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고르 누인길리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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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르 다고라스

1 개요

페아노르는 벨레리안드로 건너온 직후 로스가르에서 타고 왔던 배들을 모두 불태워 버리고 계속해서 모르고스를 쫓아 들어갔다. 한편 이 때 발리노르에서 먼저 돌아온 모르고스는 벨레리안드를 장악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켜 벨레리안드는 전화에 휩싸여 있었다. 페아노르가 이끌고 온 놀도르 세력은 즉시 전쟁에 개입하여 모르고스군을 몰아내었다. 이 때에는 아직 해와 달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때였고[1] 원래 광원으로 존재하던 발리노르의 두 나무는 모르고스와 웅골리안트가 죽여버리고 온 상황이라 빛나는 것이라고는 별들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 전쟁을 별빛 속의 전투, 즉 다고르 누인길리아스라고 불렀다.

2 전황

페아노르는 군을 몰아 미스림 호수 북쪽에 진을 쳤다. 한편 모르고스군은 진이 완성되기 전에 기습을 가했지만 오히려 역으로 털리고(...) 진영이 붕괴되어 패주한다. 이전 전쟁에서 키르단이 이끌던 해안가의 팔라스림들을 몰아붙였던 오르크 군이 도로 북상하여 본군을 지원하려 했으나, 페아노르의 셋째 아들인 켈레고름이 미리 알고 행군로 중에 매복하여 몰살시켜 버린다. 한편, 페아노르는 패주하는 모르고스군을 뒤쫓았는데,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소수의 수행원들만을 거느린 상태로 너무 깊숙히 추격해 들어갔고, 결국 고스모그가 이끄는 발록들에게 둘러싸여 공격당하게 된다. 뒤늦게 페아노르의 아들들이 군대를 몰고 도착해 발록들을 쫓아 버렸지만, 페아노르는 이미 치명상을 입은 상태였고,[2] 후방으로 후송되던 도중 사망한다. 페아노르는 사망하기 직전 상고로드림의 첨탑들을 보고 고대 요정들 특유의 통찰력으로 요정들이 모르고스를 꺾을 수 없을 것이라고 통찰해 내었지만, 아들들에게는 모르고스에게 복수를 맹세하게 한 뒤 사망한다. 페아노르는 '불의 영'이라는 이름의 뜻에 걸맞게 죽은 뒤 불꽃으로 화해 사라졌다. 페아노르의 아들들은 첫째인 마이드로스를 지도자로 세우고 군을 물린다.

3 휴전...?

잠시 놀도르들이 후퇴하고 모르고스도 자기 성채에 틀어박혀 있는 기간도 있었지만 모르고스는 곧 실마릴 세 개 중에 하나를 반환하겠다는 조건으로 협상을 제의해 온다. 당연히 함정이었지만, 마이드로스는 그걸 알고도 군대를 이끌고 협상에 응하기로 한다. 하지만 협상장에 나온 모르고스측은 더 많은 군대를 이끌고 와 있었고(...) 전투 끝에 마이드로스는 포로로 잡혀 상고로드림으로 끌려간다.더럽고 치사한 모르고스 모르고스는 다시 마이드로스를 돌려주는 대신 도로 벨레리안드에서 나가라고 협상을 제시하지만, 형의 뒤를 이어 세력을 이끌던 둘째 마글로르는 단호히 거절하고 15년간 모르고스와 대치를 이어간다.물론 마이드로스는 그 15년간 절벽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

4 핑골핀의 도착

페아노르가 자기 세력만 데리고 배를 타고 건너간 뒤 배를 불태워 버려 발이 묶였던 핑골핀은, 이제 와서 발걸음을 돌릴 수도 없어 따르는 세력을 이끌고 헬카락세를 횡단한다. 헬카락세는 아주 춥고 위험한 곳이었고, 헬카락세 횡단 중에 많은 요정들이 사망하였다.[3] 핑골핀은 큰 손실을 감수하며 벨레리안드에 도착하였고, 역시 도착하자마자 오르크들과 전투에 돌입한다.사실 페아노르를 잡으려 했는데 그 사이에 오르크들이 있었던 것이라고 카더라[4] 핑골핀 세력이 도착했다는 것을 알고 페아노르의 세력은 영 보기 껄끄러운 사이기도 하고 해서 미스림 호수 남반으로 거점을 옮기고, 핑골핀 세력은 호수 북반에 거점을 잡는다.

두 세력은 냉랭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상황 타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핑곤이 단독으로 상고로드림에 잡혀 있던 마이드로스를 구출해 돌아온다. 이는 물론 둘 간의 우정 때문이기도 했다. 자세한 설명은 마이드로스핑곤 문서 참조. 구출 과정에서 마이드로스가 오른손을 잃긴 했지만 둘 다 무사히 돌아왔고, 그 일을 계기로 하여 양 세력은 화해하고 마이드로스가 계승권을 핑골핀에게 양도함에 따라 핑골핀이 놀도르 상급왕에 등극하게 된다. 이후 놀도르들은 모르고스를 앙그반드 내에 몰아넣고 포위망을 구축하게 되고, 이는 그 뒤로 수백년간 이어지는 앙그반드 포위의 시작이었다.
  1. 실마릴리온 기준. 일부 설정에서는 해와 달이 만들어진 것이 더 이전인 경우가 존재한다.
  2. 물론 이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다. 페아노르는 이때까지 버티면서 발록 여럿을 쓰러트렸고, 이 기록은 수백년이 지나 곤돌린이 멸망하던 날에서나 깨진다.
  3. 이 때 핑골핀의 둘째 아들인 투르곤의 아내 또한 사망하였다. 무려 크레바스에서 추락해서 사망했다고.. 이 때문에 투르곤은 평생 페아노르 쪽 친척들을 싫어했다고 한다.그래도 자기 형하고 여동생은 다들 페아노르의 아들들하고 놀러 다닌다
  4. 이때 실마릴리온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핑골핀의 셋째 아들이자 막내인 아르곤이 전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