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성애(性愛)의 신
신통기와 같은 초기 저작에서나 가끔 등장하는 신, 아래의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나타나는 모습과는 다르게 이렇게 표현되는 에로스는 카오스의 자식인 가이아와 닉스의 남매로써 등장하거나 그보다 더 이전의 존재로써 등장한다. 이경우가 카오스에 에로스가 작용하여 가이아와 닉스를 낳았다. 즉 어떤 경우에도 엄청나게 고대의 신이라는 것
2 아프로디테의 아들이자 사랑과 욕망의 신
그리스어 | Έρως |
라틴어 | CUPIDO[1] |
그리스어 라틴 문자 표기 | Eros |
가끔 아모르(Amor)라고도 불린다.
아프로디테가 아레스와 관계해 낳은 자식이란 설이 있지만 그냥 처음부터 딸려온 자식으로 보는 쪽이 훨씬 설득력 있는 듯.
다만 이윤기씨가 집필한 책에서는 아레스의 아들로 분류했다. 설화에서도 아레스의 아들이라는 말이 신빙성이 강한 듯 하다.
플라톤의 저작 향연에서 소크라테스는 에로스가 수단을 상징하는 포로스와 결핍을 상징하는 페니아의 자식이며, 에로스는 신이 아닌 다이몬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여기서 에로스는 아프로디테의 자식이 아닌, 아프로디테의 축하연 자리에서 페니아가 구걸하러 왔다가 포로스와 성관계를 맺어 낳은 자식이라고 한다 (...). 아프로디테의 축하연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아름다움을 욕망한다고(...). 종교대학사전에는 이 신의 모친 후보로 산욕의 여신 에일레이튜이아(Eileithyia), 무지개 여신 이리스를 거론하기도 하며 부친은 서풍의 제피로스를 언급하기도 한다. 오늘날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나온다.
헌데 윗 항목에 나온 대로 에로스가 카오스급의 태초신이라면 이런 족보 가르기는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농경의 신인 크로노스(Kronos 또는 Cronus)와 시간(時間)의 신인 크로노스(Chronos)가 다른 신인 것과 달리 태초신 에로스와 사랑의 신 에로스는 같은 신이기 때문이다. 위키백과의 아프로디테 자료에 의하면 에로스에게 굳이 아버지를 만들어주려 한 것은 아프로디테를 따르는 그의 성격을 설명하기 위한 후대의 추가일지도 모른단 설이 있다. 그리스 신화를 다룬 어느 일본 만화에서는 사랑이 아름다움(美)을 따르는 것은 순리이기에 형태가 없던 에로스 스스로가 아이로 변해 아프로디테의 양자로 들어갔다는 해석을 선보인다.
에로스는 보통명사로서도 사랑을 의미하며 아가페(agapē)의 맞짝개념으로서 사용된다. 에로스가 육체적이고 충동적인 성애를 의미한다면 아가페는 신과 인간 사이의 상호적인 사랑, 형재애, 유교의 경애(敬愛 ) 등 정신적이고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헤시오도스는 이런 에로스를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결부시킴으로써 카오스로부터 생겨난 원초적 힘이자 혼돈을 질서로 바꾸는 원리로 간주한다. 여기서 에로스는 타나토스(죽음)에 대척되는 삶의 개념이 된다. -현상학사전 참고.
아프로디테의 아들 에로스는 활과 화살을 든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등에 날개도 달려 아기 천사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에로스가 가진 화살통에는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황금 화살과 사랑을 거부하게 만드는 납 화살이 있다. 이 화살의 효과는 절대적이기 때문에 신조차도 거부할 수 없다. 아폴론이 당한 것이 특히 유명하며 아프로디테도 약간 찔렸다가 아도니스를 사랑하게 되었다. 심지어는 에로스 본인조차도 거부할 수 없다.
쿠피도와 프쉬케, 프랑수아 제라르(François Gerard), 1798년, 켄버스에 유화, 루브르 박물관 소장.
쿠피도와 프쉬케, 자크 루이 다비드, 1817, 캔버스에 유화, 클리블렌드 미술관 소재.
Adolphe William Bourgereau, 1885년 # 프시케의 납치, 1889년 작품#
큐피드와 프시케, 벤자민 웨스트, 1808, 워싱턴 DC 코코란 미술 갤러리#
큐피드와 프시케의 혼례 인사, 휴 더글러스 해밀턴, 1792~1793, 캔버스에 유채, 아일랜드 국립박물관#
보듯이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반 사이에 큐피드와 프시케를 다룬 작품들이 쏟아졌다.
에로스가 프시케를 만나게 되는 배경은 이렇다. 어느날 부터인가 자신을 모시는 신전들이 점점 휑해짐을 알게 된 아프로디테가 지상을 둘러보니 웬 왕국의 셋째 공주가 자기 대신 숭배를 독차지하고 있었던 것. 자세한 것은 프시케 항목 참조.
토마스 불핀치가 쓴 내용에 의하면 효자였던 에로스는 어리석은 인간들이 일개 인간을 미(美)의 신으로 숭상하며 정작 진짜 미의 신의 신전은 방치한 불경으로 명예가 실추된 어머니를 위해서 이런저런 준비를 해간 모양이다. 아프로디테 궁전의 뜰에서 샘솟는 쓴물과 단물을 병에 나눠 담아 우선 매력을 빼앗는 쓴물을 프시케의 입술에 떨어뜨려 사랑 받는 힘을 빼앗고 사랑의 화살을 찔러 추남이나 거지 같은 비천한 자를 사랑하게 만들 요량이었다. 신일숙 작가의 프쉬케에서 에로스는 천진난만한 잔인성을 가진 소년으로 등장해 너희 여자들은 겉으로 위선을 떨면서 뒤로는 여기 저기 엉덩이를 내미는 천박한 근본의 족속이니 난 널 천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네 본성을 일깨우는 것 뿐이다, 라는 식의 대사를 날린다....유년기 환경에 부모역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
그러나 에로스는 눈앞에 먹이를 두고도 거사에 실패한다. 잠자는 공주의 침실에 숨어 들어가 화살을 들이민 것까진 좋았는데 프시케의 미모에 놀랐는지 그녀가 갑자기 눈을 떠서 놀랐는지[2] 그만 찌르려던 화살에 자신이 찔리고 만다. 일설에는 프시케를 본 순간 이미 사랑에 빠졌고 어머니의 명령에 갈등하던 그는 스스로 화살에 찔렸다고도 한다. 그렇게 이성이 나가버린 에로스는 이미 부어버린 쓴물에 보상이라도 하듯 아름다움을 증폭시키는 단물을 프시케의 이마, 혹은 머리카락에 뿌리고 돌아온다.
흔히 어린아이로 그려지던 에로스가 위 장면에서 프시케를 보고는 사랑에 빠져 순식간에 아이에서 청년으로 성장했다,라고 표현된다. 사랑은 아이를 어른으로 만든다라고 하던가.[3] 청년이 된 에로스는 말 그대로 아기천사에서 성장한 천사의 모습이 된 모양이다. 어딘가에서 '금빛 고수머리는 눈과 같이 흰목과 진홍색의 볼 위에서 물결치고 어깨에는 이슬에 젖은 두 날개가 눈보다도 희고, 그 털은 보들보들한 봄꽃과 같이 빛나고 있었다'식으로 묘사되는, 선남선녀가 넘쳐나는 신계에서도 손꼽히는 궁극의 미남였던 듯.
에로스의 계획대로 프시케는 찬사는 받을지언정 청혼은 받질 못했고 이를 이상히 여긴 부모는 아폴론 신전에 문의를 넣는다. 들려온 답변은 "이 처녀는 인간에게 시집 갈 수 없는 운명으로 산꼭대기에서 기다리는 인간도 신들도 두려워 하는 괴물이 그녀의 배필이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입영통보. 신탁은 절대적이기에 부모인 왕과 왕비는 시름속에 막내딸을 치장시키고 장례식 같은 혼례 행렬끝에 그녀를 산꼭대기에 두고 돌아오게 된다. 한편 에로스는 공포에 떨며 울게 뻔한 새색시를 위해 일찌감치 꽃이 만발한 골짜기의 맑은 샘 옆에 황금 기둥의 온갖 벽화와 부조로 장식된 으리으리한 신혼 궁전을 짓고 신의 세계에서도 최상품의 가구와 장식물들을 들여 놓았다. 그리고 최고의 요리와 음악 실력을 갖추고 품위있는 예절을 익힌 투명한 시종들을 고용한뒤 마지막으로 서풍의 신 제피로스를 프시케를 위한 리무진 셔틀로 수배해 그녀를 안전히 모셔오도록 한다.
이런 에로스의 정성이 통했는지 신(神)급의 호화로움에 놀라 가족들과 떨어진 슬픔도 잊은 프시케는 온갖 호사에 취해, 신비로운 낭군의 사랑의 속삭임에 취해 "내 모습을 보려하지 말라"는 이상한 명령에도 의문이나 불만 없이 순종하며 지낸다. 그렇게 둘의 신혼생활은 오직 밤에만, 그것도 철처히 불빛 없는 어둠속에서만 이뤄진다. 그러나 이 행복이 얼마 갈 수 없었던 것이, 이곳은 말 그대로 신의 궁전이지만 제대로 된 인간관계가 결여된 새장이었고 프시케는 얼마못가 고향과 가족들 생각에 언니들 만이라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간곡한 애원에 결국 에로스는 제피로스로 하여금 언니들을 데려오도록 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잘 알려졌다시피 신혼의 파경. 두 언니의 시기 섞인 부추김에 겁먹은[4] 프시케는 미리 단검과 등잔을 준비해 숨겨둔다. 그리고 남편이 자신과 정사를 치른 뒤 잠시 잠든 기회를 틈타 몰래 불을 켜게 된다. 누가 봐도 에로스임을 알 수 있는 그 날개달린 신의 자태는 너무 매혹적이었고 프시케는 단검을 든 채로 신랑의 절세미모를 감상하다 실수로 등잔의 기름 한 방울을 그의 어깨에 떨어뜨리고 만다.
떠나는 에로스(프시케와 에로스), 프란시스 에드와르 피콧, 1817
자다가 난데없는 화상을 입고 깨어난 에로스의 눈앞에는 일렁이는 등잔불 뒤로 칼을 든 새색시가 서있었다. 에로스 입장에서는 어머니의 명을 어기는 것을 무릅쓰고 데려와서 살고 있었는데 정작 프시케는 자신을 의심해서 모습을 보지 말라는 약속을 어겼다. 헌데 프시케는 인간의 몸으로 지엄한 신의 명을 거스른 것도 모자라 살인도구 칼을 들고 있었으니,[5] 이는 사랑의 언약을 배신한 행위인 동시에 신에 대한 불경죄가 된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사랑은 의심과 함께 할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다른 책에는 아래의 대사를 날리고 주저앉아 우는 프시케를 뒤로 한 채 쿨하게 창 밖으로 날아간다.
어리석은 프시케여, 난 당신을 위해 어머니 아프로디테의 지시도 어겼소. 어머니는 당신을 세상에서 가장 볼품없는 인간과 사랑에 빠지게 하라고 하셨소. 하지만 난 당신을 보는 순간 사랑에 빠져 내 화살로 내 자신에게 상처를 입혀 당신을 아내로 삼았소. 그런데 당신은 나를 의심하여 괴물로 생각하고 내 목을 자르려 하다니! 사랑이 어찌 의심과 함께할 수 있겠소! (신화, 세상에 답하다, 2009. 11. 9., 바다출판사. 저자 김원익) |
어리석구나, 프쉬케여. 내 사랑에 대한 보답이 겨우 이것이더냐? 나는 어머니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그대를 아내로 맞았더니, 그런 나를 괴물이라고 생각하고 내 목을 도려 내려고 해? 가거라, 언니들에게로 돌아가거라. 내 충고는 가벼이 여기고 제 언니들의 권고는 중히 여겼으니 마땅하지 않은가? 내 그대에게 따로 벌을 내리지는 않을 것인즉 오직 영원히 헤어질 따름이다. 사랑이 어찌 의심과 한곳에 기거할 수 있겠는가? (벌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 2009. 6. 19., 창해. 이윤기 옮김) |
이윤기 판의 위 장면이 좀 극적이다. 뜨거운 기름이 든등잔불과 단검으로 무장한 프시케를 말없이 노려보고 창밖으로 날아가던 에로스였는데 자기를 쫒아오려고 창을 넘다 땅바닥에 엎어진 프시케를 돌아보곤 한탄하며 던진 말이다. 에로스는 분명 프시케에게 "내 얼굴을 보는 날이 우리 파혼 날"이라 엄중히 경고했고 이런 금기는 동서양 할 것 없이 중요하게 여겨졌다. 이런류의 신화와 설화는 항상 내걸린 금기가 깨져 파국이 다가와야만 스토리 진행이 된다.
물론 현대적인 관점에서야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가족과 떨어져 얼굴도 모르는 외간 남자에게 팔리듯 시집 오게 되었으니 스톡홀름 증후군이 아닌 이상에야 프시케 처럼 의심하고 경계하는게 정해진 수순이긴 하다. 특히 언니들의 입방아가 결정적이었다.
- 프시케가 임신한 버전 : "신탁에서 뭐랬니, 독사 같고 맹수같은 신랑?[6] 이 근방의 농부들이 그런 커다란 독사를 봤다는 구나. 네 남편이 그 뱀이라면 네 배가 만삭이 된 순간 아이와 같이 널 잡아먹을 심산인지도 몰라. (칼과 등잔을 쥐어주며) 밤에 몰래 그 얼굴을 확인하고 뱀이라면 목을 자르렴."
- 프시케 홀몸 버전 : "아폴론 신전에서 네가 끔찍한 괴물과 결혼할 팔자라지 않던. 이 골짜기의 사람들 얘기가 네 남편은 괴물 뱀으로 널 실컷 먹여 살찌우고 잡아먹을거라 하더구나. 그러니 우리 말대로 하렴. 등잔과 칼을 준비해 감추어 놓고 소문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면 되는거야."
여러 이야기들 중엔 에로스가 향수병에 시달리는 프시케의 간청에 초대를 허락하면서도 언니들의 시기를 예감하곤 그녀들의 말에 귀를 귀울이지 말라는 충고를 한 내용도 있다. 하지만 프시케가 마음을 다잡기에는 궁전을 감옥이라 여길만치 낮에 홀로 외로움에 시달렸고[7] 오랜만에 만난 핏줄들의 속삭임은 너무도 강렬했다.
이후 용서를 빌기 위해 프시케가 찾아간 아프로디테는 귀한 아들을 미천한 인간 여자에게 빼앗겨 분노한 시어머니 노릇을 톡톡히 한다. 그리고 프시케가 며느리로 인정받으려 고생할 때 에로스는 앞으로 나서지 않는다. 어떤학습 만화에서는 아프로디테가 에로스를 감금한 것으로, 다른대서는 아프로디테의 말을 빌려 프시케에게 데인 어깨가 덧나 몸져 누웠다고도 한다. 그럼에도 프시케가 아프로디테에게 받은, 인간으로서는 목숨을 바쳐도 완수가 불가능한 임무들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에로스의 입김 덕이었다고 한다. 신전 창고의 그득한 곡식을 종류별로 나누는 일에는 개미들을 동원해 줬고 겉보기와 달리 흉악한 맹수 황금양의 털을 모을 때에는 강의 신이 위험과 안전한 방법을 알려주도록 힘을 썻다. 용이 지키는 샘물을 떠오는 일에는 독수리를 보내줬으며 마지막으로 저승의 페르세포네에게 가야할 때에도 안전한 길을 누군가 알려주도록 수를 써놨다.
에로스를 사이에 둔 프시케와 아프로디테의 관계는 가히 신화 클래스의 고부갈등으로 이는 사랑을 성급히 얻으려 어머니를 속여 일을 키운 에로스의 책임이 크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자. 마마보이처럼 에로스가 어머니의 뜻대로 행했다면 에로스는 사랑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사랑에는 용기있는 결단이 필요하다. 에로스는 자신의 어머니보다 프시케를 더 사랑한 것이다. 이것이 사랑이 아닌가? 사랑을 저지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였던거다. 에로스는 '진짜' 사랑을 한 것.
- 이 일은 명색이 사랑의 신이 일개 인간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의 상처를 입는 결과로 돌아온다. 여러 신과 인간들을 농락해온 에로스의 보기드문 굴욕이기도 하다. 에로스를 괴물로 비유한 신탁을 내려 프시케가 그를 의심하도록 만든 아폴론 역시 사랑의 화살에 당한 이들중 하나였다.
여러 도움에 힘입어 지하세계에서 무사히 저승 특산 화장품을 들고 이승으로 돌아온 프시케. 그러나 미리 귀뜸받은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결국 호기심을 못이겨, 혹은 지아비에게 예쁘게 보일 마음에 페르세포네의 상자를 열고 만다. 상자에서 튀어 나온 것은 저승의 잠으로 인간이 여기에 노출되면 식물인간이 되어버린다. 때마침 심신을 회복하고 프시케를 찾아나선 에로스는 길가에 쓰러진 그녀를 신력이 깃든 화살로 깨워 걱정 섞인 책망을 하고 서둘러 어머니에게 돌아가 일을 끝마치도록 종용한다. 그리고 자신은 그길로 제우스에게 날아가 어머니를 설득해줄 것을 협박부탁한다. 그렇게 잃을게 많은최고신의 중재로 아프로디테의 인정을 받게된 프시케는 당당한 신의 일원이 되어 불사를 얻고 에로스는 그녀를 정식 신부로 맞이해 딸 헤도네(Hedone)[8]를 얻게 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남자 신중에서 얼마 없는 바람을 안 피는 신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어떤 기록에서는 이 녀석도 바람을 피웠다(...) 바람 상대는 미소년 가니메데 ANG?
프시케와 에로스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에서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몇 안되는 사랑 이야기. 이는 프시케 설화가 예전부터 존재하던 이야기가 아니라 서기 2세기의 로마 시인 아풀레이우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프시케와의 이야기는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도 에피소드중 하나로 나왔다. 원래 해피엔딩으로 끝난 이야기인 만큼 만화에서도 별 각색없이 내용이 진행되었다. 성장버전 성우는 강수진[9]. 남도일 판박이라 어? 남도일?이라고 여럿 생각했을 것이다. 어렸을때 버전은 성우가 그때 그때 바뀌는 편이다, 지미애였다가 우정신이였다가.
사랑과 욕망의 신이기 때문에 19금 성인용 매체의 명칭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에로영화나 에로게가 대표적. 아니 에로가 그 에로가 아닐텐데 아예 일본에서는 성적 욕망, 성적인 요소 등등을 마치 코스모처럼 에로스라는 일반명사로 사용한다(...).
3 카라의 미니 7집의 타이틀 곡
CUPID 참조.
4 소행성
MPC 지정 번호 순 소행성(Minor Planet) 찾기 | ||||
432 피티아 | ← | 433 에로스 | → | 434 헝가리아 |
433 Eros | |
구분 | 아모르 소행성군 화성 횡단 소행성 지구접근천체 |
지름 | 34.4×11.2×11.2km 평균 16.84km |
태양기준거리 | 1.4578777 천문단위(AU) |
원일점 | 1.782516 천문단위(AU) |
근일점 | 1.133239 천문단위(AU) |
궤도경사각 | 10.8286° |
이심률 | 0.2226786589 |
공전주기 | 642.95427일 (1.76년) |
자전주기 | 5.270시간 |
최고온도 | 100 °C (근일점) |
최저온도 | -150 °C (밤) |
겉보기 등급 | 7~15 |
지구에 접근하는 소행성 중에서도 큰 편이며 화성 근처에서 궤도를 그리고 있다. 2000년 니어 슈메이커 탐사선이 직접 방문했다.
4.1 상세
1898년 8월 13일 독일의 천문학자 칼 비트가 발견한 S형 소행성이며 이름의 모티브는 2번 항목이다. 지구에 접근하는 소행성들 중 1036 가니메드[10]에 이어 2번째로 크다. 밀도는 2.67g/cm3 정도로 알루미늄에 가까운 편이며 니어 슈메이커 탐사선의 분석 결과 에로스는 감람석과 휘석 등 철을 포함한 규산염으로 구성된 콘드라이트로 되어 있다. 지구에서 볼 때는 최대 7등급에 도달하는데 이 때는 팔라스나 베스타, 이리스 등을 제외한 소행성들과 해왕성보다도 밝아진다.
가장 큰 크레이터는 약 10km이며 표면에 있는 커다른 바위들은 10억년 전의 충돌로 주변에 흩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 '큐피드'라는 영어식 발음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영 좋지 않은 발음이지만 '큐피트'라고도 한다. 하지만 신화를 얘기할 때는 라틴어 식으로 쿠피도라고 제대로 읽어 주자. 참고로 이 단어는 그 자체로 '욕정'을 의미하는 일반 추상명사가 되기도 한다. 원래 라틴어에선 추상명사가 그대로 신 이름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그리스•로마 신화의 신 대부분이 이러한데, 한국어에서 A의 신으로 해석되지만 실제로는 그냥 A 그 자체인 것. 쉽게 말하면 태양의 신이라고 태양을 대표하는 신이 있는 게 아니라 태양 그 자체라 신인 것이다.
- ↑ 에로스는 모습을 투명하게 숨길 수 있다고 한다.
- ↑ 사실 아기천사 같은 모습은 헬레니즘 이후의 유행이고 더 오래전에는 헤르메스같은 미청년으로 조각되었다고 한다. 프시케와 관련해서는 르네상스 이후의 미술품에서 금발의 잘생긴 청년의 모습으로 나온다.
- ↑ 판본에 따라 그저 호기심에 금기를 어겼다고도...
- ↑ 인어공주와 맥락이 닿는다.
- ↑ 전승이 여러개가 있고 신탁의 내용도 조금씩 다르다.
- ↑ 시종들이 극상의 예로 여왕처럼 모셨지만 모습도 안보이고, 당연히 사람도 아니고, 갑자기 헤어진 가족들을 대신할 수도 없다.
- ↑ 쾌락, 기쁨, 환희를 뜻한다. 로마에서는 볼룹타스(Voluptas)로 부른다.
- ↑ 다만 일부 에피소드에서는김영선.
- ↑ 목성의 대형 위성 가니메데와 어원이 같다.