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바바


Mario Bava 1914.07.31~1980.04.25

이탈리아의 영화 감독. 실질적으로 지알로를 탄생시킨 감독으로[1] 파란 조명을 귀신의 턱 밑에서 쏴서 무섭게 보이는 미리오 바바 특유의 효과는 한국 영화에도 영향을 끼쳤다. 아들은 데몬스로 유명한 람베르토 바바. 람베르토는 자기 아버지의 그늘을 좋아하지 않는다. 마리오 바바가 이탈리아 영화계에 영향력이 컸기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코폴라 집안의 후광을 싫어한 니콜라스 케이지같은 경우다.

팀 버튼은 가장 진실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며 그를 숭배했지만 사실 마리오 바바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영화를 찍는 다작 감독이었다.[2]

1970년대 후반, 감독하는 영화들마다 줄줄히 흥행참패하고 아버지까지 사망하여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상당히 피폐해진 마리오 바바는 아들인 람베르토 바바가 쓴 각본으로 쇼크(1977년작)의 제작 및 공동감독으로 참여한 것을 마지막으로[3] 1980년,4월 25일 65세의 나이로 별세한다. 그리고 4일뒤 앨프리드 히치콕도 사망한다.

괴담 시베리아 지하의 지옥 비명의 진짜 정체는 그의 1972년작 Baron Blood라는 영화의 사운드트랙이다. 한국에 괴담이 널리 퍼질 수 있던 이유로는 영화가 흥행에 실패한 탓에 사람들이 영화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괴담이 처음 퍼졌을 때가 아직 대중들에게 컴퓨터가 그다지 많이 보급되어있지 않던 1997년 즈음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 음성이 처음 조작되어 세상에 퍼진 것은 1989년 개신교 방송국인 Trinity Broadcasting Network(TBN)에 의해서였다.)
아들 람베르토 바바의 인터뷰

유명 리뷰어 듀나가 마리오 바바에 대해 쓴 글.

1 개요

마리오 바바의 아버지 에우게니오 바바는 조각가로 활동하다가 무성영화시절 특수효과 담당으로 영화판에 들어가서 촬영감독으로 일하는 등 업계 인물이었다. 마리오 바바는 원래 화가가 되려고 했지만 화가 자체가 워낙 힘들고 생계를 잇기도 어려워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특수효과 담당으로 영화 업계에 들어갔다. 업계에 본격적으로 몸담기 전에도 이미 아버지의 특수효과를 조금씩 도왔다고 한다.

1939년, 카메라맨이 된 마리오 바바는 로베르토 로셀리니와 함께 단편영화 2개를 찍고 1940년대 초반부터는 장편영화의 촬영감독으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1960년, 그는 감독 데뷔작인 블랙선데이(La Maschera del demonio)을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영화 감독 커리어를 쌓게된다.

2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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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Vampiri(1957)와 Caltiki - il mostro immortale(1959)

둘다 리카르도 프레이다 감독과 공동 감독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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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선데이(La Maschera del demonio) 1960년.

블랙선데이는 사실 미국 공개시 제목이고 이탈리아 원제는 사탄의 가면이다. 이 영화는 니콜라이 고골의 소설 비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지만 원작과의 연관성은 소설의 기본 소재정도만 따온 정도이고 상당수는 마리오 바바의 창작이다. 안쪽에 침이 박힌 가면을 여자에게 씌우자, 가면에서 피가 철철 흐르는 등의 잔혹한 장면이 짤리고 미국에 상영되었다는 비화가 있다. (미국 배급 판권이 10만 달러에 팔렸었다.) 줄거리는 19세기 중엽, 조수를 데리고 외국을 여행하던 크루바얀 박사는 우연히 그의 핏방울을 받아서 뱀파이어가 부활하는데....

  • 너무 많이 알아버린 소녀(La Ragazza che sapeva troppo) 1963년

미스터리물. 바바의 마지막 흑백영화. 마리오 바바의 대표작 중 하나로 바바 생전에 감독 스스로 컬러 영화로 리메이크 하기도 하였다. 제목은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너무 많이 아는 남자'의 패러디이다. 또한 이 영화는 최초의 지알로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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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의 옴니버스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영화. 첫번째 영화 우르달락에서는 프랑켄슈타인으로 유명한 공포 영화배우, 보리스 칼로프가 나온다. 개봉 직전 시사회에서 너무 무섭다는 평이 많아서 개봉판에서는 영화가 끝나고 보리스 칼로프가 나와서 특수효과를 설명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헤비메탈을 창조한 그룹 블랙 사바스가 이 영화에서 이름을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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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찍과 시체(La Frusta e il corpo) 1963년

크리스토퍼 리옹이 나오는 호러 영화. 드라큐라시리즈나 위커맨같은 호러 영화와는 미묘하게 다르다. SM이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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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 베이비 킬! (1966년작)

계급간의 차이를 다룬 마리오 바바의 대표작 중 하나.[4] 루키노 비스콘티는 시사회 도중 일어나서 박수치고, 페데리코 펠리니도 환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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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사와 악마 Lisa and the Devil (1973)

형사 코작으로 유명한 텔리 사발라스가 나오는(주연은 아니다.) 미스터리 영화. 칸 영화제에서 시사회도 하는 등 비평가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아무도 영화를 사려고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당시 유행하던 엑소시스트풍으로 재촬영과 편집을 통해 영화 내용을 바꿨다. 사실 이런 사례는 아들을 동반한 검객시리즈가 로저 코먼의 손에 의해 장군 암살자가 되는 등 이런 사례는 영화계에서 흔한 일이긴 하다.

배우 텔리 사발라스는 코작에서 롤리팝이라는 사탕을 먹는 장면으로 유명해졌는데 그 이미지의 효시가 바로 이 영화였다. 리사와 악마를 촬영할 때 해당 장면을 마음에 들어한 텔리 사발라스가 훗날 코작을 찍을 때 롤리팝을 소품으로 사용한 것.
  1. 자일로는 이후 다리오 아르젠토를 비롯하여 마리오 바바의 영향을 받은 감독들의 활약으로 영화계의 한 축으로 완전히 자리잡게 된다.
  2. 참고로 마리오 바바는 다른 장르의 영화를 감독 할 때면 존M.올드라는 가명을 썼다.
  3. 실질적인 영화의 감독은 람베르토 바바.
  4. 영화의 시작부터 영화의 클라이막스 직전까지 마녀의 희생자로 생각되던 여자아이가 사실은 마녀였고 마녀로 지목되는 여주인공이 사실은 무고한 사람이었다는 반전으로도 유명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