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포 소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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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화처럼 보이지만 영화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웹툰 다세포 소녀의 실사 영화화. 하필이면 당시 최고로 칭송받던 '괴물' 과 맞붙어 처절하게 발렸다.[1] 물론 영화 자체도 충격과 공포(2006.08.20일 기준 전국누계 448,015명)뭐요? 45만명이라고?인지라 네이버 평점은 2점대 초반에 다음 평점은 1점대 초반, 당연히 평점 꼴찌이다(...)[2]

사실 영화 자체의 혹평보단 영화 개봉 전에 주연배우 김옥빈이 '밥값을 계산할 때 할인받으려고 하는 남자는 별로다' 라는 요지의 말을 해서 된장녀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이에 분노한 네티즌들이 영화를 안 보고 평점 테러를 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때문에 '과소평가받은 비운의 작품' 으로 생각될 수 있으나 그건 절대 아니다. 심지어 약간이나마(ex. 배우[3]나 일부 장면) 호평하던 사람들도 '이건 이재용이 할 내용이 아님' 이라는 평엔 공감했으니...

감독은 이재용.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의 장선우처럼 감독이 이전에는 꽤 흥행작이나 작품적으로 호평을 받은 영화를 감독하다가 이거 하나로 뭉개지는 꼴을 보여주고 말았다. 그의 대표작으로 1998년 작 '정사' 로 전국 200만 관객(당시 단관 극장 체제에서 상당한 대박)을 모았고 평도 좋았으며 배용준전도연이 확 다른 연기를 보여준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2003)' 는 전국 300만 관객이 넘는 관객 및 유럽과 일본에서도 꽤 호평을 받았던 걸 생각하면 이런 괴작이 나왔다는 게 충격적이다. 이 영화의 대참패로 그야말로 타격을 입고 2009년 모처럼 '여배우들' 이라는 영화를 선보였는데 그냥 그런 평과 같이 묻혀졌다.

영화 자체의 촬영 퀄리티는 상당히 괜찮은 축에 들었으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 대본이 개판인게 문제였다. 컷과 컷 사이의 연결이 상당히 부자연스럽다. 게다가 뜬금없는 장면들이 너무 많이 나온다.

몇몇 평론가들은 괴물의 독주에 반골심이 동해 이 영화가 제법 훌륭하다면서 "괴물의 스크린 독점과 국민들의 쏠림 현상으로 좋은 영화들이 죽어가고 있다" 고 발악하였으나 얼마 있지 않아 저예산영화들이 연타석 홈런을 쳐서 버로우했다.

어쩐지 영화판 다세포 소녀는 한국최초의 뮤지컬 지향 영화라는 타이틀이 달려있다(...) 철저하게 B급 정서를 가지고 있는 점, 뮤지컬스러운 내용 등을 생각해볼 때 유명한 영화인 '록키 호러 픽쳐 쇼' 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단지 그 방향과 기획, 그리고 취향이 철저히 감독 위주, 감독 혼자만의 즐거움이었고 관객에게 어필하지 못한 것이 큰 문제. 게다가 원작에 비해 너무 얌전하다.

원작의 팬들한테도 실망만 안겨준 망작. 차라리 원작을 하나하나 스크린에서 넘겨주면서 보여주는 게 더 재미있을 것이라는 평도 존재했다. '주글래 살래', '복수혈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뇌출혈 내츄럴 시티' '긴급조치 19호', '클레멘타인 이게 왜 여기에?' 에 이은 한국이 낳은 망한 영화. 한때는 '긴급조치 19호' 의 아성(?)을 무너뜨린 적도 있었다. 아니 무너뜨렸다. 이 영화가 나온 이후로 '긴급조치 19호' 의 평점이 2배로 뛰면서 사람들이 올린 감상평이 다세포 소녀' 를 보니 '긴급조치 19호' 는 명작이었다." 다세포 소녀에 대한 흔한 영화평. 흠좀무 이 신화는 훗날 '맨데이트' 와 '7광구' 에게 충실히 계승되었다. '전망 좋은 집' 이 그 아성을 뛰어넘을 것 같다...네이버 영화평

다만 이런 혹평이 지나쳤다는 의견도 있다. 어딜봐서? 외적인 퀄리티나 감독의 이전 장기가 살아난 부분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은 그럭저럭 괜찮기 때문에 주글래 살래나 긴급조치 19호, 클레멘타인에 비교하는건 좀 심했다는 의견. 주로 평론가 쪽에서 자주 보인다. 물론 그들도 이재용의 실패작이라 결론 내리긴 하지만.

영화판 제작 이후 OCN에서 TV시리즈로도 제작했으며 시간 내에 여러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진행하느라 정신없던 영화판에 비해 각 캐릭터에도 충분히 묘사가 이루어져 이쪽은 제법 볼 만하다.

그리고 10년 후 이 작품과 똑같은 전개로 영화화되어 처절하게 망한 작품이 또 등장하는데......

2 영화만의 오리지널 요소

  • 범생칩

교장이 주는 차를 마시고 이 칩을 붙이면 강제로 범생이가 되는 듯하다. 모양은 홀스? 도넛? 모양이다. 대충 이런 모양인듯. 왜인지 여자에게만 적용되는 듯한데 부착되는 위치가 검열삭제라서...
1000명에게 부착해서 범생을 만들어야 이무기(김수미)가 승천할 수 있는 듯하다. 그러나 정작 이무기는 양풍신공에 맞고 떡실신...이 아니고 승천해버렸다.

  • 양풍신공

음풍신공 대신 이무기에게 먹히는 기술을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찾아냈다. 양기가 강한 여자들을 모아 시전한다. 이쪽은 포즈가 마치 자위하는 듯한 모션을... 보여주려고 했는지 모르지만 그저 지퍼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이무기를 용으로 승천시켰다. 승천하는데 범생칩이 문제가 아니었다는 의미로 보인다.

  • 음풍신공

를 먹는 불가사리에게 먹힌다는 전설의 신공으로 음기가 강한 여자들을 모아 시전한다. 묘하게 자세가 후배위를 연상시킨다. 영화에 대뜸 등장하는데 이무기한테 머리결 상한다고 욕만 먹었다. 이무기는 음기라서 음기만 충만해진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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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이버 영화평 중에 '괴물 매진돼서 보러 갔다가 내가 괴물이 되어서 나왔다' 란 평까지 있으니.
  2. 의외로 외국의 영화 사이트 IMDB에서는 2013년 11월 현재 평점 6.0으로 평작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3. 주연 배우는 별로 없고, 1인 9역을 보여준 배우 이재용이나 교장으로 나온 박용식, 가난소녀의 어머니로 나온 임예진 등의 연기력은 기본 이상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