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역대 베네수엘라 대통령
56~59대60대현직
우고 차베스니콜라스 마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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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ás Maduro Moros
1962년 11월 23일

1 개요

베네수엘라 공화국의 대통령, 전직 노동운동가

2013년에 우고 차베스가 사망하면서 대통령직을 계승한 인물로 현재 베네수엘라 대통령이지만 국정운영과 경제정책의 실패로 2015년 베네수엘라 경제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우고 차베스의 후계자를 자처했지만 우고 차베스에 비해 정치력이나[1] 비전면에서 훨씬 무능하다는 평이 베네수엘라 연합 사회당 당원들이나 차비스타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나올 지경이니 말 다한 셈.[2]

2 대통령이 되기까지

젊은 시절에 버스 운전사로 일했으며 버스기사 노동조합 지도자로 두각을 나타냈다. 90년대 당시 베네수엘라는 1982년 금융위기 이래 지속되는 경제위기와 혼란으로 여러모로 어수선 했는데 이때 니콜라스 마두로의 부인이 차베스의 변호를 맡으면서 차베스와의 인연이 생겼다. 1998년 지방선거-총선-대통령 선거를 앞두고[3] 우고 차베스가 창당한 제5공화국 운동에 참여했다. 1998년에 우고 차베스가 승리하면서 동시에 정계진출에 성공했고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측근이 되었다.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는 국회의장을 맡았으며 2012년 대선에서 러닝메이트로 나왔다. 다만 국회의장으로 딱히 두드러지는 활동을 벌였던 것은 아니었다. 여하튼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어 차베스 사망 직후에 대통령직을 계승받았는데 이 와중에 차베스의 뜻을 무시하고 미라화하는 작업을 지시한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빈축을 샀다. 여하튼 2013년에 대통령 선거에서 우고 차베스 추모열기에 따라 유리한 국면에 있었음에도 의외로 50.6%의 득표율로 1.5% 안팍의 매우 근소한 표차이[4][5]로 당선되면서 음모론이 나오게 되었고[6] 그래서 임기 시작부터 야권의 시위에 시달리게 되었다.

3 임기 중의 경제 혼란

여하튼 2013년 상반기 야권의 시위가 경제적으로 빈민층들에게 피해가 가고 경제성장률도 5%에서 2%대로 크게 떨어트리는 결과만 나오면서 집권초에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그러나 이후로는 경제정책 개혁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야권의 사보타지성 시위가[7] 2014년에도 벌어져서 사회불안이 가중되는 바람에 지지율이 점차 떨어져나간 형국이었다.

더구나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하는 과정에서 재무 담당 부서들을 아무런 원칙없이 통폐합시키거나 분리시키는 촌극이 벌어졌고 이 기간동안 재무부 장관을 서로 성향이 다른 인물로 바꾸는 일을 벌여[8] 경제정책이 냉온탕[9]을 오갔다. 또한 복잡하기로 유명한 베네수엘라의 환율제도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었고, 이를 토대로 물가상승률을 10%대 아래로 떨어트리려 했지만 제도개정을 애매하게 하는 바람에 환율제도를 간소화하기는 커녕[10][11] 되려 복잡하게 고쳐버렸다. 결국 그 동안 환율시스템을 이용해서 이득을 보던 주요기업들이나 암시장 환 달러상만 혜택을 보는 결과만 낳았으며, 그렇게 시간을 낭비하다가 유가가 폭락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베네수엘라 경제가 최악의 국면을 맞게 되었다.

2014년 말부터 석유값 폭락으로 국영 할인점의 운영비가 급속히 줄어들고[12]암시장 환율의 급등으로 말미않아 물자난이 벌어졌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서는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여 무능함을 여실히 보여주었다.[13] 일단 소비력을 키우기 위해 임금을 대대적으로 상승시키기는 했지만, 어차피 암시장 환율이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급등하고 국영할인점의 물품이 부족해진 상황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여기에 물자난이 지속되자 콜롬비아로 상당한 물품이 빼돌려지고있다면서 콜롬비아와의 국경을 폐쇄했지만 물자난을 완화시키지 못했으며, 물자난이 계속되자 범죄율은 증가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게 되었다. [14]

이러한 물자난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2002년-2003년을 뛰어넘는 마이너스 성장률(마이너스 10%)에[15] 인구의 대다수가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참사가 벌어지는 바람에[16] 당내 좌파 계파로부터는 관료주의 척결을 제대로 못하고 기업 단속도 제대로 못했다며 까이고[17] 우파 야권로부터 실패한 정책을 계속해서 밀어붙이고 인권탄압도 저지른다며 까이는 신세로 전락해버렸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OPEC에 감산철폐나 러시아와의 감산협약을 맺을려고도 했지만 사우디와 미국 셰일 업체간의 치킨게임으로 씨알도 안 먹히는 상황. 2015년 11월에 야당인사가 유세중에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2015년 12월에 마지막 승부수였던 OPEC 회의에서 감산결정이 물건너가면서 [18] 2015년 12월 6일 총선에서 여당인 PSUV가 개헌저지선조차 확보하지 못하는 참패를 기록했고[19] 레임덕 신세가 되었다.

이렇게 압도적으로 야당이 의회를 차지하게 되자, 대법원은 야당 의원 3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등원정지시켰다. 이로써 야당은 2/3에 달하는 의석의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워졌다. 의원의 2/3 이상이면 정부가 장악하다시피한 선관위나 대법원에 관여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정부의 입김을 아주 강하게 받기 때문에 이 사건이 마두로가 야당을 견제하기 위해 벌인 수단이라는 관측이 많다. 독재를 벌이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20]이후 탄핵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대통령 소환에 지지한 공무원을 해고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두로는 모든 책임을 국내 자본가와 미국에게로 돌리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과반수의 국민이 하루 세끼를 못 챙겨먹는 상황으로 되돌아온 상태에서[21] 정부의 대응은 과거의 정책을 답습하고 있다. 물론 베네수엘라의 자본가들의 상당수는 물자를 횡령하거나 우대환율과 뇌물 등을이용하여 베네수엘라 산업부문에 투자해야 할 자금을 조세피난처로 빼돌리거나 부동산과 주식투기에 쓰는 행태[22] 를 보여왔기에 결코 자유롭다고 할수는 없지만 경제위기 원인의 상당부분이 급속한 경제개혁의 실패와 무리한 인플레억제로 인한 지출임을 감안하면 심각한 무리수. 베네수엘라/경제 참조. 재료를 수입할 돈이 없어 가동을 멈춘 공장을 경제쿠데타를 일으킨다며 공장을 몰수하고 공장주를 체포하고[23], 빈 냄비를 두드리며 항의시위하는 시민들을 체포한 뒤 야권의 조작이라고 우기는 등 탄압을 펼쳤다. 심히 부족한 식단을 '마두로 식단'이라고 부르는 유행어까지 생긴 상황이지만 피델 카스트로의 생일잔치에는 비행기에 재즈 가수까지 대거 대동하여 하루에 4억 5천만원을 사용했다. 그리고 밀수혐의로 밀수꾼들을 잡아놓고는 있지만 어차피 밀수질로 커다란 이득을 볼수있는 시스템을 제때 개혁할 자금력이 후달리는 상황에서 무쓸모라고 보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참고로 베네수엘라 내부에서 니콜라스 마두로가 콜롬비아의 첩자라느니 쿠바에 물건과 석유를 퍼다줘서[24]베네수엘라 경제가 이꼴이니 하는 음모론이 꽤나 퍼져있다고 한다.(...) 이유인 즉슨, 베네수엘라의 우방국인 쿠바, 니카라과, 에콰도르, 볼리비아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속에서도 일단 그럭저럭 선방중이기 때문이다.

  • 니카라과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니카라과 운하 개발지연에도 4%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그런대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 쿠바도 관광수입 증가로 베네수엘라로부터의 석유공급 감소를 만회하고 있다.
  • 볼리비아는 물가상승의 영향을 받고있지만 라튬개발이라는 호재가 있는데다가 그 동안 쌓아놓은 외화도 GDP대비로 친다면 매우 높은 수준이고[25] 나름대로 효율적으로 위기에 대처하고 있기때문에 4%대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 에콰도르는 미국 달러화를 쓰기때문에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피해를 심하게 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기본적인 체력은 유지하고 있고 산업의 다각화도 나름대로 진행되어있기 때문에, 콜롬비아와 페루의 1인당 GDP를 추월하였다.[26]

헌데 그와 반대로 유독 베네수엘라는 생필품이 부족해지고 1인당 GDP가 1/3가까이 토막이 나는 경제적 타격을 심하게 입었기 때문에 이런 음모론이 나오는 것. 아닌게 아니라 니카라과나 쿠바, 볼리비아, 에콰도르는 경기침체속에서도 복지수준이 여전히 열악하다는 불만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복지정책이 그런대로 잘 작동되고 있고 소득수준도 적어도 현상유지는 하고있는데 베네수엘라는 차베스 시절의 대표적인 복지정책 중 하나인 국영할인점 시스템이 무력화된데다가 밀수업자들이 이런 저런 바가지를 씌우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월급을 받아도 며칠이면 다 쓰게 되어져서 실질적으로 생활수준이 90년대 후반 수준으로 후퇴하다시피했고 마두로 정부는 강경책을 써본다고하지만 밀수업자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4 탄핵전망

2016년에는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서 거의 모라토리엄 직전에 까지 가버렸다가 유가가 배럴당 40달러선으로 올라 겨우 모라토리엄을 면했으며 때마침 찾아온 가뭄이 찾았다.[27]으로 인해 전기마저 부족한 상태가 되면서 조롱을 당하는것이 다반사가 되었고, 어차피 강압적인 조치를 취해서 엄청난 권력을 움켜쥐고 있는거처럼 보이지만 하지만 어쨌든 여소야대는 여소야대다보니 실상은 야당이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는걸 쪽쪽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나 다름없다.[28]

일단 유가가 20불에서 40불로 상승하고 이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2016년 베네수엘라의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높을것이고(마이너스 0,8%) 2017년부터는 성장세에 접어들것으로 예측되나 위낙에 쌓아놓은것이 많기에 탄핵될것이라는것이라는것이 중론이다. 물론 개헌선이 되지 않아도 국민소환투표는 가능하기는 하다. 이미 2004년 8월 16일에 한번 치러진 전례가 있기에 니콜라스 마두로 입장에서는 소환투표를 2017년 1월 10일 이후로 미루면 탄핵된다 하더라도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하기 때문에(베네수엘라 헌법상 임기가 대통령의 임기가 2년이 채 남지 않게 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거나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에는 부통령이 그 자리를 승계하도록 되어있다.) 부통령에게 안전보장조치를 받는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지만 부통령에 의해서 토사구팽 된다면 어떨까? 또 PSUV가 2018년까지는 여당자리를 계속해서 지킬수 있기도 하다.[29]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탄핵찬성이 최소 50% 후반에서 최대 80%대에 달하고 있다는 결과가 속속 나올 정도이기 때문에 어차피 대법원 성향이 친 차비스타 성향이 다수를 차지할지라도[30] 어차피 탄핵될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런데 2016년부터 베네수엘라 연합 사회당과 함께 어떻게든 권력을 지킬려고 독재자 기질이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017년 예산안을 의회가 아닌 헌법재판소의 승인을 승인을 받아 집행할 수 있도록 대법원에서 판결했다(...)# 사실 이렇게 된 이유는 별거없고 2015년 말에 총선에서 패배한 뒤에 대법관을 미리 갈아치우는 방식으로 임기를 연장시켰기 때문이다. 대법관을 갈아치우는건 가능하지만 시간이 걸린다는점을 이용한것이다.

5 여담

엄청난 야구광으로 젊었을 적에 야구선수로 일했던 전적이 있으며 우고 차베스피델 카스트로, 라울 카스트로와 함께 야구관련 화제도 얘기한다는 듯 하다. 그래서 2013년에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로부터 야구사랑을 보여왔으며 야구선수들에게 상당한 액수의 연금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야구계에 대대적인 지원을 보낸 것과는 별개로 성적은 변변치 않아 2013년 WBC에서 베네수엘라 야구 대표팀이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참사를 겪은 탓에 축구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일을 겪었고, 2015년 이후로는 지원을 별 수 없이 축소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비만으로 상당히 유명하며 우고 차베스로부터 비만으로 꽤나 놀림당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의 비만율이 높기 때문에[31] 비만방지 캠페인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자신도 별로 날씬해지지 못했고 경제난이 닥친 이후로는 전 국민적으로 놀림감이 되었다.
  1. 사실 이점이 가장 불만을 사는 지점이다. 상당한 기간을 국회의원으로 지냈고 국회의장도 지내봤지만 딱히 두드러지는 정치인은 아니었고 차베스가 사망하는 통에 후다닥 대통령직을 물려받은 인물이라 후계수업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정치적으로 유연하냐면 그런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차베스가 2002년과 2003년에 걸친 석유-자본파업속에서도 빈민층들에게 식품과 연료를 우선적으로 공급하는데 열중한것과 비교되면서 더더욱 환멸감을 주고있는 중. 경제정책면에서 제법 유연했기는 했지만 그게 안 좋은 의미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2. 물론 차베스도 여러번 위기를 겪었을때는(특히 2001년 하반기부터 2003년 상반기까지의 시기까지는) 그저 에콰도르의 루시오 구티에레스나 압달라 부카람이나 혹은 칠레의 아옌데와 파라과이의 루고 비슷한 꼴이 될수도 있었고 차베스 개인적인 면만 본다면 몽상가적인 면도 상당히 지니고 있었다. 그래도 정치적인 위기를 헤쳐나가는 능력 자체는 괜찮았으며, 적어도 유권자를 사로잡을 카리스마와 비전은 지니고 있었기에 시기를 제법 잘 타기는 했어도 21세기 초반에 남미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된 이유 자체는 충분했던 인물이었다.
  3. 왜 이렇게 되었냐면 1998년 총선과 대통령 선거가 민주행동당-사회기독당과 여러 중도파-우파정당들이 우고 차베스의 선전을 우려해서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따로 치르도록 했기 때문이었다.(1958년 혁명기부터 1993년 선거까지는 국회의원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같이 치르는게 관례였다.)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 출신인 이레네 사에즈가 지지율을 유지했다면 얘기가 달라질수도 있었지만 이레네 사에즈가 기독사회당의 지지선언을 받으고 여러 의혹도 사게 되어 순식간에 지지율이 급락하는 바람에 말짱 도로묵이 된 상황이었다.
  4. 다만 2016년 들어 콜롬비아 출신의 해커 안드레스 세풀베다의 활약상(?)이 드러나면서 이 콜롬비아 출신 인사가 SNS를 통해서 선거공작을 해서 음모론을 퍼트렸고 의외로 큰 효과를 봐서 득표율을 상당히 낮췄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이 사람은 다른 국가의 대선에도 개입해서 좌파 인사들을 낙선시키는 공작을 여러번 진행한바 있다. 다만 성공확률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멕시코에서는 크게 약빨을 먹었는데 특히 2012년 대선에서 제도혁명당으로부터 돈을 받고 니에토 대통령을 당선시키는데 공(?)을 세웠다. 그러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로부터 반군과 협상에 나서고 사회민주주의 성향의 인물을 장관으로 임명하는 행보를 보이자(2016년 하반기에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이에 반감을 가지고 2014년 대선에서 우파 인사를 대대적으로 밀어서 낙선시킬려고 했다가 딱 걸려서 감옥에 수감되었다. 물론 중남미권의 교도소 자체가 환경이 영 좋지 못하기에 교도소에 수감되고 나서는 신변에 위험을 느꼈고 범죄형량을 감경받는 조건으로 고백하며서 드러나게 된것이다. 뭐, 여하튼 2013년도의 야당 지지자들의 시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건 맞다.
  5. 다만 이건 해당인물이 단순히 선거공작을 해서만은 아니고 니콜라스 마두로가 국회의장으로써 특별한 개성이 있는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버스 운전수 등 일부를 제외하면 유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베스가 죽은 뒤에 상당수 차베스 지지자들이 차베스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착각하면서 멋모르고 야권후보를 찍었다는 얘기다 그리고 마두로는 본의는 아니기는 했지만 어쨌든 실제로도 끝났다
  6. 다만 이건 당시 시행되었던 출구조사가 그리 신뢰하지 못할 수준으로 나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야권후보가 근소하게 차베스에게 우세할것으로 나왔으나 정작 선거결과는 차베스가 여유있게 4선을 하는것으로 나왔던데 반해 2013년 대선에서는 출구조사에서 니콜라스 마두로가 여유있게 승리할것으로 나왔지만 그 야당인사가 선전을 해서 겨우 승리를 거두는 결과가 나왔던 것이다.
  7. 영문위키에는 평화 시위라고 나와있지만 베네수엘라의 야권 시위대는 중산층과 부유층이 주측이기 때문에 정말로 경제력을 쥐고 흔드는 수준이다.폭력을 안 썼으니 평화시위이기는 하다 실제로 2002-2003년 석유파업때는 베네수엘라의 경제를 일시적으로나마 마비시키기도 했으며 2013년과 2014년에는 위력이 이보다 약해졌지만 물류소통에 지장을 주는 수준이기는 했다.
  8. 물론 베네수엘라 연합 사회당 자체가 21세기 사회주의를 지향한다지만 21세기 사회주의 자체가 체계화 된 사상이 아니며, 연합사회당 내에서도 여러개의 계파가 있어서 당내에서도 제3의 길을 따르는 계파에서부터 혁명주의를 따른다는 좌파도 있다. 즉 잡탕이다
  9. 어떨때는 규제를 완화하고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면서도 어떨때는 이런저런 상품의 판매를 제한한다든지하는 등 경제정책이 그야말로 극과 극을 오갔다. 그래서 우파 야당에게도 욕먹고 당내 좌파에게서도 욕을 먹고 있는 상태다.
  10. 베네수엘라의 환율제도는 차베스 치하에서 3개로 나누워져서 운영되는 형태였는데(암시장 환율은 제외하고) 공식환율에 달러를 사서 산업환율이나 무역환율로 팔면 몇십%-몇배 정도의 이득을 보게 되는 시스템이다.(다만 이런 복잡한 환율 시스템을 차베스가 창조해낸건 아니다. 1980년대 중반 이전에는 무려 4개로 분리되어(!) 운용되었으며, 이 때문에 80-90년대 경제난이 벌어졌을때 정치권에서 이 환율시스템을 통해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와 일부 정치인들이 이런 환율시스템을 이용해서 거금을 챙긴것이 드러나 이래저래 시끄러웠다. 이후에는 3개로 간소화되었는데 차베스 시기에는 외화유통에 대한 통제를 강화시킨것만 빼면 이때의 환율시스템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물론 그 만큼 통제도 강하기는 하지만 통제를 우회하는 루트가 많다는것도 문제다. 그래서 대기업들이 특혜를 본다라는 말도 많이 나온다. 사실상 말로는 환율통제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일반인들은 달러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국가돈으로 대기업들에게 아까운 달러를 퍼주는것이나 다름없는 셈이 되니까. (물론 의도한바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셈이다.) 그런데 마두로 정부는 환율을 4개로 나누는 병크를 저지른건 물론이고 환율제도를 몇달에 한번씩 바꾸는 식으로 운용했다.
  11. 이 때문에 마두로 정권이 진작에 화폐정책을 제대로 개혁해서 외화 헐값 유출문제만 손봐줬어도 베네수엘라의 경제가 최악의 국면은 맞지 아니었을것이라는 얘기도 많이 나온다(물론 위기의 근원은 2010년대 초부 터 다시 확대하기 시작한 석유산업의 비중때문이라는 얘기가 많지만 그렇다해도 마두로 정부가 화폐정책을 무능하게 추진했다는 점은 명확하다.). 정말로 어버버하다가 제때 개혁할 시간을 놓친셈이 되었으니 말이다. 물론 차베스가 살아있거나 2013년 대선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되었어도 경제위기가 안왔을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문제의 근원은 이미 2010년대 석유산업의 비중이 다시 높아지는 바람에 산업다각화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시작되었다고 평가된다.) 베네수엘라의 우방국인 에콰도르볼리비아, 니카라과, 쿠바가 경기가 침체되었기는 했어도 경제파탄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이 점은 명확하다.
  12. 한국에서는 정부에서 직접 할인점을 운영하는 일이 없기때문에(그나마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농협하나로클럽이나 하나로 마트, PX를 정부의 지원으로 전국적인 단위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할수있다) 한국인 입장에서 베네수엘라의 물자난이 왜 벌어졌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데 사실 그 이유는 민영상점에서 파는 물건값이 비싸기 때문에(민간상점에서 파는 물건 가격이 대체로 암시장 환율에 따라가는 경향때문이기 때문이다.) 국영 할인점에서 생필품을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영할인점은 애초에 빈민들에게 생필품을 싼값에 판매할려고 운영하는거라 채산성이 맞는 사업은 아니기 때문에 유가폭락으로 세수에 펑크가 나자 국영 할인점의 물품공급이 줄어들었고 민간 상점에서 파는 물건의 가격이 암시장 환율이 유가폭락을 틈탄 환투기의 영향으로 수십배 가량 급등하면서 경제력이 2000년대 중반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13. 일단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환전통제조치를 강화했는데 일단 단기적으로 베네수엘라가 1982년처럼 즉시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지만 문제는 베네수엘라가 석유가 발견된 이래로 제조업과 농업이 별로 크게 쇠퇴했고 이후로도 제조업과 농업이 발전할일이 없었기에 대체할만한 국산제품이 별로 없었던데다가(상술했다듯이 우고 차베스때는 산업다각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수입품을 대체할정도가 돼지못했다.) 그나마 생산된 제품도 환차익을 노려서(이게 말이 될거같지만 위에 언급되었듯이 환율제도가 복잡하기때문에 성행한다.) 중간에서 이리저리 빼돌려지는게 일상적이고 상술했듯이 국영할인점의 운영비 감축으로 인해 공식적인 물품수입이 크게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상당부분을 비싼 밀수품에 의존하게 될수밖에 없어졌기에 서민경제가 괴멸적인 타격을 받는 결과를 낳았다.
  14. 다만 콜롬비아로 상당한 물품들이 빼돌려지고 있다는건 의외로 사실이다. 그 이유는 베네수엘라에서 물건을 파는것보다 외국에서 물건을 파는게 훨씬 많은 돈을 받을수 있어서(...)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국경지대는 베네수엘라 당국이든 콜롬비아 당국이든간에 제대로 통제를 못한다. 이지역은 반군이 지배하는 지역이 곳곳에 산재해있고 콜롬비아 군도 반군을 많이 퇴치하기는 했다지만 여전히 반군이 지배하는 지역이 이곳 저곳에 위치해있는데다가 인구밀도가 높지도 않기에 제대로 된 통제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베네수엘라군도 콜롬비아 국경지대를 인력이 부족하고 역시 일부 도시와 해안가 일대를 제외하면 인구밀도가 낮기 때문에 통제를 못하는 건 마찬가지라서 일반인들이 많이 오가기는 하지만, 그 보다는 각종 마피아들과 반군 게릴라, 민병대들이 오간다. 사실 셋다 천하의 개쌍놈급이다. 이들 조직중 상당수가 콜롬비아에서 재배된 마약을 베네수엘라에다가 판매하고 베네수엘라에서 생필품과 석유를 싼값에 밀수하는 사업을 전담하는것으로 알려졌다.
  15. 대략 인플레율 200%대를 기록했다. 암시장 환율이 10배 이상 오른것에 비하면 낮아보이지만 이건 공공물가가 그나마 덜 올라가서 선방(?) 한 것이다.
  16. 차베스가 사망하기 직전인 2012년에 베네수엘라의 빈곤율이 25%대였는데 2016년 들어서 배이상 증가한것으로 추측된다. 비 공식통계에의하면 70%까지로 올라가는데 빈곤율로만 따진다면 1990년대 후반 수준으로 원위치한 셈이다.
  17. 사실 서방언론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가 좌파적인 정책을 펼쳐서 실패하는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니콜라스 마두로가 극좌 정치인처럼 보이지만 사실 베네수엘라 연합 사회당 내부에서는 의외로(...) 중도파 정도에 속하는 인물이며 친기업적인 인물을 장관으로 임명할 정도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 친기업적인 장관이 인플레이션은 없다는 드립을 칠 정도로 무능하다는게 문제 물론 베네수엘라 정계 기준으로도 상당한 좌파인건 맞기는 하다.
  18. 다만 오해하지 말아야 될 것은 이러한 일로 살해당하는건 비단 야당인사만은 아니라는 점이고 여당 인사도 여러번 범죄의 희생양이 되었으며 실제로 유력 여당인사 몇명이 살해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물론 이는 치안문제를 제대로 해결못했다는 반증이나 다름없기는 하지만 이래야 살인율 수위권에 드는 국가지
  19. 물론 2007년 국민투표에서 여당이 패배하기는 했지만 이 때를 제외하면 1998년부터 2013년 선거때까지는 여당이 늘 승리했다 물론 2010년 총선이나 2013년 대선처럼 야당이 선전한 선거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해도 연합사회당이 늘 우세였다.
  20. 다만 이 조치에 대해서는 국민소환투표를 2017년 1월 10일 이후로 미루기 위해서라는게 가장 설득력을 얻고있다. 물론 의회가 2/3가 안되어도 국민소환 투표가 가능하기는 하지만(실제로 우고차베스 2기 집권기때인 2004년 8월에 국민소환 투표가 벌어졌는데 2003년 상반기때 의회구성을 보면 근소하게 여소야대인 상황이었다.) 2/3 이상을 차지하면 국민소환투표 발의가 빠르게 이루워질수있는데 반해 2/3를 차지하지면 그 과정이 상당한 지연을 먹게 되고(2004년 8월의 차베스 소환투표도 2003년 2월 경에 서명이 시작되어서 투표가 치러질때까지 1년 6개월 정도 걸렸다.) 또한 2017년 1월 10일 이후에 국민소환투표가 치러지면 탄핵이 확실시 된다허더라도 부통령에게 대통령직을 넘겨주는 식으로 정권재창출은 가능하고 부통령이 대통령이 되고나서 똥을 수습하면서(때마침 2017년에 석유값이 오를것이라는 얘기도 많이 나오기는 한다. 실제로 블리마디르 푸틴이 이 테크를 잘 타서 장기독재자가 되었다.) 최소한 그 사이에 어떤조치를 취하거나 모종의 거래를 통해서(보리스 옐친이 퇴임한 후를 생각해보면 된다.) 법적인 책임만은 모면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물론 토사구팽 당한예도 얼마든지 많기는 하지만 예를 들어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라든지 전두환-노태우라든지
  21.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면 베네수엘라 역사상 최악의 경제상황은 아니라는것이다.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때는 아예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한끼밖에 못먹었으니까(...) 하지만 GDP 1민 달러대 국가를 꼴랑 몇년만에 꼴랑 인스턴트 음식 몇개만으로 하루 끼니를 때우게 하는 수준으로 떨어뜨렸다는것만으로도 까여도 싸다
  22. 잘 알려지지 않는 사실이지만 우고 차베스가 집권했을 시절의 베네수엘라 증시는 말 그대로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했던 블루오션중의 블루오션이었다. 차베스 임기 시작 직전에 2700포인트 안팍이었던 주가지수가 사망직전에는 47만P로 올랐을 정도이니 말 다한 셈. (4만 7000P가 아니라!) 베네수엘라의 진정한 수익처는 석유가 아니라 주식시장이었다 물론 차베스 시절의 물가상승률이 다른 시기보다는 비교적 낮기는 해도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었기에 실질상승률은 그에 못미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주식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의 호황속에서 막대한 이득을 보았던건 사실이다.
  23. 물론 의회가 야권이 장악하고 있기때문에 의회를 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나서는 상당수 기업주들은 공장을 되돌려받기는 했다. 어차피 이건 헌법개정선이 안되어도 가능한 일이니까
  24. 사실 베네수엘라에 경제난이 온 근본적인 원인은 호 경기 시절에 시행한 외환통제에도 상당수 기업의 자금이 편법을 통해서 파나마나 미국 등이나 암시장으로 많이 빠져나간데다가 국가차원에서도 국영할인점을 운영하기 위해 쓰는 돈으로 말미않아 외화가 별로 쌓이지 않아서라는것이 중론이지만(역으로 베네수엘라가 1990년대와 비견될 정도의 경제난에도 1982년 금융위기때처럼 바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하지 않는것도 외화통제라는 말도 있다. 물론 그 때문에 물건수입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물자난이 가중되는것이지만) 그래도 상당량의 석유를 저가에 내보내준건 사실이기는 하다.애초에 의료인력이나 교육인력을 싼값에 끌여다쓸려고 석유를 내보내준것이기도 하고.
  25. 볼리비아는 외환보유고가 150억 다러대인데 볼리비아의 총 GDP 수준은 300억 달러 중후반대이다. GDP 대비로 따진다면 한국보다 외환보유고가 훨씬 많은 수준이다.
  26. 다만 물가로 따진다면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다. 달러화가 강세라고 하더라도 물건값이 떨어진건 아니기 때문이다.
  27. 베네수엘라에서는 석유로 전기생산을 하지 않고 내수로 돌리거나 수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대부분을 수력으로 충당하는데 2010년대 초라면 외국에서 전기를 수입하는것으로 어떻게든 땜빵이 되었지만 문제는 돈이 없다는 것이다.
  28. 위의 단락과 말이 안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차피 물수된 기업이나 재산을 돌려주는것 정도야 헌법개정선에 도달하지 않아도 충분히 가능한일이기 때문이다.
  29. 물론 여당자리를 지킨다고 해도 여소야대인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에(다음총선이 2020년에 치러진다.) 반쪽짜리 대통령 신세인건 변함없지만.
  30. 물론 의회가 압도적으로 여소야대라 갈아치우는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베네수엘라 헌법에 의하면 3/5 정도면 문제가 되는 대법관을 교체할수있도록 되어있다.) 단지 탄핵소환투표 과정이 늦어질뿐(...).
  31. 이건 베네수엘라에서 채소료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빈민층 대상의 마트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반해서 냉동식품은 구하기가 쉬우며 길거리 음식들도 기름에 튀긴 엠빠나다같이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과 비슷하게 부유층들은 늘씬한데 반해서 빈민층들은 뚱뚱한 사람이 많은게 베네수엘라의 풍경이다. 물론 날씬해질려고 하는 사람들은 계란휜자나 기름에 튀기지 않게 담백하게 조리된 음식을 먹으면서 악착같이 날씬해질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