묘사되고 조선보다는 대륙 정복에 더 관심을 두고 사이고 다카모리와 구로다 기요타카 등의 무인들이 싸울 줄만 알지 외교에 있어서는 무식해서 전투에만 이용하고 엘리트인 자신이 그 과실을 따면 된다는 식의 말을 하는 등(그 장면에서 구로다가 그 말을 다 듣고 있었다.(...)) 폭풍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야심의 실현을 위해 명성황후에게 뇌물을 바치며 협력하게 시도하나 명성황후가 그 뇌물을 애국과 개화를 위한 자금으로 써서 결과적으로는 빵셔틀호구가 되고 이노우에가 삽질만 하고 있다고 오카모토가 쓴 투서와 이토의 분노에 의해 미우라에게 일본 공사 자리를 넘겨주고 만다고 묘사된다.(...)
  17. 을미사변에 가담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일본 공사관의 무관이다. 후반부에 자주 등장한다. 가장 강경파로 묘사된다.
  18. 참고로 강화도 조약 이전에는 풍양 조씨의 거두인 조두순 역으로 나왔다. 1인 2역을 한 것. 다행히 다케조에가 조선 공사로 부임할 시기는 조두순이 이미 사망한 후였으므로 겹치지는 않았다.
  19. 명성황후와 일본 사이에서 이중간첩 역할을 하는 일본 여성. 드라마 상에서 상궁들이 "요시무라 부인"이라고 부른다. 실록 등에는 나오지 않는 가상 인물이나, 드라마 상의 여러 내용으로 볼 때 "매천야록" 및 "대한계년사" 등에 등장하는 명성황후의 양녀 "고무라"를 모티브로 한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 "고무라"는 "매천야록" 등에서 명성황후 사후 시신 확인을 했다고 전해지며, 드라마 상에서도 미치코가 명성황후의 신원을 확인한다. 을미사변에도 개입했으나 명성황후에게 감화되어 그 죄책감으로 자살한다.
  20. 위의 신정왕후 조대비 역을 맡은 김용림의 남편이다. 부부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사례 중 하나.
  21. 실제 역사처럼 고종에게 온갖 무례한 태도를 일삼고 심지어 퇴위까지 요구한다. 고종의 퇴위를 요구한 것에 대해 따지는 신정왕후에게 대놓고 망령이 드셨다고 드립쳐서 고혈압으로 세상을 뜨게 만드는데 신정왕후의 문상을 와서까지 웃음을 터뜨리며 대원군에게 이제 방해꾼인 대왕대비가 없어졌으니 좋으시겠다고 드립치자 분노한 대원군에게 뺨을 맞는다.(...) 청일전쟁 직전 북양함대가 천하무적이니 걱정말라고 드립치다가 막상 전쟁이 터지고 경복궁이 일본군에게 점령되자 도망가버린다.(...)
  22. 독일인으로 구한말 조선 조정에서 재정, 외교 고문을 했던 인물이다. 해당 배우인 이참 역시 독일인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재미있는 부분. 이토 히로부미를 맡은 윤주상과 더불어 실제 인물과 무척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