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프네

1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님프

아폴론과 다프네, 잔 로렌초 베르니니,
1622~1625년, 243cm, 보르게세 미술관

페네이오스라는 이름의 강의 남신의 딸이며, 아르테미스를 따라다니던 님프 중 하나. 당연히 아르테미스와 순결 서약을 한 상태이다.[1]

태양의 신 아폴론의 첫사랑.(...) 사실 아폴론이 다프네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맞은 후 처음으로 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에로스의 금화살을 맞고 처음 본 사람이 다프네였기 때문이다. 반대로 다프네 쪽은 맞은 후 처음 본 사람을 싫어하게 만드는 에로스의 납 화살을 맞고 처음 본 사람이 아폴론이였기에 그를 경멸하게 되었다. 이는 에로스의 작은 복수극으로서, 아폴론이 괴물 뱀 피톤을 죽이고 우쭐하여 자신의 화살을 깔본 것이 그 이유였다.

다프네는 당연히 아폴론을 뻥 찼지만 그럼에도 아폴론이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지나치게 쫓아다니자 자신의 아버지인 강의 신에게 부탁[2]해서 월계수로 변해버렸다. 이 때문에 그리스어로 월계수는 "다프니(Δάφνη)"로, 라틴어로는 "다프네(Daphne)"라고 부른다. 올림픽 등 각종 운동 경기에서 승리자에게 월계수 잎으로 만든 관을 씌워주는 것도 아폴론이 다프네를 기리기 위해 만든 전통이라고. 허나 구글링을 해 보니, "월계수 잎을 사용한 것은 파티아의 우승자였고, 올림피아는 올리브 잎을 사용했기에, 물론 근대 올림픽도 올리브 잎을 쓰고, 월계관은 관습적 명칭이다."라는 말도 있다. 사실은 아는 분이 수정바람.

여러모로 에로스의 화살의 위험성을 잘 말해주는 일화.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아빠가 "에로스는 일이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겠지. 이 사건의 근본적 원인은 에로스의 복수를 불러일으킨 아폴론의 오만이란다. 능력이 있는 사람일수록 겸손해야지."라는 식의 나름 적절한(...) 결론을 내려준다.

그렇지만 납 화살을 맞지 않았어도 다프네는 아폴론을 거절하였을 듯하다. 아르테미스의 순결 서약을 한 님프가 순결 서약을 깰 경우, 아르테미스가 죽는 게 더 나아 보이는(...) 징벌을 내리기 때문이다. 다만 아폴론은 아르테미스와 남매지간이니, 그가 어찌어찌 사정사정했다면 봐줬겠지만.[3]

영어권에서는 '대프니' 정도로 발음하며, 여성의 이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캐릭터로는 스쿠비 두의 대프니 블레이크.

2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예언자

3 인명

Daphne

3.1 실존인물

3.2 가상인물

  1. 애니메이션 올림포스 가디언의 다프네는 결혼하며 남편을 따르며 사는 것보다 아르테미스를 숭배하며 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에 모든 남자들을 거들도 보지도 않는다. 강의신 아버지도 다프네에게 결혼에 대해 좀더 생각해보라 설뜩을 하지만 다프네의 대답은 "남편뒀다 어디다써요?" 하며 귀담아 않고 자신의 아버지에게 이제 결혼얘기 하지 말아달라며 애교부리며 사냥하러 남자들이 눈에 띄지 않는곳으로 사냥하러 나가버린다.
  2. 판본에 따라 그녀가 순결을 맹세했던 아르테미스에게 기도했다는 버전도 존재한다.
  3. 하지만 자기 아버지인 제우스에게 겁탈당한 칼리스토를 차버린 경력으로 보아 다프네라고 무사하지만은 않았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